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이번 편을 광고하면서 제작진은 최종 탈락자가 반전일 것임을 계속 예고했다.
이는 과연 무엇에 대한 반전이었을까?

 

가수들의 무대에 대한 반전?
아니면 1차 경연의 결과에 대한 반전?
아니면 가수들 실력에 관한 반전?

모두 아니었다.

이번 반전은 철저히 스포일된 내용에 대한 반전이다.

 

윤도현의 탈락이 대세인 것처럼, 아마도 여지껏 스포일된 내용이 맞았었으니까 이번 것도 맞겠다 싶었고 그렇다면 윤도현의 탈락이 믿어지지는 않지만 대세일 것으로 보고 이미 여론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더군다나 윤도현이 부르게 될 노래는 런 데빌 런. 윤도현과 어울리지도 않을 뿐더러, 중간경연 때도 윤도현은 이 노래에 대한 어려움을 표했다. 가사가 와닿지도 않고 9명의 소녀시대가 부르는 것을 혼자부르려니 소화하기가 물리적으로도 어렵다는 사실을 토로했었다. 

 

무대에 오르기 전 그의 몸 상태도 최악이었다. 참았다가 터져나오는 기침은 그 정도가 심각함을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였고 평범한 사람이라면 말하기도 어려울 상황으로 보여졌다.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려운 그나마 쉽지 않은 준비과정이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의미있는 편집도 있었다. 무대 초반 이소라가 진행을 하면서 오늘 무대로 탈락자가 나오게 됨을 이야기할 때는 마침하게 윤도현을 삽입하는 편집을 했다.
 


마치 예견을 하는 듯 무대를 시작할 때도 인터뷰를 할 때도 '꼴찌여도 상관없다. 무대를 즐겼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이마저도 극적인 복선으로 보여졌다.

어찌보면 스포일러를 포함해서 경연의 결과까지가 잘 짜여진 스토리인 것처럼 보인다.
공개된 스포일러에 신정수 PD는 무척이나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했고 녹화날짜까지 변경하는 강수를 뒀다. 진실이 스포일되었을 때와 같은 태도였다. 어쩌면 더 화내고 더 흥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어느 정도 진실이 포함되어있기에 물론 그런 행동에 대해서 뭐라 할 필요도 없고 그런 반응도 당연하다.

하지만 결과가 이렇게 되고 보니 스포일러, 신PD의 반응까지 극적인 결과를 연출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가 되어버렸다. 앞으로도 스포일러는 철저하게 차단되어야 하고 가능하기만 하다면 법적인 윤리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윤도현의 탈락이라는 스포일러가 틀리게 됨으로써 스포일러에 대한 신빙성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다행이다.

이번 스포일러야 청중단, 제작진, 출연관계자들 모두에 가능성을 둘 수 있다. 하지만 다음 출연자에 관련한 스포일러는 연출진에서 일부러 언론에 흘렸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접촉 단계에 있는 제작진이나 출연관계자가 확실하다.  다음 출연자로 확실하게 스포일된 두 사람이 있다. 옥주현과 조관우이다.

오늘 방송에서 다음 출연자의 화면은 없었다. 이미 한 번 내지 두 번의 방송 분량은 녹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미 출연자는 같이 움직여지고 있다. 그래서, 기대한다고 변할 것은 없다는 것은 알지만 일말의 희망으로 한 가지 스포일된 내용은 틀렸으면하고 바란다.  다음 출연자가 옥주현이라는 스포일러는 틀렸으면, 제발 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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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윤도현 박정현이 탈락이라는 소식에 상당히 걱정했습니다.
    윤도현 팬이거든요. 박정현은 꼭 제 딸 보는 듯해서 좋구요.
    그래도 김연우가 떨어져서 너무 의외였습니다. 안타깝네요.

    2011.05.22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누가 떨어져도 안타가운 상황인 것 같아요. 탈락이라는 것보다는 변화다 정도로 생각하고 싶어집니다. 우리밀맘마님 반갑습니다.

      2011.05.22 21:37 신고 [ ADDR : EDIT/ DEL ]
  2. ㅎㅎㅎ 마지막 바람을 보니 나 왜 이렇게 웃기죠? ㅎㅎ

    2011.05.22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거이 뽀인뜨입니다요 뽀인뜨! ㅎㅎ
      아 진짜 심하게 바라고 있거든요 ^^!

      2011.05.22 22:10 신고 [ ADDR : EDIT/ DEL ]
  3. 아 아무튼 김연우가 떨어져서 너무 안타깝습니다.....잘 보고 갑니다~^^

    2011.05.22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누가 떨어져도 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김연우를 본 횟수도 적으니 더 아쉬워요.

      2011.05.22 22:10 신고 [ ADDR : EDIT/ DEL ]
  4. 새로운 멤버의 스포일러는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왠지 아쉬움이 있지만 말이죠.
    김연우씨의 탈락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2011.05.22 2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을 것 같지만 그래도 말입니다 ㅜㅜ
      김연우 무대를 몇 번만 더 봤으면 좀 덜 아쉬웠을 것도 같구요.

      2011.05.23 12:53 신고 [ ADDR : EDIT/ DEL ]
  5. 나가수를 시청하지 않아 잘 모르겠어요
    이런 일이 있었군요~
    활기찬 월요일을 맞이하세요~

    2011.05.23 06: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훌륭한 무대를 보여준 건 좋았는데 탈락이 있어서 좀 아쉽더군요. 펜펜 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2011.05.23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6. 저는 옥주현한테 별 감정은 없는데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조관우가 먼저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ㅎ
    옥주현보다 좋아하는 가수가 많아서 그분들 먼저 나오고 나중에 옥주현 나와도 안늦으니까요 ㅎㅎ

    2011.05.23 0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금대로라면 둘이 같이 나오게 될 것 같아요.
      좋아하는 가수들도 많고 노래 잘 하는 가수들도 많은데...
      그녀는 스스로가 안티를 만드는 성격이라 전체적인 분위기를 해칠까봐도 걱정되구요.

      2011.05.23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7. 그니깐요. 동생이 박정현이 1등이고 윤도현이 탈락한다는 가짜 스포일러를 흘리길래
    철썩같이 믿었는데...ㅋㅋㅋㅋ진짜 반전이엇어요

    2011.05.23 0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1등 스포도 있었군요. 스포일러를 잘 이용했다라는 느낌도 들어요...일부러 흘렸을까? 라는 생각도 잠시...ㅋㅋ

      2011.05.23 12:56 신고 [ ADDR : EDIT/ DEL ]
  8. 정말 저도 스포일러보고 살짝 짜증났었는데,,
    그게 반전이 될 줄이야..당연히 윤도현이구나 했는데 김연우라니..
    암튼, 이번 나가수는 탈락이냐 그런걸 떠나서 역시 감동의 무대였던 거 같아요

    2011.05.23 1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제 스포일러에 대한 신빙성이 사라져서는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믿지않으리 가 되어버렸어요 ㅎ
      그쵸!! 그들을 모아놓고 탈락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거 같아요.

      2011.05.23 12:57 신고 [ ADDR : EDIT/ DEL ]
  9. 윤도현이 떨어질줄 알고 보고 있엇는데..
    노래들으면서 멋지다 하며 아쉬웠었는데
    전혀다른결과에 놀랬다죠..

    2011.05.23 15: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이글 퍼가도 되죠?

    2011.06.14 11:5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