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교수들의 논문 도둑질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나마 연구에 어느 정도 관여했다면 모르겠다.

연구팀, 학술팀, 실험실 또는 스터디 그룹에서 연구의 성과물을 논문으로 발표할 때 주임 교수를 주연구자로 지정해서 발표하는 것은 흔한 사실이다. 이런 팀 작업은 여러 사람이 관여하기에 박사과정 대학원생이든 석사과정 대학원생이든 학부생이든 관여가 되어있고, 이에 따른 직접적인 보상보다는 어떤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경우가 많이 있기에 상당부분 용납할 수 있다.

이런 통념상 인정할 수 있는 것을 도둑질이라 일컫지 않는다.

그러나 교수가 논문의 주제도 그 연구내용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그 내용을 구두로 전해 들어 알고 있는 상황에, 학술지 게재 준비 시점에서 주연구자로 등재되려한다면 이건 도둑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공부를 마치고 사업을 하던 선배가 얼마전 박사과정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이번에 작성하는 논문이 내 전공분야와 관계된 것이 있기에 리뷰를 기꺼이 맡아서 해줬었다. 논문의 주제도 참신했고, 그 결론도 꽤 진취적이라 상당히 심도있게 작업을 했고 그 결과에 대해 만족했었다.


논문 준비과정이 얼마 남지 않아서 급하게 마무리를 해줬었는데 이상하게 그 결과에 대한 언급이 없길래 이상해서 연락을 했더니, 너무나 풀이 죽은 목소리로 이 논문을 교수 이름으로 발표할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무슨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냐고 했더니, 교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었고 그저 학회지 게재하기에 늦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만 하다가 학회지 게재전 심사를 하려고 제출하려는 그 순간에 자기가 주연구자로 되어있지 않다고 오히려 타박을 했다는 것이다. 

당연히 자기가 주연구자로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비웃음까지 사고 나니, 자기가 몇 달을 밤을 새고 연구를 해서 그 결과를 가지고 쓴 논문을 교수 이름으로 발표해야하는 이 상황이 너무 비참하다는 것이다.  박사과정 중이든 그 이후든 강사나 전임이 될 때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교수이기에 그 자리를 이용해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실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선배는 이 논문과 연결된 일련의 논문을 기획하고 있었다.  콘셉트 자체가 중요한 것이기에 교수가 선점한다면 추후 논문을 발표해도 선배의 이름으로 발표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그저 교수 앞에 갖다 바쳐야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자식 또는 작품과도 같은 논문을 이렇게 빼앗기는 것은 마음의 극심한 박탈감까지 안겨준다는 점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유형의 재산 뿐 아니라 지적 재산도 인정된지 이미 오래되었다. 자기의 자리를 이용해서 제자들의 지적재산을 마치 자신의 소유인양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은 분명 도둑질이다.  힘을 이용한 비열한 강도짓과도 같은 것이다.

연구에 관여한 것이 없거나 연구의 방향을 지도해준 것 정도는 이미 등록금에 포함된 비용인 것이다. 콘셉트는 커녕 참고문헌 하나, 관련된 인물 하나 소개해 준 바 없고, 논문을 쓰는데 필요한 비용, 심지어는 학술지에 게재할 때 필요한 비용도 한 푼 내지 않으면서 자기를 주연구자라고 주장하는 이런 교수들의 도둑놈 심보는 언제까지 허용되어야하는 것일까?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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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1.11.30 08:40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1.11.30 08:42 [ ADDR : EDIT/ DEL : REPLY ]
  3. 교수들의 이런 병폐는 세월이 흘러도 전혀 변하지가 않네요.
    그러기에 정부 요직에 임명되는 교수출신 고위공무원의 인사청문회에도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것이 논문 중복게재, 도둑논문, 표절 이런거 아닙니까~
    교수들이 연구는 안하고, 도둑질할 생각만 머리에 차있다니..

    2011.11.30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런분들 있다고 들었어요 정말 너무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어쩜 저렇게 하는건지.참.. 왜저럴가요?교수씩이나 되셨으면서..

    2011.11.30 09: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말로만 들었는데....;;
    이런 관례가 언제쯤 근절일 될런지;;;

    2011.11.30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영화 '완벽한 파트너'가 딱 그 주제를 다뤘어요.
    전개 자체는 맘에 들지 않았지만
    그 사실만큼은 세겨야 할 것 같더라구요.

    2011.11.30 09:37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이지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2011.11.30 09:47 [ ADDR : EDIT/ DEL : REPLY ]
  8. 허용되면 안되지요~!!!
    그게 돈이든 글이든..논문이든..
    내것이 아닌데 탐내는 자들은 정말 어디다 몽창 몰아넣고 싶습니다...ㅡ,.ㅡ;;

    아놔~!!
    그 교수가 누구래요???
    좀 만나보고 싶네~~!!

    2011.11.30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그런사람들 모아서 커다란 배에태워 태평양 바다로 보내어
    티없이 깨끗한 물맛을 보여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2011.11.30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10. 회사에서도 팀장이 제안서 가로채는 거 있지 않나요? ^^''

    2011.11.30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교수가 아니라 사기꾼이지요.
    이런 교수들이 도태되는 시스템은 없는지 안타깝네요.

    2011.11.30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주 공공연하게 일어나는 일들이지요.
    지식만 머리에 찼다고 교수를 하는게 아니라,
    뭐가 옳고 그른지부터 알아야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2011.11.30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이런 병폐가 고쳐져야 나라가 삽니다
    11월 마지막 날을 잘 마무리하세요~

    2011.11.30 14: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휴..진짜 요즘엔 흔해진 일들이죠..작게는 회사내에서도 그런경우도 발생하기도 하구요.ㅠ.ㅠ
    감기 조심하세요~^^
    by. 아내

    2011.11.30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미 관행화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저런 짓을 하고도 한점 부끄러움이 없이 당당하다는 사실이 더 문제인듯 싶어요.
    하긴 교수 자리를 돈으로 사는 세상이니
    썩은 내가 풀풀 나는 게 당연할지도...

    2011.11.30 18:45 [ ADDR : EDIT/ DEL : REPLY ]
  16. 어머머...실제로 이런일이 있군요.
    저는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는데...
    정말 도둑놈 심보네요.
    많이 공부한 사람은 뭔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데...다르긴 다르네요.

    2011.12.01 0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이런 일이...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많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안그런 교수분들도 많이 있지만 가장 썩어문드러진 집단중의 하나가 교수집단이죠...
    교수들에 대한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고쳐지기도 힘들지만요...
    이런저런 문제들을 적고 싶은데 뭐부터 적어야할지 모를 지경입니다. ㅡ.ㅡ;;

    2011.12.01 0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아 이런 일이 이젠 없었으면 합니다...

    2011.12.01 06: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포도

    남의 재산을 훔치는 것보다 더한 짓입니다. 정녕 경찰에 신고할 수는 없나요..

    2011.12.11 08:15 [ ADDR : EDIT/ DEL : REPLY ]


어째 가을을 잘 난다 싶었다.
남들 다 걸려서 골골대게 만든 감기를 무사히 잘 지나갔다 했다...

감기도 아주 제대로 걸렸다. 열은 나고 머리는 아프고 편도는 부었고 콧물에 기침까지 제대로 종합감기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건은 아주 별것아닌 일상에서의 일이었다.
주중에는 빨래를 거의 안 하지만 가볍게 빨 옷이 있어서 저녁시간임에도 세탁을 하기로 했다. 뒷 베란다의 세탁기에 세탁물을 가져다 넣었는데 그 양이 너무 적었다. 최소량으로 해도 세제도, 물도, 전기도 아까운 상황. 그리하여 입고있던 집에서 입는 원피스를 훌떡 벗어서 세탁기에 집어넣었다.

별 상상은 하지 않으시길...
아는 사람은 알지만 독거싱글인 관계로 그다지 부담갈 일 없이 속옷을 남기고 훌떡 벗어서 세탁기에 넣은 게 문제였다.
자꾸 말하지만 상상해봤자 별거 없음 -_-;;;;;

쌩쌩 돌아가는 세탁기를 보며 은근한 미소를 지으며 부엌으로 연결된 베란다 문을 여는 순간, 문제 발발!!!
아니 그 문이 왜 잠겨있는겨!!!
배꼽잠금이 있는지 인식조차 하지 않았는데 그게 왜 잠겨있는거지.
베란다에서 부엌으로 들어가는 문은 1년 365일 잠그는 일 없이 살고 있다.
그런데 그 문이 철컥 잠기고 만 것이다.

허거거거걱...
속옷 밖에 안 입었는데, 밖은 영하에 가까운 날씨인데, 보일러가 같이 있는 곳이라 환기창까지 있는 베란다인데.
문은 잠겼고, 베란다와 연결된 방의 창문은 굳건하게 잠겨져있었다. 거의 안 여는 창이라 한 여름이 아닌 때는 거의 잠궈두고 사는 방이다. 이미 창문 앞에 각종 집기들이 산적해 있기도 했다.

순간 119가 생각났다. 얼마전 부터 문잠긴 거 열어주는 서비스는 안 한다고 했는데...
그 이전에 119를 부를 방법이 없다. 119가 아니라 119 할애비라도 부를 방법이 없다.
아무 전화기를 옆에 끼고 산다하지만 세탁기 돌리러 가면서 전화기 같이 돌릴 일은 없을 거 같아서 안 가지고 들어갔다.
앞집, 옆집, 아래 윗집, 뒷집과도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뒷 베란다.
 
아아아아~~~
이건 진퇴양난, 사면초가, 진퇴유곡, 천애고아의 상황인 것이다.
<독거녀 속옷바람으로 동태가 되어 빨래와 함께 세탁실에서 발견되다>
뭐 이런 헤드라인이 떠오르는 상황이다... 코 좀 풀고, 아 노랑 코 나온다 ㅠㅠ...

이빨은 우덜덜 부딪히고, 손가락 발가락은 이미 차거워지도 못해 퍼렇게 보이기 시작할 무렵, 이러다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할 수 없다.
문을 부술 물리적 힘은 없으니 창문을 깨야겠다, 라고 맘을 먹었다.
밖으로 나가는 창을 깨봤자 날개도 없는데 밖으로 날아갈 수는 없고, 그 이전에 쇠창살을 제거할 힘도 없으니, 방쪽의 창문을 깨기로 맘 먹었다.

베란다 앞에 적재되어있는 각종 택배 상자며, 신발 상자며, 쇼핑백을 치우고서야 올라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고, 유리가 튀어오르면 위험할 것이니 박스로 나름 보호방패를 만들고는 무거운 것이라곤 돌화분 밖에는 없어서 화분으로 창문 잠금장치 근처를 가격하기로 했다.


유리도 일부러 깨는 것이다 보니 은근 무서웠지만 이미 동태 일보직전이라 마음을 다잡고 쨍그렁!
생각보다 멀리 퍼지지 않은 유리조각이 다행이었지만 방안의 창문에 걸려있는 다양한 집기들,,, 아마도 책인 듯...에 걸려서 창문은 삐거덕 거리며 그다지 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거의 생쇼를 하고 난 후에야 방안에 진입할 수 있었다.

방안에 들어오자 마자 전기요를 올리고 그대로 쑉!
그러나 마나 감기도 쑉!


제대로 걸렸다.
아...눈까지 침침한 이 감기.
동태가 되기까지의 이 사연을 지인들에게 이야기하니 배꼽잡고 웃는다. 요즘들어 실없는 짓을 꽤 한다 싶다.
뭔가 머리에서 줄줄 빠져나가고 있는 거 아닐까...ㅠㅠ

금요일부터 주말내내 앓고 있다.
귀한 딸기에 귤에 술까지(이건 뭥미..), 위로 선물이 쌓여가고 있다.
베란다 동태를 위로하는 선물들이 말이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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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베란다 동태를 위한 선물이라니.^^; 웃으면 안되는데.ㅎㅎ;
    감기 빨리 완쾌되셨음 좋겠네요^^

    2011.11.29 0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ㅋㅋㅋㅋㅋㅋㅋ이거 이거 웃으면 안되는 상황이죠?
    아...그래도 위로 선물이라도 들어오니 어딥니까 ^^;;

    얼른 얼른 나으세요

    2011.11.29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머 어째요 문이 왜 스스로 잠겼을까요?
    동태 되실뻔하셨는데..어째요 ㅠ
    정말 큰일 나실뻔..그렇다고 유리창을 깨셔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셨지만.. 몸관리 잘하세요~
    에고... 이런일도 있군요 저도 조심해야겠어요 아니면 베란다 갈때 망치라도 들고^^;;

    2011.11.29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헉;;;
    깜짝 놀라셨었겠어요;;
    그래도 현명하게 빠른대처를 하셨네요!
    빨리 감기나으시길!

    2011.11.29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웃으면 안되는데 좀 웃을게요 ㅎㅎㅎㅎ
    하마터면 119에 구조도 될뻔한 상황이네요 ㅎㅎㅎ

    2011.11.29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니 이런 황당한 일이 ㅠ.ㅠ..
    실제로 일어났군요

    2011.11.29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큰일 날뻔 하셨네요. 진짜...
    저희 남편도 이런 상황이 된 적 있는데...독거는 아니었기에 제가 열어 주었습니다.
    암튼...정말...그만하시길 다행이네요

    2011.11.29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큰일 날뻔 하셨네요.
    슬기롭게 잘 대처하셔서 다행입니다.
    배란다 동태를 위로한다는 말에 갑자기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제가 행복해져갑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하여튼 감사합니다.

    2011.11.29 09:56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런...119아저씨들 좋은구경 못했겠네요. 다행입니다. 빨래감 없다고 입고있던 속옷마저
    벗어 세탁기에 넣었더라면.. ㅎㅎㅎ 불난집에 부채질 하는격이지만 자꾸 상상이 되서 말이죠 ^^;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2011.11.29 09: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현명하게도 빠른 대처를 하셨네요.^^

    2011.11.29 10:00 [ ADDR : EDIT/ DEL : REPLY ]
  12. 흐억 ㅎㅎ 이런 황당한 일이..빨리 감기 나으시길 바래요~ㅎㅎ

    2011.11.29 1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헛~!
    저는 베란다에 갖힌것도 아닌데 어쩜 저랑 증세가 비슷하신지...^^;;

    웃어서 죄송하지만...
    저도 남일이라 웃음밖에 안나오는 사건이 생각나서요...ㅋㅋㅋ
    아는 언니가 일본에 있는 작은언니네 놀러갔는데
    마침 빨래 널일이 있어서 베란다에 실내복 차림으로 나갔는데
    3살이던가...4살이던가....조카 꼬맹이가 홀라당 문은 잠궈놓고 자긴 담요덮고 도라에몽이었나...뭘 열심히 웃음서 보고있었다는...ㅋㅋㅋ
    아무리 사정해도 열어주지 않고....2살된 조카애기는 잠들어 있고...
    벌벌떨면서 여기서 나가면 가만두지 않으리라...다짐에 다짐을 했다던가...??ㅋㅋㅋ

    2011.11.29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제가 웃어야 하는건가요? 애매한데요~?~?~? ^^
    그래도 다행이기도 한데..음...
    그보다, 어여 감기 쾌차하세요~~ ^^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11.29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15. 그래도 슬기롭게 대처하셨네요.
    그 상황을 상상하니 ...
    감기 빨리 나으세요.

    2011.11.29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ㅎㅎㅎㅎ 글로봐선 너무 재밌는데 그 상황에선 얼마나 난감했을까요^^:;
    이 추운날 고생하셨어요~

    2011.11.29 1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아,이런일이.(자꾸 웃음이..-_-;)
    추운날 고생많으셨네요.
    얼렁 쾌차하시고, 화이팅하세요^^

    2011.11.29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정말 황당했겠어요.
    그래도 유리창여서 그나마 다행였다는...
    그거마저도 아녔슴 어쨌게요~~ 얼른 낫게 따신 거 많이 챙겨 드세요^^

    2011.11.29 16:22 [ ADDR : EDIT/ DEL : REPLY ]
  19. 허걱...
    이런 황당한일이...
    정말 그만해서 다행입니다.고생하셨네요..
    근데 글 읽다가 웃고 말앗어요~ 죄송해요 >.<

    2011.11.29 2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이건 정말 황당한 일이군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고통이죠..
    두고두고 지인들 에피소드에 오르겟군요..^^

    2011.11.29 21: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ㅋㅋ . 그놈의 문이 말썽이었네요.. 얼른 감기 나으세요.

    2011.11.30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며칠 전 평일 낮 시간에 1호선 지하철을 탔다. 익숙한 노선이 아니라서 나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앉아있었는데, 한 쪽에서 큰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전철 안은 대부분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정도였고, 어떤 좌석은 비어있고 또 몇몇 사람은 자연스럽게 서있는 정도로 비교적 한가한 상태였고, 그래서 소리가 나는 쪽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노약자 보호석에 젊은 여자...아마 학생으로 보이는...가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고, 그 앞에서는 덩치가 꽤 큰 노인이 서서 여자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대번에 젊은 여자가 노약자 석에 앉아 있다고 할아버지가 소리를 지른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여자는 홀로 한쪽 노약자석에 앉아있고 맞은 편에는 할머니 한 분이 앉아계셨다.

뻔한 소리가 들려왔다. "젊은 것이,,, 기지배가,,, 건방지게,,, 예의도 모르는 것,,, 에미 애비,,," 등등 할아버지의 고함은 거칠고 쌍욕이 섞여있는 듣기 불편한 소리였다.

여자는 당황했는지 읽던 책을 덮고 자리에 일어나서 다른 자리로 옮기려고 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이 여성의 가방을 낚아채더니 어딜가냐며, 왜 사과를 안 하냐며 다짜고짜 여자를 밀쳤다. 버둥거리던 여자는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본능적으로 가방을 휘두르게 되었고 그 가방에 맞은 할아버지는 자길 쳤나며 여자를 있는 힘껏 밀어붙였다.

버둥거리던 여자도 화가 났는지 다른 자리도 많이 비어있는데 이 전철이 할아버지거냐며, 아무데나 앉으시면 되지 왜 소리를 지르고 사람몸에 손을 대냐고 대들기 시작했다. 할아버지야 예의 건방지다 적반하장이다 소리를 질러대며 여자를 또 밀치며 마구 손을 후려쳤고 여자는 주저 앉았다. 놀란 몇몇 사람들이 달려가서 할아버지를 말리고 한 아주머니는 여자를 데리고 와서 다른 자리에 앉혔다.

다른 자리로 가려는 여자를 할아버지가 또 붙잡고 늘어지자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말려서 여자가 앉아있던 자리에 앉혔다. 할아버지는 자리에 앉아서 내가 소싯적엔 어땠고 (그 이야기는 다 들었지만 옮기기 싫을 정도로 정치적인 발언이었다) 자식들은 뭘하고 어디가면 자기가 어떤 대접을 받고 등등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큰 소리로 떠들어댔다. 그런 자기에게 건방진 여자가 대들었다며 또 쌍욕을 해댔다.

여자는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지도 못하고 온몸을 떨어가며 울었고 그 모습을 본 할아버지는 더 심하게 짐승처럼 소리를 질러댔고, 그 소리를 듣던 한 중년신사가 할아버지 그만하시죠? 라며 위협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당신 한 사람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불편해하고 있으며 다른 자리도 많은데 유독 왜 그 여자를 그렇게 때렸냐고, 자기는 저 여자가 고소하면 당장 증인으로 나설거라며 또박또박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할아버지의 태도가 너무 웃겼다. 정신병자가 아닐까 싶은 정도로 갑자기 저 자세가 되며 이 중년신사에게 그러지 말라고 비는 것이다. 그 여자가 다 잘못했고, 그 여자가 먼저 덤볐고, 노약자 석에 앉은 그녀가 잘못한 것이라며 항변하는데 이미 아까의 태도와는 달라져있었다.

아마 여자가가 자기보다 약자라고 생각되니 그렇게 때리고 소리지른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약자석은 그저 빌미이고, 한 여자를 때리고 욕함으로써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한 게 아닐까.

이 이야기를 친구들과 하다보니 주변에 다들 이런 경험이 있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마련된 노약자석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권리의식보다는 감사의 마음으로 이런 혜택을 누리면 어떨까하는 마음이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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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공경은요...받을만한 사람이 받는 겁니다.
    강요한다고 되는게 아니구요,
    정말 어이없네요. 그 할아버지 자식들이 불쌍하네요.
    그리 안하무인인 사람이 다 있데요.

    2011.11.28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켁~!!
    정말 미친거아냐??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다른 자리도 비었다는데...
    노약자석에는 절대 앉으면 안되는것도 아니지 않나요?
    노인분이 계신데 양보를 안하면 문제겠지만...
    그렇다고 욕에 때리기까지....ㅡ,.ㅡ;;

    어찌됐거나 그 여자분은 황당했겠습니다...
    나서주신 남자분께 감사하네요....ㅠ.ㅠ
    아.....어쩔.......

    2011.11.28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1.11.28 11:23 [ ADDR : EDIT/ DEL : REPLY ]
  5. 할아버지가 인생을 많이 억울하게 사셨나봐요.
    피해의식에 쩔어있는 단면을 보인거 같습니다.
    남은 여생은 편안하게 사시길..그리고 여성분에겐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2011.11.28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가스통 할배가 정권바껴 요즘 시위할 일 없다보니 지하철에 나타나신 모양이네요~

    2011.11.28 11: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보통 전철에서 막무가내로 소리지르고 욕하는 노인분들은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괜히 봉변당하면 본인만 억울하지요. 그리고 왠만하면 노인석은 비어있어도 앉지 않는게 좋지요.

    2011.11.28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노약자석이 비어 있는데도 다른데로 가서 서 있거나 앉는 분도 있더라구요.
    간혹 자리가 없을적에 아이들을 노약자석에 앉히는데... 그러지도 말아야겠네요.
    울분을 표출하는 방식, 조금더 현명했으면 좋겠습니다.

    2011.11.28 12:25 [ ADDR : EDIT/ DEL : REPLY ]
  9. Jackie

    특히 1호선에 그런 개념을 말아드신 노인(어르신이라고 칭하기도 싫은)분들이 많아요..
    집이 안양이다보니, 출퇴근시 1호선을 자주 이용했는데, 배부른 임산부에게도 쌍욕을 해대는지라..
    출산 전날까지도 30분거리를 서서다녔네요.. 태교를 위해 미친X은 상대하지 않기로 맘먹은지라..
    내가 나이먹어서 저러고는 다니지 말아야지..하는 본으로는 삼고 있습니다.

    2011.11.28 12:33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런사람한 둘 때문에 수많은 노인들의 인식이 나빠지는 겁니다.
    대우받으려면 자가용타고다니면 될것인데 굳이 전철타고 행패부리고.쯧쯧

    2011.11.28 12:52 [ ADDR : EDIT/ DEL : REPLY ]
  11. 사연을 보니 할아버지의 대응이 문제네요..
    나이 지긋이 잡수신 분이 좋게 얘기해도 될일이구만..
    씁쓸하네요... 자기 자식들이 대우받으면 자신도 대우받아야 된다는건가?..ㅎㅎ
    웃기네요..

    2011.11.28 1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할아버지 인생이 안봐도 알것 같군요,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약한 사람이라면....ㅡㅡ!

    2011.11.28 15: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사회가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저희 아버지도 70이 넘으신 할아버지신데
    젊은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면 노약자 석에 앉나 생각하신답니다.
    정 힘드시면 양해를 구하고 말씀을 하시지요. 내가 너무 힘든데.. 자리를 양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근데 거의 안하시는듯..
    암튼 노인들 대접받으실려면 젊은사람들에게도 대접을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에휴.. 왜그러나 몰라.. 소리지르면..ㅠ

    2011.11.28 15:40 [ ADDR : EDIT/ DEL : REPLY ]
  14. 지하철타면 저도 가끔 목격하는데,,
    공경의 대상이 아닌,,참 뭐랄까 좀 그렇더라고요.
    공경을 받고 싶으면, 그에 합당한 행동을 먼저 보여주는게 맞는거일텐데 말이죠

    2011.11.28 15: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어르신들은 분명 노약자고 젊은 사람들이 양보를 해야하지만 저렇게 무대뽀로 대우만 받으려는 것도 문제인듯 합니다..이 정도는 아니지만 가끔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2011.11.28 16: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귤찜

    전 저거랑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술이 취해 노래부르고 춤추고 온 지하철을 휘젓는 8명의 노인들에게 좀 조용히 해달라고 말했더니 뺨을 맞았죠.
    당장 지하철 차량과 노선 말하니 경찰이 5정거장 만에 따라잡더군요.
    그 전까진 니가 뭔데 건방진 운운하면서 잡아먹을 것처럼 굴더니 정작 경찰이 등장하니 손이 발이 되도록 빌면서 고소까진 하지 말아달라고 난리더군요.
    참.... 거저 먹는 나이 먹는다고 어른되는 게 아닌 것 같네요

    2011.11.28 16:47 [ ADDR : EDIT/ DEL : REPLY ]
  17. 심지어 임산부에게도 호통치는 할아버지를 봤어요. ㅎ
    정말 대책없는 분들이죠. 누가 말린다고 해서 들을 분들도 아니고 저런 성격이 바뀔리도 없고...
    사실 논하는 것조차도 불쾌합니다.

    2011.11.28 2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지하철 1호선에 노인들 많이 계신데 간혹 나이만으로 사람을 무시하시는 분도 계신 것 같아요.
    저도 불쾌한 경험이 있었지만 나이가 많으신 분들과는 트러블을 만드는 게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지나간 적이 있어요.
    특히 노인분들이 여자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더 과격하게 반응하시는 경우가 있어서 좀 그래요. 아무튼 마지막 문장 공감이 가네요.

    2011.11.28 2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에휴.. 참 씁쓸하네요..
    댓글 적은줄 알았는데 추천만 하고 갔나봐요.. 제 정신이..-_-;;
    네오나님 좋은꿈 꾸시고 내일 하루도 홧팅이에요^^

    2011.11.29 02: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도 이거에 대해 글 한번 스려고 했는데 ㅠㅠ 요즘 정말 많이 느끼거든요...ㅠ

    2011.11.29 06: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약한 전형적인 케이스네요...
    그 여자분이 고소라도 하셔서 앞으로 다신 그런일 벌이지 못하게 했음 좋겠어요.

    2011.11.29 1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소

      북미지역에서는 툭하면 고소다. 변호사가 수 없이 많다. 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 고소가 생활 속에 있나봐요. 실제로 고소를 하기 때문에 이런 범죄가 없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는 인정때문에 봐 준다 하는데 어떤 나라 사람들은 사람 몸에 대해서 손 대는 것, 나쁜 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봐 주면 안된다는 생각이 확고한 것 같아요.

      2012.05.20 20:03 [ ADDR : EDIT/ DEL ]

 

위급한 몸의 신호를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가 큰 일을 겪는 경우가 종종있다. 전조 증상을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뇌졸중의 경우도 그러하다.

엄마는 다급한 목소리로 이모가 뇌수술을 하게 되어서 병원에 가신다는 말씀을 하셨었다. 며칠 전까지 건강하게 집에 다녀가셨던 이모가 무슨 사고라도 나신 게 아닌가 했었는데, 뇌 혈관에 출혈이 생겨서 급하게 수술을 하신다는 것이었다.

후에 들은 이야기로는 정말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일면식도 없는 노부인의 친절로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었고, 이로인해 큰 사고는 막을 수 있었던 셈이었다.

이모는 갑자기 추워진 어느 날 동네 공원을 산책하시다가 공원 벤치에 앉아 계셨었다고 한다. 벤치에 앉아서 친구분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딩~하는 소리와 함께 잠깐 정신을 잃으셨었다. 벤치의 등받이에 머리가 닿을 정도로 순식간에 정신을 잃었지만 바로 정신을 차렸고, 갑자기 왜 그러지 하는 마음이 들었으나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셨다고 한다.

정신을 잃었었나 싶을 정도로 멀쩡해진 바람에 머쓱해하고 계셨는데 앞 벤치에 앉아 계시던 노부인이 다가오시더니 병원에 바로 가보는 게 좋겠다고 권하셨다. 이모는 이정도로 무슨 병원을 가냐고 그저 웃었는데 노부인이 당장 119를 불러야한다며 전화기를 바로 꺼내드셨다고 한다.

이모는 바로 말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발음이 어눌해졌었고 그걸 들은 노부인이 119를 부르라고 했고, 그제서야 친구분도 발음이 이상하다하며 119를 불렀고 근처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다시 정신을 잃으셨다고 한다. 증상을 들은 병원 측은 바로 수술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고, 바로 뇌수술을 할 수 있었다.

수술 후에도 이모는 한 동안 몸의 한쪽을 사용하지 못하셨었다. 지금은 회복하셨고 겉보기에도, 생활하기에도 아무 이상이 없지만 수술 후 대략 6개월 정도는 재활치료를 계속 받아야했고 잘 걷지 못하시는 등 꽤 심한 상태였었다.

병원 측의 이야기로는 혈관의 상태가 안 좋았고, 출혈량도 많아서 조금만 병원에 늦게 도착했다면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는 것이었다. 처음 쓰러진 이후 채 30분도 안 되어서 병원에 도착했고 그 덕분에 심한 상황에서도 제대로 수술을 해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모는 본인 스스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되었었는데 그 노부인이 강력하게 당장 병원에 가야한다고 강권하는 바람에 혹시나했었고 그 덕분에 다시 정신을 잃기 전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친구분이 산책길에서 다시 만난 노부인은 그저 상식으로 알고 있었던 것 덕분에 사람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며 뿌듯해하셨다고 한다.

그 분의 작은 친절 덕분에 이모는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 남의 아픔이나 어려움을 외면한다는 보도가 종종 나올 때면 나 역시 반성하게 된다. 그저 지나치는 인연일지라도 위험의 요소가 보였을 때 일부러 나서서 큰 도움을 주는 그런 따뜻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이모는 큰 위기를 겪으신 후 여러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다. 다시 살아난 인생이 이런 거라 하시면서 본인이 받은 작은 친절을 남에게 또 베풀어야하신다며 다방면으로 봉사활동을 하신다. 그분의 작지만 결정적인 친절의 덕을 본 이모는 그 무엇이든 사회에 환원을 하고 싶다고 하신다. 친절은 계속해서 아름답게 이어지는 듯하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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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역시 노부부는 다르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2011.11.25 09:16 [ ADDR : EDIT/ DEL : REPLY ]
  3. 와 이런 멋진 분들이 있어서 다행입니다~ㅎㅎ 정말 목숨 구하셨네요~ㅎㅎ

    2011.11.25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휴~~~정말 그나마 다행이시네요!!!!
    그 어른들이 아니였다면 정말 위험했을텐데... 참...그런일 겪고나면..
    감사하면서 살게 되는거 같아요... 그 전에 작은거에도 감사하면서 살아야겠지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by. 아내

    2011.11.25 09: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전조현상을 놓쳐서 위기를 넘기지 못하는 분들이
    꽤나 많다고 합니다.
    특히 환절기에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이모님 정말 큰일 날뻔 하셨습니다...

    2011.11.25 09: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큰일날뻔 했는데 노부인 덕분이네요~~
    너무 다행이고 멋지네요^^

    2011.11.25 0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어! 바로 엊그제 다른분 블로그에서 뇌졸중 대처법을 읽었습니다. 거기서도 이와 똑같은 증상이
    소개되더라구요. 일단 잠깐이라도 정신을 잃거나, 뇌졸중이 의심되면 말을 시켜보고, 양손을 들게
    해보라구요.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바로 병원에가라고.. 30분 이내 도착하면 치료가 가능하다구요.
    바로 네오나님이 겪은 얘기네요. 날이 추운 지금같은때 이런 갑작스런 병이 자주 일어나나 봅니다.

    2011.11.25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저도 그글을 읽고 몇년전 일이 생각나서 적은 것이거든요. 그때 그 분 아니었으면 정말 위험했었어요. 병원에 실려가면서도 왜 가야면서 계속 난처해했었는데 바로 수술해야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거든요.

      2011.11.25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8. 대단한 분이로군요
    주말을 행복하게 보내세요~

    2011.11.25 1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친절 릴레이군요^^
    나누고...
    또 나누고...^^

    그 노부인 넘 감사합니다...
    강하게 권하고 119부르지 않고 미적거렸음 어찌되었을까요...
    복받으실꺼예요...^^

    2011.11.25 1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천만다행이셨군요.
    세상엔 참으로 좋은 분들이 많은것 같아 마음이따뜻합니다.
    잘 보고갑니다,.

    2011.11.25 11:49 [ ADDR : EDIT/ DEL : REPLY ]
  11. 노부인이 뇌졸증 전조증상을 잘 알고계셨기에 천만다행이셨네요.
    제가 얼마전에 포스팅한 뇌졸중 전조증상을 트랙백 걸고 갑니다.

    2011.11.25 1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뇌졸증이 오신가보네요... 그나저나 노부인이 아니였음 더 큰화를 당하셨을뻔 했네요..
    노부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회유가 큰화를 면하게 했네요... 아직 세상은 훈훈한 모습이 남아있어 좋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2011.11.25 13: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큰일날뻔 하셨네요~~~
    뇌경색이나 뇌졸중은 초기 대처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정말 함께 계셨던 분들의 도움이 이모님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네요~~

    2011.11.25 14: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큰일 날뻔 했네요.
    만약 그때 노부인이 이상히 여기며 강력하게 병원행을 고집하지 않았다면...
    생각만으로도 아찔한데요. 정말 다행이십니다.

    2011.11.25 14:2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는 조금만 늦어도 큰일나는 병으로 알고 있습니다....작년에 제가 아는 분은 본인이 직접 119에 전화걸고 구급대원과 이야기까지 하면서 병원에 갔는데 그길로 병원에 도착해서 사망하셧다고 합니다.. 정말 큰일 나실뻔 했네요..

    2011.11.25 1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 정말 다행이네요. 그 노부부 분들 없으셨다면 큰일 날 뻔했어요.
    그 노부부가 보여준 주변에 대한 관심이 정말 한 사람에게 너무나도 큰 결과를 가지고 온거네요

    2011.11.25 1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큰일 날 뻔 했네요. 요즘 같은 날씨에 노인분들은 잠에서 깨서 일어날 때에도 천천히 일어나시는 게 좋고, 신문을 가지러 추운 데 밖에 나가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하네요. 뇌졸중은 초기에 전조증상 때 잘 알아채는 게 중요한 데 정말 좋은 분을 만나셔서 이모님이 건강해지신 것 같아요. 이런 글을 읽으면 좀 마음 아픈 부분이 있어요. 그래도 좋은 결과여서 다행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2011.11.25 1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정말 아찔한 순간이네었네요..
    노부부님들 아니셨으면 정말 큰일날뻔;;;
    다행입니다.

    2011.11.26 0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친절한 노부인 덕분에 이모가 큰일을 면할 수 있었네요...
    정말 이모에게도 운이 있었던 것 같아요.
    평생의 은인이시겠어요.

    2011.11.26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급박한 순간에 작은 도움은 생명을 살릴 수가 있지요. ^^

    2011.11.26 1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정말 천만다행이네요..
    어쩌면 그분들이 그런 경험이 있어서 잘 아시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지만..
    보통 남의 일에 관여하기 꺼려하는게 보통인데 말이죠..

    2011.11.27 14: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언니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 들어섰다. 단지 정문에서 언니네 집으로 가려면 두 갈래 길 중 한 곳으로 가야하는데 한 곳은 빠르지만 차들과 같이 걸어야하는 곳이라 신경이 쓰여서 좀 돌아가더라도 작은 오솔길 같은 뒷길을 선호한다.

어둑어둑해진 시간에 이 뒷길로 걷고 있었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주차장 쪽에서 툭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아이들이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심코 고개를 돌렸는데 그 웃음 소리는 노느라 웃는 소리가 아니라 놀리느라 웃는 소리라는 걸 보았다.

세 명이 초등학생이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를 타고 있지 않은 아이 한 명의 옷을 잡아서 당겼다 놓아서 이쪽으로 당겨지면, 다른 쪽에서 또 다른 아이가 달리는 자전거 위에서 한 아이의 옷을 잡아채고... 그걸 반복하고 있었다. 옷이든 팔이든 가방이든 잡아 당겨지는 대로 낚아채서 이리저리 밀쳐지듯 움직이고 있는 아이는 고개를 움츠리고 왔다갔다 하면서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다.

나무를 뚫고 주차장 쪽으로 가서 "이녀석들 지금 뭐하는거냐?"라고 큰 소리를 질렀다. 가운데 밀쳐지고 있는 아이를 내 옆으로 당겨놓고 다른 애들에게 지금 너희들이 하는 짓이 얼마나 위험한 짓인지 아냐고 물었다. 

당돌하게 안 죽는 짓이란건 알아요 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저 맹랑하다고 하기에는 먹히지도 않을 것 같아서 "아니 죽을 수도 있어. 그렇게 넘어져서 머리를 바닥에 잘 못 부딪혀도 죽고, 아이와 자전거가 잘못 충돌해도 죽을 수 있어. 그런데 너희들 죽는게 뭔지나 알어? 또 죽이는 게 뭔지나 알아? 이게 무슨 비디오 게임인줄 알아?" 라고 훈계를 했더니 대번에 "아줌마가 뭔데요?" 한아이가 거만한 표정으로 묻는다.

"아줌마 갈 길이나 가세요. 아줌마가 뭔 상관이예요. 얘가 학교에서 우리한테 완전 재수없게 군단 말이예요. 그래서 손봐주는 건데 아줌마가 얘 계속 재수없는 거 책임질거예요?"라고 대든다.


같이 소리질러서 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얘가 잘못했고 혼나야하는 상황이라면 선생님이 해야하는 것이고, 이 아줌마가 보기에는 너희들이 이 아이를 왕따시키고 폭력을 휘두르는 것으로 밖엔 안 보이는데, 초등학교에는 왕따 방지 프로그램이라는 게 있고 담당선생이 있으니 그 선생에게 책임지고 너희들과 이 아이를 인계하겠다고 했다. (같은 학교를 다녔던 조카가 있어서 알고 있었다.) 

아직 그나마 학교나 선생님, 부모님이라는 게 먹혀드는 나이인지 한 아이가 주춤거리면서 도망가기 시작했고 다른 아이들도 뒤따르기 시작하며서 나와 함께 있던 아이이름을 부르고는 "너 엄마한테 얘기하면 죽어! 몇 반인지도 얘기하면 죽여버릴거니까 XXX XXX."

그런데 좀 의외였던 것이 내 옆에 있는 아이는 분명 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데 그 태도가 너무 담담했다. 그저 지겹다는 표정이었다. 짧게 해본 이야기로는 전학온 날부터 특별한 이유없이 놀림과 왕따가 시작되었고 부모님들도 이미 알고있고 담임도 어느 정도 알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내용이었다. 다만 학교에 있을 때는 건드리지 못하는 듯 등하교길만 잘 피해서 다니면 되는데 오늘은 재수없었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미 왕따와 폭력에 익숙해진 초등학생이라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 눈에 깃들은 지겨움과 체념의 표정은 아이가 아니라 꼭 삶에 지친 어른의 그것과도 같았다.
자기 아이가 왕따임을 알고있으면서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부모는 얼마나 안타까울까.

또 왕따를 시키는 아이들의 부모도 이미 이 문제를 알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아이가 왕따가 아닌, 왕따를 시키는 주체라는 걸 아는 부모는 이에 대한 생각과 행동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혹시 내 아이가 당하는 게 아니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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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1.11.24 09:14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머..

    에휴..정말..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울 쭈니도 얼마후면 학교를 다니게 될텐데..이런일 겪지 말라는 법 없고 그 나쁜 아이들중 하나가 되지 말라는 법 없으니까요.

    아이를 키우고 가르치기 참 힘든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2011.11.24 09:18 [ ADDR : EDIT/ DEL : REPLY ]
  3. 헉...당황스럽네요....
    아 정말 이런거 볼때마다 너무 겁나네요 ㅠ.ㅠ
    by. 아내

    2011.11.24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1.11.24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5. 왕따 방지 프로그램이란게 있지만 그게 그닥 실효성은 없어요.
    울 큰애가 그러던데요, 안맞게 얼른 강해져야겠다...
    늘 짧은 동화를 읽고 글쓰기를 시키는데, 엊그제 그렇게 적었더라구요.
    제 동생이 자꾸 맞고 놀림 당하는게 그렇게도 보기 싫었나 보더라구요. 너무 슬펐다는...

    2011.11.24 09:42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런 이야기 볼때마다...들을때마다...
    내년에 우리 가림이 학교 가는데...어쩌나..걱정입니다...ㅠ.ㅠ
    아이들 공부도 우리때보다 수준이 더 빨라졌던데 이런것도 더 앞당겨지다니...ㅡ,.ㅡ;;
    초등학생들이 뭘 안다고 말예요...ㅜ.ㅜ

    2011.11.24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딱 학교폭력의 현주소를 보는것 같습니다. 초등학교에 어울릴법한 상황이죠.
    이 애들이 중학생이 되면 폭력의 강도가 더 세집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말 다했죠.
    그때는 폭력을 당하는 애들이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되는거죠...
    부모님? 선생님? 다 소용없습니다. 그렇게 만들지 않기위해서 학교폭력이나 왕따같은
    문제는 아직 애들이 어린 초등학교때 교육이 이뤄지고, 처벌해야 하는데 사실 초등 선생님들은
    별 관심도 없지요.. 그냥 애들 장난이라고 치부하거나, 알면서도 번거롭고, 귀찮아서 나서질
    않습니다.

    2011.11.24 0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학교폭력은 어른들 잘못이 큽니다.
    가정에서부터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사회가 노력해 나갈때 근절될 수 있습니다.

    2011.11.24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뜨개쟁이

    무섭네요..
    아이들키우는게 보통 어려운게 아니예요.
    가끔 아이들이 친구랑 다투고 오는날이면 그땐 다 그렇지~하다가도
    문득 혹시 싶기도 하더라구요.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거겠죠...

    2011.11.24 10:06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 장면이 우리 주위에서 익숙해진 풍경이라는게 답답하네요.
    학교와 교육 당국의 형식적인 대처가 얼마나 무책임한지 안타깝네요.

    2011.11.24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런거 정말 흔한 겁니다. 이런게 특이한 케이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진짜 -_-;;

    2011.11.24 1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우리 아이가 한때 왕따였던적이 있었는데 정말 아이나 부모나 힘든일이엇습니다..결국은 큰 싸움끝에 우리아이가 상대아이들을 두드려 패는 사태까지 갔었는데 결국은 졸업을 하게되면서 끝나더군요..

    2011.11.24 1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사리분별이 확실하지 않고 정신세계가 덜 완성된 상태인 아이들의 이기심과 잔인함이 더 크다고 본적이 있어요.
    모르고 지은죄가 더 나쁘다는 말같이. 아직 그게 얼마나 잔인하고 나쁜일인지 알지 못하는 아이들의
    행동이 훨씬 더 큰 악을 나타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교육이 정말 중요한걸거예요..

    2011.11.26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울 언니지만 정말 독특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려서도 그랬지만 애 둘을 둔 남들보기엔 꽤 멀쩡한 아주머니로 성장한 지금 역시 입이 떡 벌어질만한 일을 할 때가 있다.

아무튼 나의 친언니인 이 존재는 어려서부터 자기가 생산해놓은 응가 덩어리에 관심이 많았었다...라고 기억된다. 아침마다 그 바쁜 와중에 매일 자신이 어떤 응가의 형태를 생산했는지에 따라 기분이 좋아서 흥얼거리기도 하고 짜증을 내기도 했으니 모를 리가 없다.

그 응가에 대한 애정 내지는 집착은 이제 대를 이었다.

언니네에서 뒹굴거리며 일요 예능 극장에 빠져있는 그 때, 중학생이지만 아직 폴짝 이모 품에 안기길 좋아하는 조카가 다급하게 나를 불렀다.
"이모, 이모 여기 좀 와보세요."
느긋한 일요일 오후 갑자기 들린 다급한 목소리에 목욕탕에서 뭔 사건이 벌어졌나하고 얼른 달려가 봤다.
조카가 가리킨 것은 다름아닌 자신이 바로 직전에 생산해 놓은 '떵' .
변기에 들어있지만 왠지 김이 모락모락 할 것 같은 '떵'.

"야~~~ㅁ 마! 이걸 어쩌라고 보라는 겨."라는 약간은 분노 섞인 나의 반응에 조카의 반응은 너무나 해맑다.
"이모, 내 응가 넘 이쁘지않아요. 색깔도 완전 최상이고, 모양봐. 완전 바나나잖아. 이쁜 바나나. 이런 응가는 정말 최상이지 말입니다."
"네 응가가 이쁜 건 좋은데, 그걸 이모가 꼭 봐줘야하는 건 아니잖어."라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순간, 뒤에서 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호...울 아들 응가 최곤데. 만점 응가다. 축하축하"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형부까지 나서서 오늘은 아들 응가가 1등이네 따위의 덧붙임 소리를 날린다.

진짜 이럴래? 나 놀리려고 가족들이 짠 거지?? 라고 소리쳐 봤지만 자신들이 뭐가 이상하냐는,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자각에서 우러나오는 순진한 눈빛으로 나에게 같이 응가를 관찰해 줄 것을 강권하고 있었다. 또 진심으로 칭찬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과연 이 가족은 왜 이렇게 응가에 집착하고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것에 대한 의견을 서로 공유하는 것일까? 물론 시초는 언니라고 본다. 어릴 때부터의 습관이 형부와 결혼하면서 공유하게 되고 아이들이 태어나서는 자연스럽게 더 가족의 범위로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

응가를 보면 물론 건강이 보인다. 그래서 그럴꺼라 이해하지만 이제 나한테까지 보여주는 건 좀 삼가란말이닷!!!
내가 집에 놀러갈 때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떵'을 생산해 내지마라란 말이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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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1.11.22 09:11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1.11.22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상하게 부..부럽네요...
    전..에휴..ㅠㅠㅠㅠ

    2011.11.22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4. 나중에는 네오나님도 전염되서 응가하고 나서 기쁘게 소리치는거 아닙니까?
    "언니~ 형부~ 이것좀 보세요~~~" ^^;;

    2011.11.22 09: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제 찍어서 블로그에 올려 보아요 ^0^
    ㅋㅋㅋ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 ㅎㅎ

    2011.11.22 0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건강이 넘처흐르는 집안이네요.
    나이들어가면서 볼일보고 다시돌아보는 습성이 생기더라구요.

    2011.11.22 10:02 [ ADDR : EDIT/ DEL : REPLY ]
  7. ㅋㅋㅋㅋㅋ제목부터가 빵 터지네요 ㅋㅋㅋㅋㅋㅋ

    2011.11.22 1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가 보시고 깜짝놀라셨겠어요~ㅎㅎ
    물론 어린조카의 응가였지만서도 ㅋㅋㅋㅋㅋㅋㅋ 전 자꾸 상상이 되서리..ㅋㅋㅋ
    행복한 하루 되세요~^^
    by. 아내

    2011.11.22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ㅋㅋㅋ
    응가를 보고 건강을 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실천하는 집 이야기는 처음 들어봐요

    2011.11.22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ㅋㅋㅋㅋㅋㅋㅋ
    뭐...
    가족들간의 공유와 칭찬이 오고가는 분위기는 상당 좋으나....
    음....
    요 순진한 가족중 한분이 밖에 가서 그리할까봐 심히 걱정된다는....ㅋㅋㅋ

    뭐...그건 본능이라하더군요
    본능에 완전 충실하신 가족분들입니다...ㅎㅎ

    2011.11.22 1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하하하~~ 잼나게 웃다가 갑니다~ ^^;;

    2011.11.22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언니네는 아주 행복한 가족이네요.
    근데 가족끼리만 공유하는 즐거움이어야 겠네요 ㅎㅎ

    2011.11.22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하하~ 님...
    제가 좀 있다가 똥과 관련된 책을 본 리뷰를 적을 참였는데...
    덕분에 먼저 웃습니당~~

    2011.11.22 12:17 [ ADDR : EDIT/ DEL : REPLY ]
  14. 자신의 건강을 확인할때는 좋지만..
    굳이 남에게 보여줄 필요가..ㅋㅋ
    암튼 재밌는 가족이야기네요..^^

    2011.11.22 2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행복한 가정이신데요? ㅎㅎㅎ 저도 응아마니아로 ㅎㅎ

    2011.11.22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비밀댓글입니다

    2011.11.23 01:22 [ ADDR : EDIT/ DEL : REPLY ]
  17. 헐~~~~ 상당히 엽기적이네요.
    만화에나 나올 법한 일입니다. ㅋㅋㅋ

    2011.11.23 06: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아...전 제 응가도 안 보는데 ㅋㅋㅋㅋ
    남의 응가는 정말 보고싶지 않네요 ㅋㅋㅋㅋ
    응가가 건강과 직결되어있다는 말은 많이 들었어요~

    2011.11.23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독특한 집안 내력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래도 가족이 아니면 하지 못할 행동이라고 생각되네요..^^

    2011.11.23 18: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음~~ 이것은~~~
    상당히 파격적인데요?~~~ ^^

    2011.11.24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현재 미국 요리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탑쉐프 본선에 한국인 2명이 올랐고 그 중 한 사람의 작품이 놀랍게도 낙지볶음이었다. 일명 고무같다고 표현하는 질감을 가진 낙지(미국인들 식성에)를 고추장 양념으로 야들야들하게 볶아서 엄청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것이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미국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준비된 양념 중에 한국의 고추장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또 한국식 낙지볶음이 미국인들에게도 먹혔다는 것이다.

이렇게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대중적인 한식 중에 의외의 것을 좋아하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개별 식성에 따라 다 다르기도 하고 한식을 얼마나 접했느냐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서 통계라하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약간은 의외의 것이었다.

1. 삼계탕
이미 외국인들에게는 대중화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특별히 닭을 싫어하는 외국인이 아니라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잘 먹었다. 동양인이든 서양인이든 닭육수가 일반적인 것이기에 거기에 들어간 인삼향이 문제인데 의외로 건강식의 개념으로도, 맛의 개념으로도 잘 먹었다. 안에 들어있는 찹쌀죽도 대부분 잘 먹었다. 외국인에게 가장 성공률이 높았던 음식이다.

 다만 맛이 떨어지는 곳의 냄새나는 삼계탕에 대해서는 질색들을 했다. 하긴 이건 한국인에게도 마찬가지이다 ^^

 

 


2. 두부 찌개, 순두부 찌개
두부가 중국, 일본에서는 익숙한 음식이고, 서양인에게는 건강식으로 알려져있어서 그런지 두부 찌개는 낯설어할 것 같았지만 꽤 인기가 좋았다. 백순두부 찌개를 먹다가 나중에는 완전 벌겋게 끓인 순두부를 나보다 더 잘 먹는 서양인도 있었다. 그 친구는 그걸 매운 콩스프라고 불렀었다. 잘 설명된 것 같다.


3. 짜장면
이건 좀 주의가 필요하긴 하지만 한 번 맛들이면 올 때마다 찾게 되는 음식이기도 했고, 한 홍콩 친구는 홍콩에 와서 한국식 자장면을 하면 대박날 거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중국사람들이 면을 워낙 좋아하는데다가 입맛에 잘 맞는다는 것이었다. 홍콩이나 싱가폴, 태국등 친구가 오면 중국집에 잘 가는데, 요리보다 어떨 땐 이 자장면이 더 인기가 좋다.

서양인하고 자장면을 먹은 기억은 없어서 서양인에 대한 취향은 잘 모르겠다.
(한국에 있는 중국집은 한국화된 요리로 외국에서는 거의 먹을 수 없다는 의미에서 외국인에게는 한식과 마찬가지이다.)

4. 갈비찜
입맛 까다로운 외국인들도 쉽게 좋아했던 음식이다. 동양인 서양인들을 다 포함하는데 싹싹 비워서 먹는 갈비찜 그릇을 보면 뿌듯해하기도 했다. 서양인에게는 자신들의 고기스튜와 비교되는 모양이고 동양인들에게는 한국의 독특한 요리로서 마음에 들어했다. 다만 너무 달다는 의견은 종종 있었다.

5. 비빔밥
비빔밥은 한식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잘 거론된다. 그런데 이 비빔밥은 맛으로라기 보다 건강적인 측면에서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듯했다. 맛으로는 일반적인 나물 비빔밥 보다는 돌솥비빔밥을 더 좋아했었다. 아마 프리젠테이션에 있어서도 한몫했던 듯하다. 또한 육회 비빔밥은 익숙해 하지 않았는지 그냥 익힌 고기비빔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다.

6. 죽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외국인들에게 꽤 인기가 좋았다. 홍콩의 죽..콩지라는 발음으로 기억함..도 한국의 것과 꽤 비슷하다고 느꼈었는데 부담없이 식사를 하는 것으로 좋아했고 여자들이 특히나 좋아했다. 건강죽이라고 알려진 전복죽 보다는 채소죽을 더 좋아했었고 한 친구는 잣죽에 빠져서 올 때마다 먹고 또 먹고 한다. 가끔 이메일로도 죽 먹고 싶다고 할 지경이라 아예 잣을 선물로 주고 끓여먹으라고 해야할까 생각중이다 ㅎ

7. 칼국수
면 좋아하는 외국인이라면 칼국수도 꽤 잘 먹었다. 바지락 칼국수보다는 사골육수나 고기육수로 된 칼국수를 더 좋아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국물을 별로 먹지 않았다. 면만 건져먹거나 국물은 그저 맛보는 정도였다. 우리가 역시 국물을 좋아하는 민족이긴한가보다.


의외로 불고기나 갈비구이가 빠졌다. 그 이유는 추후 외국인들이 싫어하는 의외의 한식에서 거론할 예정이다 ^^ 물론 내 경험치에서 느낀 좀이지만.  물론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잘 먹었던 음식이 이 정도이다. 같은 음식을 한국 사람들 중에도 호오가 갈리듯이 외국인도 마찬가지지만 한두 번 먹다보면 식성이 파악되고 이것 저것 권하면 대체로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한식을 좋아하는 외국인을 보는 것은 꽤 재미있다.

한동안 나에게 맛집 자문을 구하던 외국인 동료는 요즘 나에게 자신의 맛집을 소개해주고 있다. 그 친구가 소개한 맛집 중 하나가 미스터 순두부라는 곳이다. 비록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서 좀 자극적이고 짠 맛은 강하지만 순두부찌개에 소주 한 잔하면 딱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의 달걀찜인지 달걀말이인지 그게 끝내준다고 극찬을 한다. 이 친구는 프랑스계 캐나다인이다 ^^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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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외국인들도 부담없이 즐겨먹을 수 있는 음식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1.11.18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

    외국인들이~요런것들을 좋아하는군요~~

    근데 미국 탑쉐프 경연에 한국사람이 둘이나 올랐다니 넘넘 자랑스러운걸요.
    그것도 낚지볶음으로 말이죠..

    네오나님~~담번엔 외국인이 싫어하는~요리 기대해볼께요~

    2011.11.18 08:57 [ ADDR : EDIT/ DEL : REPLY ]
  4. ㅎㅎ
    자장면^^
    요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잘 없죠^^
    울신랑은 못먹습니다...ㅋㅋ

    외국인 친구에게 맛집을 소개받는 기분...?ㅎㅎ
    재미있을듯해요^^

    2011.11.18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1.11.18 08:58 [ ADDR : EDIT/ DEL : REPLY ]
  6. 여기 나온 음식들은 제가 다 좋아하는거..
    전 외국인도 아닌데^^;; 암튼 이름만 들어도 침이 꼴깍거립니다^^

    2011.11.18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예전에는 불고기가 대표 음식이었는데 말입니다..ㅎ
    즐건 하루 되세요^^

    2011.11.18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니?
    삼겹살은 어디로 갔나요? ㅎㅎㅎ

    2011.11.18 09: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한국에 오래 살았던 외국인들은 좋아하는데 방문해서 오가는 사람들은 삽겹살에는 잘 적응을 못 하더라구요. 좀 있었던 외국인들은 삽겹살에 소주를 우리네처럼 즐기지만요 ㅎㅎ

      2011.11.18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9.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성은 비슷하군요
    날씨가 궂지만 즐거운 금요일,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2011.11.18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오홍~~ㅎㅎㅎ 제가 좋아하는것들 모음집인대요?ㅎㅎ
    전 역시 외국인인가요~~? ㅎㅎㅎㅎㅎ
    아 배고파요 ㅠ.ㅠ
    행복한 금요일 되세요~^^
    by. 아내

    2011.11.18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외국인 동료들과 일하는 네오나님이 민간외교관입니다 ^^
    홍콩친구 말따나 정말 동남아에서 한국식 중식당을 만들어도 대박날것 같은데요?
    (돈만 있으면 직장 때려치고 나가는건데.. )

    2011.11.18 1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오랫만에 삼계탕이 생각나네요^^
    몸보신이 필요할 때거든요 ㅎㅎ
    정말 잘 보고 갑니다^^

    2011.11.18 1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외국인이 좋아하는 음식들이 대부분 우리가 즐겨먹는 음식들이라 반갑네요.
    우리것이 최고라는 생각이 다시한번 드는군요.

    2011.11.18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칼국수도 좋아하는군요.
    잘보고갑니다.

    2011.11.18 11:07 [ ADDR : EDIT/ DEL : REPLY ]
  15. 얼핏 봤는데... 한국팀도 있었군요.
    좀더 자세히 볼 걸 그랬어요.

    우리음식에 대한 호평이 좋다니.. 너무 신기한데요?

    2011.11.18 17:03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에전에 싱가폴 갔을때 한인 삼계탕 음식점이 있었는데~~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가격이 상당했는데 외국인들이 줄서서 먹더라구요 ㅎㅎ

    2011.11.19 0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오호... 역시 가장 한국적인적이 세계적!?

    2011.11.19 0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의외네요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나왔군요..
    요즘은 삼겹살 좋아하는 외국인들도 많이 있더군요..^^

    2011.11.19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다...저도 좋아하는 것들인데요.
    아 출출하다...
    삼계탕 먹고싶은데요.
    날씨도 추워 따끈한게 더더욱 당기네요.

    2011.11.20 2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불고기가 빠졌다는 것이 의외입니다... 예전에 어느 포장마차에서 소주 마시는대..
    미국사람 오더니... 엽기 음식 도전한다면서.. 산낙지 먹는 모습을 봤었지요..
    도전 성공하지 못하고.. 다 남기고 가더군요.. 아깝다 산낙지.. ㅎㅎ

    2011.11.22 0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칼국수나 짜장면을 좋아한다는 말은 처음 봤어요~
    갈비나 불고기 이런걸 많이 좋아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__+

    2011.11.23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예전에 같이 직장생활을 하던 남자 동료가 회사를 그만두고 장고 끝에 음식점을 열었었다.  집안이 예전부터 요식업계에 있었고 본인도 지속적으로 집안일을 도왔기 때문에 경험도 있었고, 아이템도 집안에서 하던 아이템으로 위험성을 낮췄으며, 최대한 초기 투자 비용을 줄여서 시작한 가게는 꽤 성공적이었다.

오픈 때에 이어 일년여 동안 몇 번 방문을 했었는데 음식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아서 그런지 갈 때마다 잘 되는 듯 보였었다. 그런데 얼마전 이제 가게를 그만두게 되었으니 마지막으로 와서 맘껏 먹다가라는 연락을 받았다.

아니 그렇게 잘 되던 곳을 왜 닫아? 누가 아파?라고 물었더니 그저 허탈하게 웃으면서 만나서 얘기하자고만 했었다.
 


만나서 들은 음식점을 닫게 만든 원인은 예상 밖이었다. 음식의 맛도, 서비스의 문제도, 돈의 문제도 아닌 아내의 질투로 더 이상 운영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음식점을 영업하는 1년여 동안 한 달에 두세 번 정도는 아내의 질투로 인해 싸움이 벌어졌고,
한 달에 반 정도는 집에 들어가서 한 마디도 나누지 못한 날들이었다고 한다. 이런 질투로 인해 가장 일 잘 하는 직원을 내보내야 했고, 거래처도 바꿔야 했으며, 주변 상인들과도 서먹해졌고, 급기야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모든 재료를 준비하고 장사하기 전 가게 셋팅을 맡아서 해주던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원래 본인의 음식점을 해오던 분이라 고마울 정도로 일을 잘 해주었다고 한다. 이 분 덕에 몇 시간이나마 편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을 벌었던 사장은 그 직원에게 일종의 보너스를 조금 줬는데 그게 시발이 되어서 결국 그 분을 내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특별한 마음을 먹었기에 돈을 더 준거 아니냐는 아내의 의심에 일 잘 하는 사람 조금 더 사례했을 뿐이라고 했지만 도통 통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된 거래처도 마찬가지. 따박따박 현금으로 물건값을 지불해주는 사장에게 좋은 물건을 먼저 빼주던 거래처의 여직원도 의심해서 거래처를 바꾸라고 하고, 알아서 입소문을 내주시던 주변 가게 여사장 가족에게 고맙다는 인사로 여사장의 가족들을 가게로 불러서 식사를 대접한 적이 있는데 그걸 또 빌미삼아 싸움을 벌이고. 뭘 하든지 마치 자신이 바람피는 것처럼 의심하는 바람에 힘들었었다는 것이다.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 그 흔한 성적인 농담도 하지 않는 스타일이고 몸의 접촉같은 끈적이는 느낌이 전혀없었던 동료라 그럴 거 같지는 않았지만 혹시 전적이 있냐고 물어봤다. 그 질문에 자기는 일에 빠지는 스타일이라 바람같은 머리 쓰고 거추장스러운 것은 생각해 본적도 없단다. 더군다나 자기의 아내를 누구보다 사랑해서 그런것은 생각조차 해본적도 없단다.

아내를 가게에 같이 있게하면 나을까 싶어서 같이 있었더니 누구와 말만 나누면 바로 토라지고 삐치고 화를 내는 통에 일을 할 수 없었고, 집에 두면 부풀려지는 온갖 공상에 기가막혔었다는 것이다. 그러다 최근 약 보름쯤 삐쳐있던 아내를 갖은 방법으로 달래서 겨우 대화라는 걸 나눌 수 있었단다. 그 대화 끝에 아내는 본인이 이상할 정도로 집착하고 있음을 인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두 부부는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 어려웠고, 아직까지 아내가 부부클리닉등의 치료는 거부하는 상태여서 이번에 가게를 문 닫고 여행도 다니고 같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다행히 가게는 워낙 잘 되던 곳이라 좋은 조건에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었기에 그나마 마음은 좀 편하다고 한다.

돈이야 언제 벌 수도 있는 것이니 우선은 아내에게 집중하련다는 전동료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아내에 대한 사랑도 느껴졌지만 한창 일에 몰두할 시기에 그 일을 놔버려야하는 아쉬움도 느낄 수 있었다.

요즘 자영업하기 참 어렵다고들 한다. 부부가 힘을 모아서 해도 성공의 발판을 닦기가 어려운 판에 아내를 위해 이렇게 한 걸음 늦춰가기로 결정한 동료가 대단해보였다.  그 동료와 이야기를 나눈 누구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그는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는데 정작 그 아내는 왜 못 믿는 것일까, 모를 일이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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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자의 질투가 아니라 의부증 같은데요
    조금만 배려했다면...

    2011.11.16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안타깝다라기 보다는...
    이정도면 무섭다라는 표현이 어울릴것 같네요..
    즐건하루 되세요..네오나님~~!

    2011.11.16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매우안타깝네요.
    아내늬그병 고치기힘들다고 하던데~

    2011.11.16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1.11.16 09:33 [ ADDR : EDIT/ DEL : REPLY ]
  6. 우째 이런 일이~
    수요일을 보람 있게 보내세요

    2011.11.16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헉...정말 부부가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할거 같네요.
    아내가 남편에 대해 잘 모르나바요 ㅠ.ㅠ 어찌 으흑 ㅠ.ㅠ
    행복한 하루 되세요~^^
    by. 아내

    2011.11.16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은근히 스트레스가 쌓였겠군요.
    뭔가 아내의 마음에 불안이 잠재돼 있는 것 같은데...
    여행으로 인해 마음속을 터놓을 기회를 만들어 보시면 좋겠네요.

    2011.11.16 09:56 [ ADDR : EDIT/ DEL : REPLY ]
  9. 의처증이나 의부증은 치료가 힘들지 않나요.
    부부 모두 힘들겠군요.

    2011.11.16 1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희집은 아빠가 질투했어요 ㅋㅋㅋㅋㅋ

    2011.11.16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게 자기 맘대로 안되는건가 봅니다...
    사랑이 넘쳐서 긍가...ㅡ,.ㅡ;;

    2011.11.16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말 곤란한 상황이셨겠군요.
    그래도 이야기속의 주인공 되시는 분은 진심으로 아내를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2011.11.16 11: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무래도 저정도면 조금 심각한거 같은데,,
    부부클리닉같은데 다녀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요새같이 불경기에 잘 되었다고 한데, 아쉽네요

    2011.11.16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심각하네요..^^ 저도 함께 부부 모임하던 부부가 비슷한 일을 겪는것을 보았습니다. 근본적인 치유가 되질 않더군요..^^ 결국은 갈라섰죠..모임도 자연스럽게 깨지게되구요..^^

    2011.11.16 12: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에이고...정말이지...아쉽네요. 안타깝고...
    흠...이러면...어떤일을 하기도 다 어려울 것 같은데...

    2011.11.16 14: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내분을 위해서 가게 정리까지 하신다는데...
    아내분 남편에 대한 의심을 거두면 좋겠네요

    2011.11.16 14: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아내분이 질투심이 많은가 봅니다.

    2011.11.16 1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비밀댓글입니다

    2011.11.16 19:24 [ ADDR : EDIT/ DEL : REPLY ]
  19. 음 좀 정신병적인 면이 보이네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될것같은데..부부클리닉보다 요즘 정신과 상담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그쪽으로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저 상태에서는 부인자체가 가장 힘들거예요 스스로..

    2011.11.17 1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존중이 필요한것 같군요..
    많이 배워갑니다~ ^^

    2011.11.17 1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남편분의 결심이 참 대단합니다. 일단, 서로의 신뢰를 돈독하게 하는 과정이 필요할 듯 합니다.^^

    2011.11.17 2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내 생애 가장 치욕스러운 일이고 정말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이런 사기꾼들로인한 피해를 한 건이라도 줄이고자 포스팅을 하기로 했다.

보이스 피싱이라는 것을 당하고 나니 금전적인 피해가 물론 현실적인 피해로 와닿지만, 자신이 이런 피해를 당했다는 스스로의 자괴감이 너무나 커서 그것이 큰 상실감으로 연결되는 부차적인 상처가 너무나 크다.

처음에는 아예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어딘가 난 보이스 피싱따위 당하지 않을거야 라고 생각했었던 교만에서 어나고 부족함을 인정하고 개선하며 또 이런 사례를 알리는 것이 먼저일 것 같았다.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놀라울 정도로 이 피해를 당한 사람이 많았다.

그 중에는 회사 동료도 있고, 동료의 가족, 대기업 중역에, IT 업계 종사자에, 사업가에, 전문직종 종사자까지 직종을 불문하고 소위 난다 긴다하는 사람들이 피해자인 경우도 많았다. 나는 절대 당하지 않을거야 라고 했던 그 믿음에 정보를 제대로 취합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 이 중에는 두 달 째 수면제 없이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사람도 있었다. 나도 난생 처음 깊은 잠을 이루지못해 수면제라는 것을 먹어야할까 생각을 하기도 했다.


대검찰청을 사칭하는 전화가 걸려왔고 내 이름, 주민번호, 주소지에 내가 사용한 카드내역의 일부도 알고 있었다. 내가 사기꾼으로 고소될 상황이니 피해자라는 것을 증빙하기 위해 검찰에 출두하거나 전화상으로 간단한 확인 절차를 밟겠다고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실제 내 정보를 너무나 많이 알고 있다는 대검찰청에서 내가 사기꾼으로 고소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어찌 무시하기는 쉽지않다. 출두해서 조사를 받을 것이냐 전화로 조사를 받을 것이냐를 선택하라는데 이 시점에서 출두하죠를 선택하기는 어려웠다.

그 확인 절차를 거치기 위해 시작한 화면은 대검찰청 사이트였고 그곳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신고 접수를 하자 KISA로 연결되었고 여기서 신고 접수를 하고 다른 사이트로 옮겨갔는데 대검찰청 사이트와 똑같이 생긴 보이스피싱 사기꾼들이 만든 가짜 화면이었던 것이다.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 KISA에서 이메일로 바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된다는내용의 메일을 보내왔지만 이미 당한 후였다)

전화로 일일이 지시를 하면서 협박과 위로를 중간중간 섞는 방법으로, 기존에 알던 조선족의 어눌한 말투나 말투에서 무엇인가 무식한 투가 배어나오는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전화상으로도 몇몇이 연극을 하듯이 말을 주고 받기도 했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분명 피해갈 수 있는 단계가 몇 번이나 있었는데 이런 말투에 이끌려 무엇에 씌인듯이 그대로 따라하고 말았다.

모든 은행과 카드등 모든 정보가 유출되고 잠깐 사이에 정신을 차려서 바로 112에 신고를 했으나 이미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후 였다. 검찰에서 확인절차를 거친다는 그말에 모든 정보를 유출하는 희대의 바보짓을 자행한 것이다. 전화를 끊고나서 3분만에 바로 알 수 있었는데 그 통화 중에서는 그럴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나 이만큼 멍청하구나 라는 생각에 자꾸 자괴감이 들었지만 일단 모든 은행과 카드 거래를 중지시켰다. 은행과 카드사는 최대한 빠른 조치를 취했으나 이미 일부 금액이 다른 계좌로 송금되었고 또 출금된 상태였다.
 
경찰에 방문했을 때 알게 된 사실 중에는 이런 보이스 피싱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면 모를까 모르고 전화를 받았다면 피해가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인들은 어떻게 이런 정보를 모르고 있었냐고들 했지만 난 정말 무지할 정도로 이 대검찰청 사칭 보이스피싱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사기꾼들에게 당하는 것은 욕심에 기인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본능적인 자기보호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심리전에는 무방비였던 것 같다.  경찰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은행에서 받아가서 경찰에서 피해자 조서를 작성했다. 경찰은 친절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사에 협조한 것일 뿐 내가 돈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도, 자괴감에서 벗어나는 방법도 없었다.

난 정말 불행 중 다행히도 하루 이체 한도를 다른 이들에 비해 비교적 적게 잡아놨기 때문에 몸져누울 만큼의 피해는 아니었다. 한 해에 한 두번 그 금액 이상의 한도를 송금할 일이 있었지만 이틀 정도에 거쳐서 했었고 통장으로 그리 큰 돈이 오갈 일이 없었던 게 다행이었다. 그 돈은 물론 적은 돈은 아니지만 그 돈이 없다고 삶이 척박해질 정도는 아닌게 그나마 현실적인 위안이었다.

없어도 되는 돈은 없다 그저 스스로 자꾸 이렇게 인식하려고 노력중이다.

천하의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인데도 불구하고 몇십 분은 덜덜 떨리고 그 분노감에 감정제어가 안 됐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뒷수습에 들어갔다. 택시타고 경찰서를 오가고 은행에 가서 모든 은행 업무와 카드를 정상화 시키는데 다섯 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여기서 알게된 위험은 엄청나게 컸다. 만약 내가 하루 이체 한도를 크게 해놨거나, 당일 안 게 아니라 며칠 있다가 알았다면 내 은행에 있던 잔고와 함께 신용카드와 연계된 카드론 금액이 며칠에 거쳐서 모두 빠져나갈 수 있었던 위험이 있었다. 난 내 카드에 그만큼 큰 액수의 카드론 한계가 있는 줄도 몰랐다. 주 거래은행이라고는 하지만 몇천만 원이 카드론 대출 한도로 잡혀있었다니 놀라운 일이다. 신용카드 한도액을 증액할 때는 전화해서 허락을 구했으면서 왜 카드론 대출 한도는 그렇게 높여놨는지 모를 일이다.

경찰에서 만난 사연들은 더 기가막혔다. 온몸을 벌벌 떨고 온 얼굴이 눈물로 뒤범벅된채로 들어선 사업을 한다는 여자분은 개인으로소는 최대치의 금액을 사기당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큰 돈이 오가는 거래를 하기 위해 이체한도를 높여놨었고 순식간에 통장에 있는 잔액 중 한도금액만큼이 날아간 것인데 그 금액이 상상을 초월했다. 아주머니 뿐만 아니라 같이 들어선 가족들 모두가 망연자실한 상태였다.


경찰의 이야기로는 범인을 잡는데 최선을 다하겠지만 피해금액을 구제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은행에서는 내 잔고 외에 그들이 대출받아놨던 카드론의 경우 모두 취소를 했다. 만약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로 피해를 봤을 경우 거치기간이 있어서 실제 피해를 알게되기까지 몇 달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피해를 봤을 경우 경찰서에서 준비해주는 사고사실확인원을 제시하면 이자등을 감면해주고 상환기간을 최대로 늘려주기는 하지만 그저 미봉책일 뿐이다.

누구에게나 피같은 돈일 돈을 사기꾼들에게 갖다 바쳤다는 자괴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멀쩡하다가도 뒷목이 뻣뻣해지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된다.

가장 최초의 원인 일 개인정보에 대한 것은 정말 답이 없을까? 이 모든 것은 개인정보가 유출되었기 때문에 시도될 수 있는 일이었다. 이름, 전번, 주민번호, 주소, 은행정보, 보험까지...이걸 알고 있다면 사기는 마음만 먹으면 칠 수 있는 것이다. 인터넷문화에서부터 개인정보까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어디까지가 디지털 문화의 선이고 악인지 생각해 보고있다.

보이스 피싱을 당하고 나서 창피하고 하고 돈이 아깝기도 하고 스스로에 대한 실망에 며칠을 오락가락했다. 가족중에 사기를 당한 지인은 그 가족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집에 있는 모든 끈을 다 없앴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무슨 이야기인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

당하지 않는 게 최고입니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이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아는 모든 분들에게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사기사건은 인터넷 뱅킹을 하는 사람이 주된 대상이고 카드를 가진 사람이면 인터넷 거래를 하지 않더라도 은행으로 보내서 송금한 예도 있다고 합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담하고, 말로 구속력을 갖는 무서운 사기사건입니다. 멀쩡하게 젊고 똑똑한 사람들도 수 없이 당한다고 합니다. 사기꾼들이 가진 정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 정보를 들이댈 때는 정말 무섭습니다. 핸드폰이고 집전화고 은행이고 카드사고 다 바꾸고 싶은 심정입니다.


혹여 만일의 경우 이런 보이스 피싱을 당했다고 의심되는 경우는 은행에 개별적으로 연락하기 보다는 112에 바로 신고를 하면 112에서 각 은행과 카드사로 바로 연결시켜주고 이런 경우 ARS 대기 시간이 없기 때문에 빠른 액션이 가능합니다. 또 은행이나 카드사간도 서로 바로 연결이 되어서 한번에 모든 거래를 중지시킬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그랬지만 경찰서에 본 다른 사람의 경우도 돈이 넘어가는 순간에 거래를 중지시켜서 일부 금액은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쪼록 이런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시간이 지나니 서서히 평상으로 돌아오고있습니다. 넘 걱정하지는 마시구요 ^^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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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큰일 당하셨네요.. 그래도 금액이 크지 않다니 다행입니다..
    요즘도 사그러들지 않는 보이스피싱이네요... 날로 더 진화하는듯 하네요..
    저도 저번에 국민은행이라며 전화와서 한바탕 욕을 했더니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전 국민은행 거래않하는데 연체됐다고 헛소릴 하더군요..
    암튼 정신 바짝차려야지 안돼겠네요...

    2011.11.15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쿠~!!
    네오나님처럼 야무지고 똑부러지는 분도 당하셨다니
    저도 조심하고 신랑한테도 이야기해둬야겠어요...
    당연히 어눌한 말만 상상하고 있었는데...

    그나저나....
    빨리 알게되서 천만다행입니다....ㅠ.ㅠ
    위로는 안되겠지만...
    정신적 충격에서 빨리 헤어나오시길 바래요...ㅠ.ㅠ

    2011.11.15 0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큰 일을 겪으셨네요 ㅠㅠ
    위조된 사이트까지 보여줬다니 참 난감합니다
    모든 전화를 의심하면서 받아야겠어요 휴
    저 역시 나는 안당할꺼야! 라고 평소에 생각하는 터라 그 배신을 겪었을 때 정신적 피해가 클 것 같아요 ㅠㅠ

    2011.11.15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어떻게 색출해서 콩밥을 먹일 방법이 없을까요~~
    너무 기승을 부리더라구요~ㅜㅜ

    2011.11.15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딱 한번인가..
    그런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내가 잘못 한 일이 없는데 무슨...
    이러며 1분도 채 안돼 끊어 버렸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통화는 거절해 버리는 습관이 베인 탓일거에요.

    하지만 참 무섭네요. 누구든 피해가리란 보장도 없으니..
    그나마 맘 추스릴 일 밖엔 없을 듯 합니다, 큰 댓가 치룬 교훈 얻었다 생각하세요....

    2011.11.15 10:24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도 얼마전에 이런 전화를 받았습죠.....
    전 단번에 알아차려서 좀 데리고 놀다 끊어버렸습니다. ㅎㅎㅎ

    2011.11.15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애구 ~지금도 이런 넘들이~
    화요일은 화이팅하세요~~

    2011.11.15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많은 이들은 타인이 그런일을 당하면 그런것에 당한다고 비웃곤 하는데요.
    이런 전문 사기꾼들에게 막상 걸려들면 정말 벗어나기 어려을 것 같습니다.
    그 수법이 날로 교활해지고 악랄해지니 말이죠. 이를 완전히 뿌리뽑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2011.11.15 11: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힘내세요!! 보이스 피싱 정말 문제가 너무많아요 ㅠㅠ

    2011.11.15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헉!!!! 정말 황당하고 억울할거 같아요!!
    솔직히 보이스피싱 너무지능적이예요....ㅠ.ㅠ
    저희 엄마도 당할뻔 하셨는데 소리 꽥 질렀떠니 그냥 끊어버리더래요 ㅠ.ㅠ
    무서운 세상이네요 ㅠ.ㅠ
    -by 아내-

    2011.11.15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이고...어째요...ㅡㅡ;;;;
    제가 다 심장이 두근두근 하네요.
    정말로...제 이모부도 당하셨다는데...돈도 돈이지만 말씀처럼...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자괴감에 정말 힘드셨다는...
    그래도 용기있게 말씀해주셔서 다른 분들은 더 주의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그만하길 다행이다...라는 상투적인 위로밖에 못 드려 안타깝네요 ㅠㅠ

    2011.11.15 14: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에고 큰일을 당하셨네요.
    보이스피싱에 당한 얘기를 들어보면 범죄자들의 정보력이 보통이 아닌거 같더군요.
    개인정보의 유출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금융권이 더 큰 손해를 봐야하는데 개인이 손해를 보니 안타깝네요.

    2011.11.15 15: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런,,정말 안좋은 일을 겪으셨네요.
    아마 보이스피싱하는 놈들이 알려주는 사이트를 입력창에 치지말고,
    포탈을 이용해서 이동하라고 그러더라고요. 워낙 똑같이 만들어놔서 말이죠.
    암튼, 똥밟았다 치고, 충격에서 벗어나셨음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2011.11.15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아... 어떻해 ㅜㅜ
    정말 이런 보이스피싱 조심해야 합니다...
    다른분들도 피해 보지 않기를 ㅜㅜ

    2011.11.15 18: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보이스 피싱은 각 기관을 가리지 않는거 같습니다..제가 아는 분은 방송국이라고 경품에 당첨됐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2011.11.15 2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사기꾼들이 작정하고 달려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넘어갈 것 같습니다..
    너무 상심 마시구요.. 그 놈들.. 어여 잡혀서.. 돈 돌려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1.11.16 0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비밀댓글입니다

    2011.11.25 13:18 [ ADDR : EDIT/ DEL : REPLY ]
  19. 힘내세요

    저도 이 글을 쓰신분과 같은 피해를 본 사람입니다 11월29일 피해액3160만원 발생되었습니다 죽고 싶을 심정이지만 하루가 지나지까 그나마 안정을 찾고 본업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카드론 대출금2천만원이 앞으로 걱정이네요 아무쪼록 힘내시고 또다른 분들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011.12.02 11:47 [ ADDR : EDIT/ DEL : REPLY ]
  20. 황당그자체

    저도 오늘 귀신에 홀린듯 당했습니다
    마침출장전 비행기타기전급박한상황이라 더 정신없었고 인천검찰청사칭 홈페이지는 누가봐도 진짜라할만큼정교합니다
    피해자피의자어쩌구하며 정신빼놓고 홈피에신고하게한후 은행이멜비번까지입력시켰답니다 근데웃긴건 비밀번호넣을때 이거꼭넣아해요?보이싱피싱아닌가요?하면서 입력하고있는 나는 뭘까요?ㅜㅜ보안카드는없다하고 출장다녀오고연락하겠다하고끊었는데..웬지 이상해서 112에전화했더니 보이싱피싱이라고
    난 절대아니야 했는데 보이스피싱이란거알고 계좌카드정지시키느라 정신줄놓고 찾아온 자괴감 자멸감.. 바보멍충이..아..
    전 피해금액은없음니다만은 지금도 그놈
    의 사기꾼목소리가 귓가에맴돌아 짜증납니다

    2011.12.24 05:37 [ ADDR : EDIT/ DEL : REPLY ]
  21. 딸기맘

    전 지금 막 그런 전화를 받고 인터넷을 켜보니 아니나다를까 지금 그놈들이 한 방법과 똑같네요...
    의정부 검찰청이고사건번호까지 알려주며 불법인출사건에 연루되었으니 지금 바로 검찰청 사이트에 들어가
    개인정보 신고센타에 신고하라는거에요...
    제 신상도 털렸는지 주민번호에 사는곳까지 알고있고 담당자 이름까지 대고하니
    어찌할지 몰라서 씻고 가까운 피씨방에 가서 전화하겠다 하고는 바로 인터넷 들어와서 조회해보니
    바로 그 보이스피싱 피해사례와 똑같네요
    나쁜넘들...

    2012.03.27 10:22 [ ADDR : EDIT/ DEL : REPLY ]










며칠 전 아버지가 얼굴에 슬리밍 젤을 잘못 바르신 이야기를 썼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친구가 해 준 이야기이다.

이 친구가 왁싱크림 즉 제모크림을 사서 집에서 제모 작업을 했나보다. 욕실 수납장에 제모크림을 뒀었는데 이 제모크림은 사용하기 편하게 튜브형으로 된 것이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이렇게 생긴 제모크림 튜브)

치약이 떨어져가고 있던 어느 날 친구 남편이 양치를 하려고 새 치약을 찾다가 무심결에 그 제모 크림으로 양치를 시도했다고 한다. 칫솔에 치약...실은 제모크림...을 바르고 입안에 넣어 고루고루 치약...실은 제모크림...을 바르는 순간 이상을 감지하고 뱉어냈으나 제모크림의 제형이 산뜻하게 입안에서 떨어질리가 없다.

이에 고루고루 묻혔던 제모크림은 한 번 뱉어서 떨어져 나갈 일이 아니니 입안에서 오물거리다가 혀에 닿았고 예민한 미뢰에 닿는 순간 뭐라 말할 수 없는 역함과 자극을 느꼈던 남편은 고함을 지르면서 입안을 헹구기 시작했고 놀라서 욕실로 뛰어가서 남편을 살피던 친구는 옆에 놓여있는 제모크림 튜브를 보고 바로 상황이 파악되었다.

일단 남편이 입을 헹구는 동안 새 치약을 열어서 새 칫솔에 다시 짜서 양치질을 도와주고 옆에 서있던 친구는 남편이 몇 번의 양치를 마치고 얼굴을 들었을 때 넋나간 표정에 입주위는 하도 양치질을 해서 벌겋게 물들고 물을 뚝뚝 흘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 웃겨서 순간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웃고있는 아내를 황망하게 바라보던 남편은 급기야 서운하다면 삐쳐서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가 다시 나오더니 왜 그 튜브를 욕실수납장에 넣어놨냐, 어떻게 내가 그렇게 괴로워하는데 웃을 수가 있냐 등을 따지더니 정말 꼴보기 싫으니 당장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꽤 화가 난 것 같기는 했지만 진심으로 나가라고 하는 것 같지는 않아서 웃으면서 잘못했다고했더니 그 웃음도 보기 싫다고 정색하며 나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화내는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해서 가방 매고 나와서는 시장에 가서 남편 좋아하는 해물탕 재료를 사와, 끓여서 바치는 걸로 마무리했다고 한다. 

의약품의 오남용도 중요하지만 입에 들어가는 것, 몸에 바르는 것등은 사용설명서를 잘 읽거나 적어도 제품의 정체성은 확실히 확인한 후에 사용하는 버릇을 들여야할 것 같다.

참, 끝내 그 맛이 궁금해서 물어본 친구에게 그 남편은 절대 얘기할 수 없다며, 맛 보고 싶으면 직접 먹으라고 했단다. 그리고는 꼭 자기앞에서 먹으라는 말을 덧붙였다고 ㅎ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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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황당스런 이야기네요..^^
    남자들은 무심결에 착각할수도 있겠어요..^^

    2011.11.14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습관이 있는데 남편의 행동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100% 아내분이 잘못했네요. 당분간 엄청난 건수 잡힌 거지요.

    2011.11.14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 한번도 그런 일은 없었지만 냄새만 맡아도 끄억 입니다 ㅠㅠ

    2011.11.14 1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ㅎㅎㅎ
    잘못하면 부부쌈 나는거군요...^^;;

    음.....
    평소에 쓰던것과 다른 치약을 발견하면 일단 살펴봐야~!!ㅎㅎㅎ

    2011.11.14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하하하
    정말 재미있는 해프닝이네요.
    부부간의 콩닥거림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잘 닦아내셨다니 다행입니다.

    2011.11.14 11:29 [ ADDR : EDIT/ DEL : REPLY ]
  7. 심지어 어른도 잘못쓰는 판이니,,
    저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저런건 잘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막 돋는 군요^^

    2011.11.14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Jackie

    아.. 전 웃을 수 없는것이..
    예전에 오라메디와 후디신 (언듯보면 거의 똑같다는.. ㅠㅠ) 을 헷갈려서
    -하필 그때 세수한 직후라서 안경도 벗고 있었고.. 즉 뵈는게 없었다는 것-
    손가락에 후시딘을 주욱 짜서 입안에 바르는순간...
    아아.. 정말이지 남편이 직접먹어보라고 한 말이 정답입니다..ㅋㅋㅋㅋㅋㅋ
    말로 설명할 수 없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젠 후시딘과 오라메디는 커다랗게 네임스티커를 붙여놨어요 ㅎㅎㅎㅎㅎ

    2011.11.14 12:02 [ ADDR : EDIT/ DEL : REPLY ]
  9. 꺄!!!!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해요.....ㅠㅠ

    2011.11.14 1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1.11.14 13:46 [ ADDR : EDIT/ DEL : REPLY ]
  11. 괜찮았나 몰라요.
    엄청 역할텐데...

    2011.11.14 14:00 [ ADDR : EDIT/ DEL : REPLY ]
  12. 맛이 상당히 않 좋을 것 같군요...
    그래도 해물탕으로 마무리가 잘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

    2011.11.14 15: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이들 손 안닿는 곳에 두어야 겠어요~!
    괜찮으신가 모르겠네요~! 헉 ㅡㅡ; 맛이 어떨지..

    2011.11.14 16: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제품이 치약으로 착각할만 하네요.

    2011.11.14 17: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으허.... 잼있게 잘 보구 갑니다 ㅎ

    2011.11.14 17: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크헉!! 상상했어....

    2011.11.14 1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헉! 소리가 절로나는 포스팅이네요.
    제모크림을 써 본 적은 없지만 괴로운 맛일 것 같아요.읔~

    2011.11.14 1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아, 제모크림이라면 뭔가 끈적끈적할 것 같은데.
    사실 치약도 전 이상하게 톡 쏘거나 막 미끈미끈한 느낌은 안 좋아하는데 그 남편분 깜짝 놀라셨겠네요.
    아무튼 재밌는 글 잘 보고 가요.

    2011.11.14 21: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그래도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되서 다행입니다..^^

    2011.11.14 2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조심해야 겟어요^^

    2011.11.15 0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보면은 설명서 안 읽고 막 사용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물건을 사서 쓰려면 매뉴얼부터 잘 읽고 써야 할 겁니다. ^^;

    2011.11.15 06: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