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사랑'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6.24 최고사, 최고의 조연 배우는? 띵똥 그리고 김재석 (29)
세상과 사는 이야기2011. 6. 24. 09:08

최고의 사랑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아쉬움을 가지고 연장의 유혹에 지지않고 적당한 때 확실하게 꿈에서 깨어나듯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작품성, 예술성 보다는 대중성을 위주로 완전한 해피 엔드로 마무리 됐다. 아쉬울 것 없이 인물간의 관계 모두가 즐겁게 정리했다.

공효진 표 구애정과 차승원 표 독고진은 최고사 방영중에는 그 이름의 실제이름보다 더 많이 언급되었을 만큼 확실한 연기를 보여줬고 몰두할 수 있을만한 스토리를 만들어낸 홍자매도 그녀들의 재주를 확실하게 드러내줬다. 드라마가 성공하는 데 가장 큰 인적 요소인 주연배우와 작가는 확실하게 성공했다. 연출도 나름 신선했고 재미있고, 꽤 괜찮은 구성이었다.

이렇게 성공적인 드라마가 끝나고 나면 꼭 예기치않게 명성을 얻는 조연배우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물론 너무나 강한 매력을 장착한 조연배우라면 때로 그 사후는 주연배우의 그것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그 조연배우가 주연배우가 되기도 하고, 때론 아주 강력하게 조연배우 중의 대장이 되기도 한다. 그게 무엇이건 간에 잘 나가는 드라마에서 잘 나가는 조연배우는 그저 극의 흐름상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 감초 이상의 존재이다.


최고의 사랑에서 가장 잘 나가는 조연배우라면 아무래도 유인나가 논해졌어야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이번에는 무리였다.  윤계상의 연기는 훨씬 좋아져겠지만 인상을 남길만한 캐릭터는 아니었다. 아쉽게도.

최고의 사랑, 최고의 조역은 띵똥!

최고의 사랑이 방영되는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조연 배우는 윤계상도, 유인나도, 한진희도, 박원숙도, 정준하도 아닌 '띵똥'이었다. 명백하게 띵똥! 그 무엇보다 강력한 띵똥! 독고진에게 대담하게 전화를 걸어서 퀴즈를 내는 천연덕스러운 띵똥. 아주 자연스럽게 대스타의 집을 누비고 다니는 띵똥. 뽀로로 거짓말 탐지기를 어른들도 탐하게 만들 장면을 만들어낸 띵똥. 스파이더맨 복장이 뚱뚱해보인다고 속상해 하는 기죽는 띵똥, 충실한 사랑의 메센저 역할을 하는 띵똥. 7살이 이해하지 못하는 장면에서 37살을 위해서 빠져주는 띵똥.


극중 나이는 30 살이 차이가 나지만 정신연령의 어느 부분인가 묘하게 닮은 독고진과 띵똥은 구애정과의 연애와는 별도로 그 우정을 쌓아갔다. 아직 구애정에 대한 감정이 확실하지 않을 때도, 어긋나고 있을 때도, 완전히 마음이 기울었을 때도, 끝을 준비하는 그 순간에도 띵똥과 독고진은 연결되어 있었다.  독고진의 친구일 뿐 아니라 고모의 마음을,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주는 섬세한 감정까지도 표현한 띵똥은 최고였다.

띵똥의 극중 이름은 형규였지만 독고진의 띵똥으로 인해 그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려졌다. 구애정이 형규라고했을 때는 놀랬을 정도. 띵똥의 본명은 어른스러운 느낌이 나는 양한열이다.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란다. 히스토리를 보니 MBC에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방송했던 그분이 오신다라는 시트콤과 수퍼키즈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그 경력에서 보여준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보여준 이 최고의 사랑이야말로 지금까지 양한열의 대표작이 되겠다.

아마 이 상태로라면 귀염둥이 남자 아역 배우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 아역에 비해 유달리 눈에 띄는 남자 아역배우가 없었는데 당분간은 여기저기서 이 깜찍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최고의 사랑, 최고의 조역은 대스타의 매니저!


그 다음은 독고진의 매니저, 김재석의 역할을 맡았던 임지규이다.  출연양도 꽤 많았고 독고진의 곁에서 독고진을 잘 받쳐주는 김재석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극중에서 구애정을 사랑하는 독고진의 유일한 한 편이었기도 했다. 끝까지 응원해 준, 독고진이 보기에 유일한 이해자였고 응원자였다.

과거의 동경이었던 희진에게 들이대기도 하고, 술 마시고 하늘 같은 독고진 형한테 주정도 부리고, 하고 싶은 말은 따박따박 말댓구를 하는 강심장의 소유자이기도 했던 김재석 역할을 자기 색을 덧입혀서 충실히 소화해냈다.  코믹스러운 역할이기는 하고 어느 정도는 대사에서 그 성격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표정과 액션으로 살려낸 것은 임지규의 역할 소화능력이었다.  자칫 밋밋하게 보여질 수도 있는 역할이고 너무 오버액션이 되면 그렇지 않아도 오버가 주무기였던 독고진과 부딪힐 수 있었지만 그 정도와 느낌을 잘 살려냈다.


김재석 역할을 맡은 임지규의 연기를 본 것은 처음이었고 그의 프로필도 얼마전에야 봤다. 놀라운 것은 동안이었지만 78년 생으로 나이가 34이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 역을 맡은 게 기록상으로 2008년 이후인 걸 보니 무명생활이 길었거나 연기에 늦게 꽃피우는 경우인가보다. 전체적으로 연기가 좋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랫동안 준비된 배우였었던 듯하다.

가벼워 보이지만 결코 꽤 두터운 감정선을 가진 배우로 보여진다. 무엇보다 대사 능력이 꽤 좋았다. 독특한 음색은 아니지만 목소리나 톤도 괜찮고, 발음도 좋은 편이라 대사 전달 능력도 좋았다. 체격에서 보는 야리야리한 인상이 어느 정도 역할에 한정을 지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다음에 맡는 역할이 더 중요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언젠가 빠른 미래에 이 두 명의 조역들이 더 좋은 역할로 또 다른 연기를 보여주길 바란다. 물론 그 모습은 더욱 발전된 모습이길 기대해본다.



(사진은 MBC 최고의 사랑 예고편 캡쳐화면이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Posted by 네오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게 화두라는데 TV를 안봐서 도저히 모르겠네요 ㅠㅠ

    네오나님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ㅎㅎ

    2011.06.24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조연없이는 주연이 없겠지요..
    늘 뒷에서 열심이신 조연들에게 끊임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2011.06.24 09:29 [ ADDR : EDIT/ DEL : REPLY ]
    • 주연이 멋지게 보이는 건 역시 조연의 덕이죠.
      그들에게 조금 더 상냥한 사회가 됐음 좋겠어요.

      2011.06.27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3. 와이프 때문에 어제 저도 보았습니다.
    띵동이 귀엽더군요. ㅎㅎ

    2011.06.24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 결국 보셨군요. 띵똥 귀여운 맛에 시청자가 더 늘어난 거 같아요 ㅎ

      2011.06.27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4. 공감합니다. 저도 위 두사람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날씨가 궂지만 즐거운 금요일,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2011.06.24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펜펜 님 글에서 읽었습니다. 다양한 성공요인 중의 하나였던 거 같아요 ㅎ

      2011.06.27 13:27 신고 [ ADDR : EDIT/ DEL ]
  5. 띵동이 귀여워요!

    2011.06.24 1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매니저분, 간략하게나마 사연을 알고 나니 응원을 해 주고 싶어지네요. ^^
    홧팅!!!

    2011.06.24 1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영화에서는 하도 악인으로만 나와서 배역이 한정되었었다고 하는데 티비에서 좀 더 볼 수 있었음 좋겠어요 ㅎ

      2011.06.27 13:27 신고 [ ADDR : EDIT/ DEL ]
  7. 이런 빛나는 조연들이 있어 드라마가 빛 날 수 있지요?~~ ^^
    요즘은 이런 조연들이 이전 보다 더 많이 조명받는 것 같아 반갑더군요.~~~

    2011.06.24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홈런타자도 좋지만 같이 경기한 선수들도 같이 조명 받을 수 있도록 말이죠? ㅎ

      2011.06.27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8. 띵동이 아주 귀엽고 재미있는 녀석이죠.
    연기도 꽤나 잘하고요~
    그나저나 종방되서 아쉽습니다^^

    2011.06.24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늘어지지 않아서 좋긴한데 그래도 넘 짧게 끝낸 거 같아 아쉬워요 ^^;;

      2011.06.27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9. 띵똥이 귀여워요 ㅎ
    잘 보구 갑니다!!

    2011.06.24 14: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둘다 최고의 사랑 중간중간 본 제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니~
    대박이죠 ㅋㅋㅋ

    2011.06.24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조연들 색깔 골라내는 것도 참 재밌죠 요즘 특히 조연들이 눈부신것 같습니다~

    2011.06.24 1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조연들이 살아나니까 드라마 보는 재미가 한결 더 좋아진 듯해요 ㅎ

      2011.06.27 13:30 신고 [ ADDR : EDIT/ DEL ]
  12. 전 TV를 가끔봐서 끝난줄 몰랐는데
    끝났군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

    2011.06.24 2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많은 화제를 만들어냈던 드라마 ㅎㅎ

    2011.06.24 2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와~~~~~~~~~~~~~~~~~~~~~~~~~~~~~~~~~~~~~~~~~~~~~~~~~~~~~~~~~~~~~~~~~~~~~~~~~~~~~~~~~~~~~~~~~~~~~~~~~~~~~~~~~~~~~~~~~~~~~~~~~~~~~~~~~~~~~~~~~~~~~~~~~~~~~~~~~~~~~~~~~~~~~~~~~~~~~~~~~~~~~~~~~~~~~~~~~~~~~~~~~~~~~~~~~~~~~~~~~~~~~~~~~~~~~~~~~~~~~~~~~~~~~~~~~~~~~~~~~~~~~~~~~~~~~~~~~~~~~~~~~~~~~~~~~~~~~~~~~~~~~~~~~~~~~~~~~~~~~~~~~~~~~~~~~~~~~~~~~~~~~~~~~~~~~~~~~~~~~~~~~~~~~~~~~우

    2012.01.03 10:55 [ ADDR : EDIT/ DEL : REPLY ]
  15. ㄹㅇㄹㄹㅇㄹ

    2012.01.03 10:56 [ ADDR : EDIT/ DEL : REPLY ]
  16. 2012.01.03 10:5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