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400m 실격'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7.29 박태환에게 실격 인터뷰하는 잔인한 방송 (6)

결과적으로야 잘 됐다.

실격 판정이 번복 되었고 박태환은 결승에 나서게 되었다.

 

예선 1위로 통과한 기쁨도 잠시 공식 판정판에 '실격'이라고 명기된 결과에 팬들도 놀랬지만 그 누구보다 박태환이 더 놀랬을 것이다. 판정판을 잠시 바라본 후 자리를 뜨는 박태환을 같은 경기에 나섰던 선수들도 의아하게 쳐다보고 있었던 그 순간, 선수 본인은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들었을까?

 

안타까움과 의아함, 또 그무엇보다 당혹감이 컸을터였다.

그런 선수를 붙잡고 기자는 인터뷰를 시도했다.

그것도 인터뷰 질문이 실격 처리가 된 걸로 아는데 어떻게 된건가요?...

이 질문에 도대체 누가 이렇게 저렇게 된겁니다 라고 답할 수 있겠는가.

당황해서 계속 다른 곳을 주시하는 박태환에게 이 기자가 한 질문은 초등학교 기자도 안 할 질문이었다.

본인도 알고 심판도 알고. 사람들도 모두 아는 사실이라면 이렇게 저렇게 답하겠지만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친 선수가 뭐라고 답할 수 있겠는가. 잘 해야 그저 선수가 당혹스러워하는 모습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MBC 중계방송 캡쳐로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

이후 이어지는 질문 역시 없어도 될, 하지 않아도 될 내용이었다.

전혀 가치가 없는 인터뷰, 당혹하는 선수만을 비춰주는 그런 인터뷰였다.

안타까워하는 선수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도 충분했을텐데 그런 잔혹한 질문을 해대는 행태가 아쉽다.

그걸 국민의 알 권리라고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민이라면 그 시간에 선수들이 안정을 찾게되길 바란다.

 

 

박태환이 의연하게 웃으며 대처했기에 망정이지 끝끝내 실격이 되었더라면 참 가슴을 후벼파는 인터뷰였을 것이다.

선수이기 이전에 인간인 대표 선수들에게 이런 무례한 기자들의 습성, 언론의 무책임한 태도가 더 이상은 안 보였으면 좋겠다.

허접한 기자의 인터뷰에 속마음이야 어찌됐건, 겉보기에는 당당하고 의연한 태도를 보여준 박태환에게 장하다고 열렬히 박수를 쳐주고 싶다.

 

결과는 번복이 되어서 박태환은 몇 시간 후 결승에 진출한다.

실수는 아니었다고 판정되었지만, 아무래도 움츠려들기 쉽상이다.

그 마음의 부담을 잘 이겨내고 스스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치길 바라는 마음이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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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23123

    동감이에요. 진짜 그 때 제일 황당하고 어이 없었을 선수 본인한테
    어떻게 된 거냐고 묻는 게 제정신으로 할 소리였을까요.

    2012.07.29 12:54 [ ADDR : EDIT/ DEL : REPLY ]
  2. 맞아

    저도 어제 저거보면서 존나게 빡쳤음
    다알면서 뭘 물어기자병신아 존나 박태환 본인은 얼마나 황당할까...
    개념없는 은매달따고도 또물어 미친..... ㅉㅉ

    2012.07.29 12:59 [ ADDR : EDIT/ DEL : REPLY ]
  3. 동감 동감

    저도 동감 동감입니다
    누구보다 충격이었을테고 얼마나 당황했을 사람한테 넘 잔인하다는 느낌까지 들었어요
    도대체 생각이 있는사람인지..끌끌

    2012.07.29 23:11 [ ADDR : EDIT/ DEL : REPLY ]
  4. 무척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바로 채널을 돌렸어요, 취재보단 배려가 좀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2012.07.30 12:30 [ ADDR : EDIT/ DEL : REPLY ]
  5. 문제가 있네요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구독 신청했습니다

    더운데 건강유의하세요~

    2012.08.07 2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잘보고갑니다~

    2018.08.15 2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