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9. 30. 08:34

일주일에 4번 이상은 커피숍을 가는 고객으로서는 각 커피전문점의 맛이나 서비스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취향에 맞는 곳을 찾으면 주구장창 그곳을 이용하게 된다. 커피의 단가가 커피값에 몇 %나 되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커피숍은 커피맛 플러스 공간 제공에 대한 비용을 지불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커피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공간과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야 만족해하고 또 이용하게 된다.

몇 달 전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개업한 후배의 이야기로 자영업자를 힘들게 하는 블랙컨슈머에 대한 이야기를 썼었다. http://neonastory.tistory.com/174 이렇게 문제가 발생하고 직접적으로 협박을 받거나 큰소리가 나는 것 외에 점주나 다른 손님에게 민폐를 끼치는 손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었다.

커피숍 점주가 보는 민폐 손님은 어떤 손님일까?



1. 무단 공간 점유
이 후배의 매장은 꽤 큰 편인데다가 그 위치도 상당히 좋다. 그렇다보니 오며가며 잠깐씩 들렀다 가는 사람들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가끔 화장실만 이용하고 가는 경우도 나중에 다시 들러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인사하며 보낸다고 한다.

그러나 네다섯 명이 들어와 한 잔도 안 시키고 두시간씩 있거나, 한두 잔 시키고 빈컵 달라, 물 달라 하면서 몇 시간씩 있는 경우는 꽤 괴롭다고 한다. 심지어는 대여섯 명의 젊은 여자들이 들어와서는 한명씩 화장실에 가고, 옷도 갈아입고, 앉아서 화장도 하다가는 그냥 가버린적도 몇 번 있다고 한다. 나간 후에 보면 테이블이며 자리까지 엉망이어서 버스 정류소나 터미널 같은 공공장소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놀랄 정도란다.

2. 매너없는 영업맨
우선 모든 영업맨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커피숍에서 영업을 한 들 무슨 상관이겠는가. 영업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아침부터 오후까지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아예 자리 하나를 차지하고는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떠들고, 심지어는 자리를 맡아놓고 외출했다가 돌아오기까지 한단다.  

커피 한 잔에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몇 시간 정해진 것도 아니고, 누군가는 30분 있다가 나갈 수도 있고 누군가는 3시간 있다가 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자리를 맡아두고 다른 손님이 이용하지 못하게 하면서 외출했다가 돌아오기까지하는 건 영업방해가 아닐까.

3. 필요이상의 소모품 가져가기
필요한 만큼 쓰는 것은 당연하고, 서비스의 일환이니 손님이 편하게 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서비스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쓰라고 마련해 놓은 물품들은 당연히 아니다.

냅킨도 몇 장 쓰다가 남아서 몇 장 들고가는 것까지는 그런가보다 하겠단다. 몇 십장씩 챙겨가거나 심지어는 냅킨 한 봉지 분량(곽티슈보다 더 많은 양이란다)을 다 들고 가거나, 물티슈도 몇 십봉지씩 집어가는 경우도 있고, 일회용으로 포장된 설탕도 한 뭉치씩 집어가고, 화장실의 물비누를 봉지에 덜어가는 사람도 있었단다 -_-;;;;

나름 서비스라고 생각해서 화장실에 휴지를 좋은 것으로 해놨더니 아예 빼가는 경우도 다반사였고(지금은 큰 롤로 바꿨다), 페이퍼 타올도 엄청나게 집어가서는 아예 자물쇠로 잠궈뒀다고 한다.  티스푼에 머그까지... 이 정도면 절도 수준 아닐까 싶다. 사실 내가 갔던 날도 멀쩡하게 생긴 아가씨가 자기와 남친이 먹던 머그를 냅킨으로 닦아서 가방에 넣는 것을 조용히 타일러서 받아냈다.

그 여자 '장난으로 기념삼아서요...'라는 답변을 하던데, 절도죄로 함 당해보셔야 그런 일 안하실런지... 그 남친 무지하게 창피해 하는듯 싸우면서 나갔다.

4.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
물론 대화를 나누기위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어느 정도 웃고 어느 정도 크게 이야기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온 커피숍이 쩌렁쩌렁 울릴정도로 대화를 나누거나 욕설을 내뱉으며 싸우는 경우는 다른 손님에게 미안해서 라도 가끔씩 양해를 구한다고 한다.

거기에 덧붙여 젊은 사람들이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로는 각종 디지털 기기로 동영상이나 음악을 스피커로 듣는 것이라고 한다. 다들 공감하겠지만 노트북이든 핸드폰이든 각종 디지털 기기에서 나오는 소리는 즐기는 이에게는 음악이고 대사겠지만 조금 떨어져서 들으면 엄청나게 거슬리는 소음이다. 나도 종종히 겪게되는데 참 무식해 보인다.

***

그 외에도 밤에 들어와서 토사물만 뿌려놓고 나가는 경우, 들어와서 쓰레기만 버리고 그냥 나가는 경우(아예 비닐째 버리고 간단다)까지 참 무식하고 매너없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지극히 공감가는 내용이고 업주가 아닌 같은 손님으로서도 불편했던 예가 있었다. 서비스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는 만큼 당당하게 이용할 권리가 있다. 먹거리 외에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업주의 이익을 일부러 지켜줄 필요는 없고, 손님의 의무라는 것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인간으로서 상식적인 차원에서의 매너 정도는 있어야할 것이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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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 미쳐

    정말 어이없는 일이군요. 배웠다고 하는 애들이 뭘 배웠을까? 불량하군요. 불쾌하고 -- - -.
    학교에선 예절을 안 가르치나요? 교양과목에서에 에티켙(예절)을 꼭 가르쳐야 되는데 - - - .
    한국 아이들 정말 개념 없는 애들 많아! 챙피한 줄 모르는 아이들----.
    대학생들은 아닌가 몰라?

    2011.09.30 20:02 [ ADDR : EDIT/ DEL : REPLY ]
  3. 글 재미있게 읽었어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커피숍을 하기를 꿈꾸지만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을 것 같아요.
    저런 손님들까지 참아내야 하고, 때로는 타일러야 하고 때로는 화를 눌러야 하니까요.
    아무튼 네오나님은 다양한 소재로 글을 재미있게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9.30 2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허허허...^^;;
    정도가 심한분들이 많군요...
    본적은 없지만
    충분히 그럴수 있을꺼라 생각드네요
    점주 입장에선 뭐라하기도 그렇고...난감한건 확실하네요..
    컵은 쫌 그렇다 정말...ㅡ,.ㅡ;;

    2011.09.30 2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얄리욜리

    저희 매장은 아줌마 4분이 오셔서 아포카또 하나 계산하고 따뜻한 물 3잔 달라고 하세요.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 조금 부으신후 따뜻한 물에 남은 샷 부어드시면서 '이렇게하면 아메리카노야.'하시면서 드세요. 게다가 리필까지 해달라고하시구요..
    매번 겪는 일이지만 일하는 직원들도 짜증나죠. 흔히 말하는 진상 손님들은 이루 말할수가 없습니다. 커피숍와서 조금이라도 자기 생각대로 안되면 짜증내고 화내는게 당연한걸로 생각하는것 같더라구요.

    2011.09.30 21:40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1.09.30 23:37 [ ADDR : EDIT/ DEL : REPLY ]
  7. 링링

    화장실 입구에 수공예로 만든 TOILET 나무간판 떼어간 손님~ 집 화장실에 잘 걸어두셨어요??

    그거 쇼핑몰에 3만7천원 밖에 안해요~~

    살다살다 별걸 다 갖고 갑니다 ㅎㅎ

    티스푼 머그 등은 애교랍니다 ㅎㅎㅎㅎ

    2011.10.01 00:58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의경

    정말 개념없는 사람들이 늘어가네요

    2011.10.01 01:42 [ ADDR : EDIT/ DEL : REPLY ]
  9. 추가요

    인테리어 잘 되어 있는 곳이나 분위기 멋진 곳에 온라인 쇼핑몰 촬영하는 사람들 추가요~
    전에 매장이 2개 층으로 되어 있는 곳에 갔었는데, 좀 한적한 윗층으로 올라가니 3팀이 의류쇼핑몰 촬영한다고 여기저기서 번쩍번쩍되지 않나, 잘 나오는 각도에서 찍는다고 흡연실 분리해놓은 문을 열어놓지 않나, 테이블 배치도 흐트려놓고 옷갈아입는다고화장실도 점령해버리고....
    제 가게가 아니니 뭐라 하기도 뭐해서 참았지만 다시는 그 가게 안 갑니다. 정말이지 촬영한다고 애꿎은 손님에게까지 피해주는 민폐에요!!

    2011.10.01 02:35 [ ADDR : EDIT/ DEL : REPLY ]
  10. 차돌배기

    손님이 왕이라는 것까지는 좋은 데. 일부 멍충이들이 직원을 하인처럼 부린다는 것이 문제죠. 정말 인간이 많다보니, 별 거지같은 것들이 ...... 모든 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로 오는 데, 잘 관리하시길.

    2011.10.01 02:59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ㅎㅎ
    행복한 10월 되세요 ^^

    2011.10.01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ㅎㅎ 아무리 손님이 왕이라 해도 기본 매너는 필수겠죠~!! ^^

    2011.10.01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분명히 민폐 맞네요...!!
    잘 보구 갑니다~!

    2011.10.01 1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매너는 지켜줄때 아름다운거죠...

    2011.10.01 2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진상짓 하는 사람들은 어딜가나 있군요...
    쓰레기만 버리고 가는 사람도 있다니.. 황당합니다..

    2011.10.02 0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커피숍 자주 가시네요~
    무단공간점유를 젤 싫어하지 않을까요?;;
    시키지 않으면 손님이 아닌데 말이죠;;

    2011.10.04 0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아...정말 얄밉겠어요
    특히 전 영맨...뭐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겠지만...
    커피숍을 아지트 삼아...ㅋㅋㅋ 암튼 잘 보고 갑니다.
    커피숍 가본지가 언제인지
    책 한권 들고 가 조용히 아메리카노 마시며...느긋하게 읽고 싶네요.

    2011.10.04 07: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난 정말 해당사항 없군 하다가
    하나 걸렸네요. 전 커피에 설탕 잘 안 넣는데, 유독 스타벅스나 카페베네 같이 좀 가격있는데로 가면 2-3개 집어왔거든요.
    근데 그게 집에서도 쓸일이 없으니까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아는 선생님이 항상 애개해주시는 친구분이 있는데,
    집에 컵이 엄청 많다면서, 그 분은 커피값에는 커피잔 값이 포함되있다고 생각하면서 항상 챙겼데요....;;
    전설처럼 듣고 있었는데, 직접 목격하셨다니 정말 놀랍네요.
    그리고 영업맨은 편의점에도 있다는거죠. 테이블이 많은 것도 아니고
    알바할 때, 시끄럽고 신경쓰이고...손님 없을 때, 해야할 일이 많은데
    계속 지키고 있으니 물건정리도 못하고요...

    2011.10.05 16:30 [ ADDR : EDIT/ DEL : REPLY ]
  19. 카페주인

    전 카페 주인입니다...며칠전 설탕통과 핸드타울 휴지....훔쳐갔더군요...참 기가막혀서...
    저희집 1:1주문 원칙으로합니다...1:1하지 않으면 리필서비스 안나갑니다...화장실..외부인 사용금지 시켰습니다..제가 오죽하면 이러겠습니까...ㅜㅜ

    2011.10.21 13:04 [ ADDR : EDIT/ DEL : REPLY ]
  20. 진상 싫어...

    저 대학교 근처에서 안경원 하는데 한 번은 여학생 5~6명 들어와서 안경테 본다고 하길래 보라고 했더니 절반은 안경테 보고 절반은 손님들 타드시라고 놓아둔 일회용 커피 세 잔 타서 그냥 나가더이다..인사도 안하고..또 울 안경원에서 한것도 아닌데 커플이 들어와 안경테 조정해 달라고 하더니 울 샘이 안경테 조정하고 있는 사이에 여자가 커피 두 잔 타더니 거기도 인사도 안하고 나가더이다...요즘 이런 개념 없는 진상들 완전 많더이다...-.-;;

    2011.10.21 13:21 [ ADDR : EDIT/ DEL : REPLY ]
  21. 마쪼은 아메리

    저도 커피하는데 정말 위안이 되네요..ㅎㅎ;;; 우리만 겪는게 아니구나...........하는 위안.^^;; 다른장사 할때는 그렇게 까진 피부에 안와닿았는데 커피한지 일 년. 정말 기본없고 이상한 사람들 많구나~~ 느끼는 중입니다. 순간순간 확~ 오를때가 많아도 대놓고 말 할 수도 없고.. 은근히 가장 스트레스 받는건, 단골?인데 늘 집에서 싸온 음식, 타 빵(이건 괜찮습니다. 뭐,, 먹을수도 있죠뭐...) 실컽먹고 난장 만들고 늘 그냥 간다는거죠. 사용한거 갖다 주십사 이야기해도 콧방귀도 안뀐다는거. 정말 못오게 하는 방법있음 하고싶어요. 스트레스 받으면서 음료파는것보다 안와주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듯한데,, 일주일에 혹은 이주에 한번 꼭 와서 은근스트레스 만땅주는 손님들. 화장실은 뭐,, 우리도 외부인 금지 했다가,, 야박할까봐 또 떼니 또 우루루. 정말 왜? 왜? 왜? 남의 물건을 말도 않고 함부러 사용하는거지? 정말 이해안가.......

    2011.10.21 21:14 [ ADDR : EDIT/ DEL : REPLY ]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9. 29. 08:36

OO 기업을 일로 방문했다가 마치고 돌아오려는데, 담당자가 자신의 옛상사가 CEO로 있는 기업에서도 같은 서비스 제공자를 찾는다고 해서 연계를 시켜주게 되었다. 담당자는 아직 모르겠고 그 CEO의 연락처를 직접 알려줬는데 내가 아는 한 사람의 이름과 같았다. 남자라면 흔하지 않은 이름이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다.

후에 통화를 하는데 이름을 교환한 것만으로 서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며칠 후 만났더니 대학생때의 풋풋함 대신 스마트한 이미지의 젊은 CEO로 바뀐 모습의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친구와 나는 일종의 비밀 공유자이기에 더 반가웠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풋풋한 대학 신입생 시절
1학년 2학기 초, 같은 과의 한 친구가 의아하다는 눈빛으로 동아리의 **군과 친하냐고 물어왔다. 당근 친하지라는 답에 과 친구는 **이 3년전만 해도 동네에서 유명한 깡패(그냥 깡패가 아니고 꽤 살벌한 의미의)였다고 한다. 사는 지역과 출신 고교, 둘 다 재수를 했다는 것 등 신빙성있는 정보였다.

그날 동아리에서 만난 **에게 아주 가볍게 너 깡패였다면서, 정말이야?라고 물었더니 **은 엄청나게 심하게 놀라면서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자기 이야기를 들어달란다. 자기도 숨기려고 하기보다는 어떻게 털어놔야할지 몰라서 안고 있었던 무거운 비밀이었다고 하면서.

**의 개인사정
**의 아버지는 건설현장의 일꾼이었다. 술을 많이 드셨고, 가정폭력을 행사하셨었다. 그 폭력에 지친 형은 어릴 때 집을 나갔다. 엄마와 아래 동생은 매일 맞았고 친구는 어느 정도 크고 나서는 맞지는 않았지만 가계를 책임졌어야 했다. 아버지가 번 돈은 아버지의 술값으로 다 소진되고 집에는 돈이 떨어져야만 들어오셨다고 한다.

**은 어린 나이에 알바 삼매경에 빠졌지만 가족을 부양하기는 어려웠다. 나쁜 유혹에 빠졌고, 친구의 돈을, 또래의 돈을 갈취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동네에서만 갈취를 하다가, 고2때 일명 부잣집 동네라는 서초동으로 영역을 넓혔다. 어느날 그곳에서 대학생의 지갑을 갈취했다. 너무나 큰 돈 10만원이 들어있었고, 여자친구에게 저녁을 꼭 사줘야한다는 피해자에게 인심을 쓰며 돈 만원을 줬다고 한다.

돈을 받은 대학생은 슬쩍 비웃으며 4만원은 있어야 둘이 저녁을 먹는다며 돈을 더 달라고 했단다. 농담이 아닌 것을 안 **은 자기네 집 월세가 10만원이고 또 4만원이면10일 정도의 식비라는 것에 생각을 미치자 한 끼에 4만원하는 식사를 하는 이 대학생이 갑자기 자기의 적이 된 것 같았다고 한다.

그 이전에는 그저 겁을 줄 정도의 폭력이었고, 하기 싫지만 억지로 하는 폭력(물론 이것 역시 정당하지는 않다)이었다면, 그 때는 진심을 담아서 스스로 놀랄 정도의 폭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도 동네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며 싸움이 붙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게되었다고 한다. 집에서는 폭력을 행사하지만 밖에서는 꼼짝도 못하고 그저 바보처럼 당하고 있기만 한... 그 순간 자기는 후에 아버지와 같은 모습이 될 것이라는 끔찍한 생각에 미치게 되었다고 한다.

그 길로 큰 조직은 아니지만 아무튼 조직에 해당되는 이들에게 이별을 고하고 경찰에 자수를 하러 갔고, 일련의 절차를 걸쳐서 그 지갑을 빼앗겼던 대학생과 그의 아버지를 만나고 용서와 벌을 받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그리고 2년 동안 공부를 해서 대학에 들어왔고, 가출했던 형이 그 소식을 듣고 입학금을 마련해줬으며 그 이후 학비와 자신의 생활비는 스스로 책임지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비밀 공유자
**은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으면 하겠다고 한다. 나는 지난 일이니 굳이 펼쳐놓을 필요는 없다고 말렸다. 누군가 알아도 몰라도 **은 이미 **이었고 그 이전의 이야기는 이제 완전히 지나온 과거라는 생각이 컸었다. **은 대학 4년 내내 알바와 장학금으로 버텼다. 동아리에서 얻어놓은 방에서 살 때도 있었고 과친구네에서 살 때도 있었다.

대학 졸업후 동아리 모임에서 **이 대기업에 입사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오랜 동안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근래의 소식은 듣지 못했었는데 얼마전 이러저러한 절차를 걸쳐서 중소기업의 CEO가 되어 있었다.

세상이 너무나 밉고 싫었다던 청년은 이제 세상의 어려운 구석을 찾아 돌봐주는 깨인 CEO가 되어 있었다. 항상 세상에 빚을 진 것 같아서 고용에서 사회참여까지 약자와 없는 자를 배려하는 친구의 이상은 거참 내 친구지만 참 실한 인간이구만~ㅎ 이라며 칭찬해주고 싶었다.

쓸 돈이 많아 돈을 많이 벌어야한다며 가격 네고를 시도해온 것을 보면 사업가는 사업가인가보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이눔아야~ ㅋ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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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1.09.29 08:48 [ ADDR : EDIT/ DEL : REPLY ]
  2. 한번 엇나간 사람이 마음을 고쳐 먹으면 독하게 성공하더라고요.
    돈 많이 벌어서 좋은 일에 쓰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2011.09.29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제가 아시는 분도 무서운 분이셨어요 어렸을때 깡패보다 더 무서운 분이셨는데
    지금은 너무나 착실하게 사시더라고요~
    저랑 완전 절친이 되어버린 그분.. 가끔 제가 까부는데 조만간 맞을꺼같아요^^;;

    2011.09.29 0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호.. 역시 사업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군요...ㅎ
    잘 보구 갑니다.,.,.!

    2011.09.29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대단한 성취로군요
    비가 내리는 목요일을 뜻깊게 보내세요

    2011.09.29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심지가 올곧아 성취하셨군요.
    더큰 성공을 하시기바랍니다.

    2011.09.29 10:02 [ ADDR : EDIT/ DEL : REPLY ]
  7. ㅎㅎㅎㅎ 사업가는 아무나 되는게 아닌가보더라구요 ㅎㅎㅎㅎ

    가정생활 무시 못합니다~

    친구분 그래두 멋진 ceo 되셨군요 ^*^

    2011.09.29 10:15 [ ADDR : EDIT/ DEL : REPLY ]
  8. 흐흐흐...
    참....다양한 분들이 주위에 많습니다...크크...
    근데 친구분은 그래도 능력이 되는 사람이었나봐요^^
    맘잡고 공부해서 성공할만한...^^

    2011.09.29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어려운 시절이 있었기에
    더욱더 큰 성공이 찾아 올 수 있었던게 아닐까요.
    아무튼 그 분의 앞날이 창창대로이길 바랍니다.
    아울러 그 분이 도와주는 모든 사람들도요...

    2011.09.29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래도 과거를 뉘우칠 줄 아는게 얼마나 다행이고 행운입니까~
    아직도 세상에는 자기 잘못을 스스로 못 꺠닫고 다니는 사람이 많잖아요 ㅠㅠ

    2011.09.29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ㅎㅎ 너무 멋진글 잘 읽고 갑니다~ ^^
    한 번더 분발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갑니다~ ^^

    2011.09.29 1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보통 가정폭력을 일삼는 사람들은 밖에선 힘이 없고
    무시당하는 약자인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 아버지에게도 그런 이유가 있지 않았을지..
    물론 어떤 의미에서도 가정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겠지만요.
    친구분은 방황기를 딛고 잘 이겨내서 다행이예요~

    2011.09.29 1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멋진 친구분이네요.
    그런 어려운 시절 덕분인지, 그래도 나름 멋지게 성공한 친구분 대단합니다^^

    2011.09.29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픈 과거에 용서를 구했기 때문에 지금의 훌륭한 삶도 있는거겠죠.

    2011.09.29 1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그래도 과거를 반성하고 지금은 새사람이 된 멋진 친구분이네요 ㅎ

    2011.09.29 1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조금이나마 성공을 거두고 안정된 생활을 하는이들이 방송에서나 지인들에게 어린시절, 철없던 일탈을
    부끄러운 마음반, 추억반으로 얘기하는걸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그 시절은 그냥 지난
    옛일이겠지만 과연 그들에게 당했던 이들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을까 하는 점이죠.
    그들의 폭력에 지울수없는 마음의 상처로 평생을 비참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테고, 사회를 원망하며
    사는 이들도 있을겁니다. 흔히 양아치, 깡패라는게 영화에서처럼 멋지고, 재밌는 일만은 아니니까요.
    지금은 후회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있다면 언제까지 멍에를 씌워도 안되겠지만, 자신의 지난날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자선사업이나 봉사활동을 하는등의 행동도 보여줘야 할겁니다~

    2011.09.29 1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얘기가 좀 가벼웠었나요? 이 친구에게는 그렇게 달달하게 되씹을 추억정도는 아닌 일들입니다. 죗값을 받았다고 해서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없었던 일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할 수 있는한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이유도 그런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보려고 하는 거 같은데 근원적인 후회는 어쩔 수 없다하더군요.

      2011.09.30 08:38 신고 [ ADDR : EDIT/ DEL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1.11.07 22:37 [ ADDR : EDIT/ DEL : REPLY ]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9. 27. 08:39

예나 지금이나 대학 들어가기 참 어렵다.

입학후 방황과 함께 그동안 못 놀았던 것을 보상이나 하는 듯이 허송세월을 보냈었다. 2학기가 되어서도 어른들의 불안한 눈초리와 함께 겨우 겨우 학교에 출석이나 하는 수준이었는데, 2학기에 배우던 교양 역사시간에 만난 젊은 강사가 지나가는 듯이 툭 던진 한 마디(그때 그때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 어디까지인지 한계점을 시험해보는 것만큼 짜릿한 게 없다...뭐 이런 이야기였다)에 스스로 시험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를 좀 했었다.  당시에 스스로 시험해 볼 수 있는 최선 안에서는 그것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결과는 예상보다 좋았다. 전액 장학금을 받게된 것이다. 지금은 달라진 것 같지만 당시에는 다음 학기 등록금을 내고 등록을 하면, 학교에서 다시 등록금을 돌려주는 절차로 장학금이 수여되었었다. 등록금에서 총학생회비, 육성회비(잘 기억 안나지만) 등 몇 만원 정도를 제외하고는 고스란히 다시 돌려받았다. 현금으로 받는 방법과 은행계좌로 받는 방법이 있었는데, 뭔 생각이었는지 그걸 현금으로 수령했다.

 

현금을 직접 수령해야 내가 전액 장학금을 받았구나 라고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거 같기도 했고, 등록하고 다시 등록금을 환불받기까지의 몇 주간의 기간을 혼자만의 기쁨을 누리며 아무에게도 그 사실을 전하지 않았었다. 사실 그 사이에 뭔가 부모님께 혼날 일이 있으면 그걸로 무마시켜야지 했는데 별일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__^

 

친구 몇 명을 호위 무사처럼 거느리고 당당하게 집안에 입성했다 ^^;;;;  갑자기 들이닥친 친구들에게 엄마는 밥상을 차려주시면서도 얘들이 뭐 때문에 이렇게 즐거워하나 의아해하셨었다.

 

친구들이 돌아가고 난 후 아빠와 엄마와 함께 마주 앉았다. 그리고는 거금, 무지막지하게 거금이 든 돈봉투를 내밀었다. 봉투라도 두둑하지는 않았던 것이 학교에서는 장학금으로 줄 정확한 금액으로도 된 자기앞수표로 돌려줬었다. 무작정 내민 돈봉투에 부모님의 의아해하셨고, 전액 장학금인데 뭐뭐 빼고 그만큼이다라고 말씀드렸더니 두 분은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두 분이 좋아하는 틈을 타서 "저기, 친구들한테 한턱 내야하니까 쬠만 내주셨으면 하는 희망이 있네~~"라고 애교파를 살살 뿌렸다. 엄마는 얼마? 몇만원이면 되지?라고 바로 기분 좋게 대답을 하시는데, 아빠는 갑자기 심각한 표정으로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시는 거였다. 아, 힘들게 등록금 마련해주셨던 건데 괜한 얘기를 했네... 싶어서 아냐 됐어 됐어, 그냥 알바한 걸로 애들한테 한턱 낼게요했다. 엄마는 친한 친구들한테 한턱 내는 게 좋겠다 싶으니 용돈 좀 주마 다시 한 번 말씀하셨다.

 

그런데 그 순간 아빠가 약간은 엄하신 모습으로 "네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니 이건 네거다." 라는 말씀(꽤 오래 지났는데 그 토시까지 정확히 기억난다)을 하셨다. 등록금은 지금에도 큰 돈이고, 당시에도 큰 돈이다. 일반적인 대학생이 한 손에 덜렁 들고 캄사합니닷!할 수 있는 액수가 아닌 것이다. 상황파악이 안 된 나는 아빠 난 한 오만원만 주셨으면 하는 희망인데...라고 다시한번 슬쩍 의견을 피력했고, 두 말하지 않는 아빠의 성격을 잘 아시는 엄마는 옆에서 순간 푸르륵한 얼굴색을 보여주셨다.

 

아빠는 그 모든 암묵적 의견을 무시하신채, "너도 사회를 알아야 한다. 네가 열심히 하면 기대 이상의 이런 큰 재화도 얻을 수 있다. 단지 이걸 네가 어떻게 쓰느냐는 너의 또 다른 책임이다. 이 돈으로 네가 입고 싶어하는 예쁜 옷을 사서 입던, 친구들과 맛난 걸 사먹던, 네가 좋아하는 책을 잔뜩 사놓고 읽던, 저금을 하고 필요로 할 때 꺼내서 쓰던 아빠는 아무런 참견도 하지않고 설사 마음에 안 들더라도 꾸중하지 않을 것이다. 네 맘대로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사용하도록 해라. 단지, 지금 아빠는 네가 열심히 공부해서 1등을 했고, 장학금을 받았고 그 것이 무척이나 자랑스럽고 기쁘다."라고 말씀하셨다. 표정관리 안 되시는 엄마에게도 양해를 다시 구하시곤 돌아온 거금을 다시 내게 내미셨다.

 

5만 원 정도면 고맙게 받았을 것이고, 10만 원 정도면 좋아서 데굴데굴 굴렀을텐데, 너무나 큰 거금앞에서는 그저 쪼그라든 심장이었다. 잠 못 자고 그 돈의 사용처에 대해서 고민한 결과 학원을 등록하기로 했다. 전공이 실기복합형이라 실기학원을 다니고 싶었는데 좋은 학원코스는 대학 등록금의 30%정도였고, 해당하는 학원비를 부모님께 달라고 할 수 없어서 한 학기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한 학기는 학원을 다니려고 했었는데 바로 학원에 등록하여 다닐 수 있었다. 친구들에게도 소소하게 한턱냈다. 만약 부모님께 용돈을 받았더라면 거기에 보태서 더 크게 쓰고 놀았겠지만 '네 책임이니라...'라는 아빠의 말씀에 걍 소소하게 치루고 말았었다.

 

아빠의 당시 결심은 쉽지 않으셨을 거라 생각한다. 부자도 아니었고 검소한 생활을 하시면서 계획된 경제 생활로 세 자녀를 대학에 보내고 계신 부모님 입장에서는 한학기 대학등록금은 무척이나 큰 돈이었다. 다른 돈도 아니고 학원비를 달라고 하기 어려웠던 것이나, 책값이나 재료비 대부분은 아르바이트한 돈으로 스스로 해결했던 것을 생각하면 나도 집안의 경제상황을 알고 있기에 아빠의 그 결심이 나에게 주는 교훈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다.

 

그저 말씀으로만 했더라면 이렇게 오래동안, 가슴 깊이 남아있을 거 같진 않다. 유독 돈이 많이 들어가는 과를 선택한 것을 스스로 알고 있었기에 그게 죄송해서 용돈 정도는 스스로 벌어쓰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이후에는 대학원 졸업까지 몇 번의 등록금을 신세진 것 외에는 경제적인 부담을 거의 드리지 않았었다.

 

그 이후 장학금을 받더라도, 아빠는 매번 그렇게 하지는 못하셨다. 재수를 하고 군대를 갔다오고 복학한 오빠까지 가세하면서 삼형제가 동시에 대학에 다니게 된 것이 이유인데, 물론 서운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지금도 생각해보면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든다. 한학기도 휴학을 하지 않고 다 무사히 대학을 졸업하게 한 부모님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는 바이다.


결국 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독립을 하기까지 아빠의 그때 그 가르침 그대로 살고 있다. 그걸 어떻게 잊고, 어떻게 놓치겠는가.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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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댓글입니다

    2011.09.27 09:17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 아버님 멋있으십니다!
    꽉 조이는 것 보다 확 풀어줄 때 더 무서워지는 경우가 있죠...!

    2011.09.27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캬~~~~~~~~~~~!!!!
    아버님 짱~!!!!!!!!!!!!
    완전 멋지십니다^^

    네오나님이 아버님 성격 닮으셨죠???ㅎㅎㅎ
    크하하하...
    대범하시고...
    멋지세요~~아부지~!!!!!!!!*^^*

    2011.09.27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멋지고 존경스러운 아버지시네요~^^
    삼형제를 동시에 대학을 졸업시키다니...진짜 대단하신 부모님이세요~^^
    효도 많이 많이 하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by 아내-

    2011.09.27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어버이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화요일을 화사하게 보내세요~

    2011.09.27 1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버님께서 대단한 결정을 하셨군요.
    부모의 은혜는 끝이 없나 봅니다.

    2011.09.27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버님 너무 멋있으세요~

    그렇게 말씀하시기 쉽지 않으실텐데~ 말입니다 ㅎㅎㅎㅎ

    2011.09.27 10:43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버님의 결정이 정말 멋있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아버지도 아마 저러했으리라 짐작만 해볼뿐... 그럴 기회를 못드린게 죄송할 따름이네요 ㅎㅎㅎ

    2011.09.27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버님도 훌륭하셨고
    네오나님도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감동넘치는 한편의드라마를 보고갑니다.
    더 큰 성공이 네오나님을 기다리고 있을것 입니다.

    2011.09.27 12:44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 아버님이 너무 멋지신데요??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

    2011.09.27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주 멋쟁이 아버님이세요... 통큰 교육으로 큰 가르침을 주시네요....^^

    2011.09.27 14:12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버님 정말 너무 멋지시네요..^^
    잘 보구 갑니다~1

    2011.09.27 14: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버님의 가르침이 너무 멋지십니다. 그래도 어머니는 조금(?) 아까워 하셨네요.

    2011.09.27 14: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훌륭하신 아빠세요~ 지금은 독립했다는 건가요? 집에서 나와 따로 사시는거에요?

    2011.09.27 1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버님도 멋지시지만,
    네오나님도 멋지십니다~ㅎ
    장학금이라뇨..전 정반대로, 영점대의 방어율을 자랑했던 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철없던 시절이었네요^^

    2011.09.27 1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대단하신 가르침입니다. 스스로의 책임감을 그 때부터 느껴야한다고
    생각하신 모양입니다.^^

    2011.09.27 17: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도 첫 장학금 받았을때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셨던 기억이..^^
    그런데 현금으로 돌려주지 않아서 느낌이 별로 안살더라구요..ㅋㅋ

    2011.09.28 0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정말 현명하신 결정이십니다.
    저는 장학금을 받아서 몰래쓴 경험이..ㅎㅎㅎ;;

    2011.09.28 1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도 네오나님 아버지 같은 아빠가 되고 싶어요..
    아버지의 사랑을 모르고 산지가 오래되다보니... 넘 부럽기만 하네요..^^

    2011.09.28 17: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정말 멋진 아버님이시네요^^
    역시 부모의 역할이란 정말 큰 것 같아요.

    2011.09.29 1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9. 26. 09:06
일요일 동네수퍼에서 소소한 것들을 사서 설렁설렁 걷고 있는데 공사중이던 건물에서 후두둑 뭔가가 날아내렸다. 앞서 걷던 할머니가 놀라서 소리를 지르시고, 다가가서 보니 다치지는 않으셨지만 떨어져내린 콘크리트 조각에 놀라신 모양이었다.

대규모의 빌딩 건축이라면 안전펜스를 쳐놓기에 일부러라도 접근할 수 없지만 소규모 공사나 건물 외벽 리노베이션 같은 경우에는 안전 펜스는 커녕 안전망도 제대로 쳐놓지 않은 곳이 있다. 또는 잠깐의 공사로 인부들이 밖에서 작업을 하지만 몇 시간 정도 걸리는 작업에 일일이 안전망을 설치할 수 없으니 그대로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크고 작은 건물 공사를 할 때 절대 그 주변으로 걷지 않게된 큰 사건이 있었다.

예전에 다녔던 회사가 꽤 오래된 건물에 위치했었다. 십몇 층 정도의 건물인데 지은지가 몇십 년된 노후된 건물이었다. 오래된 건물이어서 그랬는지 건물 외벽 관리가 잘 안되서는 이미 이사간 업체들의 간판이 그대로 붙어있기도 했고, 그것도 꽤 무질서해서 보기 안 좋았다. 어느 날인가 그 간판들을 모두 철거한다고 했고, 그 때문에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보고 받았었다.

출근하다보니 이미 사다리차가 와서 작업을 하고 있었고, 동시에 한 층에서는 인부가 창밖으로 몸을 내밀고 그 작업을 돕고 있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떼어낸 간판을 사다리차에 실는 과정에서 우리 사무실의 에어컨 실외기가 놓여있는 구조물을 건드렸는데 실외기와 함께 그 구조물이 바닥으로 떨어진 것이다.

사무실이 7층이었는데 실외기가 떨어져나가면서 사무실 내의 에어컨도 큰 소리와 진동을 만들면서 벽에 부딪히고 휘청거렸고 밖에서도 엄청나게 큰소리가 들려왔다.  놀란 직원들이 일어나서 창밖을 내려다보고는 비명을 질렀다. 한 남자가 실외기를 놓았던 철제 구조물에 머리를 맞아서 쓰러져있었다. 누군가 119를 불러서 바로 남자를 실고갔고, 알아보니 같은 건물에 있는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대수술을 받았다고 하는데 중상이지만 수술후 입원을 거쳐 서너달 이후에는 다시 복직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다. 7층에서 떨어진 철제구조물에 맞았으니 정말 운이 좋은 것이다. 자칫 사망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순간이었다.

건물 관리하는 곳과 철거하는 곳의 명백한 잘못이었고 그들이 보상과 합의는 했지만, 우리 회사의 구조물이었기에 우리 회사에서도 어느 정도의 위로금을 전달했었다. 몇 달 후 건강하게 복직한 그 사람을 보면서 누구나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그에게 후유증이 없기만을 바라는 마음이었었다.

중학생일 때도 하굣길에서 같이 걸어 가던 친구가 공사 건물에서 떨어진 니퍼인지 스패너인지에 머리를 맞아서 한학기를 완전히 휴학했던 적이 있었다.

공사하는 건물에 안전망이나 펜스를 설치하는 법적 규정은 잘 모르겠다. 물론 인부들의 추락방지용으로 안전망을 하는 것도 당연하겠지만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도 인도쪽에서 공사를 하거나 오랜 시간 공사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꼭 안전망 또는 안전펜스를 설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잠깐의 공사중에도 물론 고의는 아니겠지만 충분히 실수로 있을 수 있는 사고니, 공사든 이사든 사다리차 아래로는 다니지 말고, 뭔가 작업을 하는 건물이 있다면 절대적으로 떨어지거나 피해서 걸어야 할 듯하다. 사고의 빈도는 높지 않지만 일어났을 경우 그 위험도는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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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맞았다하면 너무 위험한거같아요...;
    철저한 주의가 필요할듯합니다.
    행복한 월요일 아침되세요^^

    2011.09.26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상황을 보니 정말 끔찍하겠어요. 다행히도 석달만에 퇴원..
    정말 불행중 다행입니다..

    2011.09.26 0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제 친구 한 명도 떨어진 돌에 어깨를 얻어 맞아서 며칠 입원했더랬죠. ^^;;

    2011.09.26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생각하기도 싫은 일중에 하나지요 ㅠㅠ
    저 어렸을때 이층에서 벽돌 떨어진거에 맞아서 기절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가 유치원 들어가기전이었는데~ 얼마나 끔찍했으면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난답니다 ㅠㅠ

    2011.09.26 10:13 [ ADDR : EDIT/ DEL : REPLY ]
  6. 방송에서도 이런 사고가 종종 나오더군요. 공사장에서는 물론이지만 일부러 높은데서 물건을 던지는 사람도 있다하니, 조심 또 조심해야겠죠.

    2011.09.26 1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그냥 피해갈 수밖엔 없나요?
    관계기관의 지도가 있을만한 건물같아보입니다.
    잘 보고갑니다.

    2011.09.26 11:02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정말 끔찍한 일이였네요! ㅠ.ㅠ
    아..저도 이제 조심하게 다녀야겠네요~~
    설마 설마 하면서 다녔는데...정말 위험하네요 ㅠ.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by 아내-

    2011.09.26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다행이군요...ㅠ.ㅠ

    저도 겁이 많아서 그 아래로 안지나다니는데
    아이들과 신랑에게도 꼭 조심시켜야겠어요
    운이란게...
    나만 좋을순 없으니까요...ㅠ.ㅠ

    2011.09.26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앗!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할머니 별일 없으셔서 다행이예요..
    얼마전에 초등학생이 던진 돌에 한 아주머니가 사망하는 일도 있었고:: 이거 공사현장 뿐 아니라 건물다닐때마다 불안감이 생기는건 아닐지 모르겠어요ㅜ.ㅜ

    2011.09.26 12: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찔한 경우네요... 요즘도 공사장 주변을 보면 이런 위험한 상황들이 발생할것만 같은 경우를 종종보는데..
    자꾸 사고가 발생해도 안일한 준비로 다시 사고가 발생하는거 같아 더 불안합니다..

    2011.09.26 13:04 [ ADDR : EDIT/ DEL : REPLY ]
  12. 생각만해도 아낄하네요....ㅜㅜ
    아고.. 참 조심해야할게 한둘이 아닙니다..ㅜㅜ

    2011.09.26 14: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이고, 아주 아찔한 순간들이 많네요. 건물 공사하는곳 아래로는 그나마 조심이라도 한다지만,
    엊그제 발생했던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생들이 장난으로 던진 벽돌에 맞아 돌아가신 아주머니는
    도대체 뭔 잘못이 있단 말입니까. 그냥 길을 걸어갔다는 잘못밖에는...

    2011.09.26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얼마전 뉴스에서 초등학생이 던진 벽돌에 맞아서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에휴 안타깝더라구요..

    2011.09.26 16: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은근히 겁나더라고요. 저런공사현장 지나갈때면 말이죠.
    워낙 별에별 사건사고가 다 많아서 말이죠.
    안전불감증이라고 해야할까요..전 안전하게 했음 좋겠는데 아쉽네요

    2011.09.26 17: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포스팅 잘보구 가염^^
    한주가 시작됐는데 시작 잘하시구~
    오늘 하루 고생많으셨어요~!
    내일도 힘차게 ^^

    2011.09.26 19: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2011.09.26 2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런 공사중인 빌딩은 최대한 피해가게 되더라구요..
    언제 뭐가 떨어질지 모르니..;;

    2011.09.26 2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정말 높은 곳에서 뭐가 떨어지는 것은 가속도가 붙어서 더 위험한데. 벽돌에 맞아 죽은 사건도 그렇고 이 사건도 그렇고 진짜 위험하네요.
    추리소설 중에도 그런 게 있었는데, 작은 망치였지만 높은 곳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위험한 살인 무기가 되더라고요.
    아무튼 일이 그만해서 다행이네요. 그분도 십 년 감수하셨겠어요.
    글 잘 보고 갑니다.

    2011.09.26 2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아무생각 없이다녔는데 정말 위험하네요...
    앞으로 조심해야겠어요

    2011.09.27 05: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입니다.
    저도 공연히 저런 공사현장을 지나가다보면 별 생각이 다 나더라구요.
    워낙에 안전불감증들이 심하다 보니 그게 꼭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도 없고 말이지요.
    친구분 그만하길 다행이라 해야하나? 정말 큰 일날뻔 했네요

    2011.09.27 0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9. 23. 08:41

우리나라 중년남자라면 다수가 건강을 지키기 위한 보양식품을 즐긴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사실 우리나라 중년남자가 아니라 세계 어디의 중년남자도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위한 보양식품은 솔깃해한다. 물론 지극히 마이너한 취향의 보양식품은 언급하기 어렵지만.

때로 외국인들과 관계가 되다보면 선물을 할 일도 있고, 그들의 부탁으로 무엇인가를 준비해둘 때도 있다.  부탁으로 무엇인가를 구해놓아야한 다는 것은 대부분 화장품과 보양식품이었다.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보양식품은 무엇이 있을까. 

인삼

                                                           (이미지 출처:http://place.daum.net/place/NetizenView.do?reviewid=14564)

인삼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성,여성을 나누지 않고 환심을 샀던 품목이다.
중국이나 북미에서도 인삼은 재배되고 있고, 외국인들도 최고의 허브라 꼽는 것이 인삼이다. 그러나 먹어본 또는 효능을 본 사람이라면 한국의 인삼은 다른 곳에서 재배된 인삼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하며, 최고의 인삼으로 인정한다.


몇몇 외국인이 이야기했던 외국의 인삼은 모양만 비슷하지 향과 맛이 훨씬 옅고 그 효과도 미미하다는 것이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기사화된 내용을 본 적도 있다.) 아무튼 인삼이라는 것을 접해본 외국인이라면 보양식품의 최고로 인삼을 꼽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추세로는 홍삼이 더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아직 홍삼과 일반 인삼과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홍삼의 효능이 더 크다고 하면 사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편하게 사도록 하면 대부분은 그냥 인삼을 고르는 걸 많이 봤다. 그 형태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이 더 좋아보이는 듯하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인삼 제품을 살 때에는 현지에 가져갈 때 수삼(살아있는)의 경우나, 분말로 되어있는데 케이스가 없는 경우는 입국시에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미리 알려주는 것도 필요하다. 알약형태의 것도 대량 구매를 할 때에는 건강식품임이 입증될 수 있는 설명서가 유첨된 제품을 사게 하는 것이 좋다.  

동충하초, 상황버섯

                                                                                              (이미지 출처:http://blog.daum.net/jo90000/15959653)
인삼이 외국인에게 널려 알려진 제품이라면 동충하초나 상황버섯은 건강에 아주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이 흥미를 갖는 품목이다. 한국인들도 어렵게 먹거나 잘 먹지 않은 이러한 제품들은 보양을 좋아하는 하이레벨 수준의 건강관심형 인간들이 찾는다.


암환자가 있거나, 주변인 중 누군가 먹고 좋았던 제품은 끊임없이 주문하고 사먹는 경우도 봤다. 외국에서 한국 제품을 사기도 어려울 뿐더러, 한국에 와서도 아는 사람이 없으면 사기를 당하거나, 아예 찾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은지 좋은 제품을 사기위해서는 매번 예약을 부탁했던 경험이 있다.

믿을 만한 곳을 찾아서 알려주거나 택배로 제품을 받아서 전달해 줬었는데, 진짜 자연산 뽕나무 상황버섯은 일반적인 건강식품이 아니라 환자들이 먹어야하는, 약의 양을 정확히 처방받고 먹어야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그냥 평상시 건강식품의 용도로 먹는다하면 일반적인 양식 상황버섯을 구해주는 것도 괜찮다. 단, 미리 이런 내용은 당사자와 확인을 해야하고 약리작용에 대한 전문가의 정보나 복용 방법등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다.

인삼과는 달리 서양인에게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품목이다. 동충하초, 상황버섯은 아주 일부 외국인이 알고 있었고, 일단 알고있는 이들에게는 엄청난 호응을 얻은 아이템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외국인들은 아직 여기까지 정보가 못 미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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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의외로 인기 없었던 제품은 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토종꿀이 귀하기도 하고 무지 비싼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평은 그리 높지 않았다. 외국에서는 꽤 양질의 꿀이 현지에서 우리나라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유통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맛이 평이하고 진하지 않다는 평이다. 상당히 진하고 고급 꿀이었는데도 그들에게는 그렇게 느껴졌었나보다. 

꿀은 그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꽃에 따라 키우는 방법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인데다가 외국에서는 이미 그 종류가 무척이나 다양하게 출시되어있어서 그런 듯하다. 꿀은 보양식품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귀한 것으로 존경하는 어른들에게 선물하는 품목이라 생각하고 선물했다가 나중에 약간은 멋쩍었던 경험이 있다. 지리산의 귀한 토종꿀은 한국인들만 즐기라는 계시인듯하다 ㅎ


아주아주 많은 수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경험은 아니었지만 확률로 봤을 때 인삼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고 있고 또 만족해 한다. 선물로 준 경우에도 그랬고, 직접 사도록 매장으로 안내해 준 경우에도 만족해하며 알아서들 사는 나이스 아이템이다. 혹여 선물할 기회가 있다면 가볍게 인삼차나, 인삼캔디, 인삼 정과정도가 좋고, 인삼제품을 많이 접해본 경우에는 인삼 본연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들을 선물하는 것이 좋은 듯하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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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쵸~ 외국은 정말 질좋은 꿀을 저렴하게 팔더라구요

    우리나라 꿀이랑 맛도 훨~ 차이난답니다 ㅎㅎㅎ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거겠죠? ^*^

    2011.09.23 09:49 [ ADDR : EDIT/ DEL : REPLY ]
  3. 전 보신탕이 최고라는......ㅎㅎ 외국인 혐오음식..ㅎㅎ

    2011.09.23 09: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외국인들도 인삼을 좋아하는군요.... 저는 인삼 별로라 외국인들이 좋아할거라 생각못했는데...
    유용한 정보네요.... 외국인한테 선물할 일이 있을진 모르겠지만요...ㅎㅎㅎ

    2011.09.23 10:00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린레이크

    외국인들이 상황 버섯까지 안다니~~
    전 그게 더 놀라운데요~~~

    2011.09.23 10:27 [ ADDR : EDIT/ DEL : REPLY ]
  6. 쌉쌀한 인삼...저도 좋아하는뎅...ㅋㅋㅋ
    혹시라도 선물할 일이...언젠가 생긴다면 참고 해야겠는데요 ^^

    2011.09.23 1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외국인도 저와 비슷한 취향인가보네요 ㅎ

    2011.09.23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고려인삼은 해외에서도 유명하단 얘기를 자주 듣네요. 역시 그렇군요~

    2011.09.23 1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꿀의 인기가 별로였다니,,,의외이긴 하네요.
    그나저나 인삼은 역시..ㅎㅎ 혹시 홍삼의 존재를 그들은 알까요?

    2011.09.23 1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엿.. 요리도 좋은것이 외국인에게도 인기군요 ㅎㅎ
    잘 보구 갑니다..!!

    2011.09.23 14: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외에도 보다 한국적인 보양식은 인기가 없나요?

    2011.09.23 1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좋은 포스팅 잘 읽고가여~
    오늘도 고생 많으셨고
    내일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ㅎㅎ

    2011.09.23 1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것이 인삼과 동충하초 그리고 상황버섯이군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2011.09.23 2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런 보약도 가끔 먹어주면 좋을텐데 집사람이 이런 것에 관심을 두지 않으니 해달라고 할 수도 없고..

    2011.09.23 2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포스팅 잘보구 가염^^
    주말인데 날씨가 너무좋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여~!

    2011.09.24 1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 그렇군요.
    좋은 것은 다 마차가지인가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1.09.25 1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역시.. 인삼이... 지존이로군요...
    우리나라 인삼 세계 점유율이 생각보다 낮던데...
    우리의 인삼이 세계 곳곳으로 널리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2011.09.25 1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시엘

    인삼과 꿀, 버섯은 이해하겠는데, 아무리 일부라지만 동충하초를 알고 있는 줄은 몰랐네요.
    역시 동서양을 막론하고 건강을 위해선 돈 아끼지 않는 군요.

    2011.09.26 02:14 [ ADDR : EDIT/ DEL : REPLY ]
  19. 예시된 것을 모두 우리나라 것이 제일인데 중국산이나 그 외 외국제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더 많이 팔린다고 하더군요.
    그 효능을 더 많이 알리고 더 많이 팔 수 있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1.09.26 08:21 [ ADDR : EDIT/ DEL : REPLY ]
  20. 한국에도 인삼 안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군요+__+
    저도 인삼이 안받아요;;

    2011.09.26 1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꿀이 인기가 없다니!! ㅎㅎ 손가락과 구독 꾹~ 누르고 갑니다 ^^
    혹시 식품관련 내용에 관심이있으시면 저의 view도 한번 놀러와 주세요 ^^

    2012.03.12 17:18 [ ADDR : EDIT/ DEL : REPLY ]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9. 22. 08:27

내지는 막내는 공짜로 자란다.
물론 안 그런 가정도 있겠지만 대체로 첫째에 비하면 둘째에 소홀해진다는 이야기들은 접할 수 있다. 아무튼 다른 집은 어떤지 몰라도 우리집은 대충 그랬다.

가장 첫번째 차이. 이 집 막내는 백일사진, 돌사진이 없다!
첫째도 있고 둘째도 있는 이 사진들을 자신은 갖고 있지 않음을 알았을 때 진심으로 가출을 생각했었다.  막내가 태어나서야 카메라를 장만하신 아빠가 손수 백일 사진을 찍어주셨지만 거기에는 '백일기념'이라는 글자도 없었고, 사진 속의 애새끼도 너무 못생겼다. 돌사진도 마찬가지.

첫째 아들에 엄마는 올인하다시피했다. 둘째는 4살 되던 해 죽을 고비까지 넘겼다. 셋째 즉, 막내는 밥을 잘 안 먹는 거 빼고는 별 문제가 없었다. 일단 또래에 비해 너무 왜소하니 밥을 먹이려 애쓰긴 했지만 그 외 모든 것은 지가 알아서 하게 했다...아니 그냥 냅뒀다.
이 정도가 우리집 아이들에 대한 부모님 정확히는 엄마의 관심도였다.

다시 말하지만 백일 사진 속 캡 못생긴 애새끼가 나, 즉, 이집 막내이다.



의자가 책상 밖으로 나와있으면 애가 거기 있겠거니, 장롱에서 이불이 나와있었으면 거기 들어가 있겠거니 했다는 엄마는 나에게 무척 쿨했다. 그 증거물로 침대밑에서 자고 있는 사진도 있다.

그래도 완전 방치는  아니었다. 초딩 때 학원을 무려 4개나 보내셨다.  주산학원, 과외, 피아노, 미술학원이었다. 엄마와 나의 기억을 조합해보니 엄마가 보내겠다고 하신 건 아니고 언젠가  애가 하도 집에 안들어와서 찾으러 갔더니 동네 친구 따라서 미술학원에서 놀고있다고 해서 가서 끊어주고, 언니 피아노 학원에서 주는 가방 이쁘다고 그 가방들고 피아노 학원가서 앉아 있길래 피아노 학원 끊어주고, 할머니랑 앉아서 주판알 가지고 놀길래 주산학원 끊어주고, 동네에 아는 아줌마가 과외하니까 보내라고 꼬셔서 거기 보내고...

꼼꼼하게 따지고 알아보고 애의 재능을 생각한다거나 시류를 탄다거나 뭐 이런 종류의 학원 등록은 아니었던 셈이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와 학원을 가야하는데 갑자기 너무 괴로워졌다. 방바닥에 대자로 누워있는 막내에게 엄마는 오늘은 무슨 학원이니?라고 한마디 물으신다. "나 학원들을 다 그만두어야겠어."라는 말에 엄마는 혼내지도 않으셨고 놀라지도 않으셨다. 다만 "왜?"라고 물으셨고 거기에 나는 "괴로워."라고 답했다. 엄마는 단칼에 오케이를 하시고는 각종 학원에 전화를 걸어서 안녕을 고했다. 그리고 "괴로워."는 한동안 우리집의 유행어였다.

아무튼 친구 엄마이자 동네 아줌마였던 과외선생네 집에서 먹는 간식과 그 집 아이들과의 고무줄 놀이 관계를 생각해서 과외만을 남기고는 다 그날로 쫑했다. 이전에 언니나 오빠가 학원을 그만둘 때면 집안에 태풍급 잔소리가 이어졌던 경험이 있길래 엄마가 나한테만 쿨하게 학원을 그만두게 한 것이 무척이나 좋았었다.

그러나 엄마의 진실은 그랬다.  당시 언니는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그 학원 선생만 인정하는 --;)이 있어서 일반 학원 교습이 아닌 특별 교습을 받아야했고, 피아노도 샀어야 했고, 오빠 역시 본격적인 중딩생활이 시작되면서 특별과외가 필요한 시점이어서 교육비가 만만치않게 들었던 때였던 것이다.

울엄마 짱 쿨하다! 막내의 학원비 아껴서 큰 놈들 학원비 댔던 것이다.

지금도 이 이야기를 하면 가족끼리 웃는다. 넌 참 집에서 잘도 놀았다고. 누군가 내가 공부나 예능 생활에 매진한다거나 뭐 이런 걸 본 적은 없는 듯하다.

그래도 뭐 남은 건 있다. 애기때부터 카메라 앞에 서있어서 그런지 어릴 때 사진은 내가 젤 많다. 제일 많이 찍혔고 젤 이쁘게 찍혔다. 레알 못생긴 백일사진을 제외하고는.

게다가 학원을 안 다니니 시간이 널널했던 막내는 개집에서 개새끼들이랑 먹고자고놀고, 동화책은 하루에 한 권씩 꼬박꼬박 읽었고, 아빠 손 잡고 등산도 다니고 동네 아이들과 탐험단을 조직해서 놀러다녔다. 배포만 키운 막내는 조막만한 초딩4년 (참고로 그 나이까지 너무 작아서 부모님이랑 같이 버스를 타면 차비도 안 낼 만큼 덩치가 작았다) 주제에 직행버스에 완행버스 두 번 갈아타고 할머니네로 단독 여행을 감행했으며, 한 달을 머무르며 동네 아이들을 제 팬으로 만들어서 떠나는 날 터미널을 울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막내라 차별을 받았다할 수도 있다, 막내라 덜 귀하게 자랐다고도 할 수 있다, 막내라 자유롭게 자랐다고도 할 수 있다.
막내라 일단 지멋대로 일 벌이고 지멋대로 책임지는 것은 배웠다. 적어도 우리집에서는.

그래서 '짱 쿨한 울엄마도 좋아'인 것이다.


(명절에 모여 가족간에 이 얘기 저 얘기하다가 나온 옛날 이야기 중 한 대목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모두 즐거워했었다 ^^)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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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2011.09.22 0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ㅎㅎㅎㅎ 전 막내가 잴루 부러워요~

    전 첫째여서 그런지~ 그 심적 부담감은 말로 다~ 못한답니다 ㅎㅎㅎㅎ

    2011.09.22 08:55 [ ADDR : EDIT/ DEL : REPLY ]
  3. 막내로서 어린 시절의 아픔(?)이 지금의 네오나님을 만들었네요 ㅎㅎ 대한민국 엄마들의 깊으신 교육철학 덕이네요.

    2011.09.22 0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네오나님은 분명 시집도 안간 처녀라면서 말하는거 들어보면 한 서른 훌쩍 넘긴분 같애요~
    분명 애늙은이였을거야.. ㅡㅡ;

    2011.09.22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레알 귀여운데요??
    저 사진은???ㅎㅎㅎㅎㅎㅎ

    아웅~!!
    "괴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행할만했습니다
    완전 빵~!터져서리...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믄 저도 그랬나봐요
    저도 막내...
    오빠는 엄마가 시험전에 맨날 책상 옆에 끼고 앉아서 가르쳤고
    저는 방바닥에서 데굴데굴 하다가 그냥 자버리고...
    학원에도 한번 안다녔어요
    "내가 젤 잘났어~"
    요런 못된 심뽀가 있어서 어디가서 배운다는게 자존심이 상했다나 뭐라나...ㅋㅋㅋㅋㅋㅋ
    근데 엄마가 억지로 안보내더군요...푸헤헤^^;;


    저도 아이 둘 키우면서 보니
    큰아이에게 기대하는게 큰만큼 더 많이 엄하고
    작은놈은 그냥 냅둡니다...ㅋㅋㅋㅋ
    자기가 웃기던가 말던가
    뭘하고 놀아도 위험한것만 하지마~!하게 되는...ㅎㅎ

    2011.09.22 1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막내인지라,,어느정도 공감이 많이 갑니다~ㅎ
    막내는 좀 자유롭지요 잘못해도 대강대강 애교로 넘어가고..ㅎ

    2011.09.22 14: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쿨한 어머니 슬하에 명랑항 따님이셨군요. ㅎㅎ
    괴롭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1.09.22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막내의 입장에서 공감이 많이가네요 ㅎ
    잘 보구 갑니다..!!

    2011.09.22 1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쿨하시네요^^ 쿨~쿨~쿨~

    2011.09.22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도 막내예요. 아무튼 반갑네요.
    네오나님은 아기자기하고 좋은 추억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9.22 2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시엘

    괴로워...진짜 유행어가 될 만 하네요. 어린애가 괴로워...라니. ㅋㅋㅋ
    제가 아는 분도 3남매를 키우시는데, 첫째는 무조건 최고로 올인했고, 막내는 방목이라더군요.
    그리고 어느 분은 첫째를 잘 교육시켜 놓으면 나머지 동생들이 보고 따라서 배울 거라고 생각하시기도 했어요.

    2011.09.26 02:18 [ ADDR : EDIT/ DEL : REPLY ]
  12. 막내의 학원비를 아껴서 큰애들을 대는 ㅎㅎㅎㅎ
    쿨하긴 쿨하시네요 =ㅁ=;;;

    2011.09.26 17: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샘솟듯

    ㅋㅋ 애 둘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정말 공감...
    둘째에게 쿨해질 수 밖에 없는 내 마음 나도 몰라예요~
    교육비도 완전 공감이고요, 다치지만 말고 이쁘게만 자라다오 이거예요.
    첫째는 뭐든 다 잘해야 하고, 둘째는 그냥 이쁘고. 이거. ^^
    그래도 둘 다 눈물나게 사랑한다는 거.

    2011.09.30 19:57 [ ADDR : EDIT/ DEL : REPLY ]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9. 21. 08:34

사무실 내에 주재하는 외국인들도 있고, 외국에서 동료들도 수시로 드나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각국 문화적인 차이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가 많다. 그들이 토로하는 대한민국 길거리에서 흔히 일어나는 당황스러운 일들은 무엇일까? 극적인 긴장감을 위해서는 3,2,1으로 가야할 것 같지만  글이니까 3,2,1 순서대로 가는 것은 이상할 것 같으니 그냥 1,2,3로 가야할 것 같다^^;



1. 길거리에서 거침없이 타인의 몸에 손을 대거나 밀친다.

가장 많이, 그리고 첫번째로 거론되는 내용이다. 모든 외국인들이 다 당황스러워하는 듯하다.
만원 지하철이나 만원 버스처럼 밀착될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의 밀착은 예외이다. 이런 상황은 다 이해된다. 그러지 않아도 될 때에 타인의 신체에 손을 대는 행위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지하철 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위해 그 방향으로 많은 사람이 동시에 걸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조금 빨리 가겠다고 손끝으로 옆구리를 찌르거나, 팔을 밀치거나, 가방으로 일부러 밀어내고 자기 공간을 확보하며 걸어가는 행위등을 말한다.

위험한 것은 계단을 내려갈 때 앞사람의 등을 밀면서 내려가는 행위이다. 아마 대부분의 서울시민은 당해보지 않았을까 싶은데, 아무래도 주로 아주머니들이 많이 하는 행동이다. 손바닥이나 손등으로 허리나 등을 거침없이 밀어댄다. 외국인에게 이 행동은 한국에서만 겪을 수 있는 행동이고 (중국 일부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긴하다고 한다), 그 강도가 너무 세서 진정으로 화가 날 때도 있다고 토로한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걸을 때 아무렇지도 않게 툭툭 치고 걷는 것이나, 마주오면서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세게 치고 가면서도 미안하다는 인사도 안 한다는 의견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타인의 영역침해라는 의견이었다.

2. 한국 사람은 대체로 세련됐다
한국 사람은 전반적으로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잘 차려입고 다니는 편이라는 의견으로 심지어는 한국사람들은 다 패션계 종사자들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는 동료도 있었다 ㅎ 상상이상으로 멋져서 긍정적인 면에서 놀랍고 당황스러웠다는 의견인데 처음에는 여자들에 대한 의견인 줄 알았더니, 남자들도 상당히 멋진 차림새라는 것이었다.

그러고보니 외국에 가면 같은 도시라도 중심가냐 변두리냐에 따라 차림새의 차이가 극심했던 반면 서울의 경우 중심가와 변두리, 즉 사업의 영역인지, 생활의 영역인지에 따라 옷의 종류는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멋진 차림새인 듯하다. 트레이닝웨어에 슬리퍼를 끌어도 멋진 차림새가 많은 느낌이랄까...ㅎ

전체적인 패션에 대한 이해도나 차림새가 멋지다는 것은 이
의견은 아주 강하게 동조된 의견이다. 

3. 길거리의 영문 표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같은 지역을 의미하는 영어 표기가 어디에는 알파벳만으로 어디에는 액센트 표시까지 같이 되어있기도 하고, 심지어는 그 철자가 완전히 다른 경우도 많아서 모르는 길을 혼자 갈 때는 어려움이 크다고 한다.

한글을 모르는 동료는 그림으로 그려가서 찾기도 한다는 의견이었다. 지하철의 경우 미리 헤아려둘 수도 있고, 지하철 내에서는 어느 정도 통일되어있지만 (아직도 안 맞는 곳도 많다) 버스를 타거나 지도를 들고 거리의 이정표와 맞춰보는 경우는 거의 절망스럽다고 한다.

한글이나 한자로 된 이정표를 찾을 수 있는 외국인이라면 그나마 큰 도움이 되지만 영어 알파벳만으로 이정표나 길을 읽어야하는 경우는 아직까지 어려움이 큰 듯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서울 시내에서는 지하철 역들이 거미줄 처럼 많이있어서 교통수단으로써의 역할도 하지만 각 역을 랜드마크 삼아 다니는 것이 유용한 방법이라고 한다.

                                                                              *************
                       
기타의견으로 한국에서 영어가 의사소통에 크게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은 여전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그 표정이 많이 밝아졌고, 적어도 도망가지는 않는다는 점이 좋다고 한다. 세계공통의 몸짓 언어로 소통해도 문제해결이 되는 경우는 많으니 언어소통 그 자체 보다는 표정이나 태도에 외국인들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하다. 우리도 언어가 통하지 않는 해외에서 몸짓언어를 사용하면서 말로는 한국어를 하듯이, 외국인들도 몸짓언어를 사용하면서 영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 영어의 사용이 '무조건 영어가 한국에서 소통되어야 한다' 라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님도 덧붙여줬다.

우리나라에 20여년 동안 오가는 영국 신사는 처음에 영어로 말을 걸면 사람들이 화난 것 같은 얼굴로 막 사라져버려서 너무나 상처를 받았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게 왜인지도 알고 무표정이 그저 부끄러웠거나 당황했다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그래도 이젠 정말 많이 밝아진 표정들이 좋다고 한다.
 
또 다른 기타 의견으로는 길거리 흡연이나 동성간에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다니는 것, 대중교통에서의 핸드폰 통화등이 있었다. 또한 거리가 비교적 깨끗하다는 의견도 있고 반대로 찌라시(--;;;)때문에 너무 지저분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누군가 찌라시 살포차를 본 모양인데 그건 정말 놀라운 장면이었다고 한다.

여기서 이야기한 동료들은 이상하게도 미주권은 없다. 독일, 프랑스, 영국, 스웨덴등 유럽권과 싱가폴, 태국,필리핀, 일본, 중국(홍콩)등에서 온 외국인들과 대화를 나눈 것인데 그 연령대는 주로 20대 후반에서 50대 후반까지 폭넓다. 인종이나 국가의 독특한 특징을 가급적 제외를하려고 했는데 이 이슈(길거리에서 당황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거의 비슷한 의견으로 일치된 내용들이다.  지역은 어쩔 수 없이 서울에 한정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길거리 영문 표기야 관계당국이 제대로 좀 관계를 맺고 협력해서 이권다툼보다 (이정표 한 번 바꾸는 건 엄청난 이권사업이란 얘기를 들었고, 그래서 자꾸 틀리게 하는 건가하는 의심도 간다 --;;) 제대로 안내해줄 수 있는 이정표를 만들었으면 좋겠고, 길거리에서 밀치고 밀고 때리고 치고 이건 정말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외국인만 느끼는 건 아니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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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거리에서 막 밀치고 다니는 것과
    소리내서 더럽게 침뱉는 아줌마 아저씨들 점심 먹은 거 다 울렁거린다... 제발 좀 그만 좀 했으면.

    2011.09.21 16:53 [ ADDR : EDIT/ DEL : REPLY ]
  3. 푸하

    1번은 참 당혹스럽네요. 서울은 그렇구나. 대구인데 전혀 안 그렇습니다. 너무 복잡한 곳에 살다보니 그런 듯

    2011.09.21 17:38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대구사는데

      대구 사람들도 그래요 ㅎㅎ
      우리나라 사람들의 공통된 특성인듯...

      2011.09.21 23:22 [ ADDR : EDIT/ DEL ]
  4. 또하나있죠

    모르는사람 뚤어지게 쳐다보는것도 한국밖에없을겁니다.어쩜그리 남을쳐다보는지

    2011.09.21 18:14 [ ADDR : EDIT/ DEL : REPLY ]
  5. 재미있는 내용도 많고 은근 공감가는 내용도 많네요 ㅎㅎ

    2011.09.21 1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1번은

    1번은 러시아워일때만 그렇지 않을까요? 저도 그렇고 한국사람들이 절 툭 치고가도 한번도 모른체한적 없고 다 조그맣게 죄송합니다 하던데요..그냥 모른척하고 가시는분들은 좀 나이드신분들일듯;;

    2011.09.21 18:16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1.09.21 18:19 [ ADDR : EDIT/ DEL : REPLY ]
  8. 소연

    1번은 정말 확실히 고쳐야할것이고요.
    영어는 글쎼요.
    저는 중국상해에서도 살았고 프랑스에서도 살았는데요
    중국에선 중국어안쓰면 사람들 상대도안해줍니다.
    프랑스도 물론 영어로물어보면 기분나빠하는사람들 무지많고요 프랑스어를 씁니다.
    근데 비영어권이 한국에서 영어로 물어봤다고 영어로 대답해야하는건 아니죠,당당하게 한국어로 대답해야한다고보는데전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간판다되있는 나라가 어디있는지 ...배려 상당히 해주는데 한국에선

    2011.09.21 18:21 [ ADDR : EDIT/ DEL : REPLY ]
  9. 사미

    제친구도 한국 아줌마들은 왜 막 밀치면서 다니나고 그러더군요. 미안하단 말 한마디없이.
    한국인인 저도 절라 짜증남. 그런 아점씨들보면.

    2011.09.21 18:25 [ ADDR : EDIT/ DEL : REPLY ]
  10. 쥐를잡자

    남녀노소 길에 침뱃기, 전국에 네온사인 십자가

    2011.09.21 18:45 [ ADDR : EDIT/ DEL : REPLY ]
  11. 모두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네오나님 글은 범위가 참 다양하고 재밌어요 ^^

    2011.09.21 19: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좀 편항된듯

    다짜고짜 영어로 묻는 코쟁이들 보면 너무 짜증나던데,,, 영국신사라는 사람,,20여년을 한국드나들면서 한국어 공부할 생각은 안했나? 그러면서 표정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거 보면,,좀,,지네나라에서도 외국인 그렇게 존중해주나,,공항에서부터 불법체류자취급하면서,,,

    2011.09.21 22:12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영어 표기가 아니라.. 로마자 표기라고 해야 맞는 거임.

    국어학회 내부에서 누가 주도를 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든데..

    한 쪽 부류는 철자를 중요시 여기고, 다른 쪽은 발음을 중요시 여김.

    예를 들어 한라 같은 경우 Hanra로 표기하면 철자 위주고.. Halla로 표기하면 발음 위주임

    서로 입장차도 있고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음.

    2011.09.21 22:44 [ ADDR : EDIT/ DEL : REPLY ]
  14. 불편한 진실

    한국인이 잘차려 입고 다니는건 본인의패션 감각이라기 보다 주로 타인의눈초리,없어보일까봐,너도나도 입고다니니까,유행이라서,연얘인이 입고다니니까,,,,대부분 이런 심리가 아닐까?
    외국인들은 그냥 막입고다닐때 옆에서 이상한 눈초리 주면 "뭐어쩌라고!" "어이! 이봐! 왜 그렇게 쳐다봐!" "니옷이나 신경써 남일에 참견말고" 이런 심리.

    2011.09.21 23:23 [ ADDR : EDIT/ DEL : REPLY ]
  15. 한국인의 신체적 접촉의 거리와 심리적 거리 ㅋㅋ

    한국인들이 친구끼리 팔장을 끼고 손잡기를 즐기는 것은
    심리적인 거리가 외국인들보다 가깝기 때문입니다.
    별 것 아닌 것이지만 실험을 해보면 놀랍게 일치합니다.
    그래서 정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나 봅니다.

    한국인들이 잘 차려 입고 다니는 것은 원래 미적인 감각이 있는 민족이라 입니다.
    조선시대에 전해오는 의상들을 보면 요즘의 디자이너 한복집의 수백만원짜리 한복보다
    더 아름답고 정교합니다.
    의상뿐 아니라 일상 생활 용품들도 색깔 감각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가 우리 문화를 너무 많이 잃고,
    일제의 왜곡된 교육으로 오해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 한국 문화와 역사, 민족성을 날조한 것들은
    사회 전반에 너무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서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2011.09.22 01:01 [ ADDR : EDIT/ DEL : REPLY ]
  16. 교포

    저는 미국에서 20년 만에 돌아 왔어요.
    저를 당황하게 하는것은
    1.한국인들의 패션은 과하다는 느낌입니다.
    소득, 장소, 하는일등에 비해서...
    예를 들어 고속도로 터미널에 모델이나 재벌이세 처럼 입고온 두 남자를 봤는데 미국서 그 정도의 패션이라면 버스가 아니라 스포츠카를 타고 다닐텐데... 별로 안좋아 보였어요.
    어떨땐 너무 싸구려 재질의 옷을 너무 튀는 디자인으로 입은걸 본적도 많죠.

    2. 거칠고 감정이 과격해요.
    얼핏 전 한국말도 하고 교포니 외국인으로 안보죠.
    매너가 않좋고 의식이 미성숙한 사람들이 많아요.
    예를 들어 좁은 건널목은 신호를 안지키고, 티비보면 쓸데없이 자기 이야기하다 우는 사람들도 많고 인사를 안하죠.
    길거리서 싸우는 사람들도 몇번이나 봣어요.

    3. 길거리에 쓰래기통이 없고 쓰래기를 봉지채 골목에 내놓고 어딜가나 하수구 냄새가 나죠.
    토요일 홍대앞 공원에 갔다가 너무 놀랐죠.
    그렇게 더러운 공원은 처음 봤답니다.


    내면으론 가장 큰 문제는 거울이 안좋와요.
    학벌, 재력, 명예 배경등을 외국서는 묻지 않는답니다.
    집이 자기 집인지 월세집인지 관심도 없고 묻는게 예의에 안맞어요.
    그런걸 따지면 자기 자신에 대해 절대 평가를 못하고 상대 평가(타인이란 거울에 자신을 비춰 볼때)를 하니 믈 불행할 것 같아요.

    2011.09.22 01:36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저는 한국인이지만 정말 우리나라사람들 옷입는거보면 정말 다들 세련된것같아요~

    2011.09.22 04: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다윗

    1번이야말로 젤심각한문제죠--
    대도시중에서는 서울이 그런경향이 젤많고...
    지방은 중소도시가 심합니다.
    젊은층은 그래도 좀 덜한데 노인도 아니고 청년도 아닌 어중간한 계층의
    아저씨들이 주로그럼.
    이거머 길하나 비켜주는걸 상대방에게 지는걸로 여기는 분들이 많은듯...
    원래 가진사람이고 강한사람일수록 양보하는법입니다.

    2011.09.22 06:13 [ ADDR : EDIT/ DEL : REPLY ]
  19. 시엘

    이정표에도 이권 다툼이 심하군요. 하긴 국가 사업 하나 하면 돈이 엄청 쏟아지니...
    국민의 편의는 생각 안 하고 다들 이권 다툼에 눈이 멀어서...
    저는 영문 표기는 둘째치고 한국 표기로 된 이정표도 이해하기 힘든 길치이긴 하지만요...

    영어 잘 안 되는 건 이해를 해야죠. 여기가 유럽도 아니고...
    길 물어볼 땐 딴 말은 다 필요없고, 목적지만 하나 알아도 친절한 사람만 잘 만나면 찾아갈 수 있죠.
    그리고 적어도 그 나라에 오면 아무리 서툴더라도 길 찾는 문장은 어느 정도 알아놓고 오는 게 좋을 거예요.
    길 찾는 단어나 문장은 한정되어 있잖아요. 그 몇 마디만 알아들어도 어느 정도는 찾아갈 수 있더라구요.

    역시 서울 사람들은 옷을 잘 입는 군요. 저는 지방에 살아서 잘 모르겠지만...

    근데 진짜...사람들 몸에 아무렇지도 않게 손대는 행위는 좀 그렇더라구요.
    저도 길 가는데 뒤에서 어떤 분이 막 치고 가셔서 놀랐어요. 좀 비켜달라고 하셨으면 비켰을 텐데...
    제가 일부러 길 막은 것도 아니고...그 짧은 말 하는 것도 그렇게 귀찮으신가...

    2011.09.26 02:11 [ ADDR : EDIT/ DEL : REPLY ]
  20. Superman

    과연 우리나라만의 문제인가요?
    다른 나라에서도 동일하게 경혐하는 것들을(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너무 심각하게 1,2&3로 열거하고 문제삼는 것 외국경험했다는 약간의 우월감에서 오는 것 아닐까요. 난 그렇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호주에서 30년넘게 살았거든요.

    2011.09.26 02:52 [ ADDR : EDIT/ DEL : REPLY ]
  21. Superman

    1. 바쁜면 어느나라 사람이든지 신체접촉하며 밀칠 수 있다고 봅니다.
    2. 좋은 말로 외국인들 편하게 입고다니지만, 지들 차려입기 귀찮거나, 예의에 어긋나게 막 입는것 아닐까? 아님말고요.
    3. 어느나라가도 한국말로 표기되어있는 간판 별로 못 봤습니다.
    (모든 간판과 이정표를 한글로 해야 아~ 참 외국인들을 위해서 그동안 많이 배려했구나 인식할 것 같음)

    2011.09.26 02:57 [ ADDR : EDIT/ DEL : REPLY ]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9. 20. 08:43


이종사촌이 장기로 호주에 간다고 하길래 가기 전 밥이라도 사주고자 해서 나갔었다. 잘 먹고 헤어졌는데 아무래도 집까지 가기 전에 화장실을 한 번 해결해야 할 것 같았다.  익숙한 동네가 아니라 화장실을 찾았는데 건물 외벽에 개방된 공중화장실 표시가 보여서 들어갔다.

비교적 깨끗한 건물에 깨끗한 화장실이어서 안심하고 들어갔다. 남녀구분된 화장실 안에 다시 여자 화장실은 세 칸이 있었는데, 한 칸은 잠겨있었고 옆에 다른 칸은 청소용품을 두는 곳이라 밖에서 자물쇠가 걸려있었다. 다만 칸막이 사이가 천장과 바닥에 맞지 않고 큰 틈이 있는 것이 불안했지만 다른 건물의 다른 화장실을 찾기가 용이하지 않아서 그냥 들어갔다. (천장은 40~50cm정도, 바닥은 20cm정도)

화장실에 별도로 휴지는 없어서, 문에 가방을 걸고 화장지를 꺼내느라 뒤적뒤적하다가 본격적인 볼일(^^;)의 자세를 취하려고 바지에 손이 가는 순간 뭔가 느껴져서 시선을 올려보니 옆 칸에서 까만 머리통이 스윽 올라오더니 검정색 뿔테가 보이고 눈까지 보였다.

사실 처음에 머리가 올라올 때는 귀신이라고 생각했었다 --;;; 그 순간은 얼어붙어서 소리조차 나오지 않았지만 검정색 뿔테가 보이는 순간 마구마구 고함을 질렀다. 그러가다 속으로 나 혼자 있는 걸 들키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친구를 부르는 것처럼 누구야 누구야 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옆 칸에 있던 검정색 뿔테는 밖으로 후다닥 뛰쳐나갔다.


(Image captured from web)


검정색 뿔테가 나간 것을 느낌으로는 알았지만 잠시 두근거리는 심장을 가누고 있었는데 밖에서 아주머니 목소리가 들렸다. 왜요? 무슨일 있어요?? 라는 아주머니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나갔는데 아주머니의 얼굴을 보는 순간 눈물 주루룩 흘렀다.  아무 일 없었다고 입으로는 이야기했지만 눈물을 주룩주룩...

놀란 거 자체가 아무일이 아닌게 아니라며 아줌마가 위로를 하면서, 자신은 앞에 있는 식당에서 일을하는데 요즘 자꾸 남자들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와있는 것 같다는 얘기를 하셨다.

일하시는 식당에서는 화장실 통로만 보이지 남녀로 구분된 화장실, 어디로 들어가는지는 보이지 않는데 이상하게 너무 오래씩 있다가 나오는 남자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무작정 뭐라할 수도 없고 아주머니 입장에서 식당이 해코지를 당할까봐 미리 예방조치를 하기는 어려우시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이런 일은 당해도 모르고 지난 가는 경우는 많은 듯하다. 여자라면 알겠지만 많은 경우 외부 화장실을 사용할 때는 변기에 걸터앉지 않고 엉덩이만 쑤욱 내밀어서 볼일을 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런 상황이라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천장쪽으로 향하지 않으니 누군가 쳐다보고 있어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장실에 휴지가 갖춰져있었더라면 벌써 볼일을 볼 시간이었겠고 나 역시도 낮은 시선에서는 천장과 가까운 옆 칸막이에서의 변화를 알 수 없었을 수도 있다. 

건물은 선의로 화장실을 개방하는 것인데 자꾸 그런 문제가 생기니까 건물 사용자로서도 난감할 것 같다. 더 무서운 건 요즘은 스마트 폰이냐 휴대용 동영상기기의 발달로 부지불식간에 이런 피해가 생길 수 있다. 또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고, 범죄자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요즘 건물은 대부분 양변기를 설치하기 때문에 칸막이가 낮다면 양변기 위에 올라서면 옆칸을 내려다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내가 이용했던 화장실도 그랬었다. 화장실의 칸막이가 아래위로 다 막혀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범죄예방이나 예상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나, 환기, 청소를 위한 것이라면 칸막이가 아니라 의 아래위를 띄어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요즘 대세는 공중화장실이라도 문의 아래위 어디도 띄어있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인 것을 보면 이 역시 그리 어렵지 않은 일 같다. 

그저 건축상 자재비를 아끼기 위해서, 또는 편하게 작업하기 위한 이유라면 적어도 옆칸과의 사이에 있는 칸막이는 제대로 설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변태와의 조우는 그 변태에게 해코지를 당했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정신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우리나라만큼 화장실 인심이 좋은 나라도 드물다. 대부분 규모가 있는 건물을 대중에게 화장실을 개방하고 있고, 이는 더할나위 없이 고마운 일이다. 이왕 개방해주시는 거 기왕이면 안전한 상황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빈대잡자고 초가삼간 태우자는 것은 아니니 변태 몇 마리--;; 잡자고 화장실 개방을 취소하게 된다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써줘서 칸막이의 아래위를 다 막아주시면 진심으로 고맙겠다는 이야기이다.

혹시나 화장실을 대중에게 개방하는 단체나 개인이 보신다면 물론 지금도 감사하고 있다는 건 전해드리고 싶다 ^^
그래도 또 검은 머리통이(흰색이나 빨간색이나 마찬가지지만) 쓰윽 올라오는 경험은 절대 사양하고 싶다 ㅜㅜ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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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1.09.20 08:52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니.. 세상에~ 참내..
    귀신같은 변태새퀴~

    2011.09.20 09:00 [ ADDR : EDIT/ DEL : REPLY ]
  3. 워~ 저도 사양하고 싶은 상황이에요
    근데 어쩐지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화장실 가면서 불안불안한 감정을 느껴야 하다니 최악이에요 ㅠ

    2011.09.20 09: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헉 정말 놀랄것같습니다 왜 저러는지....
    참 문젭니다

    2011.09.20 09:13 [ ADDR : EDIT/ DEL : REPLY ]
  5. 식당화장실에서 그러고 있는 남자들은 참 ~~ 한심해 보이네요..
    요즘 성범죄자들 중에는 화이트칼라가 부쩍 많아졌다고 하는데... 왜들 이러시는지 ~~
    그 식당화장실도 이런류의 남자들이 딴맘 못먹게 화장실 리모델링 좀 하셔야겠어요..

    2011.09.20 09:42 [ ADDR : EDIT/ DEL : REPLY ]
  6. 참, 우째 이런 일이....

    2011.09.20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꺄~~~~~~~~~~~~~~~~~ 생각만해도 끔찍한걸요 ㅠㅠ

    시베리아 벌판에서 땡땡 처~ 얼을 노무씨끼!!!

    정말 놀래셨겠어요 흑흑

    2011.09.20 09:59 [ ADDR : EDIT/ DEL : REPLY ]
  8. 헐 ㅡㅡ;
    이거 맘안편해서 볼일보겠어요?

    2011.09.20 1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요즘 정말 이런 인간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2011.09.20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에잇~ 몹쓸 인간들~
    서늘한 화요일, 화이팅하세요~~

    2011.09.20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켁~!!
    완전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순간 재치가 있으셨습니다
    혼자 있다는걸 알리느니 친구가 있는것처럼해야 도망을 가지요...ㅠ.ㅠ
    도망가주는게 고맙습니다...ㅠ.ㅠ

    저도 개방해주는 화장실은 늘 고맙게 생각하지만
    왠지 옆칸까지 살피는 경향이 있어요...
    좀 으슥한곳에선 말이죠...ㅠ.ㅠ
    아우~~오싹해~~!!!!!!!!!!

    2011.09.20 1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여자화장실 단순히 훔쳐보는 행위는 현행법에서는 성범죄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우리나라 법부터 재정비가 되어야 이러한 행동들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놀래셨겠어요. 앞으로 이런일이 없으시길 바라며..

    2011.09.20 1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여자 혼자인 경우는 외진 곳에 화장실 사용은 조심해야겠네요. 그나저나 그런 변태들은 그냥..

    2011.09.20 1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허어.. 몹쓸인간들이군요.......

    2011.09.20 14: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음.....이런 사람들 정신상태는 대체..사람이긴 한건지? 으이구....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11.09.20 14: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말 놀라셨겠어요;;
    저런 경우가 정말 많다고 하더라구요 ㅠㅠㅠㅠㅠ
    저도 들었었어요;;

    2011.09.21 0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크루크루

    저도 그런적 있어요 자정 조금 넘은 시간에 공중 화장실에 갔는데 원래는 항상 북적이는 곳인데 시간이 늦어서인지 아무도 없는데 문이 다 닫혀있더라구요 뭔가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문들을 다 열어보려다 그냥 들어갔어요 그러고서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한참 뜸을 들이다 드디어 볼일을 보려는 순간 위에서 뭔가 검은게 스윽~ 눈이 딱 마주쳤는데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짧은 머리에 안경쓴 남자였어요 고등학생 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비상벨 눌렀는데 소용도 없고 빛의 속도로 뛰쳐나가더라구요 참 어이가 없고 변기 위에 쭈그리고 앉아있었을거 생각하니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 뒤로 화장실 가서 옆 칸에 사람이 있으면 항상 불안하답니다 ㅠ_ㅠ

    2011.09.21 09:57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아무리 생각해도 왜 그런짓을 하는지 이해가..;;
    정말 세상인 ㅁㅊ 놈들이 많은가봐요..;;

    2011.09.21 2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얼마 전 외국에서 온 친구와 프로간장게장이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간장 게장을 좋아하기도 해서 집에서도 가끔 엄마가 만들어주시는 것을 먹지만 밖에서 먹으면 어쩐지 너무 비싼 것 같아 잘 먹지는 않는데, 어디서 들었는지 홍콩계 미국인인 친구가 거길 가지고 해서 갔었던 것이다.

맛은 괜찮았지만 생각보다 작은 게 한 마리에 대략 3만원 꼴이었다. 홀에 한국인은 절반도 안 됐고 대부분 외국인데 국적도 다양했다라는 이야기를 유부녀인 친구에게 이야기를 했었다. 그 이야기를 듣던 친구는 주변에 간장 게장을 담글 수 있는 사람도 없고, 사먹자니 너무 비싸서 못 먹어본지 몇 년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어쩐지 그 이야기가 자꾸 마음에 걸렸다.

올해따라 가을 꽃게가 일찍 잡혔다라는 이야기도 들려왔고 마침 솜씨 좋은 지인이 간장 게장을 담글 것 같아 부탁을 해보려했더니 흔쾌히 허락을 해 주셨다. 좋은 게로 골라 2KG 정도를 부탁드렸는데 담그실 때 10KG을 담그셔서 큰 것으로 골라 10마리를 보내셨다니 대략 3KG정도를 그 유부녀 친구 집으로 보내신 듯하다.


(Image captured from web)

이 유부녀 친구와는 그다지 생일을 챙기는 편은 아니고 그저 시간되면 저녁이나 사주는 편인데, 자꾸 꽃게 이야기가 걸려서 마침 얼마전인 생일 선물 삼아 이 간장 게장을 그 친구 집으로 보낸 것이다.보내고 나서 간단히 받았다는 문자를 주고 받고는 바빠서 통 통화를 하지 못하다가 열흘쯤 지난 후에 통화를 했다.

" 드셨삼? 맛나셨음?"이라는 질문에 친구는
"어, 울 신랑이 무지 맛나게 먹더라."라는 답을 한다. 그래서 다시한번
"맛은 괜찮았어?"라고 물으니, 다시
"어, 완전 최고던데." 라는 답이다. 어쩐지 이상하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물었다.
"너는? 너는 안 먹었어?"
"나? 아휴 애 아빠가 그렇게 좋아하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먹어. 애 아빠가 먹은 거니까 내가 먹은 거나 마찬가지지 ㅎㅎㅎ"
"... ... (슬슬 화가 났다. 다시한번 물었다) 그래서 넌 안 먹었다는 거야?"
"아, 국물에 밥은 비벼 먹었지. 국물도 끝장 맛있더라."

이쯤되서 꼭지가 제대로 돌은 나는 제대로 퍼부어댔다.

"내가 니 남편 입에 넣으려고 거금 15만원이나 들여서, 일부러 솜씨좋은 분 찾아 부탁해가면서 그렇게 보냈는 줄 알아?
네 남편 입으로 들어간 게 너한테는 네가 먹은 거나 마찬가지인지 모르지만, 나한테는 내 친구가 먹은 게 아닌 이상 나한테는 의미없다는 걸 왜 몰라. 너한테 남편이고 소중한 사람이지,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 네 남편이야??? 난 까놓고 얘기해서 너 아님 네 남편 얼굴 볼일도 없고 관심도 없어. 너니까 네 남편하고 연관되어있는 거고 이건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든 좋은 사람이든 상관없는 이야기란 말이야. 적어도 보낸 나를 생각하면 그런 식으로 행동하고 대답하면 안 되지. 네 생일 선물인데, 널 생각하고 보낸건데, 그걸 정작 너는 맛도 못 봤다는 얘기를 어떻게 할 수 있는 거지?"

물론 가족들이 같이 먹으라고 넉넉히 보내놨으니 한 끼에 다 먹던 세 끼에 나눠먹던 가족들이 도란도란 앉아서 맛나게 먹어줬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람이고, 그 가운데 년동안 간장 게장 먹어본 적이 없다는 친구가 맛나게 먹었으면, 또 적어도 몇 년동안 간장 게장 근처에도 못 가봤다라는 이야기는 안 해도 되게 만들고 싶은 게 친구 마음이었다.

서너마리 보냈다가  모자라면 어쩔까 싶어서 10마리나 보낸 것인데...먹어본 사람이라면 간장 게장10마리는 결코 적지 않은 양임을 알 것이다.
그저 푸짐하게 한 끼 맛나게 먹으란 거였는데 그것도 못 먹고 빌빌거리는 여자는 친구로 생각하기도 싫다는 못생긴 마음이 잠깐이지만 들었었다. 

맛나더라, 우리 남편도 맛나게 먹었어난 아까워서 못 먹고, 우리 남편이 다 먹었는데 맛있대라는 것은 선물을 준 사람에게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입맛없으신 팔순 노모가 그것만 드셔서 난 맛을 못 봤어라면 그것도 이해할 수 있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지금은 한 숨 가라앉았다. 그래도 이해는 못하겠다. 그저 사실로만 인지했다.  

근데 그 남편은 뭐야. 자기 와이프가 친구한테 선물 받아 온 먹거리를 손도 못대고 있는데 자기 혼자만 쪽쪽거리고 ㅊ드신거야?!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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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결혼은 둘이 하나가 되는거예요

    좋아하는 친구가 사랑하는 남편인데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이야" <<< 친구분이 상처 받겠엉 ..
    만약 글쓰신분이 결혼했을때 상대친구분도 "니 남편이지? 내 남편이냐 ??" 하면 참 기분 좋겠수 ..
    이건 뭐 무서워서 남편 안부는 물어보지도 못하겠네 ..

    2011.09.20 07:14 [ ADDR : EDIT/ DEL : REPLY ]
    • qtdk

      열받아서 그렇게 말한거잖아. 전체적인 본문글 안읽어보고 대충읽고 마음에 안드는거만 쓰는거지 너...

      2011.09.20 08:32 [ ADDR : EDIT/ DEL ]
    • 이 양반 큰일 낼 사람이네///친구 남편이 친구 남편이지 내 남편이란 말이오? 거꾸로 말해서 내 남편도 내 남편이지 어찌 친구 남편이 될 수 있단 말이오?

      2011.10.24 02:25 [ ADDR : EDIT/ DEL ]
  3. 솔직히 선물 준 입장에서 보면 서운하고 속상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교차할 듯..
    아니 근데 어떻게 그 신랑은 먹어보라는 소리도 한번 안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이프 앞에 앉아있는데 혼자 쩝쩝거리면서 열마리 다먹은건가 그걸..

    2011.09.20 09:12 [ ADDR : EDIT/ DEL : REPLY ]
  4. 매너문제

    친구분이 생각이 깊지 못하네요. 저도 무심코 생각없는 말을 친구에게 했던 기억이 나구요 잘 배우고 갑니다.

    2011.09.20 11:36 [ ADDR : EDIT/ DEL : REPLY ]
  5. 글쓴이의 심정이 충분 이해가 되네요.
    유부녀친구가 늘 남편과 아이 챙기면서, 자기 구두 하나 못사신는게 안타까워서... 큰맘먹고 구두선물을 해줬더니, 그걸 홀랑 환불해서 남편구두로 바꾸고.. "난 남편이 새구두 신고 다니는게 더 흐뭇해" 그렇게 말하는 격이군요.

    2011.09.20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 친구랑 상종하지 마시길...

    개념이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 즉, 님은 님 여기에 아주 직설적으로 표현해놓은대로,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고가 분명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친구분은 좋은게 좋은거지...란 식의 아주 전형적인 일반 대중과 비슷한 성향으로 보입니다. 결론은, 잘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님의 성격이 어떻고 친구의 성격이 어떻고 할 것도 없습니다. 만약 님이 반대상황이었다면 아마 다르게 표현했을겁니다. 미안한데, 난 조금밖에 못먹고 남편이 너무 좋아해서 많이 먹게 뒀어... 이 정도... 그래서 살짝 더 넘어서 판단하자면, 그 간장게장 실제로 남편도 먹었는지가 의문입니다. 즉, 정말로 남편이라도 먹어서 맛있었다면 님한테 전화하고 난리 부르스치고 장난아니거든요...(특히 여자들의 대화법) 그런데... 님이 전화해서 알아낸 사실이고... 그것도 남편이 먹었다고 둘러댄다... 음... 제 생각에는 최소한 님 친구도, 남편도 먹지 않은 듯 해 보입니다. 결론, 그 친구와 상종하지 마시길... 상종해봐야 님만 마음 상합니다. 님과 잘 통하는 스타일의 사람과 상대하세요.

    2011.09.20 13:10 [ ADDR : EDIT/ DEL : REPLY ]
  7. ?????????????????

    이 글 제목도 그렇고 내용도 줘서 남편이 먹었다더라 라는 내용밖에 없는데 남편이 다쳐먹어서 죽일놈이란 까는 리플이 왜이렇게 많지 주제는 유부녀 친구인데 거참 이상허네

    2011.09.20 14:30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

      이런 상황으로 만들고 스스로 자존감없는 여편네로 전락한 유부 친구가 문제지 남편이 먼 죄?

      2011.09.20 16:32 [ ADDR : EDIT/ DEL ]
  8. 일반화

    내가 이해 못하는 너의 행동이란 제목이 맞겠지요

    2011.09.20 14:34 [ ADDR : EDIT/ DEL : REPLY ]
  9. 으이구

    쯧쯧쯧... 친구가 귀하면 친구 남편도 귀한 법이고 친구 사돈의 팔촌도 귀한 법이다.

    2011.09.20 15:38 [ ADDR : EDIT/ DEL : REPLY ]
    • ㅉㅉㅉ

      그 귀한 선물을 준 귀한 친구를 저렇게 아무 생각없이 서운하게 대접을 하는게 더 이상한거다.

      2011.09.20 16:31 [ ADDR : EDIT/ DEL ]
  10. 정말 심하게 많이 배고프셨나요...휴;;;;
    부부사인데 어떻게 혼자 10마리를 다 먹을수가 있었을까요 ㅠㅠ
    아쉽습니다!

    2011.09.20 1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야옹

    주된 논쟁과 좀 다른 이야기인데요.. 선물이란 것은 내손을 이미 떠난 거 아닙니까?? 선물한 후 부터는 상대의 것입니다..
    그 선물이 어찌 쓰이느냐는 받은 사람 소관이죠.. 위의 내용은 충분히 이해하겠으나.. 선물에 관한 다른 시각을 그냥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2011.09.20 20:41 [ ADDR : EDIT/ DEL : REPLY ]
    • 나나

      맞습니다, 선물은 받은 사람 소관이죠.
      그러나 제가 이 글에 나오는 유부녀의 친구라면 절대 저 유부녀에게는 다시는 선물을 안 할 것 같네요. 선물을 어떻게 쓰는 지는 받은 사람 마음이나, 받은 사람이 주는 사람 성의를 어떻게 대하느냐를 가지고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 또한 주는 사람 소관이죠.

      2011.09.21 02:09 [ ADDR : EDIT/ DEL ]
  12. 친구가 잘못한겨

    저 어렸을때 집에 들어온 선물을 재포장해서 친구에게 선물했다 부모님께 크게 혼났어요...
    다른사람이 마음써서 골라준 선물 함부로 딴사람 주는거 아니다고......
    받은 사람으로써 성의와 마음 생각해야 된다고... 부모님 말씀이 옳은것 같습니다.

    2011.09.21 00:17 [ ADDR : EDIT/ DEL : REPLY ]
  13. 그 남편도 웃기네요. 그걸 다 혼자 먹다니..
    근데 친구분 말을 듣자하니..그 남편은 그 친구분이 그렇게 만든 것 같기도 하구요 ㅡ..ㅡ;;
    개념없는 아이는 부모가 그렇게 키웠기 때문이듯이요;;

    2011.09.21 0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너무하네요;;
    같이 먹어야지..

    2011.09.21 06: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너무하네요;;
    같이 먹어야지..

    2011.09.21 06: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asasd

    결론:대부분의 여자는 글쓴이의 생각에 동의

    하지만 남자 입장에서는 남편을 위해 희생하는 친구분을 경탄해하며 저런 여자 마누라삼고 싶다고 생각


    ;;;;;;;

    친구분 남편이 나쁜사람이네..
    하지만 친구분을 욕할 필요는 없음-희생정신 강한 사람을 비웃을 필요는 없을 듯

    친구분은 ,남편과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분일것으로 추정됨 ,,단지 남편복이 없는 게 불행일뿐

    2011.11.14 23:54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음...

    멍청한 친구이며 멍청한 여자이고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여자들이 이러고 사는 듯 싶은데... 그런 삶의 방식이 행복일까요???

    2011.11.15 02:48 [ ADDR : EDIT/ DEL : REPLY ]
  18. 음...이것 참

    글쓴분 친구분은..글쓴이를 배려하지 못한것이고..(잘먹었다고 하면 친구가 걱정 안함)
    글쓴이는 친구를 배려하지 못한것이고 (사랑하는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 잘 먹었다고 생각해보면 열 안받음)
    친구분 남편은 부인을 배려하지 못한거죠...(아내 앞에 놔두고 혼자 처묵처묵..에라이.-_-; 부인이랑 나눠먹어야지..)

    2011.11.15 09:47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애정남

    남편 먹인게 아니라. 애인 먹였겠지...

    2011.11.15 10:14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이런이런

    친구 아줌마가 찌질 해여~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능..
    저런식으로 행동하면 다시는 정성스런 선물 못받습니다... 갑,을 관계도 아닌데 말이져...
    자기 남편을 머기던 말던 .. 말이라도 맛있게 먹었다고 하면 선물준사람도 기분 좋을텐데.... 그걸구지 '남편이 잘먹었데~'라는 식으로 표현을 해야만 한건지...

    2011.11.15 17:30 [ ADDR : EDIT/ DEL : REPLY ]
  21. 지나가는,,

    어휴..제가 다 화나내요. 그 친구분 정말 생각이 없으신건지...후일담이 궁금합니다. 그 친구가 뭐라고 했나요..?그 다음엔??

    님 충분히 화낼만 하구요... 아휴.. 남일인데 제가 다 화나내요.. 그심정 알것 같아요.

    2011.11.24 10:17 [ ADDR : EDIT/ DEL : REPLY ]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9. 16. 08:32


영화에서나 본 듯한 낭만적인 장면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대학다닐 때 서울 시내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방학기간 두 달 동안, 하루에 네 시간 정도씩 일주일에 서너번 했던 것 같은데, 과외보다 금전적인 혜택은 작았지만, 팬시한 느낌의 공간에서 모두들 꿈을 꾸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수 있을 거란 생각에 친구들과 함께 우르르 지원했었다.

 

아마 같은 학교라는 걸 알고 그랬는지 같은 팀내에 학교 친구가 없었지만, 새로운 친구들과 사귀며 비교적 재미있는 아르바이트 생활을 했다. 내가 일했던 파트에는 회전목마도 속해있었는데 놀이시설 자체도 좀 지루한 느낌이라 우리들에게는 인기가 없었으나 무엇보다 화려한 생김새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나 연인들에게는 꽤 인기가 좋은 코스여서 항상 사람들이 많았었다.

 

어느 날인가 간단한 회식을 하기로 해서 아르바이트생들은 먼저 나가서 사복으로 갈아입고 정직원들이 마무리하는 것을 기다리다가 폐장시간이 지나 놀이시설들이 멈추고, 안전을 위한 조명만이 켜져있는 상태에서 마무리 작업을 도우려 다시 업장으로 들어갔다.

 

막상 도우려고 들어갔지만 사람이 필요한 것보다는 시간이 필요한 절차가 있었기에 퇴장하는 관람객들 한 편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회전목마를 담당하던 직원이 나를 불렀다. 뭔가 도움이 될까하고 갔더니 회전목마 안으로 들어가서 가장 화려하고 예쁜 말 위에 앉아보라는 것이다. 뭘 점검하거나 조절하려나 하고 불이 꺼진 채 멈춰있는 회전목마에 올라탔다.

 

그런데 그 직원이 갑자기 회전목마의 운행 스위치를 켰다. 회전목마는 운행을 시작하면 그 화려한 회전목마 놀이기구 전체에 번쩍번쩍 불이 들어오며, 한꺼번에 말들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물론이고 음악소리까지 나온다.

 

안전을 위한 퇴장 조명밖에 켜져있지 않은 어두컴컴한 상태이고, 퇴장용 음악까지 꺼져있는 조용한 놀이공원에서 갑자기 불이 번쩍거리며 음악이 울리고 회전목마가 돌아가니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다.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이왕 탄 것 여유롭게 미소를 지으며 손까지 흔들며 회전목마를 타고 있었다. 나름 재미있었다 ㅎ

 

그러나 퇴장하던 관람객들이 점점 회전목마쪽으로 모여들었고 본의아니게 대중이 지켜보는 앞에서 나 홀로 풍악을 울리며 회전목마를 타는 꼴이 되었다. 서너바퀴를 돌았는데 그 시간이 어찌나 길던지. 내리고 나니 관람객들이 무슨 티비 녹화를 하냐, 특별한 사람이 왔냐, 왜 저 아가씨 혼자 회전목마를 타냐 등등 다양한 질문을 해서 밖에 있던 직원들은 나름 곤혹스러웠던 것 같다.

 

나를 태웠던 직원도 이 정도로 이목을 끌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었는지 머리만 긁적긁적했고, 파트를 담당하던 과장이 와서 무슨 사고가 난건지 확인하고 한바탕 쿠사리를 먹고 정리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회식을 하면서 내내 그 이야기가 화제였고, 다른 여자 아르바이트생들은 자신들에게도 그런 기회를 달라며 떼를 썼었다. 사건이야 어찌되었던 간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은 아니었고 다시 생각해도 꽤 멋지고 낭만적인 순간이었다.

 

사실 알고보니 그 직원이 날 좋아해서 혼날 걸 각오하고 나를 태웠고 그날 고백을 했었다나 뭐라나 ... ㅎ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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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영화에나 나올법한 일을 경험하셨네요
    ㅎㅎㅎ 잘보고갑니다

    2011.09.16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ㅋㅋㅋㅋㅋ 마지막 한 마디가 더욱 로맨틱하게 느껴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1.09.16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ㅎㅎㅎㅎㅎ 누가 뭐라하건~ 혼자서 탔다면 그~ 누가봐도~ 보는사람들은 드라마의 한 장면을 떠올리겠군요 ㅎㅎㅎㅎ

    그르게요~ 네오나님의 미모에 반해서 각오하고 태워준건 아닐까요? 정말?^*^

    2011.09.16 08:47 [ ADDR : EDIT/ DEL : REPLY ]
    • 한 바퀴 정도는 나름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여유있게 즐겼는데 그 이후는 무지 부끄럽더라구요 ㅎ

      미모는 아니구요 걍 흑심은 쫌 있었나봐요 ㅎㅎ

      2011.09.19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4. 딱보니 고백이구만요 ㅎㅎ

    넘 멋졌겠어요.,,,, 이런경험 정말 영화속에서나 볼수있을것만 같은 그런 광경이네요^^

    2011.09.16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ㅋㅋㅋㅋㅋ
    모르고 봐도 딱 좋아하셨구만요~!!ㅎㅎㅎ

    글구나서 고백뒤는 어찌됐는데요???
    네에~~????ㅋㅋ
    고거이 궁금한뎅...^^

    2011.09.16 1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마지막 문장을 보기전에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네오나님은 어디서든지 인가가 좋군요 ㅎㅎ

    2011.09.16 1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헛... 좋으네요...!!
    영화에 나올법한 일을 .. ㅎ
    잘 보구 갑니다 ㅎ

    2011.09.16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오~~ 낭만을 제대로 즐기셨네요.. 드라마속 주인공처럼요..~~~ ^^

    2011.09.16 13:22 [ ADDR : EDIT/ DEL : REPLY ]
  9. 내일 2탄 이어질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대로 끝나면 서운하잖아요~
    "사겨라~ 사겨라~"

    2011.09.16 1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 지대로 낭만이네요~~ ^^
    혼자 타는 회전목마~~ ^^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9.16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분하고 잘 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라나..
    궁금하네요.ㅎㅎ 혹시?!^^

    2011.09.16 1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 지금은 얼굴도 잘 기억 안나요. 걍 지나간 추억속 인물이죠 뭐 ㅎ

      2011.09.19 12:50 신고 [ ADDR : EDIT/ DEL ]
  12. 와, 정말 영화에 나오는 장면이네요. 마지막 줄 내용도 낭만적이고.
    회전목마 갑자기 타고 싶네요. 회전목마 타고 놀이공원 안 사람들 보는 것도 좋은데.
    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다음 이야기가 더 있으면 들려주세요.

    2011.09.16 2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전에는 회전목마를 뭐하러 타? 라고 했었는데 이 일 이후 회전목마를 보면 그냥 아득하니 좋습니다 ㅎ
      다음이야기가 넘 짧아요. 고백받았고 미안하다고 거절했거든요. 사귀고 있는 사람이 있었어서요 ^^;;

      2011.09.19 12:51 신고 [ ADDR : EDIT/ DEL ]
  13.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셨네요.
    부럽기도해라~

    2011.09.17 0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ㅋㅋㅋㅋ마지막이 정말 대박입니다 ㅋㅋㅋ

    진짜 마지막은 어떻게 됐을까요~ㅎㅎ

    네오나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ㅎㅎ

    2011.09.17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알리미로 보실테니까 또 써야겠네요 ㅎㅎ 걍 고백받았고, 미안하다고 거절했었습니다요. 다른 사람이랑 사귀고 있었어서요 ^^

      2011.09.19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15. 오~ 낭만적인대요... 영화 속 프로포즈 장면이 생각납니다..
    그 고백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궁금하구요.. ㅎㅎ

    2011.09.17 1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알리미로 보실테니까 또 써야겠네요 ㅎㅎ 걍 고백받았고, 미안하다고 거절했었습니다요. 다른 사람이랑 사귀고 있었어서요 ^^

      2011.09.19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16. 그사람이 왜그랬을까요?

    2011.09.17 22:56 [ ADDR : EDIT/ DEL : REPLY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1.09.18 01:55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비하인드 러브스토리가 있었군요 ㅋㅋㅋ
    그래서 더 낭만적인 기억이셨겠어요^^

    2011.09.18 15: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오~ 정말 로맨틱한데요..^^

    2011.09.18 2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