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착각이다.
아니면 다른 이유로 헤어져놓고, 헤어진 이유로 여자 탓을 할 때 남자들이 써먹는 이야기일 뿐이다.

연인들의 이야기라면 어쩔 수 없이 식사의 시간이 포함되어 있다. 식사를 통해 상대의 취향도 파악하고, 정도 쌓고, 이벤트도 하고. 아무튼 식사시간은 데이트 중에는 꼭 필요한 코스이다.

연애 경험이 많지 않거나, 연애의 기술이 부족한 남자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여자는 적어도 패밀리 레스토랑 또는 이태리 식당에서 파스타, 이런 식사만을 원할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거야 만난지 얼마 안 되서 아직 사귈지 안 사귈지 결정을 못한 상태에서 남자를 지켜보는 경우라면 해당될 수도 있다.
 


또는 남자가 지겹게 쫒아다니면 쫒아버릴 요량으로 비싼 것만 먹자 우길 수도 있고, 그냥 벗겨나 먹자하는 멍청한 여자들의 무지한 행동일 수도 있다. 여기까지만 겪었던 남자가 결국 여자 탓으로 돌리는 것이야 당한 게 있으니 어쩔 수 없다할 수 있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어떤 여자가 마음에 든 남자가 이태리 식당이나 팸레따위를 데려가지 않는다고 헤어지겠냐는 말이다. 모자란 여자가 아니고서야 남자친구의 한 달 식비를 매번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한두 끼 식사로 날려버리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정상적인 연인의 경우라면 서로가 좋아하는 일상의 식사를 즐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삼겹살을 먹을 수도 있고, 비빔밥을 먹을 수도 있고 떡복이에 김밥을 먹을 수고, 파스타를 먹을 수도 있다.  그러다가 특별한 날 특별한 이벤트로라면이야 특별한 식사를 기대하게 되는 것이고. 이런 일상의 식사라면 평소 그 연인이 속한 그룹의 연령대별, 경제적인 레벨별로 적당히 선택할 수 있다.

학생이라면이야 한 끼 3천원하는 식당밥일 수도 있고 7천 원하는 돈가스 일 수도 있다. 여유있는 직장인이라면 한 끼 2만 원하는 식사가 평상시 식사일 수도 있다.그저 형편에 맞춰서 좋아하는 것을 골라 식사로 정하면 될 것이다. 나이도 좀 있고, 대체로 안정된 위치에 있는 그룹에서는 대충 한 끼 식사값으로2만원에서 4만원 정도 쓰는 듯하다.


식사에 드는 비용도 얼마라고 한정지을 수 없듯이 그 메뉴도 굳이 한정지을 필요는 없다. 서로가 좋아하는 것 중에 공통적인 것을 고르면이야 좋은 것이고, 둘 중 한 명이 강하게 먹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으로 정하는 것도 좋겠다. 요즘은 맛집에 대한 어플도 많으니 참고로 하는 것도 좋겠고, 우연을 가장한 맛집 탐험도 좋겠다.

물론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이라면 그날의 성격에 따라 우아한 곳도 좋고, 재미있는 곳도 좋겠다. 그런 특별한 날에는 사실 맛보다는 분위기가 더 좌우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어, 만난지 1년을 기념하는 날이라면 좀 오글거릴지라도 만원짜리 분홍색 케익을 사는 것도 좋겠고, 프로포즈를 하는 날이라면 프로포즈를 하기에 어색하지 않은 또는 프로포즈를 기억에 남을만한 분위기로 만들어줄 곳을 선택할 줄 아는 것이 좋겠다.

인간의 입맛이라는 게 어느 정도 일관성이 있으면 좋으련만 때로 매운 게 먹고 싶고 때로 느끼한 게 먹고 싶기도 하고, 때로 담백한 게 먹고 싶기도 하다.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평상의 데이트라면, 그 '때'라는 것에 따라 적절한 메뉴를 권해줄 수 있는 센스만 있다면 그것이 오히려 확실한 나이스 식사 선택일 것이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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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음.... 잘 새겨들어야 할 내용이로군요... ㅎㅎㅎ
    즐거운 한주.. 힘차게 시작하시길 바래요~

    2011.09.05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ㅎㅎ 저도 이해안갔어요 ㅋㅋ
    전 이벤트날에나 팸레 고고 ㅎㅎ

    2011.09.05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꼭 비싼 곳이나 분위기 좋은데를 갈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기념일이나 가끔 기분내야 될때면 모를까..ㅋㅋ

    2011.09.05 1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1.09.05 11:36 [ ADDR : EDIT/ DEL : REPLY ]
  6. 흐흐흐...
    신랑이랑 결혼전에 맨날 한식만 먹었어요
    신랑이 좋아해서....ㅠ.ㅠ
    결혼하기 몇달전에 햄버거 먹으러 갔는데
    속으로 이런것도 먹으러 오다니...와..........하고 감동했다는..???켁~!

    2011.09.05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제 여자친구도 요런 곳 좋아하지만,
    요즘 삼겹살에 맛이 들려서 말이죠.
    제가 술마셔서 운전해야 하는데,
    같이 만취해서 대리비만 날렸답니다. ㅋㅋㅋ

    2011.09.05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맞는 말씀입니다~
    무엇보다 때가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매번 레스토랑가면 거덜납니다~-_-;;

    2011.09.05 1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사귀는 기간이 길어져 익숙해지면 먹는거야 전혀 신경쓰지 않게되죠 ㅎㅎ

    2011.09.05 1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여자들이 펨레를 좋아하는건 사실이죠.
    하지만 매일가고싶은것이 아니라 기념일에 한번씩 가는것도 좋지요~
    분위기에 약한사람이 여자니깐요^^

    2011.09.05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우호.. 맞는 말씀이세요..!!
    너무 잘 보구 갑니다..!!

    2011.09.05 1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펨레라는 것을 처음 들었네요...
    촌놈.. 이래서 연애를 못하나 봅니다.. ㅋㅋ
    진짜 사랑하는 사이라면..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하지 않겠지요..
    언제.. 누구와 먹느냐가 더 소중하지요.. ^^

    2011.09.05 16: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여자들은 분위기에 약하니..특별한날 아니고서야..잘 못가죠~~
    특별한 날에도 의미 부여하는거 에 따라 어딜가도 좋던대~~
    저희부부는 혼인신고한 저녁에 구청에서 나오자마자..
    천국에서파는 김밥집 가서 라면이랑 떡볶이 먹었는데..재밌었어요!^^
    아...배고프네요 근데 ㅠ.ㅠ
    -by 아내-

    2011.09.05 1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도 고깃집을 더 좋아해요 ㅎㅎㅎ
    저런곳은 어~쩌다 한번 가는 곳이면 족하죠 자주 가긴 분위기도 머니도 부담스럽고 ㅋㅋ

    2011.09.05 2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는 다행히 입맛이 다국적이라서 가리는 것은 없습니다.
    어찌 보면 좋아하는 음식이 비슷한 것도 참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2011.09.05 2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음식 취향은 여자, 남자로 구분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사람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아무튼 파스타집에 가 보면 소개팅 하는 커플들이 종종 보이기는 하더라고요.
    예리한 글 잘 보고 갑니다^^.

    2011.09.05 2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그러게요

    소개팅 할때나 만난지 얼마 안 됐을 때는 파스타나 돈까스처럼 칼질이 가능한 레스토랑을 선호합니다.
    식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 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한식도 조용한 곳이 있긴 하지만
    그런 곳은 비쌉니다;; 그냥 적당한 가격대에 조용히 이야기할 만한 곳은 파스타 전문점이더라고요.
    소개팅 처음 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그러다 친해지면 그때부턴 메뉴선택이 중요해지지 않는 거죠.

    2011.09.05 22:58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희도요, 남편이 한식을 좋아하는 편이라...맨날 한식 위주로 먹었던 듯...
    중요한 건 음식의 종류가 아니라 누구와 먹느냐겠지요 ㅋㅋ

    2011.09.05 2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비밀댓글입니다

    2011.09.06 01:41 [ ADDR : EDIT/ DEL : REPLY ]
  20. J

    패밀리레스토랑 환장하는 남자도 많아요.
    난 적당히 맛있고 저렴한 걸 선호하는데, 옛남친 중 하나는 어찌나 아웃백~프라이데이~이거저거~노래를 해쌌는지 아주 취향 안 맞아 고생했네요. 생전 가본 적 없는 패밀리레스토랑 그 녀석 사귀는동안 다 알게됐지 뭐에요. 특별히 맛있는 것도 모르겠더만 비싸기는 오지게...그녀석 친구들도 같은 부류인거 보면, 여자가 그런 데만 좋아한다고 된장이네 어쩌네 하는 거 다 남자들이 여자 욕하고싶어 만들어내는 구실이에요. 즈그들은 뭐 안그러는 것처럼 말이죠.

    2011.09.06 03:40 [ ADDR : EDIT/ DEL : REPLY ]
  21. qwe

    그러게요.. 예전에 맨날 패밀리레스토랑 타령하던 어떤 남자가 생각나네요..ㅎㅎ 지나고 생각해보니 정말 패밀리레스토랑에 환장했던건지, 제 앞에서 있어보일려고 했던건지..ㅎㅎ 갈때마다 자기는 서양음식 좋아한다면서 이래저래 아는척 했던 것도 지나고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요.(실은 제가 외식전공을해서 그런 상식은 더 잘 알고있었는데 가끔 궤변을..ㅎㅎ) 저는 원래 순대국 스타일이었는데, 그 남자 말투가 한식좋아하면 없어보이고 무시해도 된다라는 말을 자주해서-!! 하여간 레스토랑가서 칼질을 해야 있어보일 것이라고 지레짐작하지 않았으면 합니다!!ㅎㅎ 삼겹살을 먹어도 센스있는 메뉴선택이었다면 충분히 멋있어 보일 수 있거든요!!

    2011.09.08 10:1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