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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2 과자값으로 장난치다가 철퇴를 맞은 기업들의 더러운 행태 (28)


제목이 좀 세다. 할 수 없다. 정말 드럽게 오만한 행태를 보여줬으니까.

1년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오픈프라이스.
이 제도는 1년의 시행 예고 기간을 거쳤지만, 시행된지 1년만에 일부 품목에 대해 적용이 제외가 공표되었다. 적용 제외 제품군은 빙과, 과자, 아이스크림, 라면 등 4개 품목이며, 그 이유로는 이들 품목에서 소비자 불만이나 가격표시 미흡 등 타 제품에 비해 효과가 미비하다는 점을 들었다.  

오픈프라이스 제도는 제조업체가 권장소비자가격을 표기하는 대신 유통업체가 판매가격을 책정해 판매점 간 가격경쟁을 유도시키고 이로인해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 가격을 안정화시키려는 내용으로 이미 많은 나라에서 채택하고 있는 제도이다. 그러나 실시 1년동안 국내에서는 실제 소비자가 느끼는 구매가가 이전보다 인상 되었거나, 중량대비 가격이 올라간 것을 체감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캡처했음. 원저작자를 찾을 수가 없어 기재하지 못하였습니다. 알려주시면 기재하겠습니다.)

오픈프라이스는 1년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실시한지 1년이 지났다. 그러나 대다수 소비자는 아직도 과자 봉지, 라면 봉지를 듣고 권장소비자가를 찾고 있다. 왜 권장소비자가가 없어졌는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고 몇 % 할인율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가격의 차이를 알 수가 없어서 더 당황스러웠었다.  이런 점에 착안해서 기업들은 약삭빠르게 가격은 유지하고 중량은 줄이는 방식을 사용했고 소매판매자들은 그 부담을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떠넘겼다. 모르는 소비자만 죄인 또는 바보 만들어놓은 꼴이다.

과자의 과대포장에 대한 글이 여러번 올라왔었다. 어느 정도를 지나 이건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정도였는데 이 또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어있는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실제 중량은 내리고 가격은 유지하거나 올리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기만한 태도였다.

가격을 결정할 유통사의 변명들도 있다. 중량과 가격을 대비했을 때 판매 가격이 오히려 오른 경우가 많았고 이에 대해 유통사들은 책임을 회피하며 실제 유통사가 가격을 결정하기 보다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제조사사 그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변명을 했다. 이를 반증하는 사건들도 있었다.  모기업은 자신의 제품을 수퍼에 납품하면서 일정 금액 이하로는 팔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해서 오픈프라이스를 방해했다는 사건이 보도되기도 했었다. 제품을 생산하고 납품하는 제조사가 아직까지 그 가격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결과적으로 일부 품목의 체감가격은 50%이상 인상되었으며, 같은 가격을 주고 과자 한봉지를 사도 그양은 확연하게 줄은 경우가 대다수였다. 여름이 되어 손에 든 빙과류의 가격은 점포에 따라 2배까지도 차이가 났다. 물론 한 번 당하고 나서야 싼 데를 찾게 되지만 매번 과자 한 봉지,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면서 온동네 가격을 다 조사하고 다닐 수도 없는 일이었다. 또한 오늘은 천원이었던 것을 내일 1500원으로 올린다해도 할 말 없는 상황이 갑갑하기도 했었다.

비록 시행 1년만에 정책의 일부를 수정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환영할 일은 못 된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가 느끼는 불만이 이전에 비해 훨씬 커진 지금, 제도의 철회를 결정한 정부 당국에 대해 이번에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잘못된 제도인 줄 알면서 기업들의 이권에 휘말려서, 소비자의 불만에 눈감고 있는 다른 일들에 비하면 시행 1년만에 제대로 된 현상을 파악하고 잘못을 인정하며 제도 보완을 발빠르게 결정한 부분은 오랜만에 제대로 박수 쳐주고 싶다.

정부 당국의 일방적인 오픈프라이스 책정 철회에 대해 기업들은 입을 쭉 내밀고 당혹감을 표하고 있다고 한다. 입을 쭉 내밀기 전에 기업들 스스로가 얼마나 약은 짓을 했고 얼마나 소비자를 기만했는지를 생각해야할 것이다. 발표되자 마자 기자들을 통해 반박 기사나 불러대기 전에 오픈프라이스를 소비자를 위해 눈곱만큼이나 시행했는지 반성해야 한다. (이전에는 오픈프라이스 때문에 소비자 피해가 만발하다는 기사를 써대던 한 기자는 아주 발빠르게 기업들의 불만을 대변하고 있다. 결국 소비자가 피해를 입게된다면서. 이 기자의 기억력 수준은 붕어인가?)

제도 철회때문에 포장에 비용이 들고 어쩌고 저쩌고 볼멘 소리를 하지만 이를 자처한 것은 기업들이다. 아무리 기업에 있어서 이윤추구가 첫번째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제도 변경을 틈타 약삭빠르게 가격을 편법 인상하고 모든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안긴 대가이다. 기업이 봉이냐며 볼멘소리를 해댄 기업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니들은 소비자가 봉이었잖아!!!!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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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짜 먹는 걸로 장난치면 안되죠 ㅠㅠ

    2011.07.02 1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맞아 맞아 통쾌한 한 마디 입니다!!

    2011.07.02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최악입니다.
    과자 가격을 낮춘 적은 여태까지 한번도 없고, 올릴 때는 마구 올리고...
    어느새 과자는 1000원 이하는 없더라고요.
    그래놓고 원자재 값이 상승해서 어쩔 수 없다고 하고...
    그냥 웃기기만 하네요

    2011.07.02 1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원자재 값이 5%오르면 제품가격은 20% 오르더군요.
      원자재 가격상승을 오히려 더 즐기는 거 같아요.
      1200원 주고 산 과자에 달랑 7개의 크래커가 들어있더군요 --;;;

      2011.07.03 15:42 신고 [ ADDR : EDIT/ DEL ]
  4. 콜라 1.5리터가 2400원인거 아십니까...?
    쩝;;

    2011.07.02 1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시원하게 한 방 날리셨군요^^

    2011.07.02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이런 비양심적인 기업들은 퇴출되어야 합니다.
    특히 먹는 음식가지고 그러는 거 정말 화가 나더군요.

    2011.07.02 1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아무래도 자주 사게 되던게 그 가격차이 때문에 다들 힘들어하더라구요.

      2011.07.03 15:43 신고 [ ADDR : EDIT/ DEL ]
  7. 제도도 제도다운걸 내놓고 소비자에게 어필을 해야지..
    항상 즈그들만의 고립된 생각만으로 정책을 피고 있으니..
    여러가지로 피해만 커지기만하고 제대로 되는건 하나 없는것 같아요..
    바닐라 로맨스님 말처럼 콜라 1.5가 2,400원.... 해도 해도 너무 하지요..ㅋ

    2011.07.02 14: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생각만으로 만들었다가 그나마 잘못을 깨닫고 재고를 한다니 다행입니다. 빙과류의 난이 일어날까 두려웠나봅니다.

      2011.07.03 15:44 신고 [ ADDR : EDIT/ DEL ]
  8. 지 자식한테는 안먹이겠죠. 지져죽일놈들

    2011.07.02 15: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완전 많이 알려져야해요 이런글은
    그래야 다시는 이런짓 안하겠죠 !!!

    2011.07.02 16: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또 다른 방법을 구해내겠지만 적어도 쉽게 제멋대로 하게 둬서는 안 될 거 같아요.

      2011.07.03 15:46 신고 [ ADDR : EDIT/ DEL ]
  10. 그래요~ 반성해야 합니다
    토요일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2011.07.02 1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반성을 하던 어쩔 수 없이 따라오던 아무튼 개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011.07.03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11. 제과업체들 정말 문제가 많더라구요. 과자 ,아이스크림.. 아이들 먹는것(혹은 주부가 사는것들)가지고
    저리 장난을 치다니.. 포장 박스 눌러보면 할말이 없더라구요. 멋진 주말 되세요^^

    2011.07.02 1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포장 단위도 얼마나 다양하게 해놓던지 가격 비교하기도 어렵게 해놨더군요.

      2011.07.03 15:46 신고 [ ADDR : EDIT/ DEL ]
  12. 정말 반성해야되요!!
    어떻게 먹을걸로 장난을..ㅜㅜ

    2011.07.02 1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오픈프라이스 제도도 좋은 취지로 시작되었고 바람직한 제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게 법을
    만드는것보다 그 법이 잘 지켜지도록 관리감독하는 거잖아요. 권장소비자가 없어지는 대신에 유통업체인 슈퍼나
    마트, 시장에서는 판매가격을 고지해야함에도 대형마트를 제외하고 이를 지키는 곳이 거의 없었지요. 그러니
    소비자들은 과자,라면을 사면서도 얼마짜리인지, 다른곳과 비교해서 싼지, 비싼지를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계산대에 내밀어 바코드 찍어봐야 알수있을뿐. 이는 분명 법을 지키지 않는 행위였지만 단속도, 제제도 처벌도
    없었구요. 이렇게 지켜지지도 않을 법을 뭐하러 만들어서 소비자들만 불편하게 만든단 말입니까~

    2011.07.03 0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조업계든 판매업계든 제대로 감독할만한 능력도 의지도 없으면서 무조건 공표해서는 결국 제조사 좋은 일만 시켜놓고 걷잡을 수 없이 문제가 생기니까 일단 중지시키는 것도 웃긴거죠.
      하지만 그나마 허접한 법 만들어놓고 잘됐다고 무조건 지키라고 우기지나 않으니 다행이다 싶네요.
      포장 단위도 가게마다 달라서 가격비료를 하는 것도 실제로 너무나 어렵더군요. 아무튼 문제도 제대로 직시하지못하고, 대책도, 절차도 제대로 못만들어놓고는 남들하니까 겉만 따라한 게 가장 큰 문제인 거 같아요.

      2011.07.03 15:49 신고 [ ADDR : EDIT/ DEL ]
  14. 조만간 오픈프라이스제도를 다시 폐지 한다고 하니 저두 반갑습니다.
    이 놈의 정책들은 최소한의 실효성을 따지고 시행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011.07.03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실효성이라도 제대로 따지고 해봤음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말입니다. 이 천정부지로 오른 과자값들은 다 어쩔건지...

      2011.07.03 15:50 신고 [ ADDR : EDIT/ DEL ]
  15. 그나마 다행이네요...요즘 과자사기 넘 살떨려요 ㅠㅠㅠㅠ
    가격이 언제 이렇게 오른건지 눈이 핑핑 돌아간답니다

    2011.07.03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