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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07 데이비드 오의 탈락 부추긴 방시혁의 의미없는 독설

힘이 없는 데이비드 오. 보는 이도 기운이 빠지게 했던 것은 사실이다. '연극이 끝나고 난 후'는 허탈한 심정을 표현한 것이지만 동시에 연극에서의 강한 흥분감, 만족감 또는 아쉬움을 동시에 표현하는 노래로 힘없이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감동의 여운, 그 흐름등을 담는 꽤 큰 힘이 녹아져 있어야 하는 노래이다.  이런 부분이야 해석에 의해 달라질 수도 있고 표현의 능력 차이로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결코 못 부른 노래는 아니었으며, 발성과 무대매너는 꽤 좋았다.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손진영의 무대가 끝나고 난 후 방시혁은 이 무대가 끝나고 난 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위대한 탄생에 참여하는 참가자든, 그들을 지도하는 멘토든 그들의 노래를 듣는 시청자든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위대한 탄생에서의 순위가 가수로서 성공 순위와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모든 이가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슈스케로 인기를 얻었던 강승윤처럼 다시 연습생의 생활로 돌아갈 수도 있고, 다른 이처럼 가수 생활을 바로 시작할 수도 있으나 어찌되었던 많은 배움이 필요한 것은 다들 알고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자리에서 방시혁의 이야기는 어딜 봐도 손진영을 걱정하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부족하다 그걸 강조하기 위해서 이 무대에서 네가 얻은 성공은 성공이 아니라고 강조하기 위한 장치로 무대 뒤(후)가 중요하다고 한 것이다. 손진영이 부족하다는 것은 방시혁이 아니라 본인도 알테고 시청자도 알고 있다. 다만 그를 선택하는 시청자들은 그로부터 무엇인가를 얻었고, 그에게 무엇인가를 기대하기에 그에 대한 지지를 멈추지 않는 것이다. 그런 지지가 잘못된 것으로 역설하는 그의 이야기는 손진영에 대고 하는 이야기이지만 이미 그 상대는 시청자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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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청강에게 마저 김태원의 선곡을 칭찬하고 나서 매력적이지 않은 무대였다는 그 한마디를 강하게 날림으로써 오히려 더 못했다고 강조하는 결과가 됐다. 멘토에 대한 칭찬을 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속뜻은 과연 그럴까?? 설령 그런 악의가 없다치더라도 칭찬뒤에, 기대뒤에 매력없음을 강조하는 치졸한 평을 과연 우리나라 최고의 프로듀서라는 사람이 했다. 그가 그걸 모를리는 없다. 철저하게 계산하고나서 더 극적으로 못했다고 표현하는 그는 정말 수준 이하의 사람으로 보여지게 했다. 

 

초반 참가자들의 실력을 평가하고, 악평을 했다가도 발전하는 참가자에게는 진정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서 진정한 프로듀서구나 라고 생각하고 신뢰했던 그가 왜 이렇게까지 치졸하게 되었을까.  진심과 순수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던 그의 모습은 더이상 찾아볼 수 없다. 


진심으로 멘티들을 생각한 조언을 하려면 감정을 배제한 제대로 된 조언을 했어야 했다. 조언이라 할 수 없는, 심사평이라고 하기에는 어딘지 화풀이 같은 그의 표현법은 옹졸해 보였고, 이는 최악의 반향을 만들어냈다. 
 


데이비드 오의 이번 무대는 아쉬움이 물론 남았다. 하지만 탈락이 되어야 할만큼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모든 멘티들이 우수성과 동시에 부족함을 보여줬기에 누가 탈락이 되어도 그럴만하다 할 수 있기는 했다. 그래서 더더욱 방시혁의 독설이 데이비드 오의 탈락에 영향을 미친 원인이 된 것이다.


인간이니까 감정을 어떻게 배제하겠냐고 할지 모르겠다. 그거야 당연히 인간이니까 감정을 담을 수 있겠다. 다만 그게 이정도로 악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 문제다. 방시혁의 독설은 데이비드 오의 탈락으로 의미가 있어졌다. 그로서는 가장 원하지 않는 의미였을 것이다. 등장에서부터 강렬했고 우승자로 점쳐지던 데이비드 오는 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멘토 잘못 만나서 떨어졌다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이걸 모르고 한 걸까 라는 의구심이 든다. 방시혁은 음악을 프로듀스한다. 하지만 그는 사실 음악 그 자체보다는 가수와 대중음악을 프로듀스한다. 그만큼 이미지나 주변환경, 모든 홍보적 요소, 순영향, 악영향에 민감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인 그는 의외로 멘티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프로듀서 아니 멘토였나보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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