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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8 길가다 듣는 '저기요'가 섬뜩할 정도로 혐오스러운 이유 (34)


길을 가다 '저기요'라는 말을 들으면 당연히 걸음을 멈추고 '네?'하고 미소지으며 되물었었다.
무엇인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일테고, 주로 길을 묻는 것이니 그저 알려주면 될 일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 '저기요'는 단순한 '저기요'가 아니라 사기집단이 사람들에게 다가올 때 쓰는 말이 됐다.

한 때 도를 아십니까? 영혼이 맑아보이네요, 기가 아주 좋네요, 등등을 내뱉던 혐오집단들이 쓸데없이 진화했다.
진화해야 할 것들은 진화하지 못 하고 세상에 쓸모없는 것들만 진화한다.
그들이 왜 사기집단이고 혐오집단인지 모르고 있다면 검색창에 도를 아십니까?만 쳐도 줄줄줄 나온다.


그것도 더럽게 진화한다.
이제 길을 묻는 행세를 한다.
그로 인해 진짜로 친절하게 길 안내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이상한 눈초리를 받게되고 심지어는 무시당하기도 한다.

논현역이 어디예요? 라고 묻지만 그들의 눈은 능글능글하며 전혀 모르는 걸 묻는 사람의 표정이 아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혹시 진짜 길을 묻는 사람인가 싶어서 '저쪽으로 5분쯤 가시면 되요' 라고 답하지만 연이어 '그런데 영혼이 어쩌고에 이어진다. 빌어먹을..욕이 절로 나온다.

이전에 그들은 특징이 있었다. 하나같이 촌스러운 셔츠에 여자는 머리를 틀어올리고 숄더백을 맸으며, 남자 역시 촌스러운 행색에 크로스 백을 맸었다.  누군가 잡아가려면 바로 도망갈 태세라도 되는듯이 항상 도망갈 자세로 기분 나쁜 빙글빙글 웃음을 띄우며 다가온다.
세상 보기 싫은 미소가 바로 그런 모양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다양해졌다. 멀쩡하게 생긴 생김새에 그저 획일적이던 생김새까지 변화시켰다. 그렇게까지 해서 사기를 치려고 든다.  길거리에서 말을 시키고 현혹해서 결국은 근거지로 데려가고 거기서 돈을 요구하는 게 그들의 목적이다.




아직도 당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 아직도 그들은 활개치고 있다. 특히 그들이 많이 분포된 거리들이 있다. 대로이면서 적당히 사람이 많은 곳이 그 대상인 듯한데,이런 거리에서 여유롭게 편안한 표정으로 거리를 걷기란 불가능하다. 어디서 나타나는 건지 여유로운 걸음으로 걷다보면 소름끼칠 정도의 징그러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길거리에서 이들을 만나고 나면 정말 기분이 나빠진다.

길가는 사람들의 질문에 나는 비교적 친절한 편에 속한다.  나도 낯선 길에 가면 다른 이들에게 길 묻기를 주저하지 않는 편이라 다른 이들이 나에게 길을 물을 때도 될 수 있는한 친절하게 답한다. 안 그럴 이유도 없거니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는 것은 어쨌거나 기분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 때문에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이 기분 나쁜 일로 전락했다.

강남대로에서 길을 묻는 사람의 70%는 그들이다. 그들 때문에 선량한 30% 사람들은 뜨악한 나의 표정을 첫번째로 보게된다. 길을 가르쳐 주고도 그런 뜨악한 표정을 지은게 미안해서 마음에 남는다. 

이렇게 불쾌감을 유발하고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는 수많은 사기꾼들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세력이 그들을 비호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속아서 금전적, 시간적 손해를 보는 이들이 있음을 의미한다.
그 종교집단은 이미 닳을 때로 달았고, 이권다툼으로 이미 흉악한 꼴을 보이고 있다.
다만 종교라고 믿는 건지, 할 일이 없는 건지 아직도 길거리에서 일반인을 현혹시키고 사기를 치는 그 개개인들 스스로 자신들이 이렇게 혐오스러운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았으면 좋겠다. 자신이 하는 일이 남들에게 이정도로 혐오감을 주는 줄 알면서 계속한다면 이미 스스로가 범죄자임도 깨달아야할 것이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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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그렇군요.. 그런 사람들 심심찮게 봤었지만 돈을 요구하는 건 오늘 첨 알았네요..

    2011.07.18 10:09 [ ADDR : EDIT/ DEL : REPLY ]
  2. ㅎㅎㅎ저런 경우 많이 있지요~
    인상이 좋다! 뭐 미래가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어디로 오라고 하거나 같이가자고 그러는경우가 많이 있지요~
    지금이야 그냥 무시하고 갑니다만, 예전에는 살짝 혹하기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따라가지는 않았지만서도요

    2011.07.18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진짜요? ㅎㅎㅎㅎ
      전 걍 아예~ 저 복 많아요~ 그렇게 답하고 지나갑니다 ㅎㅎ

      2011.07.19 10:23 신고 [ ADDR : EDIT/ DEL ]
  3. 저도 종종 그런 사람들이 붙던데 .. 제 아는 후배가 직접 따라가서 돈까지
    내고 온적이 있더라구요 ㅠㅠ

    2011.07.18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요즘도 그런일이 있다는게 너무 놀랍습니다.
    단속이 안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2011.07.18 10:34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희안해요.
      종교의 자유라 생각하는 모양인데 금품 갈취에 더 가깝지않을까 해요.

      2011.07.19 10:24 신고 [ ADDR : EDIT/ DEL ]
  5. 단월드 그런 애들 사회적 문제가 커요. 아가씨들이 가출해서 집도 안 들어 가죠.. 완전 사이비에 미친거죠.

    2011.07.18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서울 살때 참 도랑 친하신분들이 질문 많이 했었죠......
    요즘도 그런사람들이 너무 많은듯 하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1.07.18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도 자주 있었던 일입니다.
    정말 귀찮더군요. 게다가 조용한 길에서 만나면 무섭습니다. ^^;

    2011.07.18 1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놀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구요. 제발 안 만났으면 좋겠어요.

      2011.07.19 10:25 신고 [ ADDR : EDIT/ DEL ]
  8. 저도 혼자서 길을 걷다가 몇 번 당한적이 있는데요.
    정말 불쾌하더군요.
    도를 닦으려면 자기들끼리 열심히 하면 될 것을 왜 속세에서 헤메고 있는 것인지~~~~

    2011.07.18 12:29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나 말입니다. 지들이 잘 닦아서 세상을 구하기라도 하던가요 -_-;

      2011.07.19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9. 허걱~ 이런 사건도 있군요

    지루한 장마가 물러간 상쾌한 월요일입니다.
    무더위 조심하세요

    2011.07.18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헛... 돈을 요구하다니.. ㅎ
    잘 보구 갑니다!! ㅎ

    2011.07.18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참, 용케 피해다니지만 썩 유쾌하지는 않더군요.

    2011.07.18 14: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나 말입니다. 길거리에서 누군가를 피해야한다는 것 자체가 불쾌해져요.

      2011.07.19 10:27 신고 [ ADDR : EDIT/ DEL ]
  12. 왠지 무시무시 하군요 ㅎㅎ
    저런사람들을 아직까진 한번도 만나보지 않았지만
    조심해야겠어요 ^^

    2011.07.18 18: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서울 길거리에 널린게 이런 사람들인데 한 번도 안 만나셨다니 운이 좋으신가 봅니다.

      2011.07.19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13. 저도 여전히 만나기는 하는데 가끔은 그들의 속내가 궁금해질 때가 있어요. 정말 나에게,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원하는 게 뭘까. 결국 돈으로 귀결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많을 때 붙잡으면 오히려 쉽게 빠져나가는데 멀리서 걸어오면서 나를 딱 보고 올 때는 좀 섬칫하기도 해요.

    2011.07.18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결국은 돈이더라구요. 친구는 10만원 후배는 200만원이나 빼앗겼어요. 후배에게는 그 이후도 한참을 못살게 굴더군요. 봉으로 보였나봐요. 아, 그 멀리서 빙긋거리며 오는 모습은 정말 싫어요 -_-;

      2011.07.19 10:29 신고 [ ADDR : EDIT/ DEL ]
  14. 전 아직그런사람은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냥 무시하고 가면 될것 같습니다만
    막상 부딪히면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

    2011.07.18 2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게 길을 가면서 마주 오는 사람을 그저 자연스럽게 쳐다보면 되는데 그렇게 쳐다보면 와서 이상한 소리를 하니, 다른 사람을 쳐다볼때도 눈을 보지 않게 되는게 스스로 너무 싫더군요.

      2011.07.19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15. 태그를 보니 그들이 대순진리회인 모양이네요..저도 몇번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만...
    문득 생각난건데 길가다가 '저기요'하고 말 걸어오는 사람중 70%는 종교관련이고, 20%는 헌팅거는
    수작이고, 10%정도만 진짜 길을 묻는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요즘 픽업 아티스트라는
    말을듣고 검색해봤더니만 참 한심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2011.07.19 0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그렇다고 하더군요.
      픽업아티스트가 뭔지 몰라서 찾아봤어요.
      정말 한심해요. 애정도 기술이라는 얘기는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내고 그 과정을 즐기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그걸 가르치고 배운다는게 넘 웃기네요.
      그만한 자존감과 자신감이 없이 사는 인간들의 약한 모습도 안 됐고, 그걸 파고드는 사악한 인간들도 마음에 안 들어요.

      2011.07.19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16. 저는 종로쪽에서 매일 시달리고 있는데...
    이건 뭐 어찌할 방법이 없을까요?
    사복경찰이 몇번만 돌아다녀도 다 잡을텐데...

    2011.07.19 03: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종로도 유명하죠. 거긴 전철역 안에서도 그런다더군요.
      그게 아마 포교활동이라고 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되는 걸로 알고있어요. 한 때 지나가는 사람들을 손으로 잡았던 적이 있는데 그건 문제가 돼서 요즘은 손으로 잡지는 않는 거 같아요.

      2011.07.19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17. 저도 저런분들때문에 정말;;
    좋게좋게 됐다고 바쁘다고 하면 끝까지 막 따라오고 무서울 정도예요;;

    2011.07.20 1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제주바라

    제주도에 그런 사람들 너무 많아요. 하루에 3번 만난 적도 있네요. 서울에서 장사가 잘 안되니깐 내려왔나봐요. 하나같이 눈빛이 희번덕거리더라고요.

    2011.07.21 15:5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