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어거스트 러쉬와 프롬 파리 위드 러브로 알려져있고, 서구권에서는 튜터스의 헨리8세 역활로 더 많이 알려진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의 자살 시도가 검색어 상위에 링크되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인터넷에 게재된 뉴스들을 보면 자살을 시도한 것이 확실하다는 것과 자살 시도에 대해 본인이 부정했다는 의견, 두 가지로 나뉘어있다. 무엇이 진실일까?





우선 명백한 사실은 그가 약을 먹었고, 그의 집에서 바닥에 쓰러진 채로 발견되었으며, 응급 구조활동을 30분 가량 거부했다는 것과 경찰에 의해 병원에 입원조치되었다는 내용이다. 현재까지 그의 소속사에서는 이 사실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외신을 살펴보니 제일 먼저 취재해서 기사화 시킨 매체는 The Sun이고, 아래는 그 내용의 일부이다.



요점을 보면 약을 먹었고, 쓰러진 채 발견되었고, 그의 거부로 30분 넘게 구조활동이 지연되었다라는 내용과 그의 측근은 '매우 슬픈 사실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가 자살을 하려고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라고 밝혔으며,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리스 마이어스에게 사실을 확인하자 'No comment.' 라고 답변했다라는 내용이다.

로이터사는 The Sun의 기사를 인용해 이 사실을 기사화 하면서 조금 더 조심스러운 접근을 했다.

그의 집에서 약을 복용한 채로 쓰러져서 발견된 것을 전하기는 하지만 우선적으로 그의 소속사 대표의 공식발표가 없음을 먼저 개재함으로써 이 기사가 아직은 확정된 결말을 보여주는 것이 아님을 재확인하고 있다. 여기에 마찬가지로 측근의 말을 인용해 리스 마이어스가 술을 많이 마시기는 하지만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이고 있다.

정황적 사실은 같지만 두 기사에서 언급한 측근들의 의견이 현재 다른 상태이고, 무엇보다 본인이 그 사실을 명백히 부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확한 진실은 알 수 없다. 이후 발표되는 내용은 그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기 보다는 엔터테이먼트 비지니스의 특성상 그의 소속사가 의견을 개제할 것임으로 진실과 어느 정도 부합되는 내용일지는 알 수 없다. 이미 그가 '노 코멘트'를 이야기한 상황에서는 비지니스 적인 답변을 간구하고 있을것이다.

그런데 이 상황에 대한 우리나라 매체의 기사 내용은 그 강도를 아주 노골적이고 확정적으로 표현했다.


대체적인 기사의 흐름을 보면 The Sun의 내용과 아주 흡사하다. 초두에 쇼비즈스파이라는 매체 이름을 댔지만 The Sun이 취재사이며 그 내용이 같음을 봐서 재인용된 기사를 인용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사뭇 자극적이고 노골적이다. 자살시도라는 제목 하에 확정적인 '조나단이 자신의 집에서 다량의 약을 복용해 자살을 시도했다.'라고 확정적으로 기사화했다. 약을 먹고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라고 표현한 외신들과는 다른 양상이다. 외신들은 그의 측근의 언급을 인용하며 자살이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는데 반해 이 기사에서는 완전히 '자살을 시도했다'라고 한 것이다. 또한 그 측근의 이야기도 원문과는 달리 '자살 시도였다는 것이 의견이다, 추측이다'가 아니라 '자살 시도 사실을 인정했다'이다.

영국의 매체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이 기사에 대해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의심되며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가 주된 의견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사를 보면 멋대로 다 확정해서 기사화시켰다. 현지에서 조차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을 바다를 건너오면서 날개를 달고 내용이 부풀어졌다.

물론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우리나라 기사들을 볼리 없으니 이 기사들이 본인에게 문제를 미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행태를 보고 있자니 우리나라 연예인들은 이 자극적이고 노골적인 기사쓰기에 얼마나 당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The Sun은 가쉽 전문 기사를 다루기로 유명하고 어느 정도 그 신뢰도도 영향력있는 매체이지만 타이틀이나 그 내용이 꽤 자극적이라 연예계 종사자들이 피하고 싶은 매체 중의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여지는 남겨두고 기사를 작성한다. 정확한 상황정도는 묘사하고 의견인지 확정된 사실인지 정도는 구분해 둔다.

객관적 정황으로 보면 리스 마이어스가 약물을 복용했고 응급구조를 거부했다는 점에서 자살 시도를 의심할 수 있다. 답변을 명확하게 하지 않은 점도 그에 더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배우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The Sun 조차 여지를 두는, 그 내용에서는 확정적인 기사는 피해갔다.

기사를 작성할 때, 기사 대상에 대해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 정확한 사실을 고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이런(위의 한국기사를 쓴 기자같은) 기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무리일까?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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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런 악성기사는 사라져야죠..
    근데 저 사람이 누군가요ㅠㅠ 너무 모르네요 ㅠ

    2011.07.01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거스트 러쉬나 몇 개 영화에서 주연급으로 나왔던 아이리쉬 배우입니다요 ㅎ

      2011.07.03 15:51 신고 [ ADDR : EDIT/ DEL ]
  2. 공감합니다.
    악성기사 쓰는사람이문제죠

    2011.07.01 14:23 [ ADDR : EDIT/ DEL : REPLY ]
    • 노골적으로 자극적인 내용을 쓰는 몇몇 기자들은 정말 문제인거 같아요.

      2011.07.03 15:51 신고 [ ADDR : EDIT/ DEL ]
  3. 헉.. 제가 얼마나 요즘 세상과 동떨어 살았는지-_-;; 이 소식을 이제서야 보게 되네요..
    저런 악성기사.. 요즘 너무나 자극적인 소재로 시선 끌기에 나선 기자들덕인지
    사그라질 기미가 안보이는것 같아요 ㅠㅠ

    2011.07.01 14: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속보로 나온 기사이기는 한데 제대로 파악도 안 하고 일단 자극적인 기사만 써대는 게 더 큰 피해자를 양산하는 거 같아요.

      2011.07.03 15:52 신고 [ ADDR : EDIT/ DEL ]
  4. 연예인들 사생활도 없고..정말 힘들것 같아요...
    진실이든 오보든 사생활이 없다는 것만으로 숨막힐것 같아요..
    연예인이란 직업이 겉만 화려했지..속은 골병든 사람들이 많잖아요..
    우울증..자살시도..안타깝습니다..

    2011.07.01 14: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무리 그걸 각오한다해도 이렇게 과장되고 상처주는 기사를 본다면 정말 상처받을 거 같아요. 겉은 화려하지만 정말 힘든 직업인 거 같아요. 일거수 일투족이 그대로 드러나니...

      2011.07.03 15:53 신고 [ ADDR : EDIT/ DEL ]
  5. 우리나라는 무조건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을 싣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단 언론만 문제 삼을 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그런 성향이 많지 않나 싶기도 해요. ^^;;

    2011.07.01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걸 국민 성향이라고 보는 것도 어쩌면 언론의 힘이죠. 뭐든 잘못해 놓고 국민 성향이 그렇다고 해석해서 기사화 몇 번 하면 사람들은 그렇게 믿으면서 자기혐오를 해버리니까요.

      2011.07.03 15:55 신고 [ ADDR : EDIT/ DEL ]
  6. 그런 일이 있었군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

    2011.07.01 16: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악성 기사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이런 사건이 있으면 좀 사그라 들만도 한데....ㅜㅜ

    2011.07.01 16: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기사를 옮겨오면서 이런 식으로 과장하고는 나중에 슬쩍 모른 척이나하구요.

      2011.07.03 15:56 신고 [ ADDR : EDIT/ DEL ]
  8. 비밀댓글입니다

    2011.07.01 18:38 [ ADDR : EDIT/ DEL : REPLY ]
  9. 안타까운 뉴스로군요~
    벌써 7월입니다.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2011.07.01 19: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나중에는 또 다른 기사를 올리기만 하면 그 뿐이니까요. 빨리 올리고 빨리 돈 벌어야죠. 내용이야 어찌 됐든 말든 ㅋ

    2011.07.01 1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기사들이라는게 참..;;; 그래서 예전부터 펜을 이용한 폭력이 얼마나 잔인한지
    표현한 글들이 많죠..

    2011.07.01 1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펜으로 하는 폭력은 고래로 최고의 고통을 주는 것인데 그걸 제대로 하는 기자들 넘 많아요.

      2011.07.03 15:58 신고 [ ADDR : EDIT/ DEL ]
  12. 예.. 우리나라 보수언론들에게 그런걸 요구하는건 너무 무리한 요구입니다 ㅡㅡ;;
    (역설인거 아시죠?)

    2011.07.01 2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오보일까 아닐까

    '약을 과다 복용했고, 자택에 쓰러져 있었으며, 응급처치를 거부했고, 의식을 찾았으나 당사자는 사건에 대해 노코멘트' 여기까지는 확인된 사실. 다른 목적으로 약물을 복용했다고 생각하든, 자살을 염두에 두고 약물을 복용했다 생각하든 그것은 개인의 판단 문제.

    자살로 추정된다는 것이나, 자살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둘다 측근의 추측일뿐.

    중요한 사실은 조나단은 분명 약을 과다 복용했다는 것.
    그리고 이제 부터는 조나단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적인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는 것.
    국,내외 언론사의 보도가 오보인지 아닌지를 확신할 수 있는 이는 오직 조나단 뿐.

    2011.07.01 21:17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악성기사가 항상 말썽이군요
    너무 제멋대로 쓰지 못하게 막아야하는데 정말,,,

    2011.07.01 2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잘 모르는 사람인데요..ㅠ.ㅠ 어딜가나 오보 악플이 문제인것 같군요.

    2011.07.01 2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영화배우랍니다 ㅎ
      이런 글이 오히려 자살을 유도하지 않나 라는 위험성도 느껴져요.

      2011.07.03 16:01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