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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6 코갓텔, 최성봉의 학력 논란을 자초한 편집과 tvN의 빠른 대처 (20)

한 명의 일반인이 마녀사냥의 희생자가 될 뻔 하다가 해당 프로그램 제작사의 빠른 조치로 겨우 위기를 모면했다.
지난 토요일 tvN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인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했던 최성봉의 이야기이다.

불우한 과거는 이보다 더 할 수 있을까 정도로 어려웠다. 그의 과거는 아무리 봐도 미화될 수 없을 정도로 험했다.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한참 시간을 들여 답을 찾는 모습은 꾸미려는 모습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생각해도 험한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기에 말을 고르는 듯한, 최대한 충격을 줄여주려는 듯한 답변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노래 전 후에 이어젼 인터뷰도 충격적이었지만 그의 노래는 심금을 울리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기분 좋게, 편안하게 앉아있다가 갑자기 눈물이 펑펑 날 정도였으니 그 감동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 감동을 그저 삼키기가 어려워 간단하게 글을 쓰고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미리 올라온 동영상이 있어서 첨부해서 글을 썼다. tvN은 프로그램 초기여서 그런지 여기저기에 프로그램 노출을 시키고 있었으니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그런데 글을 다 쓰고 새벽에 보니 그의 이름이 검색어에 올라있는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클릭을 했더니 그에 대한 소셜 검색이 먼저 떴다.  충격적인 것은 그와 같은 예고에 다녔다고 하는 학생(?)이 그가 예고 선배였으며, 자신이 그를 좋아하지 않는 다는 둥 개인적 비방을 담은 글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었다.  같은 순간 다른 트위터리언과 언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최성봉이 자신이 고등학교생활을 했었다고 밝혔고,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을 했었다는 걸로 이미 그가 어느 정도의 교육은 거쳤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그에 반해 예고 후배라고 밝힌 학생은 그가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거짓을 이야기한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분명 방송된 내용을 보면 그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았고, 혼자서 노래를 불렀다는 내용도 나온다. 하지만 그가 마스터 클래스라는 말을 사용한 것을 보면, 고등학교 생활을 언급한 것을 보면 무엇인가 교육을 받았음은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아침이 되자 기사가 나왔다.  최성봉이 학력을 속였다라는 내용의 뉴스였다. 이건 아니지 싶었다. 내용을 확인도 안 해보고 그저 트위터에서 흘러나온, 네이트에서 이전에 기사화되었던 그의 학력을 가지고 그가 속였다라는 참가자의 자질에 대한 논란을 부각시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tvN에서 편집되지 않은 오디션 장면이 바로 검색되었고 내용에서 보면 그는 스스로 예고에 들어갔었음을 밝히고 있었고, 그걸 알고도 박칼린은 교육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예술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수업의 특수성을 이미 인지하고 한 질문이었고 이 질문의 의미는 그에게 성악에 대한 레슨을 별도로 받았는지에 관한, 전문적인 사사를 받았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예고를 들어갔지만 선생님이 없어서 자퇴를 하려했다고 언급했다.

대전예고라고 이미 학교가 밝혀진 이상 섣부르게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가 그 학교에서 성악 관련한 레슨을 받지 못했음을 본인도, 심사위원도 인지한 상태인 것만은 틀림없다. 그 영상을 보면 그는 방송된 것 보다 질문에 훨씬 더 어렵게 답을 하고 있었고, 조폭들의 이야기도 등장하는 등 여러가지 편집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필 예고에 대한 것은 왜 편집했을까?

이에 관해 tvN측은 바로 입장을 표명했다. 그가 예고를 다녔으나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없었음을 제작진은 이미 알고 있었고, 그가 예선을 통과했기 때문에 그 내용은 추후 편집해서 다른 스토리로 엮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제작진의 실수로도 생각할 수 있지만 극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내려는 것은 제작진의 당연한 욕심이기에 이미 충격적인 노래를 들려준 1회 방송분에서는 그 내용을 뺐을 수도 있고, 다른 출연자와 비교했을 때도 어느 정도 형평성을 맞추려고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방송의 교묘한 편집때문에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는 다반사이고 이로 인한 피해는 끊이지 않고 있다. 좀더 조심했어야 하는 편집임에 틀림없다. 제작진의 의도는 감동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리고 언젠가 터뜨릴 작정으로 인터뷰를 편집했지만 결국 대중에게 지적당하고 상처받는 것은 일반인 참가자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오는 참가자들은 일반인일지라도 방송에 출연하게 됨으로써 생기는 불편은 미리 알고, 감수하고 출연을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교묘한 편집때문에 오해가 발생하고 이로인한 말썽은 제작진의 책임이고, 제작진은 참가자들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나 상처를 줄 수 있는 편집은 피해야 마땅하다.

어쨌든 바로 논란이 일어나자, 그가 상처받을 것이 걱정된다면서 tvN측은 편집에 욕심을 냈음을 밝혔고, 추후에는 더욱 편집에 심사숙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청자들의 의견과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 추후 재방송 분에서는 그가 인터뷰에서 예고를 언급한 장면을 살려서 편집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방송분에서도 문제의 장면을 잘 보면 그가 고등학교와 마스터 클래스등 그가 예고에 들어간 것을 직접적으로 언급은 안 했지만 편집된 것을 알 수 있었음에도 거짓말쟁이로 몰아부치는 학교 후배와 그것을 그대로 기사화한 기자 때문에 그는 구렁텅이에 빠질 뻔했다. 꼼짝없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거론될 수 있었다. (본방을 봐도 편집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이건 아무리 봐도 너무했다.) 다행이다싶다.

편집은 제작진의 의지와 바로 연결되는 것이고 그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정도로 굳이 사과할 필요까지는 없는 내용이었지만 다행히 일반인 참가자의 상처받을 것을 고려해서 바로 액션을 취한 tvN의 태도는 아주 적절했다. 이러한 빠른 행동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다른 프로그램의 피디와 너무나 상반되는 행동이어서 더 주목할만하다. 그저 변명에 급급한 말도 안되는 주장을 내세우면서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는 안일한 태도에 비하면 지극히 상업적이고, 지극히 자극적일 수 있는 케이블 방송국인 tvN은 오히려 명확하게 빠른 수습을 하고 나선 것이다.
비교 될만하다.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 미처 알리지 않았던 사실이 부각될 수도 있고, 사소한 것들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고의적이든 임의의 행동이든 그로인한 결과는 때로 일반인들에게는 크나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이런 점들을 더 고민하고 주의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오디션 편집 전 장면은 퍼올수 있는 동영상을 못 찾아서 링크합니다. http://www.chtvn.com/vod/VODView/201111048306/229434/11630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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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이거 관련 기사 봤는데 댓글에서 진실이 나오더라구요 ㅋㅋㅋㅋ


    연휴 마지막 즐겁게 보내세요~ㅎㅎ

    2011.06.06 1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래도 이 피디가 상황을 재빨리 파악하고 수습했나봅니다.
    실수와 잘못은 누구나 하지만, 그뒤에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 평가가 갈리지 않나 싶네요.

    2011.06.06 1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대어잡았다고 이것저것 짜놨나봅니다.
      그래도 빠른 인정과 대처가 그나마 나았었죠.

      2011.06.08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3. 제작진들은 편집에 세심하게 신경써야 합니다.
    잘 찍어놓고 편집으로 구설수 오르는 일은 없어야지요. ^^

    2011.06.06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방송에서의 편집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군요 ㅎㅎ

    2011.06.06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요롱이 왔어요!!
    편집의 중요성이라...
    이런 저런 생각한번 해보고 갑니다^^

    2011.06.06 15: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겠어요~
    편안한 밤을 보내세요~

    2011.06.06 2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자칫 의도가 달리 출연자가 큰 상처를 받을뻔 했군요.
    앞으로도 제작진의 세심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11.06.07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출연자는 정말 패닉에 빠질 수 있었을 거 같아요.
      이득보다는 배려하는 편집을 해줬으면 더 좋을거 같아요.

      2011.06.08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8. 저도 첫 화 봤는데 매우 재미있더군요.
    논란이 없이 깔끔!한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1.06.07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기대되는 만큼 정성껏 프로그램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1.06.08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9.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냈으면 좋았을것을 편집 욕심까지.. 이제는 아무런 잡음이 없이 잘 진행 되었으면 좋겠네요.

    2011.06.07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그 욕심이 문제였죠. 오히려 초기에 이런 논란이 프로그램이 자리잡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2011.06.08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10. 케이블스럽지 않은 빠른대처..+__+
    좋네요~

    2011.06.08 0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