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09'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12.09 5,60대 장년층이라면 되돌아볼 공중 에티켓 (25)

누구든지 10 년, 20 년, 30 년 후에는 장년층이 될 것이고, 또 장년층이라면 누구나 그 이전의 연령대를 겪어왔다.

몇십 년 전만해도 이 나이대라면 노인이라 불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의 5,60대라면 분명 노인이 아닌 한창 활동할 시기에 있는 사회의 어른층일 뿐이다. 활발하게 활동하면서도 그 축적된 경험과 지혜로 젊은 세대를 이끌어가기도 하고 멘토가 되기도 하고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흔적을 준비하고 있을 시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장년층의 성숙된 면모와 무르익은 인간적 풍모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어른들을 볼 때가 있다.  무의식적이기도 하지만 이제 이 나이쯤이면 이정도쯤 이해되겠지 하며 스스로 격하시키는 행동으로 보여진다.
가족이나 지인들 사이의 행동이 아니라 초면의 사람에게 행하는 무매너 행동들이다.


1. 다짜고짜 반말
그 상대가 누구이고, 장소가 어디든지 상관없다. 편의점의 학생 알바이든 식당의 나이든 종업원이든 누구든지 첫 대면에서 그저 반말로 말한다. 설령 친숙한 반말이라도 듣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편한 상황이 아닐 수도 있다. 내 자식보다 젊을 것 같아~라는 것이나 이런 데서 일하면 이런 대접쯤 괜찮지?라는 것은 그저 자신을 위한 변명일 뿐이다.

경어가 있는 한국 사회에서 초면에 그 대상이 누구든 반말을 하는 것은 하대의 가장 표준적 행태이기에 스스로 아무리 잘났고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상대가 거부감을 느낄만한 반말은 자신의 인격을 떨어뜨리는 행위이다.

누가봐도 어르신이라 불리울만한 사람이 다정하게 아랫사람의 눈높이에 맞춰서 하는 반말의 정도가 아님은 물론이다.

2. 무조건적인 신체적 접촉
당하는 사람입장에서는 그저 황당할 뿐이지만 그게 당연하다는 듯 행동한다. 좁은 길에서, 계단에서 빨리 가겠다고 앞 사람을 밀치거나 찌르는 행위를 포함한다.

아줌마들은 주로 찌르기 신공을 발휘하고 아저씨들은 밀치기 신공을 발휘한다. 며칠 전 건널목에서 이 밀치기 신공에 당해 무릎에서 피가 나도록 넘어진 후배도 있었다. 건널목을 건너고 있었을 뿐인데 뒤에서 걷던 아저씨가 옆으로 밀쳤다는 것이다. 이 정도보다는 덜하지만 많이 당하는 예이다.


3. 대화의 기본은 소리지르기
목소리가 커야만 의사가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공공장소라든가 식당, 커피숍등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대화를 나눌 때 한없이 큰 소리를 낸다. 모든 사람이 힐끗거릴 정도로 시끄럽게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본체만체한다.

어디에서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신의 테이블 너머 들리는 큰 소리는 아름답지 않음은 당연하다.

4. 아무데서나 내 맘대로 고집피우기
도덕적인 것이든, 상거래 상이든, 인간관계에서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또는 원하지 않는 것을 하기 위해 무조건 우기기를 하는 장년층이 있다.  버스에서 정거장도 아닌데 다리가 아프니 걷기싫다고 중간에 세워달라고 하는 아주머니 또는 지하철 자리에 무조건 엉덩이를 들이대는 사람등도 있고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 모른척하고 끼어드는 경우도 포함된다. 몰라서가 아니라 상대가 나이가 어리면 말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서 알면서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이다.

행위에서의 고집도 문제지만 집단 생활에서 자신이 틀리고도 틀린 것을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우기는 경우도 많다.  상대가 나이가 어리다는 것만으로 무조건 우기는 것은 미련해 보이기까지 한다.

5. 점점 철판은 두꺼워져 간다.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데 노약자 석에 앉아 있다고 소리지르는 아저씨, 아무도 자신을 타이를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버스 정류장에서 담배 피우는 아저씨, 남의 영업장소에 죽치고 앉아서 시간 때우는 아주머니 그룹, 공짜 상품 받겠다고 영업방해를 서슴치않는 아주머니 아저씨...

시장에서 정이 오가는 "좀 더 주세요~~"와는 명확히 다른 것이다. 보고 있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사은품에 매달리거나, 딸 또는 아들벌 되는 직원들에게 협박하듯이 공짜를 바라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볼 때면 안타깝기까지 하다.


입장 바꿔 생각하면 분명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임을 알텐데, 그걸 알면서도 자행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모든 장년층이 이렇다는 것이 아니다. 또한 위의 내용들은 장년층이 아닌 경우에도 자행될 수 있으며 누가해도 보기 싫은 행위들이다. 오히려 젊은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한다면 마땅히 이는 더 비난받을 행동인 것이다.

다만 더 젊은 사람들의 이런 행위는 어른들에 의해 적당한 제재 또는 충고를 받아 시정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장년층이 같은 행동을 한다면 차마 누군가 주의를 주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무조건 이해를 바라기에는 틀림없이 폐가 되는 행동이다.

분명 나이가 들면 고집이 세어지는 사람도 있고 반면 이해의 폭이 더 넓어지는 어른도 있다.  지극히 일부 장년층의 빗나간 행동으로 기성세대는 뭐 이렇더라 하는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네오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잘 지적하셨습니다
    동장군이 기습한 주말을 잘 보내세요~

    2011.12.09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리나라 노인들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주책바가지가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

    2011.12.09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다짜고짜 밀치는 아주머니앞에 장사 없습니다 ㅎㅎㅎ
    편안한 주말 보내시기 바래요^^

    2011.12.09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연리지도 처신 잘하겠습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2011.12.09 10:40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지켜야할 애테켓에 대해서 잘지켜야 합니다
    조심 해야죠

    2011.12.09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다 공감가는데 3번은 다른 측면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청각에 문제가 생기는거지요. 의외로 저런분들
    많습니다. 상대의 말이 잘 안들리니 자연스럽게 내 말도 커지는 문제.. 에티켓적인 부분보다 병원치료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2011.12.09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제발... 계단내려갈때 밀지마세요..ㅜ_ㅜ
    정말 넘어질뻔한게 한두번이 아닙니다..ㅜ_ㅜ

    2011.12.09 1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가끔 가다보면 나이를 거꾸로 먹는 사람들이 간혹 있더라구요....
    나이가 들수록 지켜야 할 에티켓들은 잘 좀 지켜줬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2011.12.09 1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맞습니다....맞아요....ㅡ,.ㅡ;;

    나 왕년엔 잘나갔어~~
    요런 마인드 떄문인지
    좀 목소리도 크고 주장이 고집이 되고...
    부담스러운 분들 있지요...

    저도 나이를 잘먹어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2011.12.09 13: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결국 이런 행동들은 자기 얼굴에 침뱉기겠지요.
    전철 등에서 소리치는 분들 창피한 일입니다.

    2011.12.09 1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 이런거 정말 싫어요
    상호존중... 그런거는 매번 배우는데 왜 나이를 먹으면 잘 안하는지...

    2011.12.09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한숨 나오고 때론 인상 구겨지도록 기분 나쁜 일일 때도 있지만
    결국 어르신인지라 참고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반말도 정겨운 분위기의 반말은 나쁘지 않은데 명령조의 반말은 정말 싫어요.
    적어도 그런 행동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사실만이라도
    인지하게 되셨으면 좋겠어요.
    대접만 받으려 하시지만 말고 다른 사람들 배려도 하고 사셨으면...

    2011.12.09 1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런 모습.. 참 싫던데...
    저도 이렇게 되지 않도록 정말 주의해야겠어요^^

    2011.12.10 09:31 [ ADDR : EDIT/ DEL : REPLY ]
  15. 좋은 글에 머물다갑니다.
    멋진 휴일 되세요.

    2011.12.10 10:44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말 좋은 글이네요. 저도 어른이지만 반말하는 어른들 정말 싫어요. 지하철에서도 그런 것 때문에 싸우는 사람들 있죠. 신체 접촉도 그렇고.
    어찌 되었든 사람들 사이에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가 잘 안 지켜지니까 요즘 사회에서도 이런저런 다툼, 추태가 보도되는 것 같아요. 네오나님은 언제나 간결하면서도 공감이 가는 글을 참 잘 쓰시네요.

    2011.12.10 2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옛말에 나이값좀 하라는 말이 있죠..나이를 먹어가면서 곰곰히 나는 어떤지 곰곰히 뒤돌아봐야겠습니다..^^

    2011.12.11 0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반말하는 건 좀 아닌거 같아요..
    그 사람의 성격문제인거 같습니다..

    2011.12.11 2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음 저도 고칠건 고쳐야겠네요^^

    2011.12.12 0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하늘연

    저도 나이들어 가면서 함께 나이드신 분들 보면서 좀 안그랬으면 하는 점들을 시원하게 말하고 있네요.
    다 귀한 충고인데 한가지는 그 나이가 되어 봐야 아는 거라서 아마 이해하지 못했을 듯 싶어 잠깐 한마다 합니다.
    목소리가 커지는 건 잘 들리지 않아서 그래요. 점점 귀가 둔해져요. 젊으신 분들 그것만 좀 이해해 주면 다른 지적들을 다 귀담아 듣고 주의해야할 일로 고맙게 여기겠습니다.

    2011.12.17 15:03 [ ADDR : EDIT/ DEL : REPLY ]
  21. incognito

    저는 왜 특히 50~60대 초반까지 그런 사람이 많은지 알이죠.
    대게 이 나이는 한 사람의 경제력이 최고조에 이르르는 단계입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으로도 일부 특수한 20대에 극대화가 되는 운동선수나 아이돌 가수라든지, 다소 일찍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4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 정도가 인생의 최정점을 찍는 나이입니다. 실제 수입을 봐도 이 시기가 대체적으로 가장 많다고 하지요.
    근데 그 시기에 자가용이 아니라 지하철 버스, 고급 음식점이 아니라 동네 저렴한 음식점 등을 서성인다면, 사실상 그 사람의 경제력은 보나마나 입니다. 대게 이 나이대와 충돌하는게 부모한테 용돈 몇푼 타 쓰는 10대나 스스로 돈을 못 벌어서 일부를 제외하고는 넉넉치 않은 대학생들인데, 그 정도로 즉 대학생 정도로 인생 최고조에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라면 인생 뻔한 뻔자인 것이지요.
    보통 사회적으로 별볼일 없고 가진것도 없고 명예도 없는 한마디로 잉여 노인네들의 발악일 뿐입니다.성공한 자들이 아니 성공까지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 사회에서 뭔가를 일궈낸 이들은 어디가서 회의시간에 적으면 십여명, 많으면 수천, 수만명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지적과 권위의 과시를 할 동안에, 고작 편의점 알바에게나 생떼쓰는게 그 노인들이 할 수있는 전부인 것입니다.
    불과 몇천원의 커피숍도 못 가서 남의 영업장소에 죽치는 아줌마나 꽁짜 하나 받겠다고 새치기를 마다않는 노인들도,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꽁짜가 비싸 봐야 거기서 거긴데 거기에 목을 맬 정도면 형편이 보나 마나인건 고사하고, 시간이 그렇게 남아 돈다는 겁니다. 시간이 남아도는 인간 = 즉 잉여인간인 겁니다. 50대에 성공한 분들은 1분 1초가 아까울 정도로 바쁩니다. 아니 그렇게 바쁘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 정도 성공을 이룬 것이지요.

    반면에 50대에 꽁짜 상품 하나 얻자고 별 생떼를 다 쓰는 사람은, 인생이나 가진거나 할일이나 ...보나마나인 인생이지요.

    또 성공한 사람들은 아주 대박은 기사두고 편하게 다니고, 안되도 자기차 타고 다니고, 그것도 안되도 최소한 학생들하고 마주칠 시간에 지하철, 버스를 탈 일이 별로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한심하고, 한편으로는 불쌍한 노인들이죠.

    가진것도 없고, 어디 스트레스 풀 만한 대상도 돈도 없고, 돈 없고 능력없으니 무시당하는게 일수니 인간성도 비뚤어져 있고, 그냥 불쌍한 인간들이다 하고 참는 수 밖에 없답니다. 잘 못 걸리면 이런 노인들 아주 골치아프거든요.

    2012.02.04 13:4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