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는 이제 스스로 스포일러가 되어서까지 일요 예능의 이슈를 이어가려는 듯하다. 지난 주는 중간 점검이 방송 되었었고, 연휴였던 것까지 겹쳐서 큰 폭으로 시청률이 떨어졌다는 결과가 보도 되었다. 불행히도 시청률이 대폭 하락한 이유가 그저 연휴고, 그저 중간점검이어서 시청률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기대감 저하, 신뢰성 하락에 불필요한 이슈 메이킹에 지친 시청자의 의견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옥주현과 JK김동욱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일었지만 그마저도 네티즌들은 이제 시끄럽다 정도의 반응으로 별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누가 초조했을까? 물론 당장 클릭당 단가를 챙겨야하는 언론사의 문제이기도 했지만 나가수측의 초조함이 가장 크다. 선플이든 악플이든 반응이 있어야 하는데 이젠 지겹다 라는 반응이 지배적이고 보면 나가수의 본격적인 하락을 의미하는 조짐이라는 해석이다.

어젯밤 늦게, 일반적으로는 속보나 뜨는 시간에 호외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에 기사가 떴다. 나가수의 이소라가 탈락하고, 장혜진 투입이 유력하다라는 기사였다.  그보다 몇 시간 전 이소라가 나가수에서 탈락한다면 MC도 그만둘 것을 고려한다는 기사가 스포츠서울닷컴발로 기사화 되었었다. 눈치 빠른 사람은 이소라의 탈락과 연관이 있음을 눈치챌 수 있는 기사였다.

누군가가 떨어져도 떨어질 것이었고 이전에 비해 그 관심이 현격하게 줄어든 것도 사실이라 스포일러는 그저 묻혀지기 쉽상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가수들의 공연이 더 중요하고 그 내용이 중요하지 실제 순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그 보도형태가 남다르다. 
 


우선 어제 오후 날짜라도 맞춘 듯 갑자기 장혜진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도 교묘하게 시간차이를 맞춘 보도였다. 그것도 일명 찌라시 미디어로 분류되는 이름도 모르는 닷컴기사가 아니라 이름 좀 있다는, 데스크가 그 지배능력을 가지고 있는 언론사에서 보도한 내용들이다. 이미 어느 정도 정보가 다 돌았기 때문에 장혜진의 기사가 동시에 뜰 수 있었고, 장혜진 쪽의 입장도 처음에는 완고하게 부정을 하다가 점점 출연도 가능하다라는 입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출처도 불분명한, 누군지도 모르는, 진짜 청중평가단이 썼는지, 진짜 나가수의 제작진이 쓴 것인지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스포일러와는 명백히 다르다. 스포츠서울닷컴에서 단독이라는 타이틀까지 달고 썼으니 이건 스포일러 수준이 아니라 정식 기사로써 보도된 것이다. 더 정확히 하자면 보도자료 내지는 그에 준하는 정보를 받고 쓴 기사라는 것이다.

만약 단독이라는 타이틀까지 달고 스포츠 서울닷컴이 진실이 아닌 그저 카더라 통신의 전달한 것이라면 명백하게 스포츠서울과 나가수측은 개별적인 입장표명을 해야할 것이다. 언론사가 먼저 사과한 예는 없으니 나가수가 허위사실유포를 들먹이며 펄펄 뛰어야할 것이다. 만약 사실이라면 기존의 나가수 입장에 의하면 스포츠서울닷컴을 업무방해죄로 고소해야할 것이다. (나가수는 분명 그 의지를 표명했었다.) 하지만
이 기사가 사실이 아닐 확률은 없어보인다. 그리고 나가수 측에서 엠바고 친 것을 스포츠 서울에서 일방적으로 깬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기자가 연예인의 사생활에 관한 것을 오프 더 레코드 하는 경우는 꽤 있다. 그러다가도 어느 시점이 되면 밝혀지기 마련이다. 개인간의 관계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사가 엠바고로 한 정보를 대놓고 이렇게 깨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좋다. 일단 데스크가 허락하지 않는다. 기사 하나 내고 방송사와의 관계가 깨지면 그게 더 문제이기 때문에 당연하다.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은 흥미를 유발하고 관심을 끌기위해서 어느 정도의 정보는 사전에 공개하고 있다. 단 결정적인 내용의 공개는 시청자의 보호차원에서라도 공개하지 않는다. 프로그램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그 내용을 보도하는 입장에서도 그것은 지켜야할 기본적인 것이다.  어떤 영화를 PR하면서, 그 보도자료를 인용하면서 영화의 결말을 미리 알려주는 언론사가 있단 말인가? 그건 언론사로서 지탄받을 일이고 기본 중의 기본을 어긴 것이다. 그 기본이 깨졌다. 누구에 의해서일까?  

결론적으로 지금 스포츠서울닷컴의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기사의 책임은 언론사에 있지만 스포일된 내용 보도 허락은 다른 프로그램들과 마찬가지로 나가수 측에서 나왔을 확률이 높다. 지난주 신정수 PD는 스스로 스포일러가 되어서 지탄을 받았다.  슬슬 나가수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가는 지금은, 스포일러를 스스로 자청해서라도 그 관심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여진다.
시청자들의 시청에의 묘미, 결과를 기대하는 기대심리와 재미까지도 서슴치않고 저버리는 치졸한 행위인 것이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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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처음 시작이 진심을 통하게 하는 진정성이 있는 프로그램이었던것 같은데
    너무너무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그런 것들이 퇴색되는것 같아
    많이 씁쓸한 요즘입니다. 정작 프로그램 운영 방침, 루머들 때문에
    시청자와 출연자들이 농락당하는 느낌까지 든다고 해야 할까요?
    안타깝기 그지없지요 ㅠㅠ

    2011.06.08 1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정성이라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거 같아요.
      그게 신뢰를 떨어뜨렸고 작은 문제도 큰 문제로 비화되고,
      이젠 놀림감이 되어버리는 거 같아요.

      2011.06.08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3. 이소라 탈락 확실한가보네요. 엉터리 스포일러가 많아서 방송보기전에는 모르겠네요.
    요즘 보면 나가수를 비롯한 다른 프로에서도 오히려 제작진측에서 엉터리 정보를 역으로 흘리는 경우도 있는거 같더군요. 잘보고 갑니다.

    2011.06.08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냥 스포가 아닌 기사로 떴다는게 아마 정보는 확실한 거 같아요.
      엉터리나 진짜냐의 문제는 남아있지만 스포츠서울이 단독으로 건 기사는 대부분이 사실로 밝혀진다는 점이 아마도 진짜일 것으로 보여져요.

      2011.06.08 12:08 신고 [ ADDR : EDIT/ DEL ]
  4. 저도 그 스포일러성 기사와 나가수 운영에 대한 문제제기 때문에 지난 번 나가수는 정말 보기 싫어지더군요.
    그래서 재방송 봤습니다. 너무 좋은 프로그램인데 왜 운영을 이렇게 밖에 못하는지.. 안타깝네요.

    2011.06.08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좋은 프로그램인데 운영상 문제점이 이렇게까지 프로그램을 망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2011.06.08 12:09 신고 [ ADDR : EDIT/ DEL ]
  5. 이번 스포는 저도 그냥 도는게 아니라 마치 제작진쪽에서 정보를 흘려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수록 태산이네요~

    2011.06.08 1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그런 거 같습니다. 스포츠서울이 정신 나가지 않고서야 이 정도 기사로 나가수를 등질 이유는 없으니까요.

      2011.06.08 12:10 신고 [ ADDR : EDIT/ DEL ]
  6. 나가수 제작진이 일부러 스포일러를 흘린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런 식의 언론플레이로 관심을 끌 수 있겠지만 대중의 외면이라는 역풍을 피할 수 없을텐데요.

    2011.06.08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제작진아니고서야 결과를 알기힘들텐데
    분명 문제가있는거 맞는거같아 아쉽습니다

    2011.06.08 12: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결과야 기존에도 다들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보도하는 건 다른 문제인 거 같아요.

      2011.06.10 00:32 신고 [ ADDR : EDIT/ DEL ]
  8. 무슨일을 하든 진정성이 보이면 성공할 확율이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받는 충격은 크다할것입니다.
    제작진이든 신문사든 누군가는 감수할날이 올겁니다.

    2011.06.08 12:47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정성이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큰 문제인 거 같아요.
      진정성에 대한 신뢰가 없어질 때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되기 어려운 듯합니다.

      2011.06.10 00:33 신고 [ ADDR : EDIT/ DEL ]
  9. 요롱이 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쉬움이 많은 프로그램이네요 ㅜㅜ
    점점 보기 싫어져요..ㅜ

    2011.06.08 13: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장혜진이 출연을 할 가능성이 높나 보네요. TV에서 본 기억이 없는데, 꼭 한 번 보고 싶네요.

    2011.06.08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장혜진에 대해서는 대환영이죠 ^^

      2011.06.10 00:34 신고 [ ADDR : EDIT/ DEL ]
  11. 이런데 반전으로 이소라가 탈락 안하면 재밌을거 같은..^^:
    암튼.. 너무 과열양상인거 같아요..

    2011.06.08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결론적으로는 그걸 가장 바라는 바이지만
      그렇게 되면 정말 신뢰가 완전히 깨질 거 같긴해요 ㅎ

      2011.06.10 00:35 신고 [ ADDR : EDIT/ DEL ]
  12. 아...
    저는 요즘에 방송 끝나고 노래만 따로 듣는답니다...

    2011.06.08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대부분 그렇게 되는데 이번주는 휴일기간에 재방을 보게 됐네요 ㅎㅎ

      2011.06.10 00:35 신고 [ ADDR : EDIT/ DEL ]
  13. 아, 그렇군요. 6일 재방송하기에 그냥 노래만 즐겼답니다.
    오늘은 수요일, 행복하시구요.

    2011.06.08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나가수 배신의 아이콘에 등극했다죠 ;;

    2011.06.08 15: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순서대로 배신의 역사를 나열했더군요 ㅎ
      근데 그 발간 매체가 아마 배신을 당한 매체라죠 ㅋ

      2011.06.10 00:36 신고 [ ADDR : EDIT/ DEL ]
  15. 스포일러는 매주나오네요 정말 ㅋㅋㅋㅋㅋㅋ

    2011.06.08 15: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도 기사를 보고 겉도는 기사였다면 넘어갓겠지만 메인에 걸려 있는것을 보니 어느정도 직감했습니다. 이러다가 프로그램 없어지는거 아닌가 몰르겟네요^^;

    2011.06.08 15: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카더라 하는 기사와는 달리 확신에 차있다는 것이 다른 거 같아요. 이후 나가수가 아무런 대응을 안 하는 것도 그렇구요.

      2011.06.10 00:38 신고 [ ADDR : EDIT/ DEL ]
  17. 이소라 빠지면 나가수는 아무것도 남는게 없을텐데요..
    처음부터 이소라가 알린 나가수인데..
    저도 이소라때문에 봤었어요;;

    2011.06.08 1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소라가 나가수의 큰 축인데 프로그램 성격부터가 많이 흔들릴 거 같아요.

      2011.06.10 00:39 신고 [ ADDR : EDIT/ DEL ]
  18. 아...
    저도 이소라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노래를 들어보니 정말 너무 좋더라고요
    뭔가 임팩트가 없어보이지만 정말 노래는 들으면 들을수록 감성이 솟구칠 정도로 좋더라고요
    나가수는 너무 스트레스 및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하게 만들어서 사람들이 점점 관심을 줄어들게 만드는거 같아요

    2011.06.08 2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아주 좋아하는 가수는 아닌데 무대와 실험적인 편곡을 즐기는 거 같아서 좋았거든요. 긍정적인 스트레스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저 소모성인 것 같아요.

      2011.06.10 00:40 신고 [ ADDR : EDIT/ DEL ]
  19. 아님말구식 보도를 일삼는 언론은 분명 문제가 있는데 그를 제제하는 방법이 쉽지 않다는게 문제이지요
    나가수가 시간끌기를 해서 그런지 관심이 점점 멀어지는것 같은데
    좀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

    2011.06.08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님 말고 식은 큰 문제죠. 그리고 스리슬쩍 사라지고 돈은 이미 다 챙겨 가지고가구요.
      지금 문제와는 좀 다르지만 아무튼 김빠지는 건 사실이네요.

      2011.06.10 00:41 신고 [ ADDR : EDIT/ DEL ]
  20. 장혜진도 노래 잘하는 가수지만 이소라씨 노래 참 특색있고 좋지요.
    잘 보지 않는 프로이지만 여러가지 잡음이 들리는것 같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011.06.09 0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장혜진, 이소라 둘 다 실력파들이라 듣는 재미가 있는 거 같아요. 그저 가수들 좋은 노래나 들을 수 있었음 좋겠네요.

      2011.06.10 00:42 신고 [ ADDR : EDIT/ DEL ]
  21. 정말 너무 이것저것 시끄러운 나가수라 점차 피곤해집니다.
    그저 노래 하나만으로 이렇게 관심을 받는 프로가 된 것인데 왜 노래에만 집중할 수 없게 하는지...

    2011.06.09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노래로 즐거움을 주고 받는 프로그램이면 참 좋을 거 같은 데 아쉽네요.

      2011.06.10 00:4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