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10. 31. 08:19


얼마 전 지인의 아버님이 오랜 병환 끝에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고 사후 일처리를 하고 있는 과정에서 신용카드 사용 고지서를 확인하니 매주 한 번씩 근처 할인마트에서 20만원가까이 결제된 내역이 있고, 카드론으로 천만원 가까운 빚이 있으시더라는 것이다. 고인이 마트에서 장을 봐올만큼 몸이 편하지도 않으셨고, 부자는 아니지만 빚을 질 경제상황은 아닌지라 가족 모두 당황해서 해당 내용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카드론으로 대출받은 돈은 고인의 통장에서 고인이 생전에 다니던 교회의 집사에게 송금되었으며, 마트에 갈 때마다 그 집사가 동행하여 쇼핑하였으며 그 물품 또한 그 사람이 가져갔다고 한다. 고인의 휴대폰에 있는 번호로 그 집사에게 연락을 했으나 대출받은 돈은 고인이 교회에 헌금한 것을 자신이 대신 송금받은 것이며 교회에 헌금했다고 하고, 장을 본 것은 교회물품으로 자신은 도움을 준 것이라며 도움을 줬더니 이런 일을 한다고 오히려 지인을 타박하더라는 것이다.

고인이 다니던 교회는 고인의 장례식도 적극적이고 진심어린 도움의 손길을 줬던 바라 가족들도 고마워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자 가족들의 교회에 대해 분노하게 되었고 교회의 목사를 찾아가 해당사건에 대한 상황을 정리하였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그 집사라는 사람은 근처의 병원들을 돌면서 교회의 집사라는 신분과 교회 배경을 이용하고, 자신이 무슨 힘이 있는 것처럼 속여서 환자들과 친분관계를 만든 후에 몇몇가지의 작은 사기사건을 저질렀고...돈을 꿔서 갚지 않는 방법이나 교회에 기부금을 모금하여 착복하는 등...이로 인해 이미 교회에서는 퇴출되었다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이런 내용을 알려줌과 동시에 그 사람의 주소와 그 사람의 사기를 증명해줄 사람들을 알려줬고 그들의 도움으로 사건은 해결되었다. 그 사람은 헌금대신에 교회에서 필요한 물품을 고인이 사는 것이 교회에게 도움이 되고 고인에게 좋은 일이 될 것처럼 사기를 치고, 교회에 큰 돈이 필요하니 한동안 빌려달라는 것으로 고인을 속여서 카드론을 대출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고 한다.


어떤 감언이설 또는 협박으로 고인을 속이고 사기를 쳤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아파서 마음이 약해지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의 환자를 이용하고, 교회를 팔아서 자기의 이익을 취한 것은 틀림없는 사기행위이다.

후에 그 사람의 가족이 사죄하고 가능한 만큼 보상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일이 없었던 일로는 안 될 터이고 지인 가족은 돌아가신 고인에 대해 추모하고 애틋한 마음을 가져야 할 시간에 더할나위없는 고통의 시간을 겪었었다. 이는 직접 사기를 당한 환자는 물론이고 그 종교나 해당 교회에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일이다.

인간이 가장 나약하고 힘이 들 때, 도움을 주는 척, 위로를 하는 척 상냥하게 다가와 종교를 배경에 두고 파렴치한 짓을 한 이런 사기꾼들은 더 있을지도 모른다. 병이 들어 심신이 나약해진 가족이 있다면 누군가 이런 악의 손길을 뻗치고 있지는 않는지, 그로인해 더 큰 상처를 받게 될 수 있는 일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봐야할 것이다.


기독교 전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님을 명확히 밝힙니다. 어떤 교회에 적을 두었던 지극히 개인적으로 인성이 좋지 않은 한 사기꾼이 그 대상입니다. 문제해결에는 해당 교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으며 교회 및 기독교의 정책과는 전혀 관계없음을 다시한번 일러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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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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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딜가나 그렇게 맘약한 사람들 등치고 도망가는 놈(켁~)들이 있다니까요...ㅡ,.ㅡ;;
    돌아가신분도 그렇고 가족들도 참.....그랬겠어요...
    다행히 사기행각(?)이 밝혀졌으니 더 큰 피해는 없었길 바라네요...

    2011.10.31 1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못된 사람이군요~ 혼자 자멸할 것이지 왜 엄하게 끌여들이는지...
    시월 마지막 날 행복한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2011.10.31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종교를 이용한 신종 보이스피싱이네요. 정말 그 방법이 점점 치밀해지는군요.
    안타깝습니다.

    2011.10.31 10:39 [ ADDR : EDIT/ DEL : REPLY ]
  5. 세상 참 무섭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요새는 더욱 그런거 같아요..

    2011.10.31 1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무슨 저런 인간이 다 있답니까..
    종교를 가지고 사기치다니,,정말 세상 무섭네요

    2011.10.31 13: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허어... 정말 무섭고 무서운 세상살이입니다..ㅠㅠ

    2011.10.31 15: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으이구...
    꼭 그런 한두사람이 전체를 욕먹이고 있다니까요.. 참.. 너무하네요.

    2011.10.31 16: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도 주위에 아픈 분이 있어서 병원에 자주 가는데 아프신 분들, 아프신 분의 가족들은 이런저런 소리에도 솔깃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 마음을 이용한 범죄는 진짜 나쁜 것 같아요. 특히 종교를 이용해서 그런 행동을 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더라고요. 아무튼 모든 사람에게 그러지 말아야겠지만 특히 마음의 짐이 있는 아프신 분들을 이용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2011.10.31 2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모두는 아니만, 일부 종교인들 각성해야 합니다.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2011.10.31 2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교회 집사라는 자리에 있어서 지인분의 아버지가 더 믿으셨는지도 모르겠네요..
    세상에 사기치는 사람들은 왜 약자들에게만 사기를 치는지 모르겠네요
    약자라 감언이설에 더 혹하는 건지도..........
    암튼 요즘 믿을사람 없다는게 씁쓸하네요..

    2011.10.31 21:28 [ ADDR : EDIT/ DEL : REPLY ]
  12. ㅡㅡ 꼭 이런 사람있지요... 참으로 해도 너무한거 같아요...참...

    2011.10.31 2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어디나... 미꾸라지가 물을 흐린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런 사기꾼이 있다니 ㅠㅠ

    2011.10.31 2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종교를 이용한 사기들이 주변에 꽤 많더군요.
    절박한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이런 범죄들은 정말 최악이죠. ^^;;

    2011.11.01 06: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말..
    한숨만 나오네요...
    쩝;;;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이러한 사기꾼들 덕에 진실한 믿음도 왜곡되는것 같아 걱정입니다.

    2011.11.01 06: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이런... 그 집사 라는 사람.. 잡아다가.. 아주.. 작살을 내고 싶네요.. (말이 험한가 ^^)
    열불나는 사건입니다... 저런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슬프네요.. ㅠㅠ

    2011.11.01 0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같은 사기꾼이라고 해도 정말 문제가 있군요..
    교회에서 퇴출될 정도라고 하면 교회에서도 교인들에게 조심하라고 공지도 하고 해서 또다른 피해자가 없도록 해야할텐데 안타깝습니다..^^

    2011.11.01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항상 문제가, 교회라는 종교를 가면삼아 자기 잇속을 챙기려는 사기꾼들이 많다는겁니다.
    그래서 교회가 욕을 먹고, 기독교가 욕을 먹는건데 거기에는 그 사기꾼중에 목사, 장로, 집사들이
    많다는게 문제지요~ 파란집에 살고있는 장로 한분도 빨리 회개하고, 새사람이 되길 바래봅니다~

    2011.11.01 1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정말 안타까운일이네요...
    에휴... 기독교에는 이런일들이 비일비재한 것 같아요..
    이런 사람들 때문에 제대로 된 종교인들도 욕을 먹게 되는거고..
    여러가지로 안타깝네요..

    2011.11.02 10: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비밀댓글입니다

    2011.11.04 10:36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약자

    약자를 보면 도와 줘야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아, 내 밥이 눈 앞에 있구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어리고 힘없고 돈없고 권력없을 때 자신이 그런 대접을 받았거나
    주위에서 본 것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이용하는 것.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서 존중감, 귀중한 존재라는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도대체 무슨 이유로 그러나요?
    그게 인간의 본성인가요?

    2012.05.20 20:3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