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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7 서서히 경쟁력을 갖춰가는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 (45)

시작부터 이모저모 말도 많았고 오해도 많이 받았던 프로그램이다. 김연아를 얼굴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에는 기대보다는 불안함과 억측이 난무했고 나가수와 1박2일 여배우 특집에 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채 프로그램이 시작 되었다.   

그러한 불안감이 그대로 프로그램에도 드러난 듯 1회에는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지가 있었는지 조급한 편집이 엿보이기도 했다. 조급한 건지, 속도감 빠른건지 결과적으로는 지루하지 않은 편집이 그나마 프로그램의 빠른 정착에 일조했다는 생각이 든다.

열 명의 스타와 열 명의 전문 스케이터로 이뤄진 10개의 팀을 정하는 것이 단 2회로 끝나고 3회에는 이미 첫번째 공식무대를 앞둔 중간 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아마 늘이려고만 했다면 3회를 가지고 5회는 만들었을테고 기존의 스타 우려먹기 같이 한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을 것이다.  단, 2회 때의 중복 편집은 아쉬운 장면이었고 이런 부분은 앞으로는 과감하게 잘라내야 할 것이다.

 


예능의 대세처럼, 공식처럼 되어버린 MC떼?의 형식을 내려놓고 김연아와 신동엽 더블MC체제를 채택한 것도 하나의 특징이었다. 예능에 출연한 횟수도 많지 않은데다가 MC로는 처음 데뷔하는 김연아에 대한 불안감과 요즘 대세에서 조금은 벗어나간 신동엽의 더블 MC는 분명 프로그램의 불안 요소였다. 3회까지를 보면 MC가 프로그램을 아주 잘 이끌어 간다고는 할 수 없다.

다행히 알고 있었던 대로 김연아의 순발력은 괜찮았고 오히려 솔직하고 직접적인 반응과 자연스러운 리액션은 프로그램에 잘 녹아나고 있다. 떼로 나와서 한시간이 넘는 방송시간 내내 말 한두 마디 던지고 사라지는 집단 MC체제 보다 오히려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다는 느낌도 든다. 물론 더블MC지만 거의 단독 MC의 역할을 해야하는 신동엽의 역할이 좀더 격에 맞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그의 능력을 시험하는 무대로도 기록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순수하게 도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경연을 하고 탈락자를 가려내고 우승자에게 혜택을 준다는 것은 다른 경쟁 프로그램과 다를 바 없겠지만, 참가자들이 자신이 활동하던 분야나 경력과 상관없이 대부분 피겨스케이팅에는 초보자이고 비슷한 핸디캡을 안고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순수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스타들이 참여하게 된 목적과 이유는 모두 다르다. 하지만 몇몇을 제외하고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절박한 심정으로 참여를 결정했다고 한다. 그것이 그들을 노력하게 만들었고, 집중하게 만들어서 짧은 시간 내에 꽤 큰 기량의 성장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런 도전의 느낌이 좋았다.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다.



또한 땀흘리고 노력하는 장면 후에 보여지는 화려한 모습들도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스포츠지만 미를 겸비한 피겨스케이팅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재미이다. 게다가 너무 다큐로 흐르면 어쩔까 했던 것이 기우처럼 깨알같은 재미요소들이 갖춰져있었다. 그러고보면 눈으로 볼 수 있는 볼거리, 폭소를 유발하는 재미, 가슴을 울릴 수 있는 감동 이 세가지를 고루 갖춘 프로그램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이런 스타들의 도전정신과 순수하게 노력하는 모습들, 자연스러운 반응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서서히 프로그램이 자리를 찾아가는 듯하다. 다음주는 첫번째 탈락자가 결정되는 본경연으로 조금은 진지한 엔딩이 될테지만 10개팀이 보여주는 무대는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연습시간이 확연히 짧았고 컨디션도 안 좋아보였던 유노윤호가 어떻게 되살아날지, 부상중에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김병만의 연기가 어떤 감동을 만들어낼지, 과격한 안무를 소화하고 있는 손담비가 어떤 기술을 보여줄지, 귀염둥이 50대 아줌마 박준금의 레이디가가는 어떤 모습일지, 어려움을 딛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이아현이 어떤 무대를 만들어낼지 등등 기대가 된다.


피겨의 대중화를 위해서, 보는 피겨가 아니라 즐기는 피겨를 만들기 위해 김연아는 프로그램 참여를 결심했다고 한다. 보고 있으면 정말 우아하게 피겨를 타는 내모습을 상상이라도 하게 된다. 아마 세뇌되어가는 듯하다 ㅎ
즐거운 세뇌다.


여담: 주말예능에 관한 일간스포츠 기사에 키스앤크라이에서 연예인들이 왜 스케이팅을 하냐고 쓴 기사가 있었다. 그럼 연예인들이 뛰어 날며 출발드림팀은 왜 하고, 연예인들이 퀴즈를 맞추는 스타골든벨은 왜 한다고 생각하는 건지...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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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딱 한번 보았는데..나름 괜찮은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이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번주말이 더 기대가 되요^^
    이 글로 그 재미를 더했네요 ㅎㅎ

    2011.06.07 1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직 이 프로를 보지 못했네요~
    귀요미 연아 보고 싶거든요~

    2011.06.07 1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나가수보느라 요거 언제하는가 했는데,
    시간이 겹쳤었군요^^ 한번 찾아보고 싶어지네요^^

    2011.06.07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어제 처음 재방송을 봤는데 생각보다 재밌더군요~ 연예인들이 얼마나 연습했으면 저정도로 탈까~
    싶기도 하구요..그래도 한계가 보여서 ^^

    2011.06.07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앗, 재방송을 했나요? 전 돈주고 봤거든요 ㅎㅎ
      연예인들의 스포츠라 한계는 있겠지만 그래도 도전한다는 게 좋아보이더군요.

      2011.06.08 11:53 신고 [ ADDR : EDIT/ DEL ]
  6. 한번도 못봤지만 지지하는 1인입니다^^;
    프로그램이 잘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그나저나 여담.. 100프로 동의합니다!! -_-;;;

    2011.06.07 11: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김연아가 어떨지 궁금했는데 포맷이 꽤 괜찮았습니다.
      그니까요..그 기자가 누군지 정말 궁금하더라기깐요. 연예부 기자가 그렇게 생각이 없을 수 있는지...

      2011.06.08 11:54 신고 [ ADDR : EDIT/ DEL ]
  7. 이 프로도 역시 아직입니다.ㅎㅎ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2011.06.07 1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키스앤 크라이 유노윤호의 스케이팅 타는 모습을 보고 반했지요. 정말 멋있더군요. 이번 커플 스케이팅도 우승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중간 정검을 보니 실수도 많이하고 하던데요.

    2011.06.07 1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제 상대에 대한 책임감도 생겼으니까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보여주길 기대합니다.

      2011.06.08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9. 하나심은아

    온전히 김병만 때문에 봅니다. 김병만! 홧팅!

    2011.06.07 12:31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한번도 본적은 없는데..
    아침에 살짜쿵 티비에서 나오는것 보니..궁금해 집니다..
    김연아 선수가 울던데요..
    담주에 한번 봐야겠어요..^^

    2011.06.07 12:52 [ ADDR : EDIT/ DEL : REPLY ]
    • 다음주에는 감동의 장면이 있을건가봐요.
      내용을 알아도 기다려지네요 ㅎ

      2011.06.08 11:57 신고 [ ADDR : EDIT/ DEL ]
  11. 솔직히 아직 제대로 본 적은 없네요..
    하지만 조금씩 반응이 오는거 같아요..^^

    2011.06.07 15: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네오나님 글 읽고 나니 보고싶어집니다.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2011.06.07 15:26 [ ADDR : EDIT/ DEL : REPLY ]
  13. ciallang

    연아양팬이라 접고 봐주기에도 1,2회때는 너무 실망적이었거든요.
    연예인들 단독 첫공연은 아마추어임을 감안해도 계속보기 민망할 정도였다는.

    하지만 3회때부터는 전문스케이트들이랑 함께하면서
    커플끼리 티격태격 하면서 재밌는 에피소드도 생기고
    연예인들도 점차 실력이 늘면서 볼만한 그림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반전일 정도로 꽤 재미있었어요.
    지금처럼만 한다면 점차 뒷심을 발휘할 듯 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2011.06.07 16:19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기대를 하셨다면 더 실망하셨겠네요.
      첫공연도 아마추어의 시작으로서는 훌륭했다고 봐요.
      하지만 전체적인 포맷이 어설퍼서는...
      아무튼 이제 좀 탄탄해지는 거 같네요 ㅎ

      2011.06.08 11:59 신고 [ ADDR : EDIT/ DEL ]
  14. 요롱이 왔어요!
    프로그램에 별다른 관심이 없어서 아직까지 안 봤는데,
    김병만씨때문에 한번 봐야겟어요 ㅎ

    2011.06.07 1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희주

    ciallang/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두달동안 연습한 결과로 그정도면 그래도 꽤 높은 수준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첫 공연때 모든 참가자들에게 감동받았습니다. 노력하고 열심히 한 모습이 보여서 참 대단하더군요.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모든 참가자 분들 건강하게 무사하게 이 프로 끝까지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ㅎㅎ

    2011.06.07 22:28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정말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모든 참가자들이 건강하고 무사하게 프로그램이 마쳐졌으면 좋겠네요.
      그들의 노력하고 진정으로 참여하는 모습 자체가 아름다우니 그걸 제작자들이 잘 살려줬으면 좋겠습니다.

      2011.06.08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16. 다르다

    이젠 각자 팀으로 구성해서 진행을 하는건 좋습니다.
    다만, 실제 남자선수출신들과 짝을 이룬 팀이 아무래도 남자연예인과 짝을 이룬 팀보다 전적으로 유리할걸로 보여지는데 그 점에서 점수를 어떻게 부여할지가 관건이겠네요.
    남자연예인과 짝을 이룬 팀은 아무래도 들어올리는 리프트가 힘들걸로 예상되거든요.

    2011.06.08 00:07 [ ADDR : EDIT/ DEL : REPLY ]
    • 잣대같이 타이트한 공정성의 문제가 요즘 많이 대두되네요.
      어느 정도의 신뢰성을 갖춘다면 해석하고 분석하는 것보다는
      가슴으로 느껴지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으로 이 프로그램의 역할은 충분할 것으로 봅니다.

      2011.06.08 12:03 신고 [ ADDR : EDIT/ DEL ]
  17. 김병만씨 뉴스에 많이 나와서..참 대단하더라구요 ㅠㅠ

    2011.06.08 0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걱정도 많이 돼요.
      진짜 많이 아플텐데... 그래도 감동을 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찡해집니다.

      2011.06.08 12:03 신고 [ ADDR : EDIT/ DEL ]
  18. 저두 이제 이 프로그램 보고 기사를 한 번 써봐야 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네오나님~~^^

    2011.06.08 07:35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떤 새롭고 재미있는 시각으로 글을 쓰실지 기대됩니다 ㅎ

      2011.06.08 12:04 신고 [ ADDR : EDIT/ DEL ]
    •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보고싶어 하는 것만 보는 이 눈깔을 고쳐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가않습니다. 이웃분들처럼 두루두루 보는것이 너무 힘듭니다요 ^^

      2011.06.08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 앗, 저도 지극히 보고싶은 것만 보는 걸요 ㅎㅎㅎ

      2011.06.09 23:27 신고 [ ADDR : EDIT/ DEL ]
  19. 한울지기

    정말 연예인들보다도, 파트너인 선수들이 참 진지하게 임해서 보기 뭉클했어요.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서고 싶다는 것!
    피겨 꿈나무도,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코치도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선 파트너를 찾을 수 없어서 우크라이나 아이스댄싱 국가대표를 했다는 선수의 말에 안쓰럽더라구요.
    우리나라의 피겨가 막 싹틀려고 하는 이때, 피겨의 재미를 알려주고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김병만 씨의 공연은 정말 감동적이었구요. 보면서 동생이랑 같이 울었어요...ㅠㅠ
    근데, 약간 우결같은 느낌도..ㅋㅋ 특히 서지석씨... 글구 이규혁 선수... 너무 귀여워서...완전 순진한 스포츠맨 같은~ 파트너 분이 딱 손을 걸치니까 얼음!!! 되는 모습에 완전 포복절도~~! 앞으로 계속 기대하고 있어요. ^^

    2011.06.13 15:50 [ ADDR : EDIT/ DEL : REPLY ]
  20. crystal

    저도 많이 울었어요

    2011.06.25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21. pigur

    다시 보기로 다 받아 봤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재미있어 집니다.
    그런데 SBS의 다시보기 서비스.. 너무 느립니다. 좀 빨리빨리 올려주기를. 몇 번 들락거리다 봤는지

    2011.06.25 20:0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