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8. 31. 08:29

라면 하나 생겼다 없어지는 걸 괘념한 것은 삼양라면이 우지파동을 겪으면서 없어졌던 사건 이래 처음이다. 삼양라면 우지파동이야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정권의 굵은 미운털이 박힌 삼양이라는 기업을 퇴출시키기 위한 사건이었으니 그 규모나 의미가 완전히 다르기는 하다.

아무튼 신라면 블랙은 출시 4개월만에 생산 중단이 결정되었다. 대중적으로 가장 잘 팔리던 라면인 신라면이 블랙을 만들어서 결과적으로 값을 올리려한다는 미운털도 박혔고, 라면 한 그릇에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을 담았다던 광고가 과장광고로 판명이 나면서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수렁에 빠진 결과이다.

출시 2개월 동안 150억원의 매출에서 다음 2개월은 50억 판매로 그 판매량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에 따른 농심의 특단의 조치겠다.

(Captured image from  http://blog.daum.net/red_arrow)

"신라면 블랙의 가격 등에 대한 여러가지 잡음들은 직접 맛과 영양을 경험해 본 소비자들의 냉정한 평가에서 결정될 것이다"

농심의 이야기였다. 이 부분은 소비자가 이 제품을 선택하지 않으면 맛과 영양에 대해 심미안을 갖지 못한 것으로 착각할 수 있을 만큼의 과장된 자신감에서 나오는 건방짐을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먹어본 소비자들이 그만한 만족도를 얻지 못했다고 해도, '남들은 다 괜찮다고 해. 매출도 잘 나와. 재구매율도 높아(분명 초기에 농심은 이 부분을 강조했었지만 사업을 접는 지금 가장 큰 이유로 낮은 재구매율을 꼽았다.) 그런데 이게 맛이 없다면 당신 입맛이 문제야'라는 행간의 의미를 띄고 있는 농심의 발언은 충분히 소비자들의 심기를 거스릴만 했다.

라면이라고 고급화되지 못할 법은 없다. 다만 그 고급화는 누구나 인식할 수 있는 고급화, 예를 들어 생면의 사용이라던가 건조건더기가 아닌 실물 건더기라던가 하는 눈에 띄는 그리고 그 만족도가 높은 고급화였어야 한다. '블랙'이라는 이름만 붙이고 말로만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이라고 하고 완전식품이라하는 웃기지도 않은 광고만 때린다고 될 일이 아닌 것이다.

현재까지의 인스턴트 라면의 고급화는 튀기지 않은 생면의 단계가 '건강'을 이슈로 한, '독특함'을 이슈로 한 라면의 최상급 위치로 보여진다. 풀무원에서 생산된 생면의 가격이 1100원대에 팔리고 있고 이 맛에 있어서 호오는 있겠지만 이정도의 차별화도 조차도 갖추지 않으면서 단지 '설렁탕 한그릇을 강조하며' 1600원대의 가격을 책정한 것은 그저 비싼 값을 책정하면 팔릴 것이라라는 무지하고도 거만한 가격정책은 철퇴를 맞을 수 밖에 없었다.

농심의 거만한 마케팅에 대한 소비자의 심적 저항감이 결과로 표출되었다. 블랙은 그만한 가치가 없었다. 아무리 잘 봐주려해도 그만큼의 맛이 없었다. 농심측은 신라면 블랙의 생산중단에 대해 가격 저항이 높아다는 점을 가장 큰 요인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분명 맞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가격 외에도 '라면에 부가된 영양학적 가치'의 저항도 높았다는 것을 알아야할 것이다. 라면은 라면이다. 사과 한 알의 비타민을 고스란히 담았어요~라고 한들 비타민은 비타민이지 사과가 아니다.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을 담았어요~라고 한들 라면일 뿐이다.

신라면 블랙의 실패는 단지 신라면블랙의 실패에 그치지 않고 농심의 시장 확대 내지는 시장 점유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신라면 블랙의 출시와 과장된 광고행태 그리고 몰락으로 인해 소비자는 잃은 것이 있다. 제대로 된 고급화를 실현시켜줄 기업들의 욕구가 신라면 블랙의 실패로 당분간 잠자는 신세가 될 것이고, 소비자는 진정한 '고급라면'에 대한 선택권리를 잃어버렸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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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 가격에 그맛이라면 다시 구매하지 않을것 같다고 지인들이 그러더군요

    전 아예 맛도 보지 못했는데~ 말임다 에~휴

    2011.08.31 08:38 [ ADDR : EDIT/ DEL : REPLY ]
  3. 잘보고갑니다 정말 거만함이 부른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2011.08.31 0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1.08.31 08:39 [ ADDR : EDIT/ DEL : REPLY ]
  5. 신라면 블랙이 나오는 날부터 망할 줄 알았지요.
    몇 가지 첨가해놓고 가격만 불리더니 아주 꼴 좋아졌네요. ㅎㅎㅎ

    2011.08.31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블랙은 힘있는 기업의 거만함을 보여주는 단상일지도 몰라요.
    정말 별거 없는 라면을 두배 가격으로 받고..
    그리고 농심이라는 기업도 예전부터 국민을 우롱해왔기에 당연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2011.08.31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쵸. 그래봤자 라면인데 값을 두 배로 올리고 시장 가격까지 흐려놨으니 제대로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2011.09.05 00:17 신고 [ ADDR : EDIT/ DEL ]
  7. 역시나 소비자들의 평가는 냉혹하지요....
    저역시 당연한 결과라 생각됩니다~

    2011.08.31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블랙 설렁탕 한 그릇일지는 몰라도 엄청나게 짠 맛에 나트륨 덩어리를 판매한 책임도 져야합니다. 국민 건강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농심에 실망한 분들이 많을 거예요.

    2011.08.31 14: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라면은 라면인데 설렁탕 한 그릇을 운운하는 것 부터가 글러먹었어요.

      2011.09.05 00:18 신고 [ ADDR : EDIT/ DEL ]
  9. 파란하늘

    진짜,, 난 블랙 망할줄알았어요, 보통 라면 5개입이 3000원에서 3300원 사이인데 블랙은 하나에 1500원이 넘으니,, 주소비층이 중산층, 하위층인데, 이런 가격으로 팔릴리가 없습니다, 처음에야 호기심이지만 확연한 차별성도 없고,, 이건 소비자를 봉으로 생각한 농심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판이라고 생각합니다.

    2011.08.31 14:59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정확하게 호기심 그 이상의 것은 아무 것도 없었던 듯합니다.

      2011.09.05 00:19 신고 [ ADDR : EDIT/ DEL ]
  10. 저도 맛도 못봤습니다. 근데 그냥 라면도 요즘 무지 비싸지 않나요?

    2011.08.31 15: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 드셔도 될 맛입니다요 ㅎ 가격도 많이 올랐어요. 마트에서 사면 대략 6~800원 정도거든요. 그래도 1600원까진 안 하구요 ㅎ

      2011.09.05 00:20 신고 [ ADDR : EDIT/ DEL ]
  11. 블랙.. 거만하기는 했어요..! ㅎ
    잘 보구 갑니다^^

    2011.08.31 15: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제 생각에는 아마도 농심측에서 신라면블랙이 잘 팔렸으면,
    기존의 신라면 공급을 점점 줄여서 완전히 블랙으로 대체할
    생각까지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신라면 자체는 가격을 올리는데 자유롭지 못하니까 말이죠.
    만약 그렇게 됐다면 신라면 가격을 올리는 효과와 같은 결과를 가져오니까요.
    결국, 가격의 상승분만큼 소비자에게 혜택의 부가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면 소비자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겠죠.

    2011.08.31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대부분의 국민들도 그걸 예상하고 노여워하지 않았나 싶어요. 신라면도 여지껏 다른 라면에 뒤쳐지지 않게 계속 가격은 상승되고 있었지만 말씀하신대로 대폭 상승을 시키기 위해 이런 편법을 쓰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2011.09.05 00:22 신고 [ ADDR : EDIT/ DEL ]
    • 으악~!

      님 말씀 들으니 신라면블랙의 판매가 저조한 게 천만다행이네요!!!
      제가 오리지날 신라면을 가장 좋아하거든요 ㅜ.ㅜ

      2011.10.13 20:17 [ ADDR : EDIT/ DEL ]
  13. 거만했던 상술을 접는거겠죠?
    고객을 봉으로보다 큰코다친겁니다.

    2011.08.31 16:40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쉽다

    블랙 끝까지 안고가서 농심 몰락까지 봤으면 좋았을것을..... 농심 망하는 날까지...아자~

    2011.08.31 17:55 [ ADDR : EDIT/ DEL : REPLY ]
  15. 라면 먹다 욕나온 건 처음이다 개놈의 농심. 구역질난다

    2011.08.31 18:39 [ ADDR : EDIT/ DEL : REPLY ]
  16. 신라면 블랙은 여러 가지로 아주 훗날에도 기억될 라면일 것 같아요. 야심찬 출발도 그렇고, 단기간에 생산 중단된 것도 그렇고요. 사실 전 안 먹어보았는데 초반에 먹어볼까 싶었던 마음이 시간이 지나니 사라지더라고요.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았을까 싶어요.

    2011.08.31 2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마케팅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소논문 형태로 이미 발표되고 있다고 하네요. 다만 아직까지는 현실 상품이라 쉬쉬하고 있을 뿐...^^;;;

      2011.09.05 00:22 신고 [ ADDR : EDIT/ DEL ]
  17. 그러게요. 견손해야지요
    8월의 마지막날 밤을 잘 보내세요~

    2011.08.31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너무 비싸게 나왔다 싶더니..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사실 영양이 많다고 해도 라면일 뿐이니..^^:

    2011.08.31 2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라면은 그저 라면의 본분을 지킬 때가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약간의 베리에이션 정도면 만족! 이구요 ㅎ

      2011.09.05 00:23 신고 [ ADDR : EDIT/ DEL ]
  19.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ㅋㅋㅋㅋㅋ
    거만하게 나오더니..샘통이라는 생각이 ㅎㅎ
    소비자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해야 회사들도 정신차릴 듯..

    2011.08.31 2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라면은 라면이죠.
    설렁탕은 무슨. 농심의 무리수였어요.
    그래도 소비자들이 현명하네요. 재구매율 부족으로 자퇴라니.

    2011.09.01 0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스프하나 추가하고 가격은 두배로 뛰었죠.

    2011.09.01 0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8. 30. 08:36
계란이 왔어요.
싱싱한 계란이 왔습니다.
양계장에서 바로 온 싱싱한 계란이에요~~~~

그 싱싱한 계란에 사기를 당했다.
싱싱하다라는 게 노른자 흰자 구분만 되지 퍼질 때로 퍼진 걸 의미한다면이야 다른 이야기겠지만.

큰 도로에서 한 골목만 안 쪽으로 들어선 곳에 위치한 집이나 건물이라면 들을 수 있는 소리이다.
우리 동네에서도 들어보긴 했지만 그다지 쫒아나갈 생각을 못 해서 한 번도 사 본적은 없었다.

 


마침 고3짜리 조카가 이모가 만들어준 슈크림이 먹고싶다~~~라고 하는 협박 반 애교 반의 소리를 들었던지라 큰 맘 먹고 슈를 만들기로 했다. 더운 여름 어떤 베이킹이 힘들지 않겠냐만은 슈와 커스터드 크림을 만드는 것은 불 앞에 서있는 시간이 긴지라 더 고역이다.
그래도 어쩌랴...대왕마마보다 더 높다는 고3이신데.
 
(아래 사진은 뱅만년 전에 뱅만년 전 솜씨로 만든 것이다 --;;; 암튼 이렇게 생긴 거다. 사진도 개발이고 크림을 터질 듯이 넣어줘야 만족해했던 그 때다.)


아무튼 슈나 커스터드 크림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재료는 달걀이다. 슈는 파삭하면서도 부드러운 겉껍질이고, 커스터드 크림은 그 안을 채우는 크림이다. 슈에도 달걀이 들어가는데 그 신선도에 따라 슈의 잡맛이 생기느냐 생기지 않느냐를 결정한다. 그러나 그보다 치명적인 것은 커스터드 크림에 들어가는 달걀이다. 달걀 맛이 그대로 커스터드의 맛으로 연결된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

주재료가 달걀과 우유니 당연하겠다. 게다가 고매하신 고3 선생님께서는 생크림을 섞은 커스터드 크림보다 순수하게 달걀에 바닐라 씨앗을 넣은 전통 커스터드를 원하신다. 그러니 당연히 필요한 달걀 노른자의 양은 어마무지하다. 아래 사진보다 대략 3배는 더 필요로 했다.


커스타드를 만들려면 아무튼 달걀을 사야하는데 들려왔다. 저소리.

계란이 왔어요.
싱싱한 계란이 왔습니다.
양계장에서 바로 온 싱싱한 계란이에요~~~~

오홋~ 더운데 마트까지 안 가도 되네~~~ 히히히

"아저씨 달걀 캡 신선한 걸로 주세요. 날 달걀로 먹을꺼니까 완전 신선해야해요." -사실 커스터드에서 달걀 노른자가 신선하지 않으면 생달걀의 노른자보다 더 비려진다. 제일 크고 제일 좋은 걸로 주세요 라고 했더니 아저씨는 자연산 달걀이라며 다른 것보다 판에 700원 더 비싼 걸 권한다.

700원이야 뭐~ 아저씨 암튼 젤 신선한거죠?라고 물었더니 뭐에 쓸거냐 묻는다. 날달걀 먹을 거라 완전 신선해야한다니깐요~ 라고 답하면서 뭔가 찜찜했지만 이미 돈까지 꺼낸 마당에 무르기는 뭣했지만 내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는 아저씨의 표정이 내심 걸렸다. 매일 양계장에서 가져온다면서 왜 저런 표정이지 했었다.


집에와서 준비를 마쳤다. 매일 베이킹을 하는 집이 아니라면 베이킹 한 판을 위해서는 꺼내놓아야할 도구나 재료들이 꽤 많다. 아무튼 다 정리하고 본격 작업에 들어갔다. 달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서 노른자만 모으는데 다섯 개를 깨고, 여섯 개째를 깨서 노른자를 분리하는데 쩡! 얼음 갈라지는 소리가 머리속에서 들렸다. 노른자가 완전히 퍼져있었다. 그러고 보니 깨놓은 달걀 중에서 이미 두 개의 노른자도 심상치 않다.

흰자를 살펴봤다. 흰자도 단단해야할 부분이 흐물흐물해진 것이 세 개이다. 심지어는 색깔도 뿌연게 느낌이 좋지 않다. 알끈을 잡으면 알끈이 스르르 풀어져버린다. 노른자의 냄새를 맡아보니 신선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엄청난 차이가 난다. 이런 제길!

달걀 한 판을 모두 쓸 예정이었기 때문에 뭘 건져서 내 버리면 다시 달걀을 사러가야하는 상황이었는다. 혹시나 하고 남은 달걀들을 깨서 구분해 놓으니 30개중 딱 15개가 퍼진 달걀이다. 이거 완전히 분노게이지가 솟구친다. 아주 작정을 하고 달걀을 섞어놓은 것이다. 신선한 달걀은 아주 멀쩡했다. 알끈도 선명하고 흰자도 탱글탱글하고 노른자는 아주 동그랗게 곧추선다.

베이킹하려고 판을 벌려놓고 있다가 다시 달걀을 사러나가야할 판이 된 것이다. 게다가 15개는 달걀말이로 하기에도 부적절해 보이는 것들이 섞여있다. 한 여름에 저거 잘못 먹었다가 사단나지 싶어서 다 버렸다. 결국 마트에서 한 판을 다시 사왔다. 냉장실에서 시원하게 보존되던 달걀은 비싼 만큼이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아주 탱글탱글 신선한 상태였다.

모든 "계란이 왔어요"가 이런 상태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런 비도덕적인 한 사람 때문에 다시는 계란이 왔어요를 이용하지 않게 될 사람들이 적어도 몇 사람은 더 생겼다.  이상한 트럭이 와서 이상한 걸 속아샀어요 라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매일 같은 거리를 다니는 달걀장사는 이미 동네 가게의 개념인데 계란이 왔어요가 이런 배신을 할 줄은 몰랐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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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배신감이 클꺼같아요
    신선하다고 샀는데 말이죠.. 에고 어째요 ㅠ

    2011.08.30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매일 오는 장사치가 저런 짓을 하면 안 되죠.
    손님 다 떨어지지요. ^^;;

    2011.08.30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글게요...얘길 들어보니 나름의 영역이 있어서 아마 같은 사람일거라고 하던데 말이죠.

      2011.09.05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3. 그래서 저런 곳에서 사면 안되요 ㅠㅠ

    2011.08.30 0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ㅎㅎㅎㅎㅎㅎㅎ
    계란이 왔어요의 배신이네요...ㅋㅋㅋㅋ

    근데 베이킹도 하시는 뇨자셨군요^^
    킹왕짱 멋져요^^

    2011.08.30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쵸~ 완전 복불복이더라구요 ㅠㅠ

    어떤날은 정말 신선한데~ 어떤 날은 네오나님 말씀처럼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마트가서 산답니다 이궁

    2011.08.30 09:16 [ ADDR : EDIT/ DEL : REPLY ]
    • 신선한 것이 반이 섞여있었던 걸로 봐서 고의적으로 섞은 거 같아요. 다른 분들은 30알을 한꺼번에 쓸 일이 없으니 아마도 모르실지도 모르구요.

      2011.09.05 00:08 신고 [ ADDR : EDIT/ DEL ]
  6. 이런~ 낭패로군요
    화요일을 화사하게 보내세요~

    2011.08.30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 정말 넘 하십니다. 역시 계란은 마트에서 사야 할까봐요~ㅠㅠ

    2011.08.30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참, 낭패를 당하셨군요.
    매일 같이 오는 분이 그랬으면....
    잘 보고 갑니다.

    2011.08.30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좀 짜증나셨겠네요... 이건 뭐라 표현이 안되네요... 매일 동네를 오는 장사꾼이 일부러 그랬을거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기분은 상하셨겠어요....

    2011.08.30 12:54 [ ADDR : EDIT/ DEL : REPLY ]
  10. 계란장수가 한번 갔던 곳은 다시가기 그럴건데 그러면 전국을 누비나 봅니다. 사람이 거짓말을하면 눈을 바로 쳐다보지 못한다 하던데, 정말 그런가 보네요.

    2011.08.30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 장사꾼은 아마 다른 영역도 갈지도 모르겠네요.
      이런식으로 한 동네만 다니다보면 사람들이 폭발할테니 말이죠.

      2011.09.05 00:09 신고 [ ADDR : EDIT/ DEL ]
  11. 저렇게 불량으로 장사하면,
    결국 또 와도 안팔릴텐데,,한번 장사하고 말껀가..-_-;

    2011.08.30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파는분이 그러시면 안되는데...에휴...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8.30 1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먹는 장사는 도덕성이 우선 돼야되는데
    아쉽네요

    2011.08.30 15:32 [ ADDR : EDIT/ DEL : REPLY ]
  14. 허어... 씁쓸하네요...ㅜㅜ
    저도 마트에서 사야겠어요 ㅜㅜ

    2011.08.30 15: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흠...그렇군요. 오래된 달걀만 팔면 금방 들통나니 또 그걸 섞어놨나봅니다. 쯧쯧쯧..
    이래서 고정가게로 가야한단말이죠.. 마트가 비싸긴해도 서비스는 확실하니.

    2011.08.30 16: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으...그 기분 알것같아요...;; 달걀 깼는데 상한냄새가 확~ 올라온 적도 있어서...;;

    2011.08.30 1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와, 빵 사진 정말 맛있어 보여요. 백만 년 전에 만드신 것이라 해도 방금 만든 것처럼 맛있을 것 같아요.
    내용은 불량 계란 이야기인데 저는 빵 사진에 눈이 가 버렸네요.
    그나저나 계란 트럭이나 개인이 파는 계란 어렸을 때는 많이 먹었는데 요즘은 많이 사라졌어요.
    아무튼 계란 때문에 속상하셨겠어요. 다들 먹는 것 가지고 사람 속이는 일은 없어야 될 텐데요.
    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2011.08.30 2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예전에 엄마랑 살 때 엄마가 트럭에서 단골로 드셨었는데 넘 멀쩡했었거든요. 아마 개개인의 도덕성에 따른 거 같아요.

      2011.09.05 00:14 신고 [ ADDR : EDIT/ DEL ]
  18. 쩝;;;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참;;;비싸게 받으면서 섞어놓으시다니;;;
    다시는 그쪽 동네에서 장사 못하실듯;;;

    2011.08.31 03: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그러게요. 왠지 더 싱싱할 것 같은데....아니었네요.
    에이...이러면 안되지...먹는것 가지고...

    2011.08.31 0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양계장에서 가져왔다는 것만 믿었는데, 넘 바보같이 순진했나봐요.

      2011.09.05 00:14 신고 [ ADDR : EDIT/ DEL ]
  20. 에휴 그럼 한번 샀던 사람이 다신 사지 않을텐데...
    저도 전에 차에서 토마토 샀다가 완전 실망한 적이;;

    2011.08.31 2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토마토도요? 하긴 과일도 산지에 따라, 또 신선도에 따라 맛이 다 다르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2011.09.05 00:15 신고 [ ADDR : EDIT/ DEL ]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8. 29. 09:13

뭐 어때!
종영 6개월 후에 한다는 방송사상 최초의 종영예고제를 하고 있는 1박2일인데.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시간도 정해져있지 않고, 국민예능이라 불리며 최고의 위치에 있으면서 종영예고한다는 건 무척 건방져보이잖아.
하지만 그것도 쿨하니까 꽤 좋아!

기존 멤버 1박2일이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누가 욕을 먹던, 이미 결정은 되어버렸어. 일단 종영하기로 한 마당이면서 시즌2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단 말이야.

그런데 시즌 1과 비슷비슷한 캐릭터 인물로 가면 그저 흉내내기지, 새로운 느낌이 안 들거란 말이야. 시즌2가 되면 포맷이 변하던가, 인물 구성이나 조합, 느낌이 완전히 달라져야하는데 지금으로서는 포맷을 손대는 것 보다는 인물 위주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겠지.

만들어질 캐릭터 이전에 인물 자체의 성향이 완전히 다른 멤버들로 구성해보면 어떨까?


성시경을 보니 이거 꽤 피곤한데 꽤 재미있겠어란 생각이 들어.
우선 나이가 30대 초반이니까 강호동 나이만큼 됐을 때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다고 하면 10년은 끌고 갈 수 있겠고,

성질도 드럽지(?), 까탈스런 면도 있지만 동시에 꽤 대범한 면도 있고, 승부욕도 있고, 집착도 있고. 여자들에게는 인기 있지만 모든 또또는 대다수 남자국민안티의 힘도 있으니 만만치않은 인물이야. 숨어있는 보석이었네.

사실 브레인이라 하면 대체로 성질이 좀 더러운 게 사실이거든.  기존 멤버 중 머리 좀 쓰는 멤버는 이승기와 은지원인데 이승기는 지식은 좋을지 모르지만 잔머리로 대두되는 예능적 머리는 좀 떨어지는 게 사실이야.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지. 기본 본성이 악한 쪽으로 돌지 않으니까 우선 시야가 반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지.

은지원으로 말하자면 선택은 무엇을 하던간에 좋은 행동과 나쁜 행동 두 가지를 모두 예측하고 계획을 세운다는 점에서 지식은 떨어지지만 머리를 쓰는 것으로 보면 훨씬 우월한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이야. 다시말해 성시경은 지식도 있으면서 머리도 잘 쓰는데다가 은근 사악한 집중력이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예능에 잘 맞는 인물이라는 점이 돋보이는 것이지. 

성시경의 예측되는 문제라면 말술을 마신다고 알려져있듯이 허우대에 비해 실제 체력은 떨어질 확률도 꽤 높아. 운동력이 좋아보이지만 중요할 때 체력이 떨어져서 뒷사람에게 마지막에 따라잡히는 캐릭터라면 상당히 재미있어지지않겠어. 게다가 거기에 대한 분노게이지는 남들보다 좀 더 높은 타입이니 보는 재미도 있겠고.

허우대 멀쩡하면서 체력 떨어지고 아는 것 많고 머리 잘 돌아가면 최고의 브레인 자리에 어울릴 듯한데 말이야. 빈죽빈죽 깐죽깐죽하면서 욕도 좀 먹어줄테고 인물(실제 인물이 잘났다기 보다는 분위기가 잘났다)값하는 인물로도 괜찮고 말이지. 

원래 브레인이 1인자에 있으면 너무 한 방향 지시자가 되는 위험이 있으니까 성시경을 좌지우지 할만한 영향력과 카리스마있는 1인자를 구성하는 게 가장 어려울 문제지만 재미있겠어. 성시경이 참여해서 만들어지는 1박2일 멤버라면.

단지 부작용이 있다면 성시경으로서야 5~60대 국민에게는 가수로서 아주 임팩트있게 알려지있지는 않으니 그 인상으로 자리매김될 영향도 있겠다는 것 정도. 그걸 나름으로 즐겨주면이야 더 좋겠고.

여배우 특집을 할 때, 최지우의 출연이 확정되고 나서 다른 배우들 섭외가 훨씬 쉬워졌다고 했던 게 기억났어. 최지우도 한단 말이야~하는 다른 배우들의 안심도 있었겠지만, 제작진 입장에서는 최지우를 가운데 두고 아래, 위 연령대를 맞춰가면서 섭외를 하는 중심적 역할을 했었던 것 같기도 해.

1박2일 시즌2의 그 중심인물을 성시경 삼아 새로운 멤버들 구성하는 거 꽤 재미있지않을까? ㅎ

성시경의 지인이 분석해 왔다는 1박2일 지침서를 읽고난 후 성시경은 이 프로그램이 얼마만큼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강조해서 이야기했다. 그랬다 한들 이미 물건너갔고 뒤집어질 확률은 없어보인다. 대국민 몰래카메라가 아니라면. 이 상황이라면 얼른 새 팀을 구성해서 6개월이 아니라 그 이전에라도 시즌 2를 확실하게 구성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재미삼아 성시경을 중심으로 풀어봤다. 현재 알려진 바에 의하면 강호동, 이승기는 확실한 하차의사가 있고, 엄태웅은 하차 자체가 아쉽다고 했다. 다른 멤버인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의 정확한 의사는 접한 적이 없다. 전체멤버가 다시 구성되든 어느 멤버가 승계되든 1박2일은 계속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나저나 강호동 씨 느끼시는 거 없으심???


할머니의 사랑고백이자 제작진의 마음이 이렇게 주루룩 철철인데 그걸 외면하는 강호동 씨 대단하다.


성시경이 강호동과 비교되지 않음은 잘 알고 있다. 오죽하면 이렇게라도 써보는 것일까...
제목도 나름 역설적 표현인데...
성시경의 예능감은 좋지만 강호동의 자리를 대치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님을 역설하는 것이다 ㅜㅜ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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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거때문에 맘이 참 그래요. 요즘..강호동씨가 말이 많은거같아요.
    그냥 1박2일 쭈욱 가면 좋으련만..

    2011.08.29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이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다고, 강호동 없이 한 번 가보는 거죠. ^^

    2011.08.29 0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1박2일 종영까지 계속 이렇게 이슈가 될 것 같아요
    에고 ;;

    2011.08.29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ㅋㅋㅋㅋ많이 부족하죠....ㅋㅋ

    네오나님의 마음 잘 알겠네요 ㅠㅠ

    2011.08.29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강호동의 카리스마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적이지 않을까..
    이전에 유재석, 이효리하던 뭐였더라, 아뭏든 그런 결과가 예상되기도 하네요.

    2011.08.29 1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최고의 브레인이기는 하나~ 강호동의 자리를 잘~ 매꿀수 있을지~ ㅎㅎㅎㅎ

    아쉽네요 ^*^

    2011.08.29 11:37 [ ADDR : EDIT/ DEL : REPLY ]
  7. 성시경씨 생각보다 예능을 잘 하더라구요 ㅎㅎㅎ
    무릎팍에서도 재밌었긴 한데~
    음..저도 어제 방송 보면서 강호동의 힘이 대단하구나를 새삼 다시 느꼈답니다;;

    2011.08.29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누가 하던지 ..
    이래저래 말도 많고 재미가 넘 반감된것 같아요
    잘 보고갑니다.^^

    2011.08.29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성시경도 강호동이있어야~

    제대로 할듯~

    2011.08.29 12:51 [ ADDR : EDIT/ DEL : REPLY ]
  10. 출연진을 전원 교체해서 시즌2로 가는것도 괜찮은 아이디어잖아요~ 요즘 떠오르는 예능 샛별들도
    많은데~

    2011.08.29 1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하아~ 1박2일 강도홍시가 계속 있었으면 좋으련만~ !! ㅎ
    잘 보구 가니다^^

    2011.08.29 14: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전 보지 않으니 유구무언입니다 ㅎ ㅎ
    월요일 오후를 편안하게 보내세요~

    2011.08.29 1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혀질테니까요^^ 내가 너무 긍정적인가;;;;

    2011.08.29 1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1박 2일을 요즘 잘 보지 못하고 있어요. 아직 종영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데 종영 발표가 좀 이르지 않았나 싶네요.
    성시경이 나왔었군요. 성시경은 라디오만 들어도 예능감이 상당한 것 같아요.
    다음 주에도 나오나보네요.
    그리고 1박 2일 시즌 2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작진도 은근히 그것을 바라고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성시경이나 다른 재치 있는 비예능인이 주축이 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2011.08.29 2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1박 2일 이대로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많은 프로그램이죠.
    개인적으로 시즌 2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1.08.29 2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강호동이 떠나면 일박이일도 같이 끝나는게 좋아요. 씨즌 2 해봤자 자꾸 강화동 팀과 새로운 팀 비교만 하게 될테니 제작진 힘빠질것 뻔하고 새로운 팀은 앞 팀이 해오든 것 흉내낼 수도 없으니 차라리 다른 개념으로 하는게 낫다고 보네요.

    2011.08.29 23:34 [ ADDR : EDIT/ DEL : REPLY ]
  17. 힝...ㅜ_ㅜ
    강호도 없이는 좀...ㅜ_ㅜ

    2011.08.30 0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8. 26. 08:39

은근 버닝하는 것.
지방 특산물이다.
만화책에 등장하여 일본 사람들도 잘 모르는 오키나와 과자가 있다고 해서 관심이 생겼었다.

오키나와에 가는 길에 찾아보았다.
이게 바로 오키나와 특산 과자인 친스코이다.

사실 오키나와는 일본이면서 일본이 아닌 것 같은 대표적인 지역이다.
물론 역사적으로도 오키나와 원주민인 류큐민족은 중국이나 한반도의 국가들과 더 가까운 관계에 있었고, 성품이나 생김새까지도 일본인보다는 한국인이나 중국인에 더 가깝다. 지금은 많이 혼재되어 있지만 먹는 것도 일본 본토와는 많이 다른 전통음식들이 있다.

오키나와 전통과자인 친스코도 그러한데, 오키나와 지역의 유명한 설탕과자이다.
오키나와 시내라면, 특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선물 용품가게가 즐비한 나하 국제거리라면 어디에서라도 볼 수 있을만큼 흔한 과자가 바로 이 친스코이다.

이 친스코는 일본의 만화 "꽃보다도 꽃처럼"에서 소개되었다.
아주 짧게 등장하지만 오키나와에 다녀온 주인공이 주변인들에게 내미는 단 한가지 선물이다.
오키나와 가면 저걸 먹어야하는구만~ 이라고 생각했던 과자이다.

 


이 만화는 일본 전통 예술인 노와 예능인에 관한 만화이다.
가장 편견없이 문화에 대한 만화를 많이 그려내는 작가로 유명한 미나코 나리타의 작품이다.
인종문제나 민감한 국제사회 문제도 다루지만 그 정도가 다른 일본인처럼 닫혀있지 않아서 꽤 사고가 마음에 드는 작가이다.


친스코의 원조도 여러 군데로 알려진 모양인데 그 중 한 곳을 류큐 왕조의 성이었던 슈리성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었다. 아쉽게도 가게의 외관 사진은 없다. 더위에 지쳐 까먹었었다 -_-;;

과자는 커피 한 잔과 같이 먹었다.
친스코가 주인공인데 친스코는 서비스로 주셨다. 나만 줬으려나...ㅎ
아무튼 300엔 정도했다.

커피도 맛있고 커피가 담긴 커피잔도 예쁘다.
이 커피잔은 오키나와 전통 도기이다.
이것도 하나 사려니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저 설탕과자라고 무시하면 곤란하다.
그 맛에 깜짝 놀랬었다. 설탕이라는 것이 백설탕이 아니라 정제되지않은 설탕을 일컫는 것으로 아주 깊으면서 오묘한 맛이 있다.
올 때 몇 봉지 사와서 지인들과 나눠먹었었는데 그 반응이 상당했다.
앞쪽에 있는 것은 다시 서비스로 줬던 흑설탕 친스코인데 이거 보단 일반 친스코가 더 맛있었다.


친스코는 만화에서도 언급되는데 아주 다양한 맛이 개발되어있다.
초콜릿 친스코도 사왔다.
옳지않았다. 그냥 친스코가 백배쯤 맛나다.


짤방: 시사 - 오키나와에서 액운을 쫒아준다는 조형물인데 오키나와에 가면 두 걸음 걸으면 하나씩 보인다 ^^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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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맛있어보이는데요 부드러울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저도 개인적으로 초콜릿 있는거보다는 그냥이 더 나을꺼같아요
    한번 먹고싶은데 여기서도 팔까요?^^;;

    2011.08.26 08:49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본 내에서도 본토에서는 잘 안 판다고하니, 한국에서 구하기는 어려울 듯해요 ^^;;

      2011.08.29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2. 생전 처음 보는 과자입니다.
    친스코.
    기억해 두겠습니다. ㅎㅎㅎ

    2011.08.26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만화속에 나오는걸 직접 체험하고 먹어보니 감회가 새록새록하겠어요 ㅎㅎ

    2011.08.26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호...
    맛이 약간 마가렛 비슷할 느낌?

    2011.08.26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오키나와를 언제 다녀 오셨대요?

    2011.08.26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전 불행히도 저 만화를 못 봐서요~~~ ^^
    과자가 그 모양도 그렇고 맛깔 나는데요~~

    2011.08.26 1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 만화는 상당히 비주류라 우리나라에 번역되었다는 것으로 대단하죠. 아마 보는 사람들은 다 소장을 위주로할거예요 ㅎ

      2011.08.29 12:29 신고 [ ADDR : EDIT/ DEL ]
  7. 방금 햄버거 먹었는데...급..
    차랑 과자곁들여서 먹고 싶어지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8.26 1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처음보고 처음 들어보는 과자네요..친스코..
    그나저나 오키나와 다녀오신건가요??
    정말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인데,,이번 휴가도 고려는 해봤으나 방사능때문에 패스하긴 했네요

    2011.08.26 1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방사능 피해가 있던 곳에서 우리나라나 오키나와나 비슷할 걸요. 바람의방향이야 뭐 하늘의 뜻이고 ㅎ 아무튼 꼭 다녀오세요. 일본과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2011.08.29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9. 오호과자가 독특하네요 ㅎ
    맛이 궁금해집니다 ㅎ

    2011.08.26 15: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친스코 과자이름이 친근감이 있네요.

    2011.08.26 15:40 [ ADDR : EDIT/ DEL : REPLY ]
  11. 어디파나요 저거? 엑스코? 죄송합니다!! 암튼 신비로운 과자네요 저거. 새로운 과자의 세계를 보여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2011.08.26 18:16 [ ADDR : EDIT/ DEL : REPLY ]
  12. 굉장히 폭신폭신해 보이는 과자네요. 일본에 다녀오신 건가요?
    사진도 근사하네요. 만화도 처음 보는 것인데 관심이 생기네요.
    오키나와와 과자, 커피가 잘 어우러진 사진, 글 잘 보고 갑니다.

    2011.08.26 2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꽤 단단한 과자예요. 첨가물이 많지 않은 순수한 과자라 맛도 단순하지만 꽤 우아하구요 ㅎ 오키나와는 몇 년전에 다녀왔습니다요 ㅎ

      2011.08.29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13. 커피와 곁들이면 아주 고소하고 맛있을 것 같은데요.

    2011.08.27 1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통과자라 차와 잘 어울린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커피와 궁합도 상당히 좋더군요 ㅎ

      2011.08.29 12:34 신고 [ ADDR : EDIT/ DEL ]
  14. 오키나와 과자, 친스코군요.
    여행의 묘미는 먹는 데도 있겠지요^^

    2011.08.27 14: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친스코.. 볼수록 친숙해집니다... ㅎㅎ
    오키나와.. 여러가지로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

    2011.08.27 1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수족관을 가시면 오키나와 근해 물고기를 볼 수 있는데, 그 물고기들이 시장에 가면 먹거리로 나와있습니다 ㅎ

      2011.08.29 12:35 신고 [ ADDR : EDIT/ DEL ]
  16. 오~~ 색다르니 더 맛있을것 같아요..
    맛이 넘 궁금하네요...함 먹어보고 싶어요^^

    2011.08.28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맛이 궁금합니다. ^^

    2011.08.29 0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ㅎㅎㅎㅎ 저두 일본 만화 잘보는데~

    아빠는 요리사 ㅎㅎㅎ 요런거 보고 따라해본적도 있어요 ㅎㅎㅎ

    네오나님은 맛난 디저트 찾으셨군용^*^

    2011.08.29 01:22 [ ADDR : EDIT/ DEL : REPLY ]
  19. 와~ 저도 만화에 나오는 걸 먹어보고 싶었던 적이 많은데~
    직접 먹어보시다니 부러워요~

    2011.08.29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맛집을 일부러 찾아다니진 않는 편인데 이상하게 잘 걸려요.
      사실 이집도 찾아다닌 게 아니라 우연히 발에 걸려서 다녀왔었습니다 ㅎㅎ

      2011.08.29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20. 하하하. 이거로군요!
    저 이거 먹어봤어요!!! :)
    이름도 모르고 먹었는데 이제야 이름을 알게 되었네요.

    2011.09.02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8. 25. 08:44

담배 이야기 2탄으로 구연마녀 님이 자동차에서 꽁초를 던지는 것에 대한 불쾌감을 댓글로 달아주셨는데, 이 상황도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이 댓글을 읽으면서 큰 사고가 될 뻔했던 일이 기억났다.

거래처 분의 이야기로 완전 골초였던 분이 어느날 홍삼캔디를 입에 달고 다니며 격정적으로 금연에 임했던 사건이다.

가끔 외근을 나가게 되면 거래처 분의 차를 탈 때가 있다. 남의 차니까 그저 얻어타는 것이지만 그 무엇보다 징한 분위기는 담배가 만들어내는 그 냄새와 함께 하는 거무튀튀한 분위기이다. 이 분의 차도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담배에 찌들어 있었다. 하루에 두 갑 정도는 피우신다고 했다.

그러던 분이 어느날 만났는데 담배 대신 홍삼 캔디를 줄창 드시고 계셨다. 워낙 마르신 분이라 살은 쪄도 된다하며 이것이라도 안 먹으면 안 된다 하시며 계속 드시는 것이었다. 자의에 의해 담배를 끊을 분이 아니란 생각에, 건강에 문제가 생겼나하며 여쭤봤더니 사건도 대사건이었다. 이 이야기는 회사의 동료들에게도 안 했던 것이라 다른 분들도 궁금궁금하던 차였다. 모두 둘러앉아 그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휴일에 어린 아기인 딸과 부인과 함께 처갓댁 가는 길에 올랐던 이 거래처 분은 평소 습관대로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아기가 있으니 참으라는 부인 말에도 밀리는 차 안이라 어쩔 수 없다고 고집을 피우며 담배를 피웠다. 평소보다는 훨씬 줄여서 피우긴 했지만 먼 길 나들이에 어쩔 수 없어서 몇 대 피웠다. (이 부분에서 듣는 이들은 비난 작렬했음)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거니 그나마 환기를 시키겠다고 차 안의 창문 4개를 다 열어 놓고 달렸는데 마침 날씨는 좋아서 그런 채로 달리는 게 상쾌했다 한다. 처음에는 담배꽁초를 차 안에 있는 유리병에 넣었었는데 어느 순간 깜박하고 평소 습관대로 차 안에서 창 밖으로 콩초를 시원하게 날렸다. (이 부분에서 다시 비난 작렬)

문제는 담배를 끄지도 않고 그냥 불이 붙은 상태인 담배를 달리는 차 안에서 날렸다는 사실. (비난 맹렬하게 작렬)

사고는 이 담배가 다시 뒷창문을 통해 차 안으로 들어왔다는 사실.

더 큰 사고는 담배 아직 카시트에 앉아 있는 딸의 얼굴을 스치고 아기 옷 안으로 들어갔다는 사실. (비난을 넘어서 흥분 모드)


처음에는 운전자 본인은 물론 부인도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딸이 자지러지게 울어대는 것을 본 부인이 아기의 몸 안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야 허겁지겁 손을 넣었지만 카시트 안쪽으로 떨어진 담배에는 손이 닿지 않고 오히려 밀어넣은 꼴이 되어버렸다.

부랴부랴 카시트의 안전벨트를 뺐지만 아기가 버둥거리자 아기 옷 사이로 빠져버린 담배꽁초는 오리무중이 되어버리고 연기에 이어 옷에 불까지 붙는 상황이 된 것이다. 부인이 담배꽁초를 찾아서 빼내고 아기 옷을 손으로 잡아서 불을 끄고, 옷을 벗겼으나 이미 아기의 가슴과 배에는 불에 덴 상태였다.

아기의 옷에서 담배꽁초를 찾고 손으로 불을 끈 부인의 손 역시도 화상을 입은 것은 물론이다. 그 동안 이 운전자는 아수라장이 된 차 안에서 운전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급한대로 차를 빼서 소아과를 찾으려했으나 휴일이어서 문 연 병원도 없었던 것이다. 결국 큰 병원 응급실에 가서야 처치를 받을 수 있었다.

병원에서는 의사에게 엄청나게 혼이나고, 본가든 처가든 두 집안 어르신들은 노하셨으며, 부인은 금연 아니면 이혼을 선언했다고 한다. 추후 알게되길 다행히 큰 흉터가 남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아기의 몸에는 아무튼 불에 데인 상처가 남게 되었으며, 아내의 두 손도 여기저기 데어서 물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니 아이 엄마로서는 그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아내는 금연 아니면 이혼 외의 그 어떤 타협안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더군다나 금연하지 않을거면 집에도 들어오지 말라는 바람에 그날 당장 금연을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집에 있던 모든 담배는 욕조에서 샤워를 한 끝에 버려졌고, 담배를 살 수 있는 현금은 모두 압수, 카드만을 사용해야 했으며 회사에도 첩자(?)를 심어둬서 한 대라도 피우면 이혼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이혼 조건은 당연하겠지만 모든 재산 몰수! --;


아무튼 이래서 거래처 분의 금연은 시작되었다. 본인 말에 의하면 자신도 어지간히 놀랬는지 평소같으면 줄담배를 물고 있을 그 시간에도 담배를 보면 공포심이 생겼다는 것이다. 아마 자신이 데었으면 그냥 넘어갔을지도 모르지만 돌쟁이 딸이 담뱃불에 데이고 나니 그건 정말 큰 충격이었나보다.

차 안에서 애가 있는데 담배를 피고, 불을 끄지도 않고 차창 밖으로 담배를 날리고... 비난받아 마땅한지라 오히려 벌을 받는 심정으로 모두의 비난을 받은 거래처 분은 여기저기서 정보를 모아 금연에 좋다는 치과가서 스켈링하고. 밥을 먹고 난 후 바로 양치를 하고, 입이 심심할 때는 홍삼캔디를 먹는 것으로 버텨내다가 결국 금연에 성공했다.

안하면 어쩔 것인가? 내쫒길 판국이니.

아무튼 그 이후 그 분의 차 안은 꽤 향기로워졌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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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하나 술 담배를 해서 아침에 깨면 가래가 끓고 기침까지 나더라고요.
    그래서 술 담배 중 하나는 끊어자고 해서 담배를 끊어 버렷죠.
    25살 때 담배를 끊었으니 오래 되었죠. ㅎㅎㅎ

    2011.08.25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피우기를 얼마 안 피우신건 아니구요? ㅎ
      술을 끊으면 인생 낙이없어지는 거라...ㅎㅎ

      2011.08.25 14:52 신고 [ ADDR : EDIT/ DEL ]
  3. ㅎㅎㅎㅎㅎㅎㅎ
    격정적으로 금연에 도전하실만 합니다...
    예전에 친구 남동생이 차안에서 똑같이 바깥으로 던져서 뒷좌석에 불이 붙었다는 이야기를 하던데...
    위험한거 맞군요..

    2011.08.25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게 꽤 흔한 일 같더라구요.
      어제 글쓰고 이미지를 찾다 알게된게 외국에서는 아기있는 차안에서 담배피우지말자는 캠페인도 하더군요.

      2011.08.25 14:53 신고 [ ADDR : EDIT/ DEL ]
  4. 차안이 쾌적해지고.. 아주 좋은거같아요~
    그래서 요즘 많이 금연하시는 추세인듯^^;;
    그리고 차안에서 밖으로 담배꽁초 버리는 사람들-_-;;
    좀그래요~ 운전하다가 차창문으로 맞았다니깐요 ㅠ

    2011.08.25 09:38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것도 뭔 자랑한다고 퉁 튕겨내니 깜짝 깜짝 놀라게도 되구요.
      피우는 건 자유지만 뒷처리 정도는 잘 했음 좋겠어요.

      2011.08.25 14:53 신고 [ ADDR : EDIT/ DEL ]
  5. 잘 하셨습니다.
    그리고 금연 축하드립니다.

    2011.08.25 09:40 [ ADDR : EDIT/ DEL : REPLY ]
  6. 어제 네오나님 길거리흡연에 대해 글 쓴거 보고 저도 애연가로써 참 할말이 없더군요... 창피해서..ㅎㅎ
    근데 오늘 또 담배 이야기.....ㅜㅜ
    엄청난 골초들이 금연을 성공하게 되면 다 그만한 사연들이 있더군요...
    저도 그런 사건들이 생기기 전에 금연해야겠습니다..ㅎㅎ ^^

    2011.08.25 09:56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죄송합니다. 오늘로 일단락입니다.
      아마 적정선에서만 피우시면 될 듯한데 때로 넘 무심한 사람들이 있어서요.
      금연하시게되면 뭔가 더 좋은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요 ㅎㅎ

      2011.08.25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7. ㅎㅎㅎ 담배피는분들은 애 생각은 안하시나봐요 ㅠㅠ

    애들은 그대로 마시면 어른들보다 데미지가 큰디 흑흑

    그래두 성공하셨다니~ 다행이네요 ㅎㅎㅎ

    이제 아이두 부인두 쾌적한 차안 공기를 마실수 있으니 말임다~ ㅎㅎㅎㅎ

    2011.08.25 10:22 [ ADDR : EDIT/ DEL : REPLY ]
    • 이 분은 좀 심하셨죠.
      아주 비난 작렬이었는데 그래도 지금껏 다시 안 피우신다니 다행이죠...대략 3년은 지난 거 같거든요.

      2011.08.25 14:56 신고 [ ADDR : EDIT/ DEL ]
  8. 맞아요~차에서 담배꽁초를 밖으로 던지면 정말 신경질이 나요
    목요일을 뜻깊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2011.08.25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그런 일이 있어서라도 금연을 하게된 건 잘 된 일이라 생각됩니다
    아이, 비흡연자 앞에선 제발 조심 해 줬음 좋겠어요 ㅠㅠ
    남친 담배필때 그랬어요
    담배피는 사람이랑 연애는 해도 결혼은 안할꺼라고...
    남친 담배 끊었습니다 ㅋㅋ

    2011.08.25 1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암튼 강력한 계기가 있어야하나봐요.
      남친님 건강도 좋아자시고 결혼도 하시고 을매나 좋아요~~~~ㅎ

      2011.08.25 14:57 신고 [ ADDR : EDIT/ DEL ]
  10. 금연의 계기가 다양하지만 이 분은 큰 댓가를 치렀네요.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금연은 이제 당연하지요. 한때 농담으로 김정일도 담배끊는데.. 라고 했지요. 요새는 다시 피는지 모르겠지만 ㅎㅎ

    2011.08.25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제 제가 네오나님거 까지 두배로 펴야겠네요.

    2011.08.25 14: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금연 축하드려요!!!
    저도 좀 끊어야 할텐데....ㅜㅜ

    2011.08.25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와 대박이네요.
    진짜 큰일날뻔했네요. 어떻게 아기가 있는데,,차안에서..
    저같으면 벌써 와이프한테 코뼈나갔을겁니다

    2011.08.25 15: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금연을 할 수 밖에 없는 대박사건이었네요;;;

    2011.08.25 15: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차안에서 담배 피우는 건 정말 위험하기도 하지만 그 냄새 때문에...
    요즈음 담배를 안 피우니 좋습니다.

    2011.08.25 1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이혼이 무서웠다기 보다 사랑하는 딸에게 몹쓸짓을 했다는 자괴감에 금연을 성공시키지
    않았을까요? 마누라보다 딸이 더 무서우니~ 어찌됐건 남은 삶을 위해선 다행이네요.

    2011.08.25 1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좋지 않은 일이 계기가 되었지만.. 금연에 성공했다니 다행입니다...
    이런 극약처방이 있어야만 금연이 될 정도로.. 담배의 위력이 대단하군요... ㅎㅎ
    이래서 담배 안 피는게 좋다니까요.. ㅋㅋ

    2011.08.25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어휴.. 엄청난 사건이었군요..
    담배는 그냥 입에 대지 않는게 상책인거 같아요..

    2011.08.25 2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담배는 건강을 위해서도 안피는것이 좋죠^^
    행복한 저녁 되세요^^

    2011.08.26 0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헉...
    정말 놀랬겠어요;;;;
    저라면 담배만 봐도 놀랠듯;;;

    2011.08.27 0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본인도 금연을 결심할 수 밖에 없는 일이었겠어요;;
    자기 자식이 다쳤으니 얼마나 놀랐겠어요;;

    2011.08.29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8. 24. 08:45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무례함은 어떤 것일까?

이제쯤 이런 습관은 없어졌으면 하는 것이 길거리에서 걸으면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다. 그래도 어딘가에서 서서 담배를 피우고 보행자가 거기를 피해서 갈 수 있으면 그걸로 다행이다. 횡단보도 앞, 버스정류장 처럼 다른데로 피할 수도 없는데서 담배를 피는 행위는 아무리 해도 좋게 봐줄 수가 없고 이해해 줄 수가 없다.

거기에 더해 길을 걸으면서 흡연하는 행위는 그 뒷사람이 그 연기를 그대로 마셔야한다는 것을 배려하지 않은 무례한 행위이다. 바쁜 길을 가다가 흡연자 뒤에 걷게되었다고 그걸 피해가야할 만큼 모든 세상이 느긋한 것도 아니고 그 이전에 자신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남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쯤은 알아줬으면 좋겠다.


연기를 마시는 것도 상당히 불쾌한데 얼마전에는 더 불쾌한 일이 있었다. 대로를 걸어가고 있는데, 앞에 가던 사람이 담배재를 털었고(아마 담배를 끈 듯) 바람에 의해 그 담배재가 내 얼굴에 정통으로 날아들었다. 적어도 서너 걸음 정도는 떨어져있었음에도 바람 때문에 피할 새도 없이 눈과 코로 들어오고 얼굴에 온통 재가 날아들었다.

당연히 당사자는 자신이 어떤 몰지각한 행동을 했는지도 인식하지 못한채 낄낄거리면서 길을 가고 있었다.
옆에 있던 남자친구가 앞사람을 불러세웠고 그래도 상황 파악이 안된 남자는 멀뚱거리기만 했다. 재치기를 하면서 눈에서 재를 털어내고자 깜빡거리는 나를 보고도 그저 멀뚱 멀뚱. 아저씨가 담배를 털어서 재가 날린 거잖아요 라고 하니 그제서야 어설프게 사과를 한다.

실실거리면서 사과하는 모습을 보니 증말 매너없네라는 생각만 든다. 하긴 길에서 그렇게 바람 부는 날 담배피우는 정신이면 제대로된 매너가 있을리가 없지.라는 생각이다.


보상을 요구할만큼 피해가 큰 것도 아니고, 같이 얼굴에 담배재를 뿌려줄 수도 없고, 때릴 수도 없고, 어디다 신고할 수도 없다. 그냥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그저 담배연기를 들이마셔도 기분 나쁜 판에 담배재를 얼굴에 뒤집어 쓴 것은 정말 기분 나빴다. 게다가 더운 여름 날이라 살짝 땀이 난 화장한 얼굴에 이 재들이 들러붙어서 잘 털어지지도 않았다.
 
기분 좋게 걷던 길에서 날벼락같은 일이다. 영구한 손상을 남기는 피해야 아니지만 적어도 행복한 순간에 재를 뒤집어 쓴 것은 확실하다.

이렇게 피해 주고 싶을까??
담배는 기호식품이고 피우는 사람의 자유이다. 그러나 담배는 분명 유해물질이다. 혼자 유해한 것이야 막을 수 없지만 유해물질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순간 매너없는 사람이고, 비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 분류되며, 가해자가 된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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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길거리흡연자는

    길거리 흡연자는 쓰레기입니다..쓰레기는 버려야 합니다..쓰레기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2011.08.24 17:48 [ ADDR : EDIT/ DEL : REPLY ]
  3. 흡연자

    화장품 얘기는 저도 억지인거 압니다 제얘기는 법으로 막지 말라는 겁니다 차라리 담배를 안 만들면 좋겠어요 그럼 저도 끊을수 있지 않을까요? 담배 배운걸 제일 후회 합니다 그리고 앞사람이 담배 피우면 꺼주라고 말을 해보세요 흡연자들도 잘못이란걸 압니다 그럼 죄송하다고 하고 꺼줄 겁니다

    2011.08.24 17:54 [ ADDR : EDIT/ DEL : REPLY ]
    • 비흡연자

      법으로 안 막고 안 피우심 얼마나 좋겠습니다. 안되니까 법 얘기가 나오는거겠죠. 보통은 꺼달라하기에 애매합니다. 앞서가는 사람 따라잡아서 꺼달라하기도 어려울 뿐더라 꺼달라했다가 담배값 물어달라거나 때리거나 하면 어쩌려구요.

      2011.08.24 23:40 [ ADDR : EDIT/ DEL ]
  4. 오늘 아침에도 제 앞에서 당당히 담배를 피며 걸어가는 분이 있었어요.
    순간, 인상이 저절로 찌푸려지더라고요~
    길거리에서 걸어가면서 뒷 사람 전체에게 담배연기를 뿌려대는 건 정말 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ㅜㅜ

    2011.08.24 1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여자가 쉬워보여?^^

    담배 연기는 피할 수 있죠. 건너편으로 건너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 가장 생각나는 것이라면, 아마도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마음에도 전혀 들지 않는데, 음료수 사주겠다고 손을 끄는 것이겠죠. (결국은 내 자랑인가?) 연예인이 그래도 놀랄 것 같은데, 우리나라 남자들에겐 다들 자기 잘난 맛이 있나 봅니다. ^^ 조금만 겸손해주셨으면 싶습니다. ^^

    2011.08.24 19:01 [ ADDR : EDIT/ DEL : REPLY ]
    • 길거리에서

      바쁜 출근길에 8차선 이상 되는 도로를 횡단보도 찾아서 건너갔다가 다시 건너 오기가 쉽습니까? 차라리 뛰어서 앞지르던가 잠시 서있다가 가는 게 낫죠.

      2011.08.25 01:12 [ ADDR : EDIT/ DEL ]
  6. 흡연자...

    10수년 흡연자입니다. 금연구역을 전부 없애고, 흡연구역을 늘리는게 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요즘같은때에 거의 대부분의 건물 금연구역, 남은건 길거리밖에 없죠...
    차라리 건물에서 흡연구역을 만들고 그외에 공원이나 큰건물앞 특히나 지하철 공항입구에서 금연을 유도후.
    차츰 길거리 전체에서 금연을 하도록 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2011.08.24 20:20 [ ADDR : EDIT/ DEL : REPLY ]
    • 폐암

      담배 태울때가 왜 없어....니들집 안방 있자나....거기서 니 가족들 불러놓고 태우면 돼.. ...싫으면 걍 끊어...남들에게 폐암 전파하지말고...
      담배 한개비에 3일씩 수명이 줄어든다는데...10수년이면 ㅋㅋㅋ 얼마 안남았네...

      2013.03.19 16:19 [ ADDR : EDIT/ DEL ]
  7. 길거리 흡연은 아직 공론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분명히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많은 거리에서도 흡연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잘못이라고 봅니다. 저도 피해 아닌 피해를 입은 적이 있지만 딱히 특별한 일이 아니라 넘어가곤 해요. 아주 오래전에는 길을 건너면서 담배를 피우고 오는 사람과 부딪쳐서 담뱃재가 옷에 다 떨어진 적도 있었는데, 그 사람과 부딪혔던 순간 담뱃불에 데이는 줄 알고 정말 놀랐어요.
    글 잘 보고 갑니다.

    2011.08.24 2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길거리흡연으로 내뿜어지는 연기보다 길거리에서 자동차가 내뿜는 배기가스가 100배는 더 인체에 해롭습니다. 얼마전 뉴스에서
    자기집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흡연하면 안됀다하고, 건물자체가 흡연금지인 것도 점점늘어나는 추세고. 흡연자가꼴보기싫으면 나라에서 파는 담배를 금지하는 운동이라도 하라고 하고싶군요.

    2011.08.24 21:07 [ ADDR : EDIT/ DEL : REPLY ]
    • 하하

      배기가스가 제 앞에서 그렇게 가까이서 뿜어대지는 않죠. 1000배 덜 해롭다고 해도(물론 사실도 아니죠, 질병 발생률은 담배가 훨씬 높아요) 해로운 건 사실입니다.
      흡연자 분들은 고소한 냄새라고 하시지만 비흡연자들은 담배냄새가 역겹다고 느낍니다.
      피울데가 너무 없다. 그러니 피해를 좀 양해해라 라는 주장보다는 앞의 분처럼 흡연공간을 더 마련해 달라는 주장이 더 논리적으로 보이네요^^
      흥분된 논조이신 걸 보면 '하'님은 길거리에서 담배를 많이 피우시나봐요. 님이 이 글을 읽으셔서 다행이네요. 하지만 줄일 생각이 없으신거 같아 안타깝네요.

      2011.08.25 00:22 [ ADDR : EDIT/ DEL ]
  9. 거리에서 담배는 피지 말아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

    2011.08.24 2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박지훈

    저도 길거리에서나 공공장소에서 담배피우는 사람들 보면 진짜 한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싫어요
    아..정말 공공장소에서는 금연이라는 인식이 제대로 잡혀야 하는데 말이죠..ㅠㅠ

    2011.08.24 23:11 [ ADDR : EDIT/ DEL : REPLY ]
  11. 길거리 담배... 일명 길빵이죠...
    정말 주위사람 생각하지않고 피우는 담배는...
    담배를 피울수밖에없는 흡연자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참... 주변사람좀 생각해주면 좋겠네요..
    참고로 저는 비흡연자..^

    2011.08.24 2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길거리에서는 최대한 안피는 주의인데 가끔 피게되면 사람들오면 담배안쪽으로 집어놓고 유모차나 어린애들 오면 옆으로 피하고...요런식으로 최대한 피하면서 피는중이에요 솔직히 많이바꼇죠 몇년전만하더라도 길거리에서 담배핀다고 요런글 올라오는거 말두안됬죠...너무 흡연자만 몰아가는거같아요 담배값은 점점오르고 필때는 줄어들고 가뜩이나 눈치보면서 피고있는데 맘대로 안되는게 담배죠...끊으신분들 피우시는분들 다들이해되실거에요..그런데 담배좀 피운다고 너무 정신병자 취급하는거같네요 여기는...흡연자입장 제가 비흡연자를 배려하는만큼 비흡연자들도 흡연자배려를 해줘야죠 너무 자기생각만하는건 흡연자들 뿐이 아닌거같네요

    2011.08.25 00:41 [ ADDR : EDIT/ DEL : REPLY ]
    • 폐암

      담배연기 남에게 안가게만 하면됩니다...불가능하죠? 그럼 끊어요..
      아니면 본인 집 안방가서 태우시던가 ...몰아세우는게 아니라 본인 건강을 남으로부터 지키기위한 처사임...길거리 흡연자들은 폐암전파죄로 거의 살인자 수준으로 처벌해야함

      2013.03.19 16:21 [ ADDR : EDIT/ DEL ]
  13. 전 뭐 연기야 괜찮은데 가끔 담배불에 손이 닿을때가 있어서
    깜짝깜짝 놀래요;; 뜨겁고 기분도 안좋아지죠;;

    2011.08.25 0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개인적으로 비흡연자이지만 그동안 담배에 무뎠었는데
    이상하게 요즘 담배냄새가 너무 싫어졌다는...
    흡연하시는분들 요즘 냄새안나는 전자담배나왔던데...
    그걸로 좀 바꿔주시면 안되나...?

    2011.08.25 04: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도

    저도 요즈음은 주로 밖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그러나 그렇게 매너없지는 않습니다. 사과하면서 실실거리지도 않구요. 소수를 다수로 일반화시키지는 마세요. 너무 편협된 가치관으로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흡연자들이 밖에서 담배를 피는 이유는 안에서는 어디서나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공원같은데서도 담배를 못피게 하죠. 그럼 담배 하나 피우기 위해서 흡연실이 있는 큰건물을 이용할 수 도 없지 않습니까? 흡연자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못 피우게 하는 정책이 문제지요.

    그리고 국가가 직접 비흡연자들이 마약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담배를 팔아먹으면서 이익을 모조리 챙기고 있는 현실이 문제구요. 담배피우는게 무슨 죄인양 국민들을 호도하면서 동시에 혹시 담배 판매량이 줄어들까 전전긍긍하는 이중적인 국가정책이 문제가 있는거지, 흡연자들이 몰상식하고 자기밖에 모르는것이 아닙니다.

    이래저래 제일 좋은 방법은 국가가 담배장사를 그만두고 법적으로 금지 시키는 것입니다. 왜 간단한 방법을 두고, 마치 영국이 중국에 아편을 팔듯 국민에게 담배를 팔아서 야금야금 돈을 챙기면서 중독자들이라고 욕까지 하고 있는지 이해를 못하겠군요.

    지나가다 흡연자들이 무슨 양아치인양 묘사되어 있어 몇자 적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1.08.25 04:43 [ ADDR : EDIT/ DEL : REPLY ]
  16. 키보드워리어들..

    길담배 피는 사람들 보며 잠재적 살해충동을 느끼는....
    과연 실상에서도 그리 해볼만한 배짱있는 사람들이 여기서 몇이나 될런지..

    2011.08.25 09:51 [ ADDR : EDIT/ DEL : REPLY ]
  17. djinni

    참 사람들 자기 편한대로만 생각하는군요
    길거리 흡연이 문제라는건 알겠는데 왜 그 화살이 흡연자들에게 돌아가고 흡연자가 쳐죽일놈이 됩니까?
    문제제기는 좋은데 비난의 화살을 이상한데로 돌리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참 깝깝하군요
    우리나라가 이래서 아직 요모양입니다.

    길거리 흡연을 막을 방법은 정말로 간단합니다.
    길거리에 흡연 구역을 곳곳에 배치하고 흡연 구역에서만 흡연할것을 광고를 떄리던 캠페인을 벌이던 홍보하고 벌금 물리면 됩니다.
    이러면 딴데서 흡연하는 사람들 정당하고 떳떳하게 욕하고 손가락질 할수 있어요. 그럴 사람도 별로 없겠지만
    이게 예산이 많으 드는 일도 아닙니다. (최소한 표지만 바꾸는 것보단 덜 들지요)
    일본의 예를 들면 얘네들이 담배를 정말 좋아하는 얘들인데 흡연 구역이 곳곳에 있어서
    어지간히 정신 나간 사람들이 아니라면 길거리에서 담배 피울 생각을 못합니다.
    벌금이 무서워서도 아니고 엄연히 흡연구역 있는데 주위사람 눈총 받으며 길거리에서 담배필 이유가 없는거죠.

    그럼에도 지자체나 정무가 흡연 구역을 만들지 않는 이유는 여러분들 처럼 무식하게 흡연자에게 화살을 돌리기 때문입니다.
    니들끼리 치고 박고 싸워라 이거죠 이런식으론 감정 싸움만 납니다.
    계속 그렇게 흡연자들 쳐죽이고 싶다는 감정만 인터넷 댓글에 써대며 스트레스나 푸세요
    본질적인 해결책은 영영 안나올 겁니다

    2011.08.25 14:43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는 그것도 싫더라구요.
    친구들끼리 일렬로 쭉- 서서는 인도를 죄다 막아버리는거
    틈새를 헤치고 나가면 '뭐 저런사람이 다있어?' 하는식으로 쳐다보고...

    2011.08.26 0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노란색

    제발 길에서 밤배 피우지 맙시다 인적이 없는곳에서 피워요

    2011.08.30 15:31 [ ADDR : EDIT/ DEL : REPLY ]
  20. 흡연

    길거리 흡연이 안좋은건 맞습니다. 저 또한 흡연자 이구요
    하지만 길거리에서 핀다고 다 나쁜것은 아닙니다. 물론 걸으면서 피는건 분명 잘못된것이고 자제해야할 문제 임이 분명하지만
    흡연자들의 권리도 줄어들고 있다는거 아셔야 합니다.
    요즘 웬만한 건물들은 거의 금연건물입니다. 길거리외 게임방 당구장 술집 등이 흡연구역이 잇으며
    고기집 또한 흡연석과 금연석이 있지만 웬만하면 아이들이 있을때는 자제합니다.

    흡연자들에게 자꾸 뭐라고 말씀하지마시고 정부에 건의해보세요.
    길거리에서 담배 못피게 해달라구요. 그럼 정부가 해줄까요? 절대 안합니다.
    그 만큼 담배 수익이 줄어드니까요

    그냥 금연 구역을 전부 없애고 흡연구역을 만들어 달라고 하세요.

    흡연자들도 담배를 즐길 자유가 있습니다. 길거리 걸어다니시면서 담배 태우시는분들 빼구요

    2011.10.17 15:54 [ ADDR : EDIT/ DEL : REPLY ]
  21. 님고소

    흡연자들도 담배를 즐길 자유가있다? <- 마약쟁이의 비겁한 변명입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된다고 그런 충동하나 못참는 사람이 도둑/강간범되는 겁니다.

    2011.12.30 11:37 [ ADDR : EDIT/ DEL : REPLY ]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8. 23. 08:44

며칠 전 퇴근 시간의 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이다.
잘 타지 않는 노선버스를 타고 있었는데 버스 안에는 좌석에 앉은 사람들 외에 통로에 약 세 줄 정도의 사람이 서있는 꽤 만원버스의 상황이었다. 서로 꽉 끼어있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뒷 사람, 옆사람과 바로 빽빽히 서있는 상태라움직임에 불편을 느낄 정도는 되었었다.

기사 뒤의 두 번째 좌석 앞에 서있었고 별다른 불편은 느끼지 못한채 다만 저녁을 기다리는 주린 배를 잡고 있었다.  앞 좌석에는 5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앉아서 창밖도 내다보시다가 사람들도 보시다가 하는 듯했다.

그런데 신호에 걸려있던 차가 출발하는 순간 갑자기 아주머니가 어깨에 걸려있던 내 가방을 낚아채시면서 "아이고 이렇게 큰 가방이 얼마나 무거울까? 내가 들어줄게." 하시는데 가방은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미 아주머니의 무릎 위에 있었다. 엥~ 낚아채지는 바람에 어깨도 좀 아팠고, 비틀거리면서 스타일도 좀 구겨졌길래 이 분이 왜이러시나 하는 약간의 원망어린 눈빛으로 쳐다봤던 것 같다.

그런데도 아주머니는 개의치 않으시는 듯 가방은 가볍게 해서 들고다니라는 둥, 한 손에 들려있던 우산도 달라고 하며 자꾸 말씀을 크게 하시는 거였다. 아주머니가 갑자기 너무 과장되게 이것저것 이야기하시는 것도 이상하고 자꾸 내 뒤로 좌우로 눈길을 보내시는 것도 이상해서, 뒤를 돌아봤더니 누군가가 자리를 확 피하는 게 느껴졌다.

그 순간 아주머니가 내 옷을 살짝 잡아당기시며 눈짓을 하셨다. 아마 쳐다보지 말라는 거 같았다.

버스가 바로 다음 정류장에 멈춰섰고 우르르 사람들이 하차를 했다. 거기가 백병원 앞인데 강남 방향이었으니까 그 다음은 터널을 지나 한남동 단대앞이 정류장으로 무지 길고 러쉬 아워라 오래 걸리는 구간이다.

버스가 다시 출발하자 아주머니 왈 내가 버스를 타면서 지갑을 단말기에 찍고 가방에 넣는 것을 어느 총각이 힐끗 쳐다보더니 내 뒤쪽에 섰다는 것이다. 어쩔까하시다가 나에게 말로하면 이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 거 같아서 버스가 흔들릴 때 자연스럽게 가방을 받아주는 게 제일 나을 거 같아서 그렇게 하셨다는 것이다.

 


바로 다음 정거장을 지나고 나면 터널에 들어가기 때문에 거기서는 소매치기 당한 것을 알아챘다 하더라도 터널 안에서 차를 세우기 어렵고 다음 정거장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니 조치를 취하기도 어려워서 거기서 소매치기를 하려했던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강남방향인데 백병원 앞 정류소에서 그렇게 많은 인원이 하차한 것도 좀 이상했다. 

정말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했더니 소매치기가 초보인지 자꾸 옆사람이랑 눈짓을 교환하고 내 가방을 쳐다보고 해서 금방 이상한 걸 눈치채셨다고 한다. 나이가 드니까 별 게 다보이네 하시며 웃으시는데 무지 고마웠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평소 현금을 그다지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그 날 따라 현금을 좀 많이 가지고 귀가하는 날이었다. 그네들은 돈냄새를 맡는다더니 정말일까...

그 사람들이 진짜 소매치기였는지 아니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으니 다행이었고, 사람많은 버스 안에서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는 것도 재인식하는 계기도 되었다. 아무튼 그 아주머니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다. 얼굴이 동그랗고 작고 깜찍한 안경을 쓰고 계셨었는데...고맙습니다 ^^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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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헐 정말 그 아주머니 아니였으면 큰일날뻔 했네요...

    전 이래서 현금 안들고 다니죠 ㅋㅋㅋㅋㅋㅋ

    2011.08.23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친절한 아주머니로군요
    화요일은 화이팅하세요~~

    2011.08.23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헉... 정말 큰일날뻔하셨네요;;

    2011.08.23 10:21 [ ADDR : EDIT/ DEL : REPLY ]
  4. 평소 돈이 없을때는 안 꼬이던 그네들이 하필 돈이 좀 있는날엔 귀신같이 지갑을 노렸다니..
    섬찟하네요. 항상 조심하세요~

    2011.08.23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주머니가 현명하신 분이네요. 손해없이 경각심을 갖게되어 다행이네요. 에전에 양복 주머니가 칼로 찢어져서 일부러 수선없이 다녔던 적이 있거든요.

    2011.08.23 1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쎈스있는 아주머니시네요...
    괜히 그럴때 어째야 하나 난감한데...
    다행입니다..
    글구 조심해야겠어요....ㅠ.ㅠ

    아...돈냄새는 귀신같이 맡는다고 하더군요...ㅡ,.ㅡ;;

    2011.08.23 1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큰일 날뻔했네요...
    아주머니 덕에 아무일 없으셔서 다행입니다. ~
    어딜 가든 조심해야될거 같아요~ 네오나님도 조심하세요 ..^^

    2011.08.23 10:48 [ ADDR : EDIT/ DEL : REPLY ]
  8. 다행이네요.
    아직도 그런분들이 계셔서 훈훈합니다~
    어찌됐든,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2011.08.23 1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정말 고마우신 분이네요~~
    요즘 소매치기들은 더 조직화되고 지능화되어 있다고 하던데요.
    정말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11.08.23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큰일이 생기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잘 보구 갑니다^^

    2011.08.23 14: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무서운 세상이란 생각도 들고... 인정이 많은 세상이란 생각도 드네요;;;

    2011.08.23 14: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도 형 결혼식장에서 고모가 누가 자꾸 쳐다본다면서 주의를 줬던 기억이 있네요. 세상엔 제 생각보다 나쁜 놈들이 많나봅니다. 무서워서이거~

    2011.08.23 16: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돈냄새(?)를 맡은 소매치기도 대단(?)하지만
    아주머니의 재치가 돋보입니다.
    다행입니다.

    2011.08.23 1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은인이시네요...
    저런분들이 많아져야 살만한 세상인데요..
    범죄를 당하고있어도 도와주지 않는 것이 요즘사회죠...
    참..안타깝네요.

    2011.08.23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와, 정말 친절한 분을 만나셨네요. 요즘 버스 안에서 가방 들어주는 분 별로 만나기 어려운데요.
    또 다정하게 말을 거는 사람도 거의 없고요. 별일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아주머니가 재치있게 그 상황을 잘 벗어나게 해주신 것 같아요.

    2011.08.23 2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말 좋은 분을 만나셨군요..^^
    사실 그런거 보고 그냥 지나치는 분들도 많은데.. 정말 다행입니다..^^

    2011.08.23 2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오!! 좋은 아주머니시군요..;
    요즘 무서운 세상. 조심많이 해야되요..

    2011.08.23 2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아주머니의재치있는 대처가 돋보이는군요.
    네오나님의 행운 가득 했던 날이기도 하구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2011.08.24 08:19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정말 친절하신 분을 만나셨군요~
    다행이네요;; 말로만 듣던 소매치기를 만나시다니..네오나님도 참 다양한 일을 경험하시는 듯;;
    그나저나 정말 돈냄새를 맡는걸까요?;; 신기하네요~

    2011.08.25 0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8. 21. 08:46

어제 치마 밑단이 속옷에 끼인채 굴욕을 당했던 애엄마 이야기를 하며서 내심 찔렸다.
나에게도 못지않은 굴욕 사건이 있었다. 그것도 대략 4시간에 걸친 사건이다.
애엄마의 굴욕사건을 이야기하니 댓글에 '남자로서는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라고 하신 분들이 계셨다.
이 또한 스스로 철저하게 검증했다 증말 아무도 얘기해주시지 않더라니깐~ ㅜㅜ


여자치고는 거울은 최소한만 봤었다.
세수하면서 한 번, 아침에 화장할 때 한 번, 점심에 식사하고 양치하면서  한 번, 퇴근 전 화장하며서 한 번, 밤에 집에 돌아와 한 번.
이게 전부다.  그 외에는 아주 직접적인 불편이 느껴질 때, 눈이 따갑다던가, 얼굴에 뾰루지가 났다던가 하는 아주 확실한 이상 증상이 있을 때만 봤었다. 아, 정말 창피한 이야기다.

그런데 이게 창피한 것인지도 모르고 있다가 몇 해 전 대형사고를 친 후에야 고쳤다.

사고...
모년 모월 모일 모시
거래처에 방문하기 위해 나섰다.
점심 식사를 하고 한 시간 쯤 후에 출발했고 가던 길에 호떡 집에서 호떡을 사 먹었다.
워낙 옷에 잘 흘리는 바라 옷에 꿀을 흘리지나 않을까 아주~~ 주의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인쇄물 발행을 위해서 사진사도 만나야 했고, 인쇄할 곳도 방문해야 했다.

둘 다 통화는 했었으나 만남은 처음이었는데 두 곳에서 이상하게 평소와 다른 미소로 대접을 받았다.
미소라기 보다는 웃음으로...
같이 웃어주는 걸로 마무리 했다.
그리고 기타 필요한 시장 조사도 하느라 여기저기 다녔는데 참 많은 사람들이 잘 웃어줬다.
음...내 인상 괜찮나봐~

당연하지만 이렇게 해맑게 귀엽지 않다.
다시 회사로 복귀하고 나서야 사태를 알게되었다.
회사로 들어오자 마자 직원이 박장대소하면서 거울을 가져다주었다.
오른뺨에 두 방울의 꿀이 묻어서 굳어있었고, 입 주위에는 염소수염 처럼 꿀이 묻어서 굳어있었다.
그런데 묘하게 너무나 웃긴 모습으로 개그맨도 이만큼만 분장하면 대박이겠다 싶었다.
이건 부끄럽고 창피하고를 떠나서 정말 세상에 존재하는 호떡을 다 없애고 싶었다.
옷에 떨어지는 것만 신경써서 얼굴에 묻히고 입에 묻히고는 신경을 전혀 못 쓴 것이다.

처음 본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얘기를 못해준다는 것이다.
만약 한 방울 정도 묻어다면 이야기해줬을 것 같다.
하지만 저 정도라면 민망해할 나의 모습이 감당이 안 될 것이라 생각하고 얘기하지 못한 듯하다.

오호~~~통재라.

이 날 이후 환경이 바뀌거나, 뭔가를 먹었다거나, 시간이 좀 지나면 거울로 확인을 하는 습관이 생겼다.
안 생기고 배길 수 없는 거대사건이었다.

아, 그리고 거래처 두 곳을 그 거래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다. 아니 못 했다 ㅜㅜ
그 호떡꿀에 범벅된 내 얼굴은 꿈에 나와도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였다.

물론 이렇게 카리스마 넘치는 귀여움은 전혀 없다.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 없겠다 싶다.
거울, 자주 봐야한다.
이뻐지기 위해서도 보지만 최소한 확인 차원에서라도 봐야 한다.
다만 시도때도 없이 학교에서 직장에서 거울만 보는 것, 대중교통에서 거울로 번쩍대는 건 삼가도록 해야겠지만.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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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묻는 거나 내용물이 흐르는 걸 먹을 때는 주의해야 겠더라고요.
    저도 질질 잘흘려서 말이죠. ㅎㅎㅎ

    2011.08.21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회사일도 바쁘실터인데 어찌 매일 글을 남기십니까, 대단한 열성이십니다. 저에겐 파워블로거십니다 ^^

    2011.08.21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생각은 미리 해뒀다가 글로 옮기는 건 생각보다 시간이 안 걸리던걸요. 제가 타수가 좀 됩니다 ㅎㅎ 말씀 감사합니다 ^^

      2011.08.22 01:18 신고 [ ADDR : EDIT/ DEL ]
  3. 대학교때 친구얘깁니다. 버스안에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봐서 학교에 오자마자 거울을 봤더니, 입주위에 치약 거품이.
    속으로 남들이 개거품 문거로 생각하고 겁나서 아무고 애기해주지 않았을거라고 영웅담같이 말해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2011.08.21 1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와아~ 완전 센스있는 친구분이시군요.
      저도 뭔가 핑계거리를 만들어 낼 걸 그랬네요 ㅎㅎㅎ

      2011.08.22 01:18 신고 [ ADDR : EDIT/ DEL ]
  4. 자기몸은 스스로 점검해야 되지 않나요? ^^
    행복한 일료일 되세요

    2011.08.21 11:58 [ ADDR : EDIT/ DEL : REPLY ]
  5. 글 잘 보고 갑니다. 언제나 글과 함께 적절하게 어울리는 사진까지 매치하시는 정성이 놀랍습니다.
    저도 거울은 꼭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입술 바로 옆에 점이 있어서 사람들을 헷갈리게 할 때가 있지요. 저게 김일까, 아닐까. 꽤 작은 점이었는데 사람들의 관심 속에 조금 커진 것 같아요^^>

    2011.08.21 1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점도 사랑을 받으니 커지는군요!!!! 제 기미를 누가 사랑해주나봐요. 만날 더 커지네요 ㅜㅜ

      그나저나 입술 옆에 점이 있으면 먹을 복이 많다던데 부럽습니다요 ㅎ

      2011.08.22 01:20 신고 [ ADDR : EDIT/ DEL ]
  6. 아고 거울 확인 잘 해줘야겠어요...ㅎ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2011.08.21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ㅋㅋㅋㅋㅋㅋ근데 남 일이 아닌거 같다는게 문제네요 ㅋㅋㅋㅋㅋ

    2011.08.21 1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ㅎㅎ 민망한 일들을 많이 겪고계시는군요...
    항상 자기의 옷매무새 얼굴상태 치아상태등.... 확인을 수시로 해야겠네요 ㅎ

    2011.08.21 14: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꽤 사고치고 다니는 형편이라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한도없구만요 ㅋ

      2011.08.22 01:21 신고 [ ADDR : EDIT/ DEL ]
  9. 세상에 존재하는 호떡을 다 없애고 싶은 기분이라니 ㅠㅠㅠㅠㅠ
    아 저도 그럴때 많아요 ㅠㅠㅠㅠ
    어떤 기분인지 넘 잘 이해하겠다는...;; 음..생각해보니 챙피한 기억들이 뇌리를 많이도 스쳐지나가네요;;

    2011.08.21 16: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주 그때는 정말 호떡 같은 거 다신 안 먹으리라 했었습니다요. 그런데 호떡을 종이컵에 담아서 먹으니까 꿀을 흘리지 않을 수 있더군요. 그래서 용서해줬습니다 ㅋ
      그 기억들 좀 풀어서 들려주세요 ㅎㅎ

      2011.08.22 01:23 신고 [ ADDR : EDIT/ DEL ]
  10. 하하하... 정말 대굴욕;;;;

    저는 가끔 당당히 문을 열어놓을때가 있어서.....ㅎㅎㅎ

    2011.08.22 04: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네오나님, 은근 저랑 성격이 비슷하실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거울 안보는 저 특징?도 ㅎㅎㅎㅎㅎ

    전 미국오고 나서 삼년간 화장한 횟수를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수가 있답니다 ㅠㅠ
    심하긴 심하죠 저도 ㅠㅠㅠ

    2011.08.22 0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안 그렇지 했다가 어머어머 할때가 종종 있더라구요
    누구나 그런것 민망했을정도는 다 가지고 있을꺼에요
    날마다 좋은날 되시길 바랍니다 잘 머물다 갑니다

    2011.08.22 07:54 [ ADDR : EDIT/ DEL : REPLY ]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8. 20. 09:03


하루에 두 번 비슷한 일을 목격하고 보니 앗! 정말 조심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여자들에게 여름철 가장 시원한 차림 중의 하나는 나실거리는 원단으로 된 넉넉한(널널한이 더 잘 어울린다) 사이즈의 치마나 원피스이다. 입어본 사람들은 알 수 있겠지만 통기가 무척 잘 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옷 보다도 시원하다.

겨울에도 이런 넉넉한 사이즈의 치마는 사랑받는다. 그때는 안쪽에 속옷을 든든히 껴입으면 그 무엇보다 따뜻한 복장의 형태가 되기 때문인데, 이런 겨울과 여름의 차이라면 여름에는 달랑 속옷 한 장만 입을 때가 많다. 물론 옷의 색이 옅은 것이라면 비칠 것을 고려해서 속바지나 속치마를 입어주지만 진한 색의 경우에는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또 외출복이라면 당연히 다른 속옷도 갖춰입지만 동네 산보 정도로야 편안 차림을 선호하게 된다.

(이런 느낌의 치마라면 요주의 ^^)



꽤 볕이 있던 일요일 오후 어슬렁거리면서 서점에 놀러가고 있었다. 천천히 걸어서 가고 있는데, 앞에서 아주 화사한 노란 빛의 원피스를 입고, 큰 챙모자를 쓰고, 선그라스까지 쓰신 멋쟁이 할머니가 눈에 들어왔다. 누구를 기다리시는 듯 한 건물 앞에 서계셨었다. 화사한 원피스가 예뻐서 쳐다보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치마 부분의 실루엣이 좀 독특했다. 아랫부분을 걷어 올려 부케장식을 한 듯한...

아차! 곁에 가까이 가서야 알게 되었다. 할머니는 속바지를 입고 계셨는데 치마 끝단이 속바지 안으로 말려들어가서 치마 옆부분이 꽃봉오리처럼 부풀어 오른 것이었다.  노란 꽃무늬 원피스가 꽃을 만들고 있었고, 하얀 속바지가 꽃받침이 되었으며 할머니 다리가 줄기가 된 형상이다. 

할므이~~~~슬쩍 옆으로 가서 알려드렸더니 화들짝하시며 매무시를 바르게 차리신다. 예쁜 핑크빛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신다. 나에게야 괜찮으셨겠지만 혼자 거기서 꽤 서계셨던 듯하니 다른 사람들의 눈초리가 슬슬 생각에 떠오르신 모양이다. 오늘 내가 넘 이쁜가 왜들 쳐다보지~ 했었는데... 라고 생각하시는 듯.

 


여자들은 안다, 이게 어떤 상황인지. 치마를 입고 화장실에 갈 때 이렇게 넉넉한 사이즈의 치마라면 양끝을 그러모아 허리춤에서 잡고 볼일을 보고 나서 옷을 챙겨입게 되는데 그때 말끔하게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치마 끝단이 속옷 속으로 들어간 상태가 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비교적 흔한 일이라, 바지 안에 셔츠 끝단이 들어간 것을 빼듯이 다시한번 매무시를 확인하면 되는데, 그 과정을 깜빡 놓치게 된 상황이다.  여름을 제외한 계절이라면 바깥에서 치마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의 온도로라도 알 수 있는데 여름에는 기온이 높으니 자연스러운 확인 과정 하나를 빼먹게되서 실수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서점에 갔다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나서는, 한강 고수부지로 산보를 나갔다. 한강 고수 부지에 가서는 미리 연락을 해둔 친구와 만나서 한바퀴 돌다가 벤치에 앉아서 수다를 떨며 맥주 한 캔씩을 마시고 있었다.

한강을 바라보고 앉아있는데, 유모차를 밀면서 가는 젊은 애엄마가 눈에 띄었다. 친구는 어~어!하고 있고 나는 쏜살같이 일어나서 애엄마에게 다가갔다. 하루에 두 번을 목격하고 나니 반응 속도가 더 빨라졌다. 애엄마는 어쩔줄 모르며 매무시를 만졌다. 이 애엄마는 할머니보다 더 심각한 상태였던 것이 속바지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엉덩이 딱 가운데 부분이 끌려 들어간 상태였다.

짙은 색 치마이고 치마의 원래 길이가 길어서 엉덩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뒷쪽에서 보면 허벅지가 다 드러나는 상황이었다. 사실 애엄마 스스로 생각한 것보다 심각했다. 핫팬츠보다 노출이 심한 것은 아니지만 한 눈에 봐도 칠칠치못해 보이는 상황이니 말이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떠난 애엄마의 오로라가 벌건 느낌이다.

그런데 한강 고수부지라는 것이 입구까지도 꽤 걸어야하고 입구에서 산책로를 다니려면 만나는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었을텐데 어떻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을까?  그냥 치마가 원래 그런거라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애엄마는 충분히 민망한 상황이었다.

재미있는 건 애엄마가 편의점에 들어가서 맥주 두 캔을 사다가 줬다. 아마 맥주 마시고 자신에 대한 기억은 잊어버리라는 뜻?! ㅎ 고맙게 마셨다. 그리고 글을 쓰고 있다. 그 애엄마가 누군지도 모르고 나도 다시본들 기억 못할텐데 뭘~ ㅎ

아무튼 시원하고 이쁜 치마이지만 매무시는 잘 확인하자.
누가 그런 상태라면 슬쩍 조용히 일러주는 정도의 친절도 잊지말아야겠고.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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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차 몰고 가다가 너무 얇아서 속옷이 훤하게 비치는 것을 입고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아주머니를 본 적이 있습니다. ^^;;

    2011.08.20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의일지도 모르지만 실수로 속치마를 안 입는 경우도 꽤 있어요 ;;;

      2011.08.22 01:08 신고 [ ADDR : EDIT/ DEL ]
  2. 사실 민망한 장면이겠어요.
    옷 매무시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죠.

    2011.08.20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본인도 보는 사람도 민망하긴 해요. 이런 일을 당하면 잘 살펴야지 하면서도 또 전 실수하고 그러네요 ^^;;;

      2011.08.22 01:09 신고 [ ADDR : EDIT/ DEL ]
  3. 저도 경험이있는데 제가 남자라서 차마 이야기를 못해주었습니다.
    젊은 여학생이었는데도 용기가 안나더군요.
    본인이조심해야 될것 같습니다.

    2011.08.20 10:08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려워하시는 거 같아요. 그냥 모른척 해주시기만 해도 좀 나을 거 같긴하구요 ㅎ

      2011.08.22 01:09 신고 [ ADDR : EDIT/ DEL ]
  4. 헉 이게 사실이라면...ㅎㄷ....
    큭...ㅎㅎ 네오나님 오늘도 재밌는 글읽고 갑니다 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1.08.20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ㅎㅎㅎㅎㅎ;;;;;
    이럴수가;;;
    당황스럽겠네요;;;

    2011.08.20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헛 당황스러운 상황이군요 ㅎㅎ
    잘 보구 갑니다!! ㅎ

    2011.08.20 15: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

    부끄럽지만..

    저는 펄럭거리는 치마 입고 나갔다가 바람때문에 뒤집어져서 식겁한 적이...

    그 이후로 그 치마는 다신 입지 않았지요.. ㅎㅎㅠ

    2011.08.20 16:25 [ ADDR : EDIT/ DEL : REPLY ]
  8. 하긴 저런 상황이 있어도 목격자가 여성분들이라면 모를까...
    남성분들이 가서 얘기해주기에는 참 안타까운 부분들이지요...

    2011.08.20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전철 초기에 환풍구 위를 잘못지나가다 황당한 일들이 많이 있었다는데 이 경우는 더 민망하겠네요.

    2011.08.20 2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때 장난으로 남자가 여자를 환풍구 위에 올라가게했다가 헤어졌었다는 이야기를 본 적도 있네요 ㅎ

      2011.08.22 01:12 신고 [ ADDR : EDIT/ DEL ]
  10. 으 민망민망 ㅎㅎ
    왜 그런 실수는 꼭 남이 알려줄 때 까지 눈치채지 못하는 걸까요?

    2011.08.20 2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르니까요~~~ 그게 넘 편한 자세로 자리잡으면 정말 모르겠더라니까요 --;

      2011.08.22 01:12 신고 [ ADDR : EDIT/ DEL ]
  11. 그니깐요. 보는 사람이나. 저렇게 된 사람이나...
    너무 민망한 일이지요...저도 아이들 데리고 정신 없이 다니는 편이라...
    항상 조심하고 신경쓰고 해야겠어요.

    2011.08.20 2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가 있으면 아무래도 신경이 훨씬 더 많이 쓰이실 거 같아요. 생각해 보니 저 어릴 때 만날 엄마 치맛속으로 파고 들어서 엄마가 혼냈던 기억도 나네요 ㅋ

      2011.08.22 01:13 신고 [ ADDR : EDIT/ DEL ]
  12. 아이의 호기심이 대박이네요
    등산 갔다가 방금 귀가했어요~ 주말 잘 보내세요~

    2011.08.20 2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자신도 모르게 그러면 당황스러울것 같아요^^
    행복한 주말 저녁 되세요^^

    2011.08.21 0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민망했겠어요.
    간혹 남일이니까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도 있을텐데 얼른 달려가 알려드린 점은 정말 잘하신 것 같아요.

    2011.08.21 0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른 사람들이 힐끔거려도 전혀 눈치 못 채시길래요. 담에 제가 저런 상황일 때도 누군가 알려줘야할텐데..^^;;;

      2011.08.22 01:15 신고 [ ADDR : EDIT/ DEL ]
  15. 항상 주의해야 겠네요^^

    아!그리고 '고수부지'는 잘못된 일본식 표현이니 다음부턴 '둔치'라고 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11.08.21 05:05 [ ADDR : EDIT/ DEL : REPLY ]
    • 잘못된 일본식 조어였군요. 지적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둔치라고 하겠습니다.

      2011.08.22 01:15 신고 [ ADDR : EDIT/ DEL ]
  16. 항상 조심해야죠. ^^
    맥주 사주신 애엄마의 센스가 멋지네요. ㅎㅎ

    2011.08.21 0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전 버스타고 내리다가 치마가 땀에 달라붙어 말라올라간 걸 모르고 전철역에서 한참 걸어간 기억이...
    아아아아아...어떤 아주머니가 말해주셔서 정말 엄청나게 놀랬던...아아아아 챙피하네요 ㅎㅎ

    2011.08.21 16: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맞아요. 그런 경우도 있어요. 진짜 누가 얘기해주기전에 스스로 알기는 넘 어려워요.

      2011.08.22 01:16 신고 [ ADDR : EDIT/ DEL ]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8. 19. 09:30

요즘 갖는 술자리는 대부분 자발적 음주를 즐기는 자리들이다.
회식은 대부분 맛있는 음식 찾아 나서는 걸 즐기기에 술자리라 하기엔 좀 거리가 생겼다.
물론 회식 이후 술자리가 다시 벌어지기도 하지만 ^^;;;

아무튼 이런 공식적인 회식자리보다는 개별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끼리 마시는 술자리가 편한 것은 물론이다. 친구들끼리도 마시지만 회사 동료와 함께 하는 자리가 가장 빈번할텐데 마시다 보면 1차는 모인 사람 중 주로 윗사람이 내게 되는 경우가 많고 2차는 그 외 사람들 중 누군가 내는 게 자연스레 자리잡았다. 물론 금액이 크면 서넛이 모아서 내게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리 흔한 분위기는 아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아래 직원이라도 3 번을 얻어먹으면 1번은 내려는 사람이 있고, 10 번을 얻어먹고도 한 번을 내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다. 너무 자주 내려는 후배가 있으면 말리기도 하고, 너무 안 내는 후배가 있으면 한 번쯤 오늘은 네가 쏴라~라고 부추기게도 된다.

보통 윗사람이 술값을 내는 경우는 별 말 없이 술자리가 시작되는데 반해, 이쁜 후배가 낼 때는 '오늘 맘껏 드십시오! 오늘은 제가 쏩니다.'이런 호기와 함께 시작할 때가 많다. 이럴 땐 어이구 이쁜 것...하면서 적당히 배려해서 주문하는 센스를 발휘해 준다.

하지만 도통 술값을 내지 않는 동료는 얄미운 생각이 들게마련인데 이런 동료는 주문할 때도 꼭 얄미운 짓을 한다. 


예를 들어 단골 삼겹살 집을 간다치면, 보통은 고기를 먹고 난 후 찌개와 공기밥을 사람 수의 반 정도만 시켜서 나눠먹는다. 고기는 먹다보면 4명이 가면 7~8인분을 먹게 되는 듯하다. 술 마시면 과식을 하게 되기도 하고 요즘은 고기양이 적어진 탓도 있다. 그런데 이 얄미운 동료는 자기가 돈을 낼 때는 공기밥과 찌개를 미리 사람 수대로 주문한다.

사람들은 있으면 있는 대로 먹는 편이라 그럼 또 밥과 찌개를 먹는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 계산 할 때보면 고기를 주문한 양이 다른 때보다 확연히 적다.  어쩌면 이게 옳은 습관일 수도 있다. 과식도 하지 않게 되고 술값도 적게 나오니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친구는  다른 사람이 낼 때는 그야말로 고기만을 흡입하는 인간이라는 것이다.  자기가 낼 때는 공기밥으로 다른 사람 배를 미리 채워서 주문을 못 하게 하면서. 참 머리도 얄밉게도 쓴다, 싶다.

또 호프집에 간다치면 골뱅이를 주문하면서 사리만 추가한다. 순진한...이라고 쓰고 아무 생각없는 이라고 읽음;; ... 동료들은 또 열을 올려서 사리에 올인한다. 치킨집에 가면서는 심지어 김밥이 먹고 싶다며 다른데서 1500원짜리 김밥을 서너줄을 사들고 들어온다. 그럼 역시 순진 또는 생각 없는 동료들은 치킨이 나오기도 전에 김밥에 열을 올린다.

물론 처음부터 이 사실은 안 건 아니다. 몇 번을 하다 보니 아니 이런 치사한 인간이...라고 누군가 외치게 된 것이다 ㅋㅋ 게다가 자기가 내는 날에는 빨리 2차 가요 라는 말을 서슴지않는다. 게다가 가끔은 술 마시다가 취해서 엎어진 '척'을 한다. 물론 가게에서 나가면 약간의 연극도 곁들인다. '저 언제 뻗었어요?' 그리고 2차에서는 바로 달려주신다. 

학창 시절 때야 별의별 아이디어를 짜내서 안주값 줄이려는 노력도 했고 치기어린 날술 먹기도 했었다. 하지만 사회인으로 가장 시간을 많이 갖는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자는 것인데 고작 안주값 몇 푼 때문에 얄미운 존재로 전락하는 것이 옳은 일은 아닌 것 같다.

그 금액이야 1년을 모으면 어느 정도 큰 돈이 될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1년이 지나고 나면 그 동료와 술자리 하기가 그리 기분 좋지만은 않게 될 소지도 충분하다. 같은 직장이면 대부분 고만고만한 생활을 하는 이들이라 고만고만한 주머니를 털어서 즐거운 자리를 갖는 것인데 아무래도 이런 얌체같은 짓은 불편하기는 하다.

물론 이걸로 놀려먹는 나머지 동료들도 그리 뒷끝이 없는 것만은 아니지만 ㅋ

이걸 보고 좋은 방법이네 하며 무릎을 치는 사람이 있다면 조심하시라.
치사한 인간으로 오명을 갖게 되는 지름길일테니.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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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헉 ㅋㅋㅋ
    계획적으로 그랬다면 정말 얌체네요 우왕 ㅋㅋㅋ

    2011.08.19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치사한 인간으로 오해를 사겠어요 ㅎㅎㅎㅎ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

    2011.08.19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틀림없이 얌체짓이라 얄밉긴 한데 저는 글을 읽으면서 그 사람은 어떤 사연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여 말못할 무슨 사연이 있는건 아닐까? 예를들어 정말 단돈 천원한장도 쉽게 쓰지못할 형편이지만
    어쩔수없이 사회생활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려 다녀야 하고, 그러다가 자신이 계산해야할 때가 되면
    갖은 아이디어를 짜내서 돈을 아끼려는..? (너무 상상의 나래를 편걸까요?) 어쨋든 뭔가 사연이 있지
    않을까요? 그냥 얄미운 사람인건가? ㅡㅡ;

    2011.08.19 1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런 생각을 하시는 아빠소 님이 인정이 많으신 거죠. 저도 글을 쓰면서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하실 분이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 후배님으로 말씀드릴 거 같으면, 흠흠 ㅎㅎ, 그런 사연과는 좀 거리가 먼 비교적 풍족한 가정에 다복한 식구들과 사는 후배로서 그저 좀 이기주인인, 그저 습관인 것으로 밝혀졌기에 이런 글을 쓰는게 아무런 부담이 없었습니다. 뭐 돈이야 다 모으고 싶은거니까 그걸 이유삼는다하면 그것도 치사하긴 매한가지인거구요 ㅋ

      만약 어떤 사연이 있는 사람 같았으면 낸다고 해도 막아야죠. 또 내야하는 상황이라면 슬쩍 보탬을 주거나요.

      아무튼 아빠소 님의 따뜻한 시선 감사합니다 ^^

      2011.08.19 14:02 신고 [ ADDR : EDIT/ DEL ]
  5. 술보다 안주가 쎄면 어쩌지요
    금요일 오후를 편안하게 보내세요~

    2011.08.19 14: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런 사람들 꼭 있지요~ㅎㅎㅎ
    어디에나 있는거 같아요~친구들중에도 그렇고 회사에도 그렇고 말이죠^^

    2011.08.19 14: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꼭 끼어있는 거 같아요. 아니 의외로 많아요. 이 친구는 그나마 나은 편이고 진짜 심한 인간 이야기는 담에 또 들려드릴게요. 그 친구는 인간관계가 거의 단절 지경에 이르러서 좀 경과를 보고 있습니다요 ^^;;;

      2011.08.19 14:10 신고 [ ADDR : EDIT/ DEL ]
  7. 저렇게 치사하게 모으고 아낀다고.. 부자되는 것도 아니고..
    저런분들이.. 오히려.. 다른 곳에서는 낭비를 하는 경우가 많지요...

    2011.08.19 14: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호라~ 말씀 안 드려도 다 아시는구나~ 글 주인공도 다른데 펑펑쓰는 구석이 따로 있습니다요 ㅋ

      2011.08.22 01:00 신고 [ ADDR : EDIT/ DEL ]
  8. ㅋㅋㅋㅋㅋ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저런 치사한 사람들이 많군여~
    저는 나중에 그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 겠어요.
    그런데 저런 사람들이 계산할 쯤에 밍기적 거리며
    느즈막히 신발 끈 묶는 사람들보다 더더욱
    얄밉네요~ ㅋㅋ
    글구 더욱 심한 사람들 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인간관계가 끝날 정도면 어느 정도인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반면교사로 삼아야쥐..ㅋㅋ

    2011.08.19 15:28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다음 이야기는 증말 치사빤쮸 이야기인데...ㅎ 좀 오래걸릴테지만 종종 들어와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

      2011.08.22 01:00 신고 [ ADDR : EDIT/ DEL ]
  9. 경제가 어렵고 하다보니 치사한 인간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
    저도 바보같이 (?) 알면서도 치사스런일 많이 당했답니다... ㅎㅎㅎ
    얻어먹을떄는 고기를 많이 먹어야 된다며 자기 친구들 데리구 나올때도 있고 자기네 가족들도 데리고나와 꾸역 꾸역 처자시던 넘도 지가 살때는 몸에 않좋으니 맛이 어떠니 저쩌니 하면서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구 밥값냈으니 커피값이나 택시비 달라는넘도 있어요.... 오죽하면 식당( 단골오리고기집) 사장이 저런사람과 친구 하냐는 사람도 있었어여 그래서 이제는 그만 만나고 싶어 연락 안합니다 친구도 잘사겨야 하는데.......ㅠㅠ. 이제 나이들어 친구보다는 가족이 최고라는것을 알았기에 요즘은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 졌어요......ㅎㅎ

    2011.08.19 15:57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게 알면서도 많이 당하게 되더군요. 그러다 한 번에 폭발하기는 하지만 아무튼 그래서 가급적 가족이나 정말 가까운 친구들을 위한 시간에 힘쓰게 되었습니다 ㅎ

      2011.08.22 01:01 신고 [ ADDR : EDIT/ DEL ]
  10. 룰루랄라

    그런 인간은 아예 술자리에 끼워주질 말아야 합니다.

    2011.08.19 16:02 [ ADDR : EDIT/ DEL : REPLY ]
  11. 얄밉네요. 정말... ^^ 인맥이 적다보니 아직 그런 사람은 없긴한데...글 잘 봤습니다.

    2011.08.19 16: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오니즈

    천재다~ 그런사람 나쁘게 보지말고 본받아야됨 절약정신이 정말 투철하네요 얼굴에 철판도 두둑하고 ㅎㅎ
    미워하지마시고 많이 사드리세요 ㅋㅋ

    2011.08.19 17:27 [ ADDR : EDIT/ DEL : REPLY ]
  13. 공달달

    제가 ...이런 친구를 버렸습니다..10년을 저꼴을 보다 지치더라구요...

    2011.08.19 18:05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싸가오리

    아싸가오리 나도 써먹어야쥐

    2011.08.19 18:08 [ ADDR : EDIT/ DEL : REPLY ]
  15. 경제11탑

    있다고 쓰고 없어서 못 쓰는 것이 아니고 사람 나름입니다 내 주변에도 똑갇은 사람이 있어서 많이 공감하고있습니다 내 것은 아깝고 남의것은 쉬은 사람들 회식자리나 먹는 자리는 안 빠지고 열심히 참석하죠 조금 힘든 친구라면 얼마든지 이해해주갰는데 집도 두채씩 있는 친구가 그러니 정말 얄밉더라고요

    2011.08.19 19:12 [ ADDR : EDIT/ DEL : REPLY ]
  16. FFF

    이래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더치 패이가 장착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 분의 말에 공감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요,
    사실 민감한 문제죠. 더치패이 하는 다른 나라 사람들을 째째하다고 욕하지만, 사실
    우리들도 얻어먹기만 하는 사람들은 손가락질 하거든요.
    그냥 다 더이패이하고, 심지어 돈 없는 사람은 돈 없다고 술자리에서 빠지고 그러면
    이런 저런 일이 없을 테니까요.

    2011.08.19 20:09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뇨. 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또 더치페이를 하는 그룹도 있구요. 습관이 중요하긴 한데, 처음부터 직장에서는 그게 좀 어렵기는한 거 같네요.

      2011.08.22 01:05 신고 [ ADDR : EDIT/ DEL ]
  17. 비밀댓글입니다

    2011.08.20 01:58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ㅎㅎ
    저도 쫌 배워갈께요~^^
    잘보고 갑니다.ㅎ

    2011.08.20 0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술술

    이런 버릇을 가진 사람이라면 술자리나 식사 자리에서만 그럴까요? 그냥 그 사람 인간성 자체가 자기 것은 아깝고
    남의 것은 쉽게 생각하는 그런 사람일 가능성이 아무래도 높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2011.08.20 03:57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리있는 말씀이십니다. 다른 데서도 그럴 확률이 꽤 높은 듯하네요 ㅎ

      2011.08.22 01:06 신고 [ ADDR : EDIT/ DEL ]
  20. 허거덕 실제 이야기로 들으니 실감나는군요..
    제 주변에도 하나 둘 셋...ㅎㅎㅎ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2011.08.20 1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와우

    제 친구 중에도 저런 친구가 있는데 증상은 훨씬더 심합니다.
    전무후무, 동급최강 입니다.
    제가 20년 정도를 봐 왔는데 전혀 몰랐어요. 10년째 까지는
    그냥 어려운가 보다 라고만 순진하게 생각했는데
    10년 지나니까 눈에 보이더라구요.
    이제는 거의 단절 했습니다. 인간관계를
    얌체분들 딴 사람이 모를거라는 착각 하지 마세요.
    다 알아도 이야기 안하는 사람 많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연락 안합니다.

    2011.10.13 10:2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