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사랑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아쉬움을 가지고 연장의 유혹에 지지않고 적당한 때 확실하게 꿈에서 깨어나듯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작품성, 예술성 보다는 대중성을 위주로 완전한 해피 엔드로 마무리 됐다. 아쉬울 것 없이 인물간의 관계 모두가 즐겁게 정리했다.

공효진 표 구애정과 차승원 표 독고진은 최고사 방영중에는 그 이름의 실제이름보다 더 많이 언급되었을 만큼 확실한 연기를 보여줬고 몰두할 수 있을만한 스토리를 만들어낸 홍자매도 그녀들의 재주를 확실하게 드러내줬다. 드라마가 성공하는 데 가장 큰 인적 요소인 주연배우와 작가는 확실하게 성공했다. 연출도 나름 신선했고 재미있고, 꽤 괜찮은 구성이었다.

이렇게 성공적인 드라마가 끝나고 나면 꼭 예기치않게 명성을 얻는 조연배우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물론 너무나 강한 매력을 장착한 조연배우라면 때로 그 사후는 주연배우의 그것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그 조연배우가 주연배우가 되기도 하고, 때론 아주 강력하게 조연배우 중의 대장이 되기도 한다. 그게 무엇이건 간에 잘 나가는 드라마에서 잘 나가는 조연배우는 그저 극의 흐름상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 감초 이상의 존재이다.


최고의 사랑에서 가장 잘 나가는 조연배우라면 아무래도 유인나가 논해졌어야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이번에는 무리였다.  윤계상의 연기는 훨씬 좋아져겠지만 인상을 남길만한 캐릭터는 아니었다. 아쉽게도.

최고의 사랑, 최고의 조역은 띵똥!

최고의 사랑이 방영되는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조연 배우는 윤계상도, 유인나도, 한진희도, 박원숙도, 정준하도 아닌 '띵똥'이었다. 명백하게 띵똥! 그 무엇보다 강력한 띵똥! 독고진에게 대담하게 전화를 걸어서 퀴즈를 내는 천연덕스러운 띵똥. 아주 자연스럽게 대스타의 집을 누비고 다니는 띵똥. 뽀로로 거짓말 탐지기를 어른들도 탐하게 만들 장면을 만들어낸 띵똥. 스파이더맨 복장이 뚱뚱해보인다고 속상해 하는 기죽는 띵똥, 충실한 사랑의 메센저 역할을 하는 띵똥. 7살이 이해하지 못하는 장면에서 37살을 위해서 빠져주는 띵똥.


극중 나이는 30 살이 차이가 나지만 정신연령의 어느 부분인가 묘하게 닮은 독고진과 띵똥은 구애정과의 연애와는 별도로 그 우정을 쌓아갔다. 아직 구애정에 대한 감정이 확실하지 않을 때도, 어긋나고 있을 때도, 완전히 마음이 기울었을 때도, 끝을 준비하는 그 순간에도 띵똥과 독고진은 연결되어 있었다.  독고진의 친구일 뿐 아니라 고모의 마음을,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주는 섬세한 감정까지도 표현한 띵똥은 최고였다.

띵똥의 극중 이름은 형규였지만 독고진의 띵똥으로 인해 그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려졌다. 구애정이 형규라고했을 때는 놀랬을 정도. 띵똥의 본명은 어른스러운 느낌이 나는 양한열이다.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란다. 히스토리를 보니 MBC에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방송했던 그분이 오신다라는 시트콤과 수퍼키즈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그 경력에서 보여준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보여준 이 최고의 사랑이야말로 지금까지 양한열의 대표작이 되겠다.

아마 이 상태로라면 귀염둥이 남자 아역 배우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 아역에 비해 유달리 눈에 띄는 남자 아역배우가 없었는데 당분간은 여기저기서 이 깜찍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최고의 사랑, 최고의 조역은 대스타의 매니저!


그 다음은 독고진의 매니저, 김재석의 역할을 맡았던 임지규이다.  출연양도 꽤 많았고 독고진의 곁에서 독고진을 잘 받쳐주는 김재석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극중에서 구애정을 사랑하는 독고진의 유일한 한 편이었기도 했다. 끝까지 응원해 준, 독고진이 보기에 유일한 이해자였고 응원자였다.

과거의 동경이었던 희진에게 들이대기도 하고, 술 마시고 하늘 같은 독고진 형한테 주정도 부리고, 하고 싶은 말은 따박따박 말댓구를 하는 강심장의 소유자이기도 했던 김재석 역할을 자기 색을 덧입혀서 충실히 소화해냈다.  코믹스러운 역할이기는 하고 어느 정도는 대사에서 그 성격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표정과 액션으로 살려낸 것은 임지규의 역할 소화능력이었다.  자칫 밋밋하게 보여질 수도 있는 역할이고 너무 오버액션이 되면 그렇지 않아도 오버가 주무기였던 독고진과 부딪힐 수 있었지만 그 정도와 느낌을 잘 살려냈다.


김재석 역할을 맡은 임지규의 연기를 본 것은 처음이었고 그의 프로필도 얼마전에야 봤다. 놀라운 것은 동안이었지만 78년 생으로 나이가 34이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 역을 맡은 게 기록상으로 2008년 이후인 걸 보니 무명생활이 길었거나 연기에 늦게 꽃피우는 경우인가보다. 전체적으로 연기가 좋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랫동안 준비된 배우였었던 듯하다.

가벼워 보이지만 결코 꽤 두터운 감정선을 가진 배우로 보여진다. 무엇보다 대사 능력이 꽤 좋았다. 독특한 음색은 아니지만 목소리나 톤도 괜찮고, 발음도 좋은 편이라 대사 전달 능력도 좋았다. 체격에서 보는 야리야리한 인상이 어느 정도 역할에 한정을 지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다음에 맡는 역할이 더 중요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언젠가 빠른 미래에 이 두 명의 조역들이 더 좋은 역할로 또 다른 연기를 보여주길 바란다. 물론 그 모습은 더욱 발전된 모습이길 기대해본다.



(사진은 MBC 최고의 사랑 예고편 캡쳐화면이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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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게 화두라는데 TV를 안봐서 도저히 모르겠네요 ㅠㅠ

    네오나님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ㅎㅎ

    2011.06.24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조연없이는 주연이 없겠지요..
    늘 뒷에서 열심이신 조연들에게 끊임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2011.06.24 09:29 [ ADDR : EDIT/ DEL : REPLY ]
    • 주연이 멋지게 보이는 건 역시 조연의 덕이죠.
      그들에게 조금 더 상냥한 사회가 됐음 좋겠어요.

      2011.06.27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3. 와이프 때문에 어제 저도 보았습니다.
    띵동이 귀엽더군요. ㅎㅎ

    2011.06.24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 결국 보셨군요. 띵똥 귀여운 맛에 시청자가 더 늘어난 거 같아요 ㅎ

      2011.06.27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4. 공감합니다. 저도 위 두사람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날씨가 궂지만 즐거운 금요일,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2011.06.24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펜펜 님 글에서 읽었습니다. 다양한 성공요인 중의 하나였던 거 같아요 ㅎ

      2011.06.27 13:27 신고 [ ADDR : EDIT/ DEL ]
  5. 띵동이 귀여워요!

    2011.06.24 1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매니저분, 간략하게나마 사연을 알고 나니 응원을 해 주고 싶어지네요. ^^
    홧팅!!!

    2011.06.24 1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영화에서는 하도 악인으로만 나와서 배역이 한정되었었다고 하는데 티비에서 좀 더 볼 수 있었음 좋겠어요 ㅎ

      2011.06.27 13:27 신고 [ ADDR : EDIT/ DEL ]
  7. 이런 빛나는 조연들이 있어 드라마가 빛 날 수 있지요?~~ ^^
    요즘은 이런 조연들이 이전 보다 더 많이 조명받는 것 같아 반갑더군요.~~~

    2011.06.24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홈런타자도 좋지만 같이 경기한 선수들도 같이 조명 받을 수 있도록 말이죠? ㅎ

      2011.06.27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8. 띵동이 아주 귀엽고 재미있는 녀석이죠.
    연기도 꽤나 잘하고요~
    그나저나 종방되서 아쉽습니다^^

    2011.06.24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늘어지지 않아서 좋긴한데 그래도 넘 짧게 끝낸 거 같아 아쉬워요 ^^;;

      2011.06.27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9. 띵똥이 귀여워요 ㅎ
    잘 보구 갑니다!!

    2011.06.24 14: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둘다 최고의 사랑 중간중간 본 제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니~
    대박이죠 ㅋㅋㅋ

    2011.06.24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조연들 색깔 골라내는 것도 참 재밌죠 요즘 특히 조연들이 눈부신것 같습니다~

    2011.06.24 1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조연들이 살아나니까 드라마 보는 재미가 한결 더 좋아진 듯해요 ㅎ

      2011.06.27 13:30 신고 [ ADDR : EDIT/ DEL ]
  12. 전 TV를 가끔봐서 끝난줄 몰랐는데
    끝났군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2011.06.24 2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많은 화제를 만들어냈던 드라마 ㅎㅎ

    2011.06.24 2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와~~~~~~~~~~~~~~~~~~~~~~~~~~~~~~~~~~~~~~~~~~~~~~~~~~~~~~~~~~~~~~~~~~~~~~~~~~~~~~~~~~~~~~~~~~~~~~~~~~~~~~~~~~~~~~~~~~~~~~~~~~~~~~~~~~~~~~~~~~~~~~~~~~~~~~~~~~~~~~~~~~~~~~~~~~~~~~~~~~~~~~~~~~~~~~~~~~~~~~~~~~~~~~~~~~~~~~~~~~~~~~~~~~~~~~~~~~~~~~~~~~~~~~~~~~~~~~~~~~~~~~~~~~~~~~~~~~~~~~~~~~~~~~~~~~~~~~~~~~~~~~~~~~~~~~~~~~~~~~~~~~~~~~~~~~~~~~~~~~~~~~~~~~~~~~~~~~~~~~~~~~~~~~~~~우

    2012.01.03 10:55 [ ADDR : EDIT/ DEL : REPLY ]
  15. ㄹㅇㄹㄹㅇㄹ

    2012.01.03 10:56 [ ADDR : EDIT/ DEL : REPLY ]
  16. 2012.01.03 10:56 [ ADDR : EDIT/ DEL : REPLY ]


로맨틱 코미디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최고의 사랑이 이제 종영까지 2회를 앞두고 있다. 주연 배우인 공효진과 차승원은 자기에 잘 맞는 옷을 입은 마냥 자연스러운 연기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잘 보여주고 있다.

초반기의 살짝 어색했던 차승원의 연기는 점점 독고진과 일체가 되어가면서 차승원이 독고진이고 독고진이 차승원인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까지 그다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구애정 역에는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공효진 역시 실제 인물과 극중 인물이 일체가 되는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주연급의 연기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할 필요 없이 최고의 사랑이 최고의 로맨틱 드라마가 되기 위해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설령 그들의 연기에 부정적 측면이 있다하더라도 그들이 가지는 배역에 몰입하는 정도로 보면 어떤 결핍을 언급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주연 배우가 극중 인물로 완벽 변신을 해서 시청자들을 티비 앞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반면 조연급에서는 그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유인나에게는 세 번째 기회였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조연 중에서도 단역에 가까운 조연이었지만 드라마의 인기에 힘 입어서 얼굴을 알렸었고, 역시 히트작이었던 시크릿 가든에서는 명랑하면서도 다정한 임아영역으로 한 치 더 큰 성장을 보여주었다. 시크릿 가든보다 훨씬 더 커진 배역과 뚜렷한 성격, 화려한 면모의 인물로 분한 유인나는 이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줄 필요가 있었다. 독고진이라는 탑스타의 애인에 전혀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 짱짱한 연인의 모습이었어야 하지만 카리스마는 커녕 연예인 포스조차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예쁘지만 악역. 이 역할을 확실히 보여줬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예쁜 악녀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인물을 표현하려 했는지, 진정한 얄미운 배역을 연기할 마음이 없었던 것인지, 마냥 얄미워야 할 연기에도 그저 뜨뜨미지근한 버벅거림을 보여줬다.

 

강세리는 예쁜 역할이지만 결코 속마음이 따뜻한 역할은 아니다.  선과 악을 저울질 할 때도 그 기준은 그저 자신의 안위에 있어야하는 인물인데 어설프게 더 악하게 튀지 못하는 역할로 오히려 역이 훨씬 적은 한미나 역의 배슬기에게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결 같은 대사 톤과 독특한 목소리는 애교스러움이 묻어나서 그저 예쁘게만 보여지려는 듯했다. 날카로운 악녀이든 멍청한 악녀이든 그 캐릭터가 확실하게 살아야하는데 그저 예쁘게만 보이려는 연예인의 역할에만 충실해서 그 외적인 예쁜 모습을 연기할 뿐 내면 연기는 전혀 수준 밖이었다.

 

그 하이라이트는 14회에서 한미나가 국보소녀의 해체 이유가 자신에게 있었음을 밝히는 장면이었다. 애절함도 후회도 고마움도 미안함도 없는 애매모호한 표정과 대사, 한미나의 고백을 듣는 중의 어색한 표정까지 그 어느 출연자 보다 부자연스럽고 몰입이 안되는 모습이었다.  강세리의 씬 중에 가장 감정선이 확실하게 드러났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절제된 감정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폭발하는 감정을 보여주는 것도 아닌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탄 듯 그저 평이하기만 한 연기였다.  유인나에게는 무척이나 아쉬움이 남는다.  통통 튀고 발랄한 역할이야 그럭저럭 소화하고 있지만 아직 깊은 연기를 하기에는 무리인 것으로 보인다.

 


그에 비하면 윤계상이 연기한 윤필주는 확실한 윤계상표 윤필주가 되었다. 세상 어디 그런 남자가 있겠어 싶은 역할이지만 그저 지고지순에 바보같은 순정남이 아니라, 사랑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그저 뒤에서 도와주는 키다리 아저씨같은 역할이 아니라, 자기의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과 애정을 지켜주고 싶은 속깊은 남자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가수 출신 배우라는 수식어가 굳이 붙지 않아도 될만큼 연기에 몰입된 모습이 보기 좋다. 아직 대사에 약간의 어색함이 배어있지만 표정연기나 눈빛 연기는 상당히 안정되어있고 극의 흐름에 잘 녹아든 것 같다.

 

14회에 마치 그 운명이나 갈리는 듯 유인나가 저조한 연기를 보여준 것에 반해 윤계상은 마치 극중인물인 윤필주가 현실의 인물이 된 듯 가슴깊이 파고드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고마움을 전하러 들른 구애정에게 잔잔하게 위로로 시작한 독백같은 고백은 도망갈 때 핑계가 되어드린다는 격정적인 마음을 전달하면서, 다시한번 자신의 애정을 확인시켜 준다. 편안한 눈빛에서 시작한 대사는 격정적인 눈빛으로 변하고 폭발적인 감정은 미묘한 표정의 변화와 목소리 톤의 변화로 윤필주 식으로 표현한다. 오버하지 않았지만 그 뜨거운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진심을 담은 고백씬은 윤계상이 최고의 사랑에서 보여준 최고의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주연인 차승원과는 대립되는 구조이지만 그 역할은 사뭇 작은 것이 사실이라 축소된 배역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었겠지만 역할을 충실하게 해석하고 성실하게 연기해냈기 때문에 윤계상표 윤필주를 제대로 완성시킨 듯하다. 그동안 출연작들이 대체로 시청률이 저조했던 것과 달리 배역은 조금 적었을지라도 확실하게 그의 이름과 연기를 각인시킨 점은 이후 윤계상표 다른 인물을 기대하게 한다.

 

단연코 불안한 연기를 보여주는 인물이야 이외에도 구애정 오빠역의 정준하가 있다. 무한도전에서 찌질한 모습을 보여줄 때 그 짜증스러운 그 표정 그대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역 자체도 짜증나는 역이지만 그저 찌질함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아쉽다는 것이다.  배역이 찌질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코믹스러움이라도 살려주면 좀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으련만 연기를 따라가기만 바빠서 배역의 개성과 특성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것이 또 다른 옥에 티같은 인물이다.

 

같은 매니저로 출연 중인 임지규와는 무척이나 배역 분석과 연기면에서 차이가 난다.  독고진의 매니저보다는 구애정의 매니저 역할이 아무래도 중요도나 분량이 높을 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준하는 그 역할을 살리지 못하고 있고, 임지규는 까칠한 독고진의 성격만 맞춰주는 보조적인 역할이 아니라 희노애락을 제대로 표현하는 독립적인 배역으로서 성공적인 연기를 해내고 있다.  캐릭터를 살리지 못하는 정준하에 비하면 물론 전문적인 연기자이지만 임지규는 최고의 사랑을 통해서 확실하게 얼굴을 알리게 된 배우가 되었다.

 

하나의 극에 출연하는 배우라면 그가 연기자이든 개그맨이든 같은 잣대로 측정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개그맨 출신이라 이 정도만 연기도 해도 되겠지가 아니라 적어도 다른 연기자들과 비슷하게는 연기를 했었어야만 한다. 윤기원이 캐스팅 되었다가 촬영 전 급작스럽게 정준하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배역에 대한 분석과 소화를 하기에 모자란 시간이었으면 적어도 짧은 시간내에 최대한 그 배역에 몰입할 수 있는 연기자를 캐스팅했어야 할 것이다.  역할도 흐리멍텅하고 멀건한데 연기까지 둔하기 짝이 없으니 배역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조연을 맡았던 어른들이야 그렇다 치고, 띵동은 앞으로도 상당히 기대된다. 귀엽기만 했던 띵동이 멋있는 띵동이 될 것인지도 미소지으며 기다려본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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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지적하셨아요~ 윤계상과 임지규의 연기는 정말 좋아요~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2011.06.17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임지규는 이번에 알았는데 꽤 마음에 들어요.
      좀 더 큰 역을 맡을 수 있게되길 기대해봅니다.

      2011.06.19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2. 정준하는 연기에 발전이 없나 보군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데 정준하는 그런 악착같은 면이 없는 듯 합니다.

    2011.06.17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문어발처럼 여기저기 걸치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어보여요. 한때 정말 열심히하는 걸로 보여졌는데 요즘은 안타갑네요.

      2011.06.19 23:03 신고 [ ADDR : EDIT/ DEL ]
  3. 눈이 엄천 날카로우십니다.
    콕콕 집어내는 한점한점이 예술입니다.
    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2011.06.17 11:16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조연이 감초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거 같아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ㅎㅎ

    2011.06.17 1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오랜만에 엄청 재미나게 보고 있는 드라마인데,,
    벌써 다음주가 끝이라니,,너무나 아쉽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용^^

    2011.06.17 1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요!! 제가 드라마를 본방 사수하는 건 일년에 한 두번인데 정말 아쉬워요.

      2011.06.19 23:04 신고 [ ADDR : EDIT/ DEL ]
  6. 둘이 연기파는 아니겠지만 다음 드라마에선 좋은 활약 기대되네요~심층있는 비교 잘 봤습니다^^

    2011.06.17 1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번 드라마를 기회삼아 더 큰 역할을 맡게되길 정말 기대해봅니다.

      2011.06.19 23:05 신고 [ ADDR : EDIT/ DEL ]
  7. 조연이 극 중 역할을 잘 받쳐줘야 주인공들이 더 살아나죠 ^^

    2011.06.17 15: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어제 정말 강세리 눈물 연기는 아쉽더라구요...
    통통 튀는 발랄한 연기는 익숙해서인지 잘 하는데 내면연기는 아직 부족한 듯...
    재석이는 정말 ㅠㅠㅠㅠ 완소예요~~ 나올때마다 넘 좋음~

    2011.06.17 15: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요즘 최고의 사랑이 최고의 인기드라마로 올라섰네요. 전 드라마를 잘 안봐서 이렇게
    이웃분들의 리뷰로만 즐기고 있습니다~

    2011.06.17 1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7회쯤 되서 앞에부터 쭉 다 봤거든요 ㅎ 요 근래 드라마 중에서 꽤 재미있는 거 같아요 ㅎㅎ

      2011.06.19 23:07 신고 [ ADDR : EDIT/ DEL ]
  10. 저는 드라마를 안 보지만....
    정말 잼잇어 보여요 ㅎ보고싶은데 볼 시간이 없네요 ㅜㅜ

    2011.06.17 1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윤계상은 영화로 보고 싶네요. 스타급 주연들만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는 죽기 마련인데 좋은 드라마일수록 조연들의 역할은 더 큰 것 같습니다~남은 하루 마무리 잘하시길^^

    2011.06.17 1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번에 풍산개에 출연했으니 함 보셔도 괜찮을 듯싶어요.
      저도 볼 계획이거든요 ㅎ

      2011.06.19 23:08 신고 [ ADDR : EDIT/ DEL ]
  12. 드라마 가끔 보지만... 유인나.. 연기자로서
    공부를 더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긴 들더군요... ㅎㅎ

    2011.06.18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윤계상이 드디어 슬슬 자리를 잡아가는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참 길게도 돌아온것같네요~

    2011.06.19 03: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배우로서는 꽤 불운했는데 이제 그 징크스를 떨쳐냈음 좋겠어요 ^^

      2011.06.19 23:09 신고 [ ADDR : EDIT/ DEL ]
  14. 무한사랑

    근데... 윤기원씨는 정준하씨의 배역에 캐스팅되었던게 아니고 구애정 전 매니저인 장실장 역이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만식씨가 연기하고 계시죠. 이게 글의 전체적인 요지에 반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그렇다구요... 글 잘 읽었습니다.

    2011.06.20 16:27 [ ADDR : EDIT/ DEL : REPLY ]
  15. 맘맘마

    저 분이 유인나씨군요, 얼굴이 부어보이고 입술이 좀 어색하던데;;보톡슨가..ㅋㅋ 잠깐 잠깐 봤는데 악역인 줄 몰랐습니다,ㅎㅎ 윤계상씨가 연기자로 다시 보이기 시작했어요. 님 말씀처럼 드라마에 잘 녹는듯하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

    2011.06.21 03:02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