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의 다음 가수로 옥주현이 언급되자 마자 그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여론이 들끓었다.  현재 출연하고 있는 가수들과의 실력 차이도 차이이지만 그녀에 관한 많은 여론에서는 서슴없는 비호감 에너지가 넘쳐흘렀다.  온갖 저속한 표현이 넘쳤고 해당 기사에는 한 시간 동안 천개 가까운 악플이 달렸다. 옹호하는 의견이 있기는 하지만 그야말로 가뭄에 콩은 커녕 콩시루도 없는 정도였다.

 

그것이 현실로 드러났다. 그녀가 등장했다. 어제 정식으로 발표가 난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나가수 도중 리모콘을 찾게 될 것 같다. 그녀의 목소리도 모습도 보기 싫기 때문이다. 대중문화에 대한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는 편으로 가장 유리한 점이라면 폭넓게 좋아하는 문화는 많은 반면, 특별히 대놓고 싫어하는 부문이 없다는 것과 특별히 싫어하는 연예인이 없다는 것도 한몫한다. 별로 누군가의 안티가 되어본 적도 없고, 누군가의 빠순이가 된 적도 없다. 미적지근한 사랑이라기 보다는 범인류적인 사랑이라고나 할까.

 

그런 성격상 누구를 과격하게 싫어하지는 않는데 딱 두 명의 연예인이 나오면 프로그램에 상관없이 다른 프로로 돌려버린다. 대체로 싫은 사람을 안만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어지간하면 보기로 한 프로그램을 보는데 말이다. 그 중 한 명이 옥주현이다.

 

옥주현도 연예인인데 그녀는 팬이 없는 것일까? 어딘가 있기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안티 팬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녀의 순수 팬들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악플과 맞서  싸워줄만한 힘이 없거나 수가 너무 적거나 아니면 없을지도 모르겠다.  핑클에서 노래라면 빠지지 않는다는 호평을 들었었고, 의술과 본인의 노력으로 예뻐지기도 했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그룹이 아닌 개인의 이름으로도 많이 알려졌는데 옥주현은 이름이 알려진 만큼 비호감도가 커져가고 있다.

 

잠재된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이러한 비호감 에너지의 대방출을 이끌어 내는 그녀의 그 무엇인가는 우선 실력 이전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력이 아니라 인간 자체의 문제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인간에 껴있는 자만심의 덧옷 탓이 가장 크다.  자신감과는 명백하게 구분되는 자만심, 충고라기 보다는 무시를 일삼는 언동, 정확하다기 보다는 고집스러운 단정짓는 말투.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게 아니라 남을 낮춰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표현과 언사.  항상 부정적인 느낌을 갖게 되는 이유야 수없지만 대표적이다.

 

그녀의 기사에 덧붙은 글을 대충 봐도 악플이 대부분인데 가끔  달린 선플은 단 한 가지 종류이다.  그냥 봐줄만 하잖아요 라는 중립적인 의견도 올라올 법한데 단 한가지의 선플이다. 노래는 그럭저럭 하잖아요 또는 아이돌 출신 여가수치고는 노래를 잘 하잖아요.

 

맞는 말이다. 노래는 그럭저럭 한다. 조건이 웃기기는 하지만 노래도 잘 한다고 할 수 있다. 단지 그건 뭣뭣뭣 치고는 잘 한다는 것이고, 그럭저럭이라는 단서가 붙은 것이지 노래하면 죽이잖아요 이 수준은 아닌 것이다. 아무리 비호감이라도 노래를 잘 한다면 들어나 봐야겠다라는 기대가 들기도 할 것이다. 그게 가장 문제다.  듣는 취향이 있으니 일렬로 세워서 순위 매기기는 어렵지만 지금 현재 출연중인 어느 가수보다 잘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누구랑 비교를 할 것인가? 이소라와?? BMK와??? 혹시 김연우?????  그야 말로 웃기는 소리가 되어버린다.

 

단 한가지, 나는 가수다 연출진이 제정신이었다면 한 가지 예외의 상황이 있었다. 김건모 사태로 나가수의 출연을 모든 가수가 꺼리고 있을 때 어려운 중에 섭외된 가수였었지 않을까? 몇 년 째 공중파에 가수로서 제대로 얼굴을 못 비추고 있는 옥주현으로서는, 쓸데없는 자만심으로 가득한 옥주현이라면 그때 얘기가 오갔을 수도 있고 그랬다면 약간의 면죄부는 있을 것이다.

 

그녀의 등장으로 나가수는 옥에 티가 아니라 옥의 일부를 잘라낸 느낌이다. 또로로로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굴러가던 옥구술은 이제 투당탕거리면서 정해진 진로가 아니라 구렁텅이로 빠질 수도 있게 되어버렸다.

 

옥주현의 노래를 들어보고나 얘기하자고 할지 모르겠다. 어느 정도라면 그 말이 맞다. 어느 정도라면 그럴 것이다. 하지만 옥주현 정도라면 그 노래 자체가 듣고 싶지 않을 정도로 우선적인 비호감이라는 사실이다. 실력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호감이라는 것과 옥주현이 섞여있는 나가수 출연진의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 아주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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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씀처럼... 자만심과 자신감은 구분되어야겠지요.
    옥주현은 그 실력보다 인격 덕에 사람들에게 나쁜 평가를 받는 것 같아요.
    임재범이나 김연우의 빈자리를 채우기엔...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2011.05.24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실력외에는 아무 것도 관심없는 사람같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빈자리...그것은 정말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ㅜㅜ

      2011.05.25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2. 백문이불여일견이라 실제로 한번 보면 판가름 나겠지요^^

    2011.05.24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옥주현도 실력이 분명히 있긴 한데,,
    함 지켜봐야 할 거 같아요

    2011.05.24 1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실력은 있는 거 같긴한데, 한 번 보고나 얘기해야할 것 같은데 그게 본능적으로 거부가 되네요 -_-;

      2011.05.25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4. 연예인이 왜 이레 부정적인 이미지뿐인지, 놀라운 인물이네요. 방송에 출연을 한다니 방송 성향을 한번 봐야겠네요.

    2011.05.24 2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만큼이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대화의 기술이 너무나 부족한 것 같아요. 이번엔 어떨지...채널이나 안 돌리게 했음 좋겠어요.

      2011.05.25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5. 이번에 신피디가 시즌2에서는 아이돌도 섭외하겠다고 했다는데 사실인가 모르겠어요
    그러면 뭐 더 볼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2011.05.25 0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얘기도 들리더군요. 불후의 명곡 따라잡기 하려고하는 걸까나요 ^^;

      2011.05.25 09:57 신고 [ ADDR : EDIT/ DEL ]
  6. 저는 옥주현씨에게 개인적으로 다른 악감정은 없지만...
    뭐 노래도 제법 잘 하는 건 알고 있지만...
    과연...임재범을 비롯 그 무대의 다른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가...같은 무대에 설만한가...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ㅡㅡ;;

    2011.05.25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금까지는 그저 안 보면 됐었는데 나가수는 포기 못하겠어서요 ^^; 어깨를 나란히...그거 아니죠 정말.

      2011.05.25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7. 옥주현씨가 비 호감 이미지가 큰 것은 사실이지요. 다만 얼마나 진실된 노력으로 이러한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꿀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다만 나가수가 점점 그 본래 의도를 퇴색시키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긴 합니다. 조명받지 못하는 숨은 실력자들을 찾아내는 노력도 계속 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2011.05.25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나가수를 통해서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이미지 변신을 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대단한 일이죠. 지금까지는 호감으로의 변신 시도가 모두 실패해서 더 비호감이 됐는데 그저 너무 튀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정말 조명받지 못하는 좋은 가수들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부족한 부분이 가장 아쉬운 것 같아요.

      2011.05.25 09:59 신고 [ ADDR : EDIT/ DEL ]
  8. 둥이들맘

    정말 개인에 대한 비판이 어떻게 이렇게 쉬운일이될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블로거들이 연예인들을 비판하는 글을 보고 있자면(말만 그렇싸할뿐 비방)
    아이들이 생각없이 써대는 악성댓글과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2011.06.01 12:17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이 써대는 악성댓글과 둥이들맘님이 쓰신 글의 공통점은 있네요. 링크조차 없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댓글이라는 미명하에 비방을 날리는 것이죠. 블로깅을 안 하시는 분인가요? 이메일도 없으신 분인가요? 하실 말씀 있으면 자신을 드러내고 떳떳하게 하세요.
      비방이든 비판이든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혔습니다. 포스트에 대해서 대단히 착각하시고 있는게 포스트는 팩트만 전달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거짓을 쓰지도 않지만 논평이든 감상이든 의견이든 쓸 수 있고 반대의견을 나눌수도, 토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님처럼 자기를 숨기고 교묘하게 생각없이 썼다고 비난하는 글이야 말로 악성댓글이라고 합니다.

      2011.06.08 13:1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