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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4 1박2일, 약속시간까지 미루게 한 엄태웅 의외의 예능감 (19)


1박2일의 지난 주 미션 거부로 인한 밤샘촬영의 아이템으로 한눈에 봐도 급조된 게임이었던 속마음 알아보기 게임이 의외의 재미와 흥미를 가져와서는 결국 약속시간까지 미루게 했었다. 별것 아닌 게임이었지만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는 최고의 아이템이었다.

지난 주 도시락 결정 게임에서도 1등으로 선택할 기회를 갖게 되었음에도 꼴찌 도시락, 즉, 단무지 도시락을 선택함으로써 전혀 예상치 못한 웃음을 만들어냈던 엄태웅이다.  이번주에는 가장 친한 멤버를 적어내는 속마음 알아보기 게임에서 의외의 선택을 함으로써 웃음을 만들어냈다. 자신이 직접 만들어낸 웃음이라기 보다는 비록 강호동이 웃음을 만들어냈지만 그 원인을 제공한 행동을 보면 엉뚱하기도 했고, 인간의 자연스러운 마음을 비춰보이며 자연스러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짝짓기 게임은 재미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는데, 이미 몇 년에 걸쳐 익숙해진 멤버들의 짝짓기는 의외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이수근은 당연히 강호동 아닐까? 라고 했는데 축구로 맺어진 이승기와의 관계도 있었고, 개인적인 술자리를 했다던 엄태웅도 그 관계를 맺고 있었다. 시청자들은 모르는 출연진의 사적인 관계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순간이었는데 의외로 한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하는 연기자들도 실제 관계에서는 소원하다는 것을 많이 알고 있기에 그저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에서 정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급조된 게임만큼이나 준비 시간이 없었던 연기자들의 속마음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왔다.
 

물론 그들의 끈끈한 정은 상상했었지만 대부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멤버들인지라 그리 사적인 관계에서 얽힐 게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야기를 듣다보니 적어도 두서넛 사람들과는 사적인 시간을 공유하고 있었나보다.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동안에는 드러나지 않던 사실들이 멤버들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면서 아주 간단할 것 같은 관계도가 의외로 복잡하게 만들어져 가는 것에 꼼짝 없이 당했다고나 할까 ㅎ


진짜 속마음만 쓰고 마는 것이면 의외로 간단했을지 모르지만 짝이 되어야 밤샘촬영을 면하게 되는 상황에서는 누가 자리를 지목할 것인가에 더 주안점을 두다 보니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했었다. 이수근 같은 경우에도 친한 사람으로는 강호동, 이승기, 엄태웅을 거론하다가 결국 은지원으로 이름을 적어냈으니 그 결과가 제대로 꼬이게 만든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이 게임에서 가장 쉽게 성사될 것 같았던 커플의 예를 보기좋게 차버려서 즐거움을 준 이가 있었으니 바로 엄태웅이었다. 그동안 누가봐도 호동빠임을 알 수 있는 단순화된 관계도를 드러냈던 엄태웅은 의외로 심각한 고민을 했었다. 남들이 누가 자기를 써줄 것인가를 고민했다면 순수하게 자기가 맺고 있는 관계를 가지고 고민했던 엄태웅. 강호동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친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선뜻 쓰지 못했고, 같이 사적인 자리를 많이 했던 이수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취미의 공유가 가능한 은지원을 생각하면서 깊은 고민의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러더니 무슨 생각인지 갑자기 매직 뚜껑에 몇몇의 이름을 적어서 그걸 굴려서 나온 사람을 적는 생각지도 못한 해결책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누구나 당연하게 강호동을 적어내리라는 생각을 저버리고 전혀 의외의 행동을 한 것이다. 모두가 그랬듯이 강호동은 고민 끝에 가장 확실하게 누가 날 적을 것인가에서 엄태웅을 선택했다. 연예인으로서는 새벽이라고 할 수 있는 7시에 온 문자를 보여주면서 다른 동생들이 아닌 엄태웅을 선택한 물적증거(?)까지 내보이면서 사실 다른 멤버에 비하면 큰 고민없이 적어낸 듯하다.

뚜껑 굴리기로 이수근을 적어낸 엄태웅 덕에 강호동은 아무에게도 선택 받지 못했고, 대중에게는 가장 인기가 많은 이승기는 황제에 대한 접근의 어려움 때문인지 또한 아무에게도 선택 받지 못했다. 엄태웅이 실제로 뚜껑 굴리기를 몇 번을 했는지, 진짜 결과대로 적었는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엉뚱한 생각을 해냈고, 엉뚱한 결과를 불러일으킨 것이 그였다는 것이 중요했다.


이수근에게 축구화를 선물했다던 이승기의 뒤끝 한마디도 웃음을 자아냈다.

어딘가 숨어있는 예능감의 일부를 꺼낸 듯한 느낌이었다. 배우인 엄태웅에게 그저 인간 그대로 보여라라는 것외에는 주문하지 않았다던 제작진인 만큼 그가 한 마디를 하던 두 마디를 하던 그저 기다려주는 그런 여유가 1박2일 다워서 같이 조바심내지 않았고, 그 덕에 조연 특집에서 날로 먹는다는 웃음기 어린 비난도 그저 웃음으로 넘어 갈 수 있었다.

1박2이에 적응하면서 예능감을 만들어내기 보다는 그저 자기 안에 있는 예능감을 서서히 끄집어 내는 것이 독특한 웃음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겠고, 온전한 자신만의 캐릭터도 만들어나갈 수 있을 듯하다.  그것을 기다려주는 것도 의외의 재미가 될 것 같아서 즐거웠던 1박2일이었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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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제 1박2일 은근 재미있었습니다. 잘 보고 가요^^

    2011.07.04 0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걸요^^

    2011.07.04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어제 1박2일을 보진못했는데..
    엄태웅씨가 잘 적응해나가는것 같아요..^^

    2011.07.04 09:49 [ ADDR : EDIT/ DEL : REPLY ]
  4. 엄태웅씨 기대합니다.

    2011.07.04 10:04 [ ADDR : EDIT/ DEL : REPLY ]
  5. 시청하지는 안았지만 엄태웅이 잘 하는군요
    새로운 한 주를 활기차게 시작하세요~

    2011.07.04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너무 재밌게 봤답니다 ㅎㅎ
    오늘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

    2011.07.04 1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점심 먹으면서 이거 보려고 다운 받아놨습니다. ㅎㅎㅎ

    2011.07.04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도 어저께 잼나게 봤었네요... ^^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2011.07.04 1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사실 엄태웅이 강호동을 선택했으면 재미가 없었을거 같은데..
    선택안해서 잘 한거 같아요..ㅋㅋ

    2011.07.04 12: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엄태웅씨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예능계의 숨겨진 복병이었나 봅니다^^

    2011.07.04 13: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ㅋㅋㅋㅋ
    엄태웅씨가 이제 예능감을 내보이는것같군요! ㅎ

    2011.07.04 14: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엄태웅씨의 숨겨진 예능감을 비춰준 이번주 1박2일이네요!! ㅎ
    흥미롭게 잘 보구 갑니다1

    2011.07.04 1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ㅋㅋㅋ이거 엄청 재밌었나봐요~ㅋㅋ

    낼 재방하는거 봐야겠어요 ㅎㅎ

    2011.07.04 2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러니 1박 2일의 멤버가 되었겠죠. ㅋㅋㅋ
    역시...ㅋㅋㅋ

    2011.07.04 23: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1박 2일을 못봤어요.;;;;

    2011.07.04 23: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요즘에 1박2일에 김종민 얘기가 뜸하네요~ 잘하고 있는건지, 여전히 버벅대고 있는건지~

    2011.07.05 0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오늘도 살짝쿵 다녀갑니다 ^^

    2011.07.05 02: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ㅋㅋ 저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호동빠 엄태웅의 배신이었지요. 엉뚱하면서도 진지한 모습이 엄태웅스러워서 좋았어요^^

    2011.07.05 03: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저도 저 장면에서 참 흥미진진 하더라구요~
    다들 가열차게 머리굴리고 있는데 엄태웅 넘 순수하게 엎드려서 발 까닥거리면서
    뚜껑 굴리는데 완전 귀여웠어요 ㅋㅋㅋ

    2011.07.06 1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