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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30 예능의 본분, '재미'에 충실했던 1박2일 여배우 특집 (36)


예능은 역시 재미있고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본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감동도 요즘 예능의 중요한 코드이고 예능속에 잘 녹아난 감동은 예능을 한 단계 수준을 높이기도 한다. 다만 이 감동이 지나칠 때, 시도 때도 없이 감동을 요구할 때는 아무래도 지겨움을 느끼게 되었나보다.

특히 몇 주간 나가수의 감동에 빠져보았지만, 역시 주말 편안한 시간에는 재미와 웃음이 더 좋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1박2일 여배우 특집은 그런 면에서 그저 본분에 충실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몇 년 째 같은 포메이션을 가지고 있지만 리얼 버라이어티의 특성과 멤버들의 성공적인 캐릭터 구축, 특화된 프로그램 속의 코너, 새로운 여행지등으로 Top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가끔은 뭔가 포인트가 필요했었다.  그런 포인트로 진행되었던 시청자 투어나 박찬호 특집등은 몇 년이 지나도 거론될 만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번의 포인트는 여배우 특집이다. 금남의 프로그램 1박2일에서 이 여배우들이 등장하는 이번 회는 전적으로 여배우들에게 달려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기존 멤버들이 잘 이끌어나가겠지만 여배우들의 성격과 참여가 프로그램의 재미를 좌우할 수 밖에 없었다.  첫번째 방송에서도 보여졌지만 여배우들의 솔직하고 적극적인 모습은 기대를 가득 안게되었었다.

본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회에는 1박2일에 적응한 여배우들의 모습이 한껏 비춰졌다. 

아무래도 이번 회의 진수는 여배우 입수였다. 입수가 뭘 그리 재미있을까? 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마 1박2일 멤버들의 입수에 익숙해져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사실 입수 그 자체보다는 입수를 하기 위해 멘버들이 분전하는 모습이 더 재미있기도 했었다여배우들의 입수는 역시 멤버들의 입수와는 달랐다.

용감하게 뛰어든 최지우는 물속 잠영과 함께 부축에도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몸개그를 선보였다. 의도된 몸개그가 아니라 진심으로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이 큰 재미를 주었다. 편집진은 "수심 50cm에서 홀로 벌이는 사투'라는 자막까지 입혀서 큰 재미를 주었다. 게임에 집착하듯 열심히 하는 모습들도 재미있었지만 그 순수함을 볼 수 있었던 입수 장면은 정말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정수는 김수미였다. 원로라고도 할 수 있는 그녀, 하지만 그래도 누드를 찍고 싶다는 그녀. 그 개성으로 뭔가 사건을 벌이긴 할 것 같았다. 더군다나 여배우라고 봐주지 말라는 이야기를 몇 번이나 하지 않았던가. 입수에 대해서도 그녀는 해야하면 해야지를 이야기 했었다.

그러든 그녀가 막상 입수를 앞두고는 말 한 마디 하지 않고 그저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같이 굳은 표정으로 있었다. 아 이양반 말로만 하겠다 해놓고 겁에 질렸구나 했더니... 대형사고를 치셨다. 정말 큰 일 난줄 알았다.

 

 


노장은 죽지 않았어 라는 그녀의 외침과 축 처진 몸은 갑자기 안 좋은 상상을 하게 만들었었다.


놀란 순간에도 차분한 대처를 하는 강호동.
방송을 떠나 형같은 느낌이다.



몰래 카메라!
몰래 카메라?
그 몰래 카메라??
누가 누구를???

이런 깜직한 원로 배우 같으니라구. 

1대 100 몰카 성공을 하는 순간 보는 시청자도 놀랬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긴 했지만 순간 이게 뭐지 라는 생각에서 혹시 그녀는 진짜 아팠는데 연기한게 몰카를 연기할 게 아닌가 했었지만 나중의 모습을 보니 순수하게 계획된 연기였던 듯하다.

놀란 마음이 들었다가 순간 웃음이 터져나왔다. 노장은 죽지 않았다가 하나의 복선이었구나. 여배우는 여배우다. 극적인 순간은 확실히 알고 있었다. 타고난 카메라 찾기를 했는지 몰래카메라라고 선언하는 장면도 마침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고 있을 때였다. 역시 여배우!

머리를 쓰는 것 같은 장면도 모여 앉아 힌트를 찾고 푸는 과정도, 여배우들의 낯선 모습을 보는 것도, 진심으로 밥달라 외치는 장면도 웃음을 자아냈다. 밥 한 숟가락에 얼굴까지 벌개지며 치열하게 전쟁...가위바위보...을 하는 그녀들의 모습도 무척 귀여웠다.

그래, 주말 예능은 웃음이 더 좋구나. 감동이 섞이면이야 더 좋지만 감동으로만 버무려져 비장함을 자아내고, 전문가도 시청자도 아닌 개그맨이 자신의 본분에서 벗어나 점수나 매기기고 누가 감동이니 아니니 이야기를 하는 주말 프로그램보다는 웃음을 유발하는 예능프로그램이 더 좋았다.

* 본문 삽입된 그림은 1박2일 방송을 캡쳐한 것으로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저작권리는 해당방송사에 있습니다. 단, 본문 글에 관한 저작권은
http://neonastory.tistory.com에 있습니다.
Posted by 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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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말에 주로 나가니 1박 2일을 보지 못하네요~
    그런데 사진이 전부 배꼽만 보이네요~ 저만 그런가요?
    활기찬 월요일을 맞이하세요~

    2011.05.30 1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고 감사합니다.
      발행이 잘못되서 그대로 붙였더니 이런 사단이 났었네요 ㅎ
      이제 잘 보이실거예요 ㅎ

      2011.05.30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2. 어제 1박2일 재미있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보이네요 ㅋㅋ
    밖에 나가있어서 몰랐는데~
    여배우특집이 1박2일에 약이 되길 바래봅니다

    2011.05.30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체된 프로그램에 활력을 주는 기획이었던 듯해요.
      꽤 재미있었답니다 ㅎ

      2011.05.31 14:07 신고 [ ADDR : EDIT/ DEL ]
  3. 김수미 할매한테 뻥쳤어염 ㅋㅋㅋㅋㅋㅋㅋㅋ

    2011.05.30 1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재밌어보이네요 ㅋㅋㅋㅋ 언제 함 다운받아서 봐야겠어요 ㅋㅋㄷ

    2011.05.30 13: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김수미씨때문에 엄청 웃었다는데..
    네오나님 리뷰 읽으니..
    다운받기 얼렁 들어가야겠어요!!!

    2011.05.30 13: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실제 상황에서는 진짜 놀랬었다는데 보는 걸로는 재미있었어요 ㅎ

      2011.05.31 14:08 신고 [ ADDR : EDIT/ DEL ]
  6. 너무 재미나더군요.
    깔깔깔 배를 부여잡고 웃었답니다. ㅎㅎㅎ

    2011.05.30 15: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dddd

    진짜 진짜 재미있었어요!!!

    2011.05.30 19:48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건.. 본방사수 못해서 아쉬워요. ㅜ^ㅜ

    2011.05.30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원래 티비를 많이는 안 보는데 나가수보려다가 우연찮게 본방사수를 하게 됐어요 ㅋ

      2011.05.31 14:09 신고 [ ADDR : EDIT/ DEL ]
  9. 전 TV를 잘 안봐서...ㅎㅎ.

    2011.05.30 2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 저런 방송을 위해서 몸을 다 날리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칭찬해주고 싶어요.

    2011.05.30 2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느정도 강제성을 띄고있겠지만 알고들 예능에 출연하는 거니까 그냥 웃어주면 그게 칭찬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2011.05.31 14:11 신고 [ ADDR : EDIT/ DEL ]
  11. 아 저는 예능이라고 보는게 나가수 밖에 없었는데
    지금 공황상태입니다

    2011.05.31 0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몇 년만에 본방사수하는 프로그램이 나가수였는데 이제 의미없어져서요. 이젠 걍 시간날때 1박2일이나 즐길려구요 ㅎ

      2011.05.31 14:11 신고 [ ADDR : EDIT/ DEL ]
  12. 입수장면 정말 대박이었지요.~~~ ^^
    여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재미도 있었구요.~~

    2011.05.31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번 기획은 꽤 재미있었던 듯해요.
      여배우들도 의외고 ... 넘 빼거나 넘 오버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자연스러워서 좋았어요 ㅎ

      2011.05.31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13. 맞습니다.
    이번 주 1박 정말 대박이었죠.
    입수도 재밌고, 뭔가 아기자기한 재미가 넘쳤어요.
    감동이란 건 짜내서 나오는 게 아니죠.
    나가수 제작진의 착각이 심하더군요..

    2011.05.31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감동은 받는 사람 스스로가 받아야하는데
      나가수는 억지 감동을 부여하려는 듯해서 이제는 좀 거부감이 생기네요.
      걍 재미난 방송이나 속없이 보려구요 ㅎㅎ

      2011.05.31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14. 방송을 안보고 여기서 재밌게 읽고갑니다 ^^
    재밌었겠는데요? 언제 재방송 찾아봐야겠습니다~ 역시 김수미네요 ^^

    2011.05.31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부러 찾아보실 정도는 아니지만 걍 재방에 걸리면 보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ㅎㅎ

      2011.05.31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15. 몰래카메라 너무 티가났긴했지만 재밌었습니다..ㅎㅎ

    2011.05.31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1박 2일이 국민 예능이라 하나 시청을 안했었지요. 주로 유재석 프로그램을 시청을 하다가 최근 나는 가수다를 보고 있는데 왠만하면 짜증을 안 낼려 해도 인내의 한계에 다다르네요. 김수미님 옷부터 너무 웃겼던 것 같아요.

    2011.05.31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충성도가 좀 강한 편이라 한 프로그램을 정하면 쭉 보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걸 아주 오랜만에 갈아탔는데..ㅋ

      2011.05.31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17. 나가수를 보느라 1박2일은 조금 놓쳤는데,
    요 장면이 대박장면이라고 하더군요~ㅎㅎ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2011.05.31 1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담에 재방송할 때 쯤 보시면 될 거 같아요.
      나가수는 이제 공연장면만 보려구요 ㅎㅎ

      2011.05.31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18. 못봤는데..이번주말에 지방에 다녀와서..
    요즘 나가수때문에 1박2일이 고군분투 하는군여..
    여배우들 혼신을 다했군여..
    재방으로 봐야겠어요..^^

    2011.05.31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배우들은 같이 노느라 정신없었던 거 같아요.
      일단 여배우의 체면따지지는 않아서 좋았구요 ㅎ

      2011.05.31 14:16 신고 [ ADDR : EDIT/ DEL ]