한참 주부들이, 직장여성들이 집에서 시간만 나면 홈 쇼핑 채널을 열청하면서 쇼핑을 해대던 시기가 있었다.
혼자 구매하는 것도 아쉬워서 좋은 물건이라고 여겨지면 동네방네 소문을 내가면서 구입하던 시기로,
하루 한 번 택배 아저씨가 오는 게 반갑다가, 절정에 이르면 택배사별로 등장하는 택배기사 보기가 민망한 시기였었다.

그 열풍이 이제 소셜 커머스로 옮겨가는 듯하다.

생활권이 서울 시내 핫 플레이스에 가까운 지역이라 소셜 커머스 상품이 많기에 거의 모든 종류의 소설 커머스 서비스에 가입을 했다.
내심 재미난 것도 많고, 까다롭게 선정해서 아주 괜찮아 보이는 것만 구입을 하기에 여지껏 실패한 경우도, 기한을 놓친 것도 없었지만 친구 이야기를 들으니 슬슬 걱정도 된다.


며칠 전 친구에게 안부 전화를 했다.
- 여어~
= (대뜸) 나 또 질렀다.
- 뭘?
= 소셜 말이야... 꼭 사야 될 것 같아서 사긴 샀는데...나 중독인가봐~
- 너 6월까지 마감인게 몇 개인지는 알아?
= 하루 한 개씩 써야할 거 같어 ㅜㅜ
- 사는 건 좋은데 써가면서 사라잉~~~ㅋㅋㅋㅋ

이 친구는 이전에 뭔가 쇼핑 중독에 빠져 본 경험이 없다.
오히려 계획적 쇼핑을 하던 친구인데 이 소셜 커머스에 빠져들고부터는 말 그대로 중독 현상을 보인다.

이메일 자동 수집을 다 해지할까? 고민하길래 '아니 그러다 진짜 좋은 거 놓치면 어떻게 해.' 라고 답했던게 좀 미안해졌다.
과감하게 끊어버렷! 이라고 해줘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본인이 자주 가는 동네에, 좋아하는 것들을 사둔 것이다.
가격도 대부분 만원 에서 2만원 사이라 그리 부담가는 건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그 액수도 총계를 내면 꽤 될 것이다.

그래서 제안했다.
"일단 내일부터 무조건 써. 음식점은 그 외엔 가지도 말고. 무조건 반 이상 쓸 때까지는 더 이상 쇼핑하지마.'라고.

친구가 제안을 수용할지는 모르겠다.


 




일주일에 사용할 수 있는 소셜 커머스가 한 개라면 사용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주일에 서너 개를 사용하는 상황으로 몰린다면 모든 약속을 소셜 커머스를 이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정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만남을 가질 상대가 사용할 소셜 커머스 딜을 선호할 것이냐도 문제고, 미리 예약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꽤 계획적으로 줄 세워서 사용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는 것이다.
싼 가격이라고 덜컥 사놓고서는 그것에 노예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또한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유효기간을 놓쳐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사용유무와 상관없이 환불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다. 음식점의 경우 대부분 3 달 정도를 사용기한으로 정해두고 있지만 때로 한 달 내지 45 일 정도의 기한인 것도 있기에 메모를 잘 해두는 것도 필요할 듯하다.

한 개 한 개의 가격은 저렴할 지라도 총액으로 소비금액을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겠다. 하나의 가격이 저렴할 지라도 횟수가 늘어나면 전체적인 외식비의 비중 또는 소비 금액의 액수가 높아질 수 밖에 없고 많은 경우 구매한 딜에 추가금액을 내는 경우도 있으니 이것도 주의해야 할 점이다.

이러는 나는 잘 하고 있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 역시도 한숨을 쉴 수 밖에 없다 ^^;;;
오늘도 12시가 땡하면 새로운 딜 구경하러 가니까... 휴우~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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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보고 가용~ 트랙백 걸어놓고 갑ㄴㅣ다~

    2011.06.02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도 소셜커머스 둘러보다보면 계획하지 않았던 충동구매를 종종 하게 되더라고요;;
    자제해야겠어요~ㅋㅋ

    2011.06.02 1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대부분이 충동구매인 거 같아요. 그래도 친구들을 자주 만나는 지역에서 사는 것은 충동구매가 아니라고 스스로 위안하고 있기는 합니다 ^^;;;

      2011.06.03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3. 쿠팡에 가입했더니 솔직히 귀찮아요~
    ㅎ ㅎ
    목요일을 뜻깊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2011.06.02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귀찮으심 멜이나 문자 수신 거부로 돌려놓으시고 드가고 싶으실 때만 가심 좋을 거 같아요.
      저도 문자는 싫어하거든요 ㅎ

      2011.06.03 12:56 신고 [ ADDR : EDIT/ DEL ]
  4. 비밀댓글입니다

    2011.06.02 10:45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소셜커머스를 자주 이용하지만, 계획성있게 사야 합니다.
    기간이 정해져 있거든요. ^^

    2011.06.02 1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이거 한번 들어가보니 계속 들여다보게 되더라구요

    2011.06.02 1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케프카

    저도 반 중독이죠.
    정말 코 닿을때에서 하는거 아니면 안산다!
    이래놓고 살짝 코에서 떨어진데 사구...
    가지 말자! 라고 하니 배송하는거에 꽂혀서...ㅎ

    2011.06.02 12:43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 저는 뭔 줄도 모르고 있었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2011.06.02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걍 모르시면 모르시는대로 계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필수적인 것도 아니구요 ㅎ

      2011.06.03 12:59 신고 [ ADDR : EDIT/ DEL ]
  9. 소셜이 대세라, 저도 종종 살펴보곤 하는데,,
    홈쇼핑만큼의 중독성이 분명히 있는거 같아요~ㅎㅎ
    저도 급지르고 싶어진다는,,ㅎ

    2011.06.02 1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르고 싶어지는 마음을 참고 다음에 또 나올거야 하는 자세를 가져야한다,라고 생각합니다 ㅋ

      2011.06.03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10. 홈쇼핑 중독 무섭습니다. ㅎㅎ
    폭풍충동구매하는 사람 여럿봤습니다. ㅎㅎ

    2011.06.02 14: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지르기 전에 심호흡 한번씩 하고나면 진정 되는것 같습니다.
    하하하 처다보고 웃어보세요
    이상하리 만큼 마음이 변한답니다.

    2011.06.02 15:05 [ ADDR : EDIT/ DEL : REPLY ]
  12. 50프로 할인이라는 말에 막 지르게 되는거 같아요..;;
    저희 누나도 갑자기 마구 지르더군요..ㅋ

    2011.06.02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도 소셜커머스 보면..
    와~ 하면서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정말 내가 사야겠다고 생각되는 것이 아니면..
    그냥 구경만 하고 말아요..
    싸다고 사는 순간.. 아무리 싸도 과소비가 되는거니까요..

    2011.06.02 2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아무리 싸도 분수에 안 맞게 사면 과소비니까 잘 조절해야죠.

      2011.06.03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14. 비밀댓글입니다

    2011.06.02 22:11 [ ADDR : EDIT/ DEL : REPLY ]
  15. 들꽃

    12시 땡~에 새로운 딜이 나온다는 건 알고 있다면 중독 맞네요~ ㅋㅋㅋㅋ
    저도 첨엔 다른 동네 쿠폰도 사다가, 이젠 유효기간에 맞춰 찾아가는 게 귀찮아져서 우리 동네의 쿠폰만 구매합니다!
    쿠폰 없어도 끼니는 먹어야 하니까요~ ㅋㅋㅋㅋㅋ 스마트폰 쓰시는 분들은 쿠폰모아 같은 어플로 보시면 정리되어서 더 찾기 편해요. 실시간 업뎃은 아니지만.. ^^

    2011.06.02 23:09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그게 첫번째 조건입니다. 일단 떨어진 동네는 일부러 거기까지 왜가지~란 생각도 들구요 ㅎ

      2011.06.03 13:03 신고 [ ADDR : EDIT/ DEL ]
  16. 요즘 전 세계 어디나 중독?현상이 이뤄지는것 같아요.
    제 주변에도 요즘 난리랍니다 ㅋㅋ
    뭐하나 제대로 된게 떴다하면 전화벨부터 울리니..
    잘못사용하면 정말 가랑비에 옷젖는줄 모를지경이더라구요^^;

    2011.06.03 05: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계신 곳이 홈쇼핑의 발원지잖아요. 거긴 나라도 워낙 크니 이해가 되긴해요. 근데 거기서도 서로 전화해 주시고 하나요? ㅎㅎㅎ 세계 어디나 공통인가봐요 ㅎㅎ

      2011.06.03 13:04 신고 [ ADDR : EDIT/ DEL ]
  17.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겟습니다.
    세상 환경을 달라지고 어느덧 자기도 모르게 지출은 늘어나는 세상입니다. ^^.

    2011.06.03 08: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전 어제 처음으로 소셜커머스를 이용해 봤습니다. 알밤 주문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맛있거나 그러면 저도 중독되는거 아닐지 모르겠네요... ^^;

    2011.06.03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흠, 드디어 발을 디디셨군요. 축하합니다 ㅎㅎㅎ
      알밤은 간식으로써 몸에도 좋으니까 중독되어도 괜찮을 거 같은데, 암튼 소셜에 중독되는 건 피해야할 거 같아요 ㅎㅎ

      2011.06.03 13:0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