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이 이렇게까지 시끄러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나는 가수다도 이제는 제법 자리를 잡았다.
불행히도 동시에 관심도 흥미도 어느 정도는 줄었다. 이제 거품이 빠지고 정착되는 단계인지 아니면 계속 침체될 것인지 아직 점치긴 어렵지만 아무튼 관심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요즘의 예능은 보통 웃음 코드가 확실하던가 감동 코드가 더해지던가 하는데 나가수는 웃음의 코드는 처음부터 포기한 것으로 보이고, 감동의 코드는 임재범에서 절정을 이루었으나 그 이후 그다지 접할 수 없다. 감동을 주려했으나 이미 임재범에서 넉넉한 감동을 맛봤던 시청자들은 무덤덤하기만 했다.

결국 현재의 나가수는 가수들의 실력에 의존한 예능 프로그램이 되었다. 새로운 '음악 코드'라는 게 등장한 것이다. 이후 불후2같은 아류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아무튼 현재 음악 코드로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음악 코드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이 갖는 코드가 아니기에 어느정도가 되면 그 피로도가 쌓일 수 밖에 없다.

그저 들려지는 노래가 바뀌는 것만으로는 무대의 식상함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 기존의 가수가 그대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가도 새로운 가수가 등장하면 그래서 열광하는 것이고, 기존의 곡이 좋다가도 편곡이 된 곳을 보면서 환호하는 것이다. 문제는 그 기대치도 점점 높아져서 이전에는 그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환호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그 모습이 부르는 가수가 어떻게 소화했는지, 적절했는지, 원곡과 비교해서 어떤지를 꼼꼼히 확인당하는 순간이 되었다. 청중평가단과 시청자의 수준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물론 나가수가 일조했다.

평소같으면 보지 않았을 중간평가를 방송하는 주였다. 말했듯이 감동도 웃음도 없는 게 이 중간평가 아니었던가.

그런데 이번 중간 평가를 보면서 나가수가 차용할 수 있는 하나의 쉼표를 발견했다.

이전 김범수가 이소라의 곡에 잠깐 코러스로 참여를 했을 때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그들의 하모니를 듣게 되는 건 어떨까??


그저 BGM처럼 틀어놓았던 나는 가수다에서 박정현, 김조한, 윤도현의 Desperado가 흘러나오는 순간 완전히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 김제동은 최근 그가 보여줬던 표정 중 가장 넋나간 표정을 선사했다. 아마 그 노래를 들으며 그 표정을 짓게된건 김제동 뿐은 아니었을 것이다.

물론 이전에 맞춰보긴 했겠지만 많은 연습을 한 것 같지는 않은 무대였지만 그 자체로 무척이나 매력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 가장 보기 좋은 건 그들이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면서 놀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실제 경연에서는 그들이 실력을 뽐내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들이 무대를 즐긴다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려웠었다. 자연스럽게 주고 받으며 곡을 완성하고 누가 주인공이라 얘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셋의 실력을 고르게 보여줬던 무대였다. 하모니라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하모니가 이뤄졌을 때 그 아름다움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 무대였다.

나가수에 참여하는 모든 가수들은 놀 수 있는 가수다.
무대를 놀이터 삼아 음악으로 놀이를 할 수 있는 가수들이다.
그렇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이번엔 하모니를 주제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그들이 듀엣이든 트리오든 밴드든, 아예 모두가 잼 공연을 하던 형식은 상관없을 것 같다.

그것이 꼭 경연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경연이 아니고 마음껏 놀 수 있는 무대였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이제까지 참여했던 가수들을 모아서 팀을 이뤄서 공연을 하면 정말 멋질 것 같았다.
벌써 15명의 가수가 나는 가수다를 거쳐갔다.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도 포함되어있고 나가수 이후 직접적인 조명으로 스케쥴이 안 되는 가수들도 있을테지만 좋은 무대를 보여줬던 그들에게 하나의 상을 주는 의미도 될 것 같다.
나가수 이후 그들의 생활의 변화를 나가수를 통해서 다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을테고, 그들이 팀을 이루는 그 과정도 꽤 재미있을 것 같다.

'네맘대로 놀아나 보세요!'
상상만으로도 즐거웠다.

매주 경연으로 피로가 쌓여있는 가수들에게, 시청자들에게 작은 쉼표를 주는 것이 어떨까?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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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멋지겠어요 ㅎㅎ
    항상 멋진무대를 보여주는 나가수 ^^

    2011.07.17 2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지금까지 출연한 가수들이 워낙 강한 개성들을 가지고 있어서..
    그들의 개성만 잘 조화시킨다면 정말 환상적인 공연이 될 수 있겠지요 ㅎㅎ

    2011.07.17 2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즉흥적으로 하는무대인데도
    환상적인 화음
    역시 나가수들 이네요..^^

    2011.07.18 0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완전 흥겨웠어요.
      누가 받쳐주고 그런 건 부족했지만 즐기는 모습이 아주 좋았거든요 ㅎ

      2011.07.19 10:21 신고 [ ADDR : EDIT/ DEL ]
  4. 실력파 가수들이라 어딜갔다놓아도 빛나는것 같네요 ^^

    2011.07.18 08: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와~ 벌써 15명이나 거쳐갔군요.
    15명 중 그 누구도 매력적이지 않은 가수가 없었죠...
    앞으로도 신선한 음악 많이 들려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2011.07.18 09:26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함 헤아려봤더니 벌써 그렇게 되었더라구요.
      불명예 퇴진한 이들까지 합해서 그런 무대가 한번 만들어졌으면 하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ㅎ

      2011.07.19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김조한에게 순결한이라는 형용사가 그리 어울릴거라는 생각은 안 했었다.
하지만 이번 주 그가 보여준 모습만은 누가 뭐래도 순결한 모습이었다.
고고하고 우아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드라큐라 집단에 새로 영입된 새로운 매너와 신선한 피를 가진 외계 드라큐라 정도라고나 할까.

김조한이 노래를 잘 하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
R&B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이해하고 소화하는 가수로 잘 알려져있다. 그의 능력에 대해 반문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발음에의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음정,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리듬감, 탁월한 감정 표현, 무엇보다 제맘대로 가지고노는 그루브는 대한민국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김조한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번에 나가수에 새로운 가수로 김조한이 선택되었다고 할 때도 그리 반겨하지 않았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서 그가 노래를 잘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의 우는 듯한, 짜내는 듯한 창법이 마음에 안 들었었다. 노래를 못하는 사람이 짜내는 것과는 그 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내 기억속에 그의 모습은 흥겨운 노래를 부를 때도 인상을 찌푸리고 일종의 과한 비장함이 느껴지는 무대를 만들었었다.

이는 자신의 노래에 자신은 완전히 심취되어있으나 듣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심취된 모습을 좀 강요하는 느낌이랄까 그런 부담감이 있었다. 본인은 무대를 즐기고 있고, 동료들은 그처럼 무대를 즐기는 사람이 없다고는 하지만 방송에서 보여진 그의 모습은 어쩐지 즐거움 보다는 그저 노래 잘하는 가수로만 각인이 되어있어서 그저 내 취향이 아닌 가수였었다.



이번에 나가수에서 본 그의 모습은 내가 기억했던 것과는 많이 달라져있었다. 뭐 그리 화려한 무대장치도 없고, 그 이전에 음악 자체에 그리 큰 부가적인 장치를 하지는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의 무대와는 구분되는 명쾌함과 품격이 있었다. 자신의 노래에 집중하는 것은 이전과 같았지만 객석이 충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편안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른 사람의 노래조차 자신의 노래처럼 전혀 거부감없이 소화해낸 능력도 훌륭했지만  튈려고 오버하지도 않았고, 기죽거나 떨려서 무대에서 할 바를 다하지 못하는 실수도 없었다. 조관우가 자신은 4번째 무대인데, 김조한은 5번째 무대를 치룬 것 같았다는 것이 아마 이런 의미였을 듯하다.


상당히 영리했던 듯하다. 곡 선택에서도 편곡에서도 무대를 장악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국민가수의 한 명인 신승훈의 가장 잘 알려진 히트곡 중의 하나인 I believe라는 잘 알려진 곡을 선택함으로써 청중들을 무대에 집중하게 만들었고, 자신의 가장 장점인 R&B 스타일으로 편곡을 하되, 과하게 끈적임을 배제해서 원곡이 가진 깔끔함과 보송보송한 듯한 신선함은 살리고, 애절함과 아름다운 감성은 더욱 더 잘 살려냈다.그는 온전히 모든 이들의 시선이 자신과 자신의 곡에 집중되도록 배치했다.

이미 다른 가수들은 어느 정도 나가수의 무대에, 청중단에 적응했고, 그들의 성향이나 스타일을 알려놓은 마당에서야 이것저것 재미있는 요소나 변화를 꾀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로인해 보는 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김조한은 이번이 첫무대였다. 물론 이전에 김조한을 알고 기억하는 이는 많겠지만 그 역시도 근래에 그리 티비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보여질 기회를 갖지는 않았었다.


이럴 때 과한 장식이나 거추장스러운 변화에의 유혹에서 벗어나 올곧게 자신과 자신의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는 무대를 꾸민 것은 아주 영리하고 현명한 방식이었다. 앞으로도 그의 변화나 색다름을 보여줄 기회는 몇번이고 있을 것이다. 그 이전에 자신의 성격과 스타일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무대를 선택한 것은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었다.

비록 누구에게 나의 느낌을 강요한 것도 아니고 그저 나 혼자 속으로 생각한 것이었지만 미안해 했다. 김조한이라는 가수의 무대의 흥겨움을 이제서야 느껴본 나는 이전에 뭔가를 내가 잘못 느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그는 무대를 즐겨줬고 그가 즐겨주는 무대는 그대로 티비로 시청하는 나에게도 전해졌다.

김조한이 1위다 라고 생각했던 나의 결과와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왔다. 그의 다음 무대가 강력하게 기대된다.

그리고 이번 주 방송을 보면서 느낀게 청중평가단에서 중복된 얼굴이 많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지난번 무대를 못 봤기 때문에 이제서야 느낀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가수의 청중평가단도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듯하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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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의 18번 이밤의 끝을 잡고...
    으아...
    정말... 김조한의 나가수 합류는 임재범의 합류와 비견될만한 엄청난 결정인것같습니다.

    2011.07.11 0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김조한 좋아하시는 분들 많더군요.
      남성분들에게 더 인기있는 가수인거 같아요 ㅎ

      2011.07.13 14:08 신고 [ ADDR : EDIT/ DEL ]
  2. 역시 김조한 입니다. 얼굴보기 힘든 가수들이 나와서 너무 방갑네요 ^^

    2011.07.11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요새 나가수를 안봤더니.. 어느새 김조한씨가 투입되었군요,,
    1위 했다는 기사는 봤는데.. 한번 동영상 봐야겠네요..^^

    2011.07.11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주말에 직장동료가 임종하여 상집에서 주말을 보냈더니 나가수는 못봤네요...
    김조한이 1위를 했다는데 오늘은 한번 봐야겠네요..^^
    조관우의 노래도 봐야되는데.. 나가수는 드라마보다 재미있어요..ㅎㅎ

    2011.07.11 10:25 [ ADDR : EDIT/ DEL : REPLY ]
    • 슬픈 일이 있으셨군요.
      나가수야 그저 예능인걸요. 그래도 노래는 한번 들어보세요 ㅎ

      2011.07.13 14:10 신고 [ ADDR : EDIT/ DEL ]
  5. 솔리드시절 참 대단했죠 ㅎㅎㅎ
    그 후로도 꾸준히 노래는 나왔구요~

    2011.07.11 2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재미있다.
원래가 티비를 많이 보지 않는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나가수를 알고있다니...

어제는 일종의 동호회 모임이 있었다. 나이차이가 아래, 위 20살 정도가 되고, 하는 일은 통계치를 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고, 남녀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모임이다. 1차 모임에서 20명 정도가 모였다가, 맥주나 하자고 모인 사람이 7명이 되었다. 기본적으로 TV에는 관심이 없는 류의 인간들이라 보통은 모이면 차례차례 여러 업계에 대한 이야기나, 시시껄렁한 연애사나, 그렇고 그런 가정사 등등으로 화제를 이어가는데 처음으로 TV프로그램 이야기가 나왔다.


바로 나가수였다. 아무도 나가수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나가수를 못 본 사람도 없었다. 개중에는 아예 TV가 없는 사람도 있었으나 어떤 식으로든 나가수에 접하고 있었다.  각자 취향도 다르고, 좋다는 가수도 다르고, 누구는 여기서 감동을 받았다 누구는 저기서 감동을 받았다 하고 아주 제멋대로들 떠들어댔다.

대부분은 임재범을 좋아했지만 너무 힘이 들어갔어, 너무 폼잡어 등의 이유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고, 이소라의 넘버원은 죽이잖냐라는 반응에 또 누군가는 보아 노래 망쳤다라는 사람도 있고 감동해서 눈물 흘렸다는 사람도 있고, 왜 소리 지르는 노래만 좋아하는 건지, 조근조근 속삭이듯 조용한 감정을 전달하는 그런 노래는 왜 밀리는 건지 등등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누군가를 응원하고 누군가를 좋아하고 라기 보다는 각각의 무대에 대해서 호평과 악평이 제멋대로 난무했다.

재미있는 것은 나이를 불문하고 제각각 가지각색의 의견속에 의외로 김범수가 가장 호평받는 존재였다. 그 멍하니 뜬 눈마저도 귀엽다, 새롭다 반응이니 뭐 말 다했다. 노래는 그만하면 충분, 더할나위 없이 충분하고, 노래마다 다른 무대 매너, 지배하는 색깔, 무엇보다 누가 구박해도 괘념치 않는 불굴의 과도한 의상 욕심까지 뭐 하나 선선히 넘어갈 줄을 모른다.

 

이젠 그저 무대를 즐기리~라는 듯 재미를 가득 담아놓은 무대를 만들어놓고, 거기에 박명수까지 대동하고 무대에 오른 그 모습은 절대 미워할 수 없는 근원적인 우리 동네 똘끼 충만 귀염둥이의 포스가 있었다. 생긴 게 무슨 상관이고, 나보다 어리면 어떻고 나보다 나이가 많으면 어떻겠는가. 그저 그 무대를 보면서 흥겹고 즐겁고 재미있었으면 그만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주르륵 흘리게 하는 감동만이 우리를 흥분시키는 것은 아니다.  정성들여 준비한 무대를 구석구석까지 누비면서 가수가 만들어낸 무대를 탐미하듯 즐겨주는 것은 시청자의 즐거움인 동시에 숙제이다.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아낌없이 즐겨주는 것만한 기쁨이 어디있겠는가. 김범수의 무대는 그런 즐거움을 충분히 전해주었다. 음악 자체로서의 흥분도 고스란히 전해줬지만 무대를 꽉 채우는 에너지로, 그가 즐거워하는 만큼 보는 이들도 흥겹게 만들어줬다. 아무튼 김범수의 이야기는 끝날 줄 몰랐다. 그 선구리나 좀 구해봐라 하는 이야기까지 오갔다. 올 여름 잇 선그라스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나 불행히도 누구도 좋다하는 이가 없었으니 누구겠는가. 옥주현이다. 우습게도 가수로 출전했으면 노래 실력으로 평가 받고 그에 따라 선호도도 생기기 마련인데 노래를 인정하는 사람들 조차 옥주현에 대한 호평은 없었다. 누군가 '아무도 옥주현의 편을 들 생각은 없는거야? 재미없잖아!' 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 모임 자체가 뭔가로 의견이 통일된 적이 없고 거의 대부분 건전?한 토론을 즐기는 자들이라 때로 논쟁이 언쟁으로 발전되긴 하지만 그마저도 코메디로 빠지는지라 이야기 자체를 즐기고 재미있어 하는 부류이다. 그러니 당연히 여기서도 누군가 옥주현의 편을 들어줘야 우린 재미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 거다. 강력하게 옥주현 편이 되어서 우리를 물리쳐줘야 흥미진진한 시간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 관계로 재미있는 시간이 무산되어 버렸다.

아무튼 TV 프로그램으로 그렇게 이야기가 오래 주고 받기는 처음이었다. 월드컵 이후 가장 관심이 집중된 공통의 화제였던 것 같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로그램이지만 그래도 이슈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저 아무튼 아무래도 뭐든 간에 가수들의 무대를 충실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주길,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화제의 대상이 되는 만큼 그 사회적 책임도 신경써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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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 이상하게 나가수를 아직까지 한번도 시청하지 못했어요~
    화요일을 화사하게 보내세요~

    2011.06.14 14: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넘 치열한 경쟁이라 편안 시간에 별로 안 당겨하시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ㅎ

      2011.06.15 13:04 신고 [ ADDR : EDIT/ DEL ]
  2. ㅎㅎ 저도 나가수 시청은 아직...ㅋㅋ 동영상으로 임재범이나 김동욱 노래만 들어봤습니다 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ㅎㅎ

    2011.06.14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노래로 감동을 받기는 무 편집 영상이 더 좋더군요.
      뭣땜시 연주에다가 인터뷰를 입혀놓는지...ㅋ

      2011.06.15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3. 역시 나가수가 빠지면 술자리 대화가 안 되는군요. ㅎㅎㅎ

    2011.06.14 14: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역시 대세는 나는 가수다! 군요....
    김범수 겟올라잇은 완전 대박이었습니다..ㅎㅎ

    2011.06.14 16:16 [ ADDR : EDIT/ DEL : REPLY ]
  5. 늦게나마 각광받는 김범수의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

    2011.06.14 1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시청자를 즐겁게 하는 프로그램속엔 상처받는 사람도 생겨납니다.
    그런사람이 있어 각광을 받는 사람은 뜨게 마련입니다.
    모두가 행복해 할 수있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1.06.14 18:00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말씀이십니다. 상처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모두다 즐거울 수 있는데 꼭 문제를 일으켜서 회자되고자 하는 심리가 아쉬운 점입니다.

      2011.06.15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7. 저도 나가수를 관심있게 봅니다만 선정방식이 룰렛게임같아서
    과연 이프로그램이 얼마나 유지될지는 궁금하게 생각합니다. ^^

    2011.06.14 2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악 맥주신을 겨우 달래고 있는데
    맥주와 닭느님이라니...악악 ㅠㅠㅠㅠㅠ

    2011.06.15 01: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나가수 최고의 히트상품이 김범수 아닙니까~ 저도 김범수 완전 팬 됐어요 ^^

    2011.06.15 0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쵸?! 완전 멋지구리해요.
      이제 정말 인기가수가 제대로 된 거 같아요.

      2011.06.15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10. 나가수 참 잼나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는 못봤지만요..ㅎㅎ

    2011.06.15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신정수 PD에게 시청자는, 네티즌은 바보로만 보이나보다.

해명글이라고 올린 것을 보면, 네티즌은 녹화 시스템도 모르고, 카메라 한 대가 현장의 모든 걸 다 담아서 녹화해서 내보내는 걸로 알고 있다는 느낌이다. 네티즌이 바보여서 청중평가단의 심사에 대해, 그들이 시청자들이 보는 프로그램과 같은 걸 보고 평가하는 걸로 생각한다고 아는 모양이다.

본질이 글러먹었다. 감동을 조작했다라는 것은 청중평가단에 대해서 한 이야기들이 아니었다. 시청자들에 대해서 감동을 조작했다라고 하는 것이다. 

녹화에는 십수 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돌아간다. 그것을 편집하려면 기본적으로 사용된 카메라들의 같은 시간대의 장면을 잡아서 편집하는 게 기본이고 당연하다.  그러니까 노래 중간중간에 인터뷰든, 평가단 얼굴이든, 세션들의 연주 장면이든 끼워넣을 수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게 당연히 흐름상 자연스러운 것이다.

전혀 다른 시간대의 청중평가단 얼굴이 삽입된 것이나, 임재범의 얼굴이 삽입된 것은 시청자에 대한 감동 유발을 위해 억지스러운 편집을 행했고, 그것이 부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거꾸로 옥주현의 노래가 감동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적어도 연출진은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가수의 노래에 감동한 청중평가단의 얼굴까지 삽입해서라도 그 감동을 억지로 만들어낼 수 밖에 없었다고 인정하는 꼴이 되었다.

옥주현 노래에 대한 청중평가단의 반응 중 삽입장면을 얼마나 쓸 게 없었으면 다른 가수의 장면을 가져다 썼을까. 편집상 이 노래 장면에 시간 차이가 나는 다른 가사를 따라 부르는 장면이 삽입되었다면, 그저 기술적인 실수라 하겠지만, 전혀 다른 시간대의 장면이 삽입된 것은 의도된 의지가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옥주현의 공연에서 감동을 전달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 노력했으면서,  다른 가수의 무대에서는 하품하는 청중평가단의 얼굴을 끼워넣으셨나?? 옥주현의 감동은 짜내서라도 삽입했어야 했고 다른 가수의 공연은 감동을 줄이기 위해서, 다양한 관객의 표정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품장면을 끼워넣으셨나???

단순 실수라고 사과한다고 했다. 그럼 하품장면을 삽입한 노래를 부른 그 가수에게, 감동을 깍아내리는 장면을 삽입한 것에 대해서 먼저 사과해야 할 것이다.

불필요한 억측과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아무리 말이 많았어도 한번도 결과에 대해, 청중평가단의 선정에 대해, 청중평가단의 투표결과에 대해서는 의심한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에 신피디의 글을 보면서 비정상적인 그의 수준이하의 해명글을 보면서 일부, 지극히 일부 네티즌이 걱정하던 결과 조작설조차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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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댓글입니다

    2011.06.01 09:55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고~ 매우 뒷담화가 많군요~
    비 내리는 6월의 첫날을 행복하게 맞이하세요~

    2011.06.01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니깐요...억지로 감동을 조장했다는데서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들을 불러 일으킨 것이지요.
    어째 말귀들을 못 알아 들을까...
    본질은 옥주현이 노래를 잘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왜 딱 걸릴 편집을 했냐는 것이지요 ㅡㅡ;;

    2011.06.01 11: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글게요...걍 나둬도 감동은 저절로 생기는 건데 그걸 무리해서 주려고 하다보니 이렇게 오해가 생기는 거 같아요.
      실수를 해도 꼭 이렇게 말 나올 실수를 한단말이죠.

      2011.06.01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5. ㅎㅎ 정말 시끄럽네요 ㅎㅎ 네오나님 즐거운 6월 되시기 바랍니다^^

    2011.06.01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해명을 할 수도록 뭔가 이상한 길로 가는거 같습니다..ㅋ

    2011.06.01 11: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기본 축이 잘못되었을 때는 해명도 잘못 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1.06.01 13:45 신고 [ ADDR : EDIT/ DEL ]
  7. 신정수 PD가 직접 편집을 했을리는 없는데, 책임을 통감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인 것 같네요. 요즘 나가수 보면서 드는 생각은 방송 프로그램 만들기가 점점 어려워 진다는 것

    2011.06.01 1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방송의 좋은 의도가 변질되어가는 게 아쉬운건데 그래봐야 시청자고 제작자는 맘대로 제작하겠죠.ㅋ

      2011.06.01 13:47 신고 [ ADDR : EDIT/ DEL ]
  8. 나가수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참 논란이 많았던거 같아요`
    pd의 지혜가 필요해보입니다

    2011.06.01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금이라도 논란을 불식시키고 좋은 방송만 만들어준다면이야 좋겠습니다.

      2011.06.01 13:48 신고 [ ADDR : EDIT/ DEL ]
  9.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번 주에 보지 못했는데 한 번 챙겨 봐야겠습니다.

    2011.06.01 1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 프로그램을 다시보시기 보단 김천령 님의 멋진 사진을 다시 보시는 게 훨씬 더 좋습니다 ㅎ

      2011.06.01 13:49 신고 [ ADDR : EDIT/ DEL ]
  10. 어? 저는 단순한 편집상의 실수를 네티즌들이 너무 파헤치고 제작진을 몰아붙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네오나님 글을 읽어보니 신피디의 해명글이 정말 너무나도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을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로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연한 얘길 하면서 그걸 해명이라고 하고있다니!!

    2011.06.01 15: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세경이네

    그런데 무감동이었던 옥주현이 왜 청중평가단에서는 1위를 먹었을까요? 시청자들에게 편집을 통해 조작을 했든 최소한 청중평가단은 어느 정도는 감동을 주었다고 판단하였으니 1위를 준것이 아닐까요? 무감동이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오바인것 같은데요. 설마 청중평가단도 조작되었다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2011.06.01 17:14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봐요

    도대체 이세상을 혼자서 삽니까? 당신이 무감동이었다고 다른이들도 같을까요? 이런 썩어빠질... 너희같은 이기적인 놈들때문에 세상이 너무나 시끄럽고 거꾸로 돌아가는듯한 느낌.. 알기는 한거냐? 그냥 혼자 느끼고 혼자 무감동이면 가만히 있어라.. 마치 전체가 다 그런양 글이나 써서 자신을 호응해달라는식의 이따위 글을 올리지 말고... 너 자신을 좀 알았으면 한다

    2011.06.01 17:43 [ ADDR : EDIT/ DEL : REPLY ]
    • 인터넷좀해라
      옥주발이왜욕을쳐먹는지그리고감동받은사람이않받은사람이랑얼마나차이가나는지썩을샡히야

      2011.06.01 19:26 [ ADDR : EDIT/ DEL ]
  13. 어이가 없군

    옥주현 노래가 무감동이라구 누가 그러던가? 당신이 무감동이었으면 다른 사람들도 무감동이어야 된다는 얘기인가? 이건 대체 어느 나라 법칙이야! 이 양반아 청중평가단 500명중 21%면 일인당 세표니까 대충 300명이상이 표를 준거야. 이 사람들이 감동없이 찍었을까? 상식적으로 판단해보라구 이 양반아.

    2011.06.01 17:50 [ ADDR : EDIT/ DEL : REPLY ]
    • 병신 인증합니까??
      영상도 편집해서조작하는데
      청중평가단 표는 조작못할까봐요??
      서로서로 누굴 찍었는지 모르는데 말이죠..
      참...인증도 골고루 하시네..

      2011.06.01 19:22 [ ADDR : EDIT/ DEL ]
    • 슬립

      윗분...두개는 난이도가 좀 많이 다르죠 ㅎㅎㅎ

      영상이야 편집장비 앞에서 뚝딱하면 바로 조작 가능하고요.
      청중평가단 표는 관계된 모든 사람들을 매수해야 가능하거든요.

      2011.06.01 19:58 [ ADDR : EDIT/ DEL ]
  14. 슬립

    글쓴이 분은 죄송하지만 이전 방송 몇편만 청중단 나온부분들 한번 훓어봐주시면 좋겠네요.
    청중들과 가수들 반응 동일한 장면 반복사용은 옥주현씨 이전에도 계속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옥주현씨 무대가 청중이 듣기에 감동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 논리대로라면 마찬가지로 동일장면을 반복사용한 임재범씨의 무대도 감동이 없는 무대였다는 얘기도 참이 됩니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undaynight&no=481055&page=8&bbs=

    2011.06.01 18:51 [ ADDR : EDIT/ DEL : REPLY ]
    • 야이 병쉰아
      그거 포샾된거라 기사 떴자나
      병진삽자루 같은 쐤퀴야

      2011.06.01 19:25 [ ADDR : EDIT/ DEL ]
    • 슬립

      위에 악플러님... 덕분에 이소라씨의 사랑이야, 임재범씨의 여러분 한번 더 감상했네요 감사드려요.
      이소라씨 임재범씨 반복해서 나오는것 맞습니다.
      근데 기사가 떳다는건 뭔 얘긴지요??

      2011.06.01 20:05 [ ADDR : EDIT/ DEL ]
  15. 진짜 오랜만에 보는 개념글 속이 후련함....
    제가 하고 싶은말을 다 썼음... 진짜 후련함

    2011.06.01 19:21 [ ADDR : EDIT/ DEL : REPLY ]
  16. 님블99

    동감~~무감동!!

    2011.06.01 22:33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이런글 써두.. 신피디는 보지 않을꺼야 ㅜ.ㅜ 신경 안쓸꺼야... 그나저나...... 다음에

    옥주현은 1위 했으니 안떨어질꺼고.. 도대체 누가 나가야 하는거야 .. bmk.. 너무 멋진데..

    2011.06.02 0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다들생각이 비슷한듯하네요;;
    방송보며 조작이라고 시끌하겠다했더니;;
    역시나 시끌시끌;;옥주현 두번죽이기네요;;

    우리가 바보로보이나봐요

    2011.06.02 07:46 [ ADDR : EDIT/ DEL : REPLY ]
  19. 비밀댓글입니다

    2011.06.02 08:31 [ ADDR : EDIT/ DEL : REPLY ]
  20. 옥주현씨가 핑클의 리드 보컬이었지요? 옥주현씨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방송을 보지 않아서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예전에 비해서 많이 발전된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되는데요.

    2011.06.05 0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시엘

    이 PD가 프로를 보는 사람들이 뭘 생각하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아서 답답합니다.
    실제로 그 가수가 노래를 잘 했고, 청중평가단이 제대로 평가를 했음에도
    그런 논란을 스스로 만들어서 가수와 청중평가단 둘 모두에게 욕 먹인 건 분명히 잘못한 일입니다.
    그런 편집까지 해야만 했다는 건 곧 제작진이 옥주현에게 자신이 없었다는 걸 증명하는 꼴이죠.

    2011.06.12 22:46 [ ADDR : EDIT/ DEL : REPLY ]




임재범이 맹장 수술하고 어제 퇴원한 후 23일 녹화되는 나는 가수다 방송에 녹화 참여를 결정했다고 한다.  나는 가수다를 응원하는 팬으로서 그의 모습이 빠진 나는 가수다는 아무래도 조금은 서운할 듯하다. 그런 한 편 그가 아픈 몸을 이끌고 수술 후 제대로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폭발적인 에너지 그대로 노래를 한다면, 그것 역시 그의 건강에 대한 걱정 때문이라도 듣는 이가 불안하다. 만약 노래를 해도 그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담지 못한 노래를 한다면 그 스스로도, 듣는 사람들도 실망할 것이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고 선풍적인 인기를 실감하고 있을 그에게 이 상황을 부담갖지 말라하면 무리겠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신체적인 무리가 왔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충수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알려진 바 대로 이전에 여러 일들이 있었고 그래도 그런
어려움을 이번에는 잘 극복하고 좋은 무대를 보여주길 기대했었지만, 수술은 그저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가 건강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습을 하고 무대에 오르는 것은 한마디로 무리이다.  가수들은 목 뿐만 아니라 온몸으로 노래를 한다. 가창에도 물론 영향을 미칠테고, 설사 그 자신이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를 만든다면, 노래를 한다면 못할 것도 없겠다.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무대로 예상해 보면 만약 수술부위가 터져도 그는 내색하지 않고 무대를 완성해낼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폭풍적인 이슈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무대를 만들어서 당장은 감동은 줄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아팠던 그에게 동정의 한 표가 주어질 수 있겠고, 이는 그에게나 다른 가수에게나 결코 편한 일이 아닐테다.  모두가 공정한 과정과 공정한 결과를 원한다. 임재범을 포함한 다른 어떤 가수에게 부조리한 가산점이 가는 것도, 감점이 가는 것도 공정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 여지를 줄 수 있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 

그의 주치의도 4주간은 노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수술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안정이라는 말이 왜 있겠는가. 그만큼 수술 후 신체는 제대로 된 컨디션을 되찾아야 하고 그럴려면 필요한 것은 낫는 시간이고 무리하지 않는 생활태도인 것이다. 굳이 퇴원한지 며칠만에 혹여 노래를 부른다면 그건 임재범이 한다고 해도 주위에서 못하게 막아야하는 상황인 것이다.

 


정상적인 경우 충수염 수술 이후 사나흘이면 움직임에는 무리가 없지만 그래도 행동에는 제약도 있고 주의할 내용들도 많다. 임재범은 노래 외에는 녹화 중에 대부분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오히려 말이 많아서 편집되기도 할 정도라 한다. 후배들과 방송 관계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다정한 말 한마디 해 주는 것을 즐긴다 한다. 다 보기 좋은 모습들일테다. 자연스럽게 그런 녹화라면. 그의 모습을 궁금해하고 보고 싶은 시청자들에게 할 도리는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저 괜찮다고만 하는 것보다 더 좋을 수도 있겠다.

그것이 어떤 모습인지는 연출진이 출연진과 함께 조금 고심해볼 문제이다. 이소라 대신 진행을 맡겨볼까? ㅎ 아니면 쓸데없이 이모저모 투표하는 것을 개선하고 노래하는 가수들에 대한 임재범만의 심사평을 들어볼까? 뭐든 좋다. 그저 이번 녹화는 무대가 아니라 그의 진솔한 또는 재미있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 경연 자체라면 다음에 섭외된 가수가 먼저 참여를 해서 한번의 라운드가 진행된 3 주 후에 임재범이 참여하는 방법도 있을테지만, 그 미지의 가수의 준비 시간이 부족한 지금이라면 임재범을 빼고 6 명으로 진행을 하는 것도 생각해 볼 노릇이다.

특수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리를 해서 경연을 하거나, 이런 상황이라고 무조건 하차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다른 역할을 맡기고 임재범의 몸이 회복되는 대로 다시 경연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이것은 탈락을 미루고 재도전의 기회를 주었던 김건모의 그 때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고 이런 상황이야 말로 유연성있는 대처가 필요하다. 임재범도 일일이 누군가 자신의 편의를 봐주면서 방송을 진행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 편의를 봐주고 녹화를 진행하는 것이야 어찌어찌 할 수 있다하더라도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노래를 해야하는 자신의 무대는 어쩔것인가?

임재범, 당신의 건강이 회복될 때 까지는 후배들에게 무대를 맡겨라.
임재범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나는 가수다 출연진들은 모두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고 감동을 주고 있다. 각기 다른 색깔로 각기 다른 모습으로 각기 다른 감동으로. 그들을 조금 더 믿고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후에 다시 그 용암과 같은 에너지를 폭발시켜주기를 바란다.

카리스마 폭풍 에너지를 몰고왔던 사자후의 주인공 임재범의 행진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다 같은 것이다. 온전한 상태에서 이런 사자후를 들려주기를 기대하면서 청중들은 기다릴 것이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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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임재범도 자신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참가하겠죠.
    아무튼 얼른 나았으면 좋겠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5.19 2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스스로 체크하겠지만 그래도 무리하지 않고
      얼렁 나아서 좋은 무대 보여주길 기대하게 되네요.
      스마일타운 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2011.05.20 13:03 신고 [ ADDR : EDIT/ DEL ]
  3. 가수 임재범님의 애착이 듬뿍 담긴 글이네요. 이런글은 임재범님이 꼭 보셔야 할텐데요. 트위터에 알려야겠어요.

    2011.05.19 2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꼴찌님의 트윗으로 알려진 덕분에 베스트도 됐나봅니다. 감사합니다 !!! ㅎ

      2011.05.20 13:04 신고 [ ADDR : EDIT/ DEL ]
  4. 신PD가 임재범씨를 위해 좋은 방법을 강구해 주길 바랍니다.
    너무 오랫만에 무대로 돌아온 임재범씨를 다시 돌려 보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몸에 무리를 줘가면서 무대에 세워도 안되는데
    신PD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려 봅니다.
    이제 3일 남았군요...일주일이 무지 기네요

    2011.05.20 0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쵸, 무리하는 것도 하차도 옳지않은 듯해요.
      오히려 좀 재미난 구성을 할 수 있지않을까 기대도 되구요. 저랑 같은 마음이시군요. 이젠 나가수만 기다리는 일요일 같아요.

      2011.05.20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5. 그렇지요. 건강이 최 우선입니다.
    맹장수술이 보기보다 회복기간이 많이 소요되더군요.
    제작진과 임재범씨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2011.05.20 0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냥 일상생활은 금방들 하던데 주의는 계속 하더라구요.
      무리는 절대 안된다고 하구요.
      한박자 쉬는 것도 좋을 듯해요.

      2011.05.20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6. 앞으로의 장기간 레이스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기다릴 용의가 있습니다..
    임재범씨가 너무 책임감을 느끼시는 듯 한데 마음의 여유와 몸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다들 배려해줘야 할 것 같아요~

    2011.05.20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맞아요. 장기간 레이스인데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추스렸음 하는 마음이예요. 스스로 못하면 조금 강제해서라도 ㅎㅎ

      2011.05.20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7. 임재범보면서 확실히 프로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들게 해준 가수죠..
    진정한 가수의 일면을 보게된거 같아서 좋기도 합니다만, 무리는 하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다음의 멋진 공연을 위해서라도 말이죠

    2011.05.20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정으로 푹 빠지는 무대를 만들어줬으니
      시청자들도 충분히 기다릴 용의가 있다는 걸 알아줬음 좋겠어요. 건강하게 멋진 공연 기대하는 것도 좋겠죠? ㅎ

      2011.05.20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8. 동감입니다.
    무리해서 참여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하차결정도 앞서 할 필요도 없고.
    그에게 시간을 주고.
    나머지는 제작진이
    다양한 시도로
    좀 더 분발해서 메꾸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1.05.20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번에도 제작진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듯해요.
      가수 본인에게만 맡기지 말고 유연하게 좋은 구성을 해 보길 기대해봅니다.

      2011.05.20 13:09 신고 [ ADDR : EDIT/ DEL ]
  9. 몸을 잘 추스르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것이 좋지 않을까 하네요...
    재범형님 빨리 완쾌 하시고.. 힘내세요~~ 화이팅!!!

    2011.05.20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무리 맹장 제거수술이 수술축에도 끼이지못한다고 할지라도 수술은 수술입니다.
    해본 사람은 고통스러움을 잘 알고 맀습니다.
    무리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날씨가 궂지만 즐거운 금요일,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2011.05.20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수술은 수술인지라 무리하는 것은 말려야죠.
      펜펜 님도 마음은 활짝 개인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1.05.20 18:45 신고 [ ADDR : EDIT/ DEL ]
  11. 위멧

    하루 하루 일요일 나가수 방송하는 날만 기다리면서 임재범씨 노래를 듣고 싶어서 하지만 무엇보다도 임재범씨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몇일 방송 못나온다고 저희가 임재범씨를 버리는것도 아니고.. 하지만 무리하게 방송을 하면 임재범씨 몸을 버리게 됩니다

    2011.05.20 14:39 [ ADDR : EDIT/ DEL : REPLY ]
    • 방송 끝나고 바로 다음회를 기다리게 될 정도로 나가수와 임재범의 무대를 기다리지만 건강을 해치는 일은 없어야겠어요.

      2011.05.20 18:49 신고 [ ADDR : EDIT/ DEL ]
  12. 당연히 건강이 우선이죠~!

    2011.05.20 14: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좋은 기회가 왔는데 갑작스런 악재에 참 안타까워요..
    그런데 이 기회 놓칠까봐 무리해서 더 큰 악재는 오는건 아닌지 한편으로는 걱정도 돼고.. 몸건강해지고 다시 출연하먼 안돼는건가 싶기도 해요
    이건 탈락도 아니고.. 아픈사람 돌봐주는 우리내인심이 아닌가 싶어요...

    2011.05.20 14: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좋은 기회인데 갑작스런 사고와도 같은 듯해요.
      걱정도 되고 안타깝기도 하구요.
      기다려주는 마음 알고 회복부터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2011.05.20 18:51 신고 [ ADDR : EDIT/ DEL ]
  14. CHUNG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다는건 불가능. 하차하라는 말과 똑같은 요구네요!!

    2011.05.20 18:22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역시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가 다시 돌아왔음해요 조만간~

    2011.05.20 1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떤 식으로도 조만간 볼 수 있겠죠.
      콘서트 스케줄도 있다는데 넘 무리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2011.05.20 18:53 신고 [ ADDR : EDIT/ DEL ]
  16. 참...좋은기회였는데..건강이...
    빨리 회복되셔서..좋은 무대 보여주세요..
    그럴려면..휴식도 필요하겠지요..^^

    2011.05.20 2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호사다마였던 모양입니다.
      잘 이겨내고 돌아오길 기다려야죠.
      좋은 무대도 기대하면서요 ㅎ

      2011.05.21 02:08 신고 [ ADDR : EDIT/ DEL ]
  17.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으니...정말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를 아끼는 팬의 한 사람으로써 진심으로 걱정 됩니다. 4주간 노래 하지 말라 했으면 정말 그리 해야지요.
    작은 조급함 때문에 위대한 가수를 잃고 싶지 않습니다.

    2011.05.20 2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고. 기회를 잃는게 두려운게 아니라 가수를 잃는게 두렵거든요.

      2011.05.21 02:09 신고 [ ADDR : EDIT/ DEL ]
  18. 건강상 문젠데 녹화 참여하지 않으면 하차시키는건가요? 그건 아닐텐데...제작진도, 동료가수들도, 시청자들도
    모두 그정도는 양해해 주지 않을까요?

    2011.05.20 2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같은 생각이예요. 이건 틀림없이 무리가 가는 상황임이 보여지는데 이걸로 하차로 밀어붙인다면 그야말로 MBC사장이나 할 법한 결정으로 보여지거든요.

      2011.05.21 02:11 신고 [ ADDR : EDIT/ DEL ]
  19. 건강이 가장 소중하지요.
    너무 무리하지 말고 건강을 챙긴 후 다시 나오면 좋겠어요

    2011.05.21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이글 퍼가도 되죠?

    2011.06.22 21:38 [ ADDR : EDIT/ DEL : REPLY ]
  21.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이글 퍼가도 되죠?

    2011.06.22 22:16 [ ADDR : EDIT/ DEL : REPLY ]



나는 가수다의 지난 회는 경연이 아닌 중간 평가가 주제였다.

제작진이 중간 평가에 어떤 의미를 두었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가수들의 그저 겁내는 모습, 연막을 치는 듯한 모습, 엄살부리는 모습 그런 것들을 보여주려는 의도는 아니었을 것으로 본다.

 

평가라기 보다는 오히려 가수들의 진행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게 낫다라는 생각이다. 가수들의 어려움이야 당연한 것인데 너무 겁에 질려서 한마디로 징징대는 모습을 보는 건 별로 재미없다. 매 중간 평가 때 마다 다른 곡이지만 같은 느낌이 재현된다라면 꽤 지겨울 것이다. 그들이 곡들을 어떻게 편곡하고 어떻게 무대를 구성하려고 하고, 어떤 느낌을 갖고 곡을 해석하는지 그런 부분들을 좀 더 보여주면 그들의 음악을 이해하고 즐기기에 더 좋을 듯하다.

 

 

그나마 지난 회에서 가장 의미있는 행보를 했던 것은 김연우라고 보여진다. 우선 김연우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최상의 보컬리스트이다. 가장 정직하게, 가장 순도 높은, 교과서적인 창법을 구사한다고 알려졌다. 그 것을 가장 잘 보여준 것이 첫번째 선호도 조사 때였다. 그는 그의 대표곡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멋지게 불렀다. CD로 듣던 라이브로 듣던 가장 비슷한 음악을 들려주는 게 김연우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청중들에게는 무대를 장악하는 매력이 없어보였었나보다. 너무 감동이 없었다는 평가로 그는 6위에 머물렀다.

 

김연우의 말 그대로 그는 노래로 이런 레벨에 랭크된 것은 처음일 것이다. 시청자들도 그의 노래에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는 표현이 쏟아져나왔다. 다행히 김연우는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아는 가수였다. '2주연속 낮은 순위에있다보니까 저 스스로 냉정한 평가를 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불러왔던 대로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싹 바뀌어야할 것 같아요. 도전이예요 도전.'

 

언제 어디서나 안정된 보컬을 선보이던 그는 큰 결심을 한 것이다. 가수들 사이에 가장 노래 잘 하는 가수를 손꼽을 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가수였지만 의외로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그. 그는 이번 기회가 큰 전화위복이 될 것 같다. 노래를 잘 하는 그, 어쩌면 좀 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을 그가 스스로를 돌아봤기 때문이다. 이제 좋은 곡을 부르는 그가 대중에게 좀 더 어필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낸 듯하다.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 모든 걸 다 쏟자 성대가 찢어지더라도 무대위에서 토할지라도.'

김연우가 김장훈을 찾아가서 곡을 같이 불러본다. 물론 김장훈이 선배이긴 하지만 김연우라면 보컬로만은 대한민국 최고 아니였던가. 그래도 그는 배우러 갔고 조언을 구했다. 김장훈은 그에 알맞은 해석을 내려줬다. 깨끗하면서 슬픈 아픔 같은 느낌을 가진 목소리로 연주를 줄이고 청아한 목소리를 돋보이게 하라고. 이런 조언을 들은 김연우는 분명 자기 스타일을 더 넣어서 해석을 했을 것이다.

 

그저 자기만 믿는 태도가 아니라 이렇게 스스로에게 내려진 평가를 재평가하고 분석하는 그는 아마 이전의 무대에 무엇인가를 더해서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무대가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거나, 그저 남의 말대로 휘둘리거나, 그저 인기를 얻었던 다른 가수를 흉내내지는 않을까 잠깐 걱정도 했었다.

 

만약 임재범의 한 마디가 없었더라면 그는 너무 멀리 가거나, 너무 과장했을지도 모른다. 임재범은 그런 그의 걱정을 꿰뚫고나 있는 것처럼 김연우의 무대가 최고라고 말해줬다. 임재범 스스로는 넋두리를 하고 있었고, 박정현과 윤도현은 그저 공연을 했을 뿐인데 김연우는 노래를 했다고. 그 말 한 마디에 임재범은 모든 것을 담아줬다.

 

김연우가 1등이라고 거침없이 다른 이들 앞에서 말하기는 진심이 아니면 어렵다. 그 중 누구도 1등이 되지 못할 가수는 없고, 절대적으로 누가 잘 한다라고 할 수 없는 상황에 어쩌면 약간은 난감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1등을 한 박정현에게는 그저 네 공연을 했다라고 하고 김연우에게는 그저 잘했다 라는 표현이 아니라 네가 1등이다 라고 강하게 주장해 준 것이다. 이로 인해 김연우는 자기의 근본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능력을 부각시키고 대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시도 할 힘을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거침없는 자신감을 가졌던 김연우는 두 번의 하위권 순위로 스스로를 돌아봤을 것이다. 오히려 그에게는 약이었을 것이다. 자신이 가진 자신감과 남들에 의한 평가는 다를 수 있다. 그 차이를 현격하게 느끼고 자신을 더 강하게 할 때 우리는 진정한 무대를 만들어낼 그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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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연우가 독기를 제대로 품은 모양이더군요.
    한편으론
    그럴 수 밖에 없는 모습에
    청중평가단의 역할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고...
    암튼 화이팅입니다.
    님도 화이팅하시구요~^^

    2011.05.17 08: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김연우 같은 실력자가 독기를 품었을 때
      어떤 노래가 되는지 무척 기대되요.
      아무튼 저도 화이팅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011.05.17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2. 다시 한 번 봐야겠습니다.

    2011.05.17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난 주 김연우의 진가가 드러낫더군요.
    다음주가 정말 기대가 큽니다. ^^

    2011.05.17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약간의 변신을 꾀하면서 더 멋진 무대를 만들어주지않을까 기대해봅니다 ㅎ

      2011.05.17 19:24 신고 [ ADDR : EDIT/ DEL ]
  4. 전 개인적으로 절제된 창법이 정말 좋았는데요.
    이번 주 경연에서의 무대가 정말 기대됩니다.

    2011.05.17 12: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절제와 감동을 같이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과한 기대를 해봅니다 ㅎㅎ

      2011.05.17 19:28 신고 [ ADDR : EDIT/ DEL ]
  5. 지난주꺼 못 봤는데,
    닭살 돋는 경연 보고 싶어지네요^^

    2011.05.17 1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닭살이 돋을 만큼 멋진 무대를 보여주길 기대해요.
      그래서 자신감도 팍팍 얻구요 ㅎ

      2011.05.17 19:29 신고 [ ADDR : EDIT/ DEL ]
  6. 그의 변화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참 멋진 가수들입니다.

    2011.05.17 1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서로 자극받고, 시청자들에게 자극받아서 긍정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모습들이 참 멋지죠? ^^

      2011.05.17 19:30 신고 [ ADDR : EDIT/ DEL ]
  7. 너무 멋진것 같아요^^
    나두 저런 마음 가짐을 가지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넘 잘보고 갑니다.

    2011.05.17 16: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새롭게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마음...언제나 갖고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예요 ㅎ

      2011.05.17 19:30 신고 [ ADDR : EDIT/ DEL ]
  8. 요즈음 임재범의 인기가 하늘을 찔러요~
    화요일 저녁을 잘 보내세요~

    2011.05.17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카리스마에 당분간은 좀 빠져있을 듯해요 ㅎㅎ
      pennpenn 님도 멋진 저녁 되세요!

      2011.05.17 19:35 신고 [ ADDR : EDIT/ DEL ]
  9. 전에 이소라씨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가수란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는 노래를 해야한다...
    김연우씨가 자신의 색깔을 버리고 대중에게 다가가는 모습..
    정말 최고였습니다.

    2011.05.17 19:42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소라씨가 그런 이야기도 했군요.노래 잘하고 인기를 얻은 가수가 하기 어려운 이야기일 것 같아요. 내면도 같이 성숙한 가수이기에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거겠죠.
      이렇게 다가온다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ㅎ

      2011.05.17 19:45 신고 [ ADDR : EDIT/ DEL ]
  10. 보면서..
    김연우는 누구지~?하는 생각을 했어요..

    2011.05.17 2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실력에 비해서 이름이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 가수예요.
      토이 객원가수로 알려져있기도 하구요 ㅎ

      2011.05.18 11:10 신고 [ ADDR : EDIT/ DEL ]
  11. 예고편을 보니 이번주 기대가 되요.

    2011.05.17 22:05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몇 년만에 티비 프로그램이 기다려지는 경험을 하게되더군요.

      2011.05.18 11:11 신고 [ ADDR : EDIT/ DEL ]
  12. 김연우는 음색이 너무 깨끗합니다. 이게 장점도 되지만 나가수와 같은 무대에서는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해 버렸네요..말씀하신대로 라이브나 시디나 똑같이 노래를 부를수 있는 가수가
    김연우인데 말이죠~

    2011.05.17 2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실력도 있고 노력도 많이 하는 가수라니 이제 감동의 코드를 자신의 것으로 잘 만들어내리라 기대합니다. 음색이 무척이나 아름다워서 그저 다른 사람들과 같은 코드면 곤란할텐데 어떻게 할지 오히려 더 기대가 됩니다.

      2011.05.18 11:13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